2010년 12월 28일 화요일

사기본기 / 사마천 지음 | 민음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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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고전읽기 프로젝트의 첫번째 책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만화삼국지 이래 처음 접해본 제대로 된 중국 역사서이기 때문이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이제라도 시작하게 되었으니. 기대와 걱정이 섞인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서문에서 사마천이 이 책을 쓰던 당시의 처지와, 사마천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떠올려보니 이 책이 얼마나 절실함 속에서 쓰여졌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 리뷰는 단순한 감상을 적는다기보다는 중국 역사를 꼼꼼하게 짚어본다는 데 의의를 두고, 나중에 리뷰를 보며 대강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끔 중요한 사실(史實)들도 요약해볼 생각이다.

오제본기는 역자의 말처럼 여느 나라의 고전 속 신화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들이었다. 오제(五帝)란 황제, 전욱, 제곡, 요, 순 등의 다섯 제왕인데, 대부분 그들이 얼마나 신비로운 존재였는가, 오제본기는 이들이 얼마나 탁월한 지혜와 용인술을 지녔는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중학교 때 배웠던 '요순(堯舜)시대'의 요임금, 순임금이 등장해서 다소 반가웠지만, 그런 기쁨은 별로 오래 가지 않았다. 오제본기를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아마도 '제위 계승'에 있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자우선의 법칙 따위는 아예 없었을 뿐더러, 심지어는 세대를 건너뛰는 일도 흔했다는 것이다. 순임금은 황제의 8대손 중 한명으로, 전욱제 이후로 7세대만에 제위를 계승한 것이었다. 아마도 장자계승은 오히려 후대에 내려와 일종의 '교조화'가 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오제본기는 실증적 자료에 기초한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가깝고, 그 다음에 등장하는 하본기는 중국역사가 정식으로 시작되는 지점으로 분류되긴 하나, 그 존재 여부를 두고 학자간 논란이 있다. 하본기에서도 여러 제왕들이 등장하는데, 첫 임금으로 등장하는 우임금은 전욱제의 또다른 혈통을 이은 황제의 현손이었다. 우임금은 그 아버지 곤이 요임금 시절에 치수를 담당하는 관리직을 맡았다가, 공적을 이루지 못해 죽임을 당하자 큰 상처를 입었다. 이에 순임금 때 치수담당관리로 임명되자, 이러한 아버지의 회한을 풀고자 치수에 지극한 정성을 기울였다. 우임금이 치수를 이룬 방법을 자세하게 기술하는 파트가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다가 몇 번을 졸음에 빠질정도로 복잡하고 세세하게 서술하고있다. 기나긴 서술의 결론은 우가 뛰어난 전략으로 치수에 성공했고, 이 공적을 인정받아 순임금으로부터 계승자로 지목되었다는 것이다.

우는 순임금의 아들에게 제위를 넘기고 떠났지만, 제후들이 우를 따르자 제위에 올랐다. 이런 식의 계승은 뒤에도 계속 나오는데, 임금의 직계자손이 계승하지 못한 경우에 지목된 계승자는 항상 직계자손에게 양보하고 홀연히 떠났다가 천하가 끝끝내 그로부터 등을 돌려 자신에게 오면, 그제서야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런 대목을 보면, 천자의 계승에 있어 도의적으로는 혈통주의의 전통도 꽤나 중시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하나라에서는 (오제본기 때와는 달리) 우임금 이래로 꽤 오랫동안 직계자손이 제위를 계승한 것으로 나온다. 하나라는 공갑제 시기부터 공갑제의 부덕으로 인해 제후들이 등을 돌렸고, 그 후손인 걸제 시절 무력으로 공포정치를 일삼자 백성들마저 등을 돌렸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등장한 '탕'이 결국은 걸을 쫓아내고 천자의 자리에 올랐으며, 하나라의 후손들은 제후로 삼았다. (이후, 주나라의 시조가 됨)

은본기는 본격적으로 사료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고증된 왕조의 이야기이다. 은나라의 시조가 되는 '탕'은 순임금 시절, 우를 도와 치수의 공을 세운 '설'의 후손이다. 은나라는 탕임금의 후손을 통해 제위가 계속 계승되어 오면서 천하를 태평하게 했으나, 옹기제 때부터 도가 쇠해지면서 그 동생인 태무제 때 뽕나무가 하룻밤에 크게 자라는 요사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등 흉조가 나타났지만, 이를 두려워한 태무제가 다시 덕치에 힘쓰자 은이 다시 부흥했다. 그러나 태무제의 아들 중정 이래로는 적자를 폐지하고 형제들과 아들들이 번갈아 제위에 오르며 다툼이 빈번해지자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또 다시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세월이 흐르고 반경제가 즉위하였는데, 반경제는 탕임금의 옛 뜻을 이어받아 덕치를 행하고자 했으며, 이에 은 왕조는 다시 흥성하게 되었다. 그 이후 수차례 형제들과 아들이 번갈아 즉위했고, 은나라도 흥망성쇠를 반복했다. 이렇게 위태롭던 은 왕조는 포악무도한 마지막 천자 주제를 끝으로 그 운명을 다하게 된다. 주제는 술과 음악, 여자에 빠져 살았으며,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제후가 늘어나자 각종 형벌을 강화해 포악함의 극치를 보였다. 이에 주나라의 무왕이 정벌을 나섰고, 팔백 명이 넘는 제후가 은을 배반하고 주나라로 몰려들었다. 은나라의 군대가 크게 패하자 주제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고, 주나라 무왕이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 때 이후로 제를 낮춘 왕으로 불렀다.) 오제본기부터 은 본기까지 일관되게 사기의 교훈은 덕치의 중요성이었던 것 같다. 백성을 두려워하여 덕을 베풀면 나라도 흥하고, 지혜로운 신하들의 보좌가 빛을 발하는 데 비해, 은나라 최후의 천자 주제와 같이 권력에 기대 덕치를 망각하고 스스로의 쾌락을 누리는 데 몰두했던 임금 아래에서는 아무리 어질고 지혜로운 신하가 보좌를 해도 나라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주나라의 선조는 요임금때 농업을 관장하던 후직이다. 후직은 도당, 우, 하나라 시대를 걸쳐 덕을 쌓았고, 그 후손인 공유, 그리고 고공단보가 그 업을 계승해 덕을 쌓고 의를 행해 백성들이 모두 우러러 존경했다. 고공의 손자 서백은 널리 인자함과 후덕함이 퍼져, 백이와 숙제가 귀의했고, 온 나라의 제후들이 그에게 귀의했다. (서백은 이후 문왕으로 추존됨) 이 때, 은나라의 주제가 이러한 서백을 경계하여 가두었지만, 미녀와 재물을 받고 사면했다. 그리고 문왕의 아들 무왕 때에는 은나라 주제의 횡포가 더욱 심해져 급기야 천하의 제후들의 지지를 얻어 은나라를 정벌했다. 무왕이 죽고 성왕이 즉위한 해에는 주공이 어린 성왕을 대신해 나랏일을 도맡았는데, 이를 의심한 관숙과 채숙이 주나라를 배신하고 난을 일으켰다. 이에 주공은 성왕의 명을 받아 그들을 토벌하고 7년 후에는 장성한 성왕에게 정권을 되돌려주었다.

이후 강왕 때까지는 천하가 안정되었으나, 목왕 때에 이르러 왕도가 희미해지자, 문왕과 무왕의 도를 되새긴 책을 짓고 천하를 다시 안정시켰다. 또한 목왕 때에, 무력을 과시하지 않았던 선왕들의 뜻을 거스를 것을 저어한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견융족을 정벌했다. 여왕 대에 이르러서는 왕이 흉포하고 포악하며, 사치를 일삼고 오만하여 온 백성의 원성과 비방을 자초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백성들은 힘을 모아 여왕을 쳤다. 이후 소공과 주공 두 재상이 정치를 대행했다. (‘공화’라고 함) 그러나 여왕이 죽자, 그 아들인 ‘정’을 옹립하였고 이 사람이 선왕이었다. 포악함을 견디지 못해 자신들의 손으로 내쫓고도, 그 왕의 후손을 다시 후대 왕으로 옹립하다니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선왕의 뒤를 이어 아들 유왕이 즉위했다. 유왕은 후궁인 포사를 총애해 왕후였던 신후를 폐위시키고 그 아들인 태자 의구도 폐하여, 포사의 아들인 백복으로 태자를 삼았다. 이에 화가 난 신후가 견융족과 함께 유왕을 공격하고 포사를 잡아들인 뒤, 제후들과 함께 원래 태자였던 의구를 왕(평왕)으로 옹립하였다. 이 대목은 공정하지 못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자신의 권력에 기대 밀어붙일 때에는 반드시 밑으로부터의 불복종과 저항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필연성을 역사를 통해 보여준다.

평왕 때부터 주나라 왕실은 쇠약해졌고, 제후들은 강한나라가 약한나라를 겸병하기 시작했다. 제나라, 초나라, 진(秦)나라, 진(晉)나라 등이 강대해졌고, 정치는 제일 강성한 지역의 맹주, 즉 방백에 의해 좌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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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리더스뱅크 이장돌 지음 | 비상교육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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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아니 지금도 대학교를 다니고 있긴 하지만,,
고등학교 다닐 때 나처럼 공부를 참~~~ 안하는 학생도 알법한
영어 문제집이 몇 종류 있었는데 리더스 뱅크도 그 중 하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어언,,,,,,,,,, 몇 년인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ㅠ_ㅠ

그 리더스 뱅크가 개정판이 되어서 새로 나왔고
우연히 한 권을 얻게 되어 토익에만 매달리던 영어 대신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문제집을 접하게 되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이 다 그렇듯 깔끔한 컬러에 왼쪽 페이지는 지문, 오른쪽 페이지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또 지문도 딱딱하지 않고 흥미를 가질 만한 것들이라 꽤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몇몇 단어에 대해 영영사전 식으로 해석이 되어 있는 것은 참 좋은 것 같고
각 지문 별로 문법과 단어도 잘 정리되어 독학하기에 참 괜찮을 듯 싶다.
없으면 정말 서운한 부록 단어장도 역시 있고 지문을 읽어주는 CD도 포함되어 구색은 전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에 있는 word practice는 단어 외우기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맨날 깨알같은 글씨의 토익 문제집만 보다 큰 글씨, 한글로 된 보기,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를 보니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물씬,, 그립다,,

그리 딱딱하지 않은 책이고 단계 별로 책 종류가 많아서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단!! 열심히 한다는 전제 하에서~ㅎㅎ

사실 영어책을 비롯한 모든 책은 누군가의 추천 보다는
서점에서 직접 접해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게
끝까지 볼 수 있는 가능성을 그나마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책이라도, 너무 대충 만들어진 책만 아니라면 끝까지 하는 것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래도 리더스 뱅크는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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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2월 26일 일요일

피해의식의 심리학 / 야야 헤릅스트 지음 | 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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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와 관련해서는 '성인아이'(adult child)라는 소재가 빠지지 않는다.

피해의식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시작되는데

이렇게 형성된 피해의식은 강화되고 고정관념화 되어

자신의 옳지 못한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정신적 고통과 상처는 육체적 고통과 동일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몸살이 났다고 해서 그 상태를 자신과 동일시 해서는 안된다.

이빨이 아프면 치과에 가듯이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우면 반드시 적합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육체적인 그것보다 교묘하다.

일단은 자신도 주변인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어린아이는 자신을 객관화하기가 어렵고 약자이기 때문에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기 보다는 자신을 변화시키고 적응시킨다.
일종의 무기를 장착하는 셈인데 이것은 상당히 창의적인 것이다.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가히 천재적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애교, 눈물, 고집, 선행 등 놀랍게도 모든 상황과 자원을 고려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폭력적인 부모에 대해 고함을 치거나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

혹은 침묵을 유지하거나 감정적인 동요를 보이지 않는 것 등이 그것으로 그 나이에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렇게 어릴 적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취했던 행동양식에 대해서 알게됨으로써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지고 스스로를 구체적으로 용서하게 되면 피해의식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모범적인 사회적 이상(재산, 직업, 외모, 등등)을 무너뜨리는 것도 피해의식 극복을 위해

성인이 되어서 꼭 극복해야 할 단계라고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성의 세상인 것이다.



가장 무서운 점은 피해의식이 권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상사람들은 피해자에 대해서 비난하기를 꺼리고 연민을 느끼므로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함으로써 타인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원초적 자아가 원하는 좋지 못한 목적을 이루려 한다면

그 피해는 클 것이다. 대부분의 전쟁은 이렇게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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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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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1일 화요일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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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래왔듯, 서점에서 내 시선을 가장 빨리 앗아가는 것도, 가장 빨리 놓아주는 것도 자기계발 서적들이다.

나는 내 인생 그 자체가 자기계발 이라고 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을 시험하며 살아왔기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계발을 하고 있고, 어떻게 성공했는가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가장 빨리 눈이 간다.

그렇지만, "~해라"체로 거만하게 명령하는 듯한 느낌의 자기계발 서적은 언제나 나의 타고난 반항심리를 직접적으로 거스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나의 시선을 오래붙잡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수많은 독자들이 달아놓은 리뷰가 내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 인터넷 서점의 포인트 몇개를 받고자 올린 것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자세하고, 감정적으로 몰입된 것이 느껴졌다. 그들은 하나같이 책의 내용에 앞서서 작가의 헌신적인 글쓰기에 찬사를 보냈고, 이 점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분명히 책의 내용은 책을 열심히 읽으라는 것 같은데, 왜 독자들은 엉뚱하게도 작가의 삶과 헌신적인 글쓰기에 감동한 것일까.

나름대로 인생의 큰 고비라면 고비를 맞아 심리적으로 내면의 주춧돌을 다시금 정비해야 하는 시기인지라, 철저하게 부수어져본, 그래서 인생을 근본적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시작했어야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두뇌를 혁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세계금융가의 천재투자가로 불리는 조지소로스, 워렌버핏, 그리고 지금 존재하는 자본주의의 원형인 '시장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까지, 그 모든 이들이 철학고전, 인문고전의 철저한 매니아들이었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또한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 중 가장 강력하고 부유했던 도시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에서는 인문고전 원전을 번역하고 연구하는 일을 피렌체 학계의 전통으로 만들고, 인문주의자이자 당대 천재철학자로 불렸던 페트라르카의 제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자금을 지원했다. 피렌체와 그 도시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명성은 이미 여러차례 다른 책들에서도 읽어왔고, 학교 수업에서도 들어왔지만 그 원동력이 인문고전을 숭상하는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은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이 외에도 우리가 대학교육을 받으면서 종종 각 학문의 시초이자, 천재라고 불렸던 여러 위인들의 어린시절이 대부분 이러한 인문철학고전의 독서에 파묻혀있다시피 했다는 것을 이어지는 내용들에서 끊임없이 증명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이 벅찼던 것은, 내가 대학을 다니며 기존에 비판적으로 생각해왔던 몇몇 현상들이 무질서하게 뒤엉켜있다가 갑작스레 하나의 거대한 뿌리로 수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때였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조금 알아준다는 대학의 경제학과를 4년간 다니면서, 과연 나를 가르쳤던 교수들로부터 그들이 스스로 연구한 무언가를 배운적이 있었던가. 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그들은 미국의 유수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고 돌아와 우리에게 미거시를 비롯한 여러 과목을 가르치면서, 너무 하찮은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는 약간의 귀차니즘과 권태에 젖어, 학생들의 질문을 우습게 알았고, 매년 같은 내용의 강의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어떤 교수도, 스스로 교재를 만들고 강의를 매년 새로이 갱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그들을 가르친 미국의 어떤 교수의 권위에 기댔고, 그들이 쓴 교재를 가져와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왜.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대학의 교수까지 되어있는 그 분들이 어째서. 이런 비극을 반복하고 있는걸까. 그들에게서 나는 지난 4년간 무엇을 배웠고,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난 어떤 노력을 했었나. 모든 것이 더 명백해지고, 동시에 나는 더 참담한 느낌으로 빠져들어갔다. 이 책을 읽으며 고찰해보건대, 그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바로 그들이 받은 대학교육, 아니 그 이전의 중고등, 초등교육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나타나게 된다. 그들 중에 몇 명이나, 소위 인문철학고전의 독서에 심취해 살아본 날이 있었을까. 수백년, 수천년을 살아남아 오늘날의 세계와 체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쥐고 흔드는 그 천재들의 지혜와 치열한 고민의 산물에 뛰어들어 즐겁게 헤엄치듯 독서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었을까.

조선과 중국의 합병론을 주창하고, 조선의 멸망을 기뻐했던 민족의 적이자, 대만 지식인들이 꼽은 '제일 증오해야 마땅한 민족의 적'이기도 한 일본 1만 엔권 지폐의 주인공, 후쿠자와 유키치. 그러나 그는 일본인에게 메이지 유신의 아버지, 일본 근대화의 선구자, 게이오 대학을 창립한 위대한 교육가로 칭송받는다. 이 사람은 열 네살까지 시골 촌놈으로 살다가 스물 다섯 정도, 그러니까 딱 내 나이쯤 돼서는 게이오 대학의 기원이 되는 학당을 열 정도로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했다. 그 10년동안 후쿠자와 유키치에게는 '치열한 인문고전의 독서'가 있었다. 후쿠자와가 후일 세운 메이지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번역했다. 당시 일본정부가 번역한 책은 약 16년 동안 수천권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기간동안 고작 스무 권 남짓한 책을 번역했다. 그 결과 우리는 일본이 번역한 인문고전을 전달받고, 문물을 전달받는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작가가 언급하듯, 이런 역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은(적어도 경제학은) 90년대 초중반까지는 일본의 역서를 또 재번역한 교재에 의존해왔고, 그 이후로 현재까지는 미국의 교재를 번역한 교재에 의존하고 있다. 몇몇 학자들은 본인이 직접 쓴 교재를 발간하기도 하지만, (원서와 함께 공부해본 결과) 그 분들의 교재에 크게 발전적이고 독창적인 내용은 없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은 언제쯤 지식을 생산하는, 그리고 나아가 이를 세계에 수출하는 교수들과 그 정신을 이어받을 학생들로 가득찰 것인가.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니, 가슴 깊은 곳에서 나에게 어떠한 미션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저 그렇게 또 나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대학원을 진학하고, 수입해온 각종 학문들을 외우고 시험보기에 급급해하게 될 내 미래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졌기 때문이다. 아직은 싹조차 틔우지 못한 '구상'단계의 생각이긴 하지만, 앞으로 작가분이 말씀해주신대로 열심히 인문고전을 읽다보면 이러한 나의 생각이 더 구체화되고, 그것이 마침내 나의 소명이 될 것임을 믿고있다.

UN홍보센터에서 홍보관으로 계신 김정태님께서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거룩한 불만족(Holy Discontent)"를 찾아내라고 했다. 어쩌면 이것이, 내 거룩한 불만족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매년 노벨상을 배출하지 못한다고 온 국가와 언론, 교육계가 우리교육을 성토하는데도 항상 그 때 뿐인, 다른 이슈가 터지면 그새 언제 그런 얘기가 있었냐는 듯 다시 암기와 수입근성에 의존하는 우리의 교육이 진정으로 바뀌는 것은, 초중고등학생들은 세계무대에 나가 온갖 올림피아드 메달을 휩쓸어오지만 여전히 대학만 가면 바보가 되어 경쟁력을 상실해버리는 이 비극은, 모두 근본적으로 인문학의 힘을 경시하고, 독서의 힘을 경시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가 갑자기 교육학자로 헌신하고자 내 인생을 걸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내가 걸어오던 길이 있고,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므로, 적어도 그 분야에서는 이런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가 시작해보고 싶다는 뜻이 생긴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을 생각이다. 잊을만하면 읽고 또 읽어서, 구체적인 독서플랜을 세우고자 한다. 우선은 1년이다. 1년동안 나 자신을 하루하루 시험할 것이다. 그렇게 1년을 두번 모으고, 세번 모아, 궁극적으로는 평생의 미션으로 인문고전을 사랑하고 인문고전에 조예가 깊은 지식인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첫 북리뷰라 미숙하고 두서가 없었다. 그러나 나는 날마다 이렇게 나를 새로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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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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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8일 일요일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 / 이우중 지음 | 책이있는마을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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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현업에서 7여년간 통신일을 하면서 통신으로 세상을 재패 한다는
이 소설은 자신에게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은 작가 이우중씨의 자전적 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통신회사를 다니는 박진혁의 어렸을 적 꿈은 소설가, 작가 이우중씨도 통신회사를 다닌 경험이
반영되어 처녀작으로 쓰게된 이 책 역시 통신회사의 특허권과 관련되었다.

거기에 약간의 트릭과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오벨리스크의 상형 문자에 5000년 뒤 한국이 세계의 패권
을 쥔다는 예언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부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다.

또한 쓸데 없는 박진혁의 유학 생활 이야기가 너무 길다.
핀란드 유학 시절에서 만났던 친구가 오벨리스크의 사진을 주게 되는데 이 것을 설명하기위해 유학생활을
너무 길게 끌면서 글의 재미를 떨어 트린 점이 없지 않다.

이 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달리 민족주의 의식이 강한 국내 독자 들이 읽기에는 신이 나기도 할 만하다.

통신시장의 특허권을 장악한 한국이 유럽과 북미의 기술을 통합하면서 한국 연방 체계를 이룬다는 내용의 결말은
독자인 한 사람으로 또 내가 살아온 배경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작가가 오랬동안 통신회사에 몸 담았다면 전세계 단일 휴대 통신망이 왜 나오지 않고 있는지 알 고 있을 것이다.
이는 기술의 배타성 때문이다.
쉬운 일 예로 미국의 GPS 위성을 전세계가 쓰고 있는가?
당연 아니다. 러시아, 일본, 유럽이 독자적 위성을 띄우고 GPS 기술에 종속되지 않으려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래통신 FPLMTS(Future Public Land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 이란 말이 처음 나오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말이다.
40년간 어떠했는지를 보면 2045년에 통신시장 통합이란 참 허황된 사실이다.

끝으로 정말 아쉬운 점은 내가 통신기술자 이고 그 교육을 받아 이 소설을 소설로만 받아 들이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만일 내가 그냥 인문학전공자 였더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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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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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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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변신이랄까?

추리소설 작가라면 추적물, 또 아니라면 추리물? 이러한 느낌이 나기 마련 아닐까?
허나 어쩌면 이 작품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러한 느낌을 탈피했다고 생각한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 작품에서 원한것은 추리물과는 관련없는 내용이랄까?

적어도 이번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물' 이라는 것은 배제하고 봐야 할 듯 하다.
아니 적어도 이번 작품은 인물들의 감정묘사와 감동이라는 측면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소재는 일상에서도 흔히 일어날 법한...
허나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이 큰 주제를 가지고있다.
우리나라에 교도소만 수십군데,
물론 그 교도소들이 1~2명 수감하는 것들이 아니기에 그 수감자들도 몇십만명을 넘는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그 수감자들을 보는 시선이 다르지 않은가?
흔히들 '빨간 줄'이라고 하지만 여기서 줄은 어쩌면 선의 개념 좀더 나아가면 구분의 개념이 강하다.
즉 빨간 줄이 그인 나와 그렇지 않은 너를 구분하는 개체이다.
그러하게 줄은 좀더 극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하물며 자신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그 가족들이 받을 고통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야 6.25전쟁 이후 집성촌등이 사라지면서 여러 가족들이 섞이고
핵가족화등이 진전되면서 많이 사라졌지만,
일본은 그러한 변동도 없었을 뿐더러 이웃간의 공동체의식등이 우리나라보다는 강하다고 느낀다.
그러한 나라에서 그 가족들이 받을 고통은 어떠했을까?
그런것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다.

허나 이 작품의 단점은 스토리의 구성은 참신하다고 할만 하지만,
너무 그 주제가 극명하니까 그 주제에 모든것이 묻혀버린다고 할까?
짧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2번 받은 것은...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일까?
또 하나를 꼽자면 너무 잘 짜여 맞추어진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
너무 구성이 치밀하니 지나친 우연도 필연으로 보이고, 너무 기막힌 진실도 진짜 물넘어 가는듯한 진실로 보인다.
그것은 느낌이 이상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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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0일 수요일

그림자 정부 / 이리유카바 최 지음 |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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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사를 다룬 책으로 흥미로운 이질감을 갖고 읽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세상을 사는 것이 상당히 교묘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히 직장생활에서도 높은 자리로 이동하게 되면 과거에 이해할 수 없던 일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면서
쓴 맛을 다시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해관계가 드러나고 지배권력이 개입하게 되면 교묘한 선전이나 혼란이 등장하고
한차례의 소용돌이 후 적당한 희생양과 함께 애매한 도덕적 교훈을 남기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침묵이 흘러든다.
하지만 상황은 숨겨진 채 바뀌어 있고 이득을 챙긴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면 세계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자신의 담보된 미래를 위해
조작을 일삼는 누상정부의 존재 가능성도 전혀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의외로 빈약해서 전혀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니 땐 굴뚝에 왠 연기?

반대로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들을 따져보자.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쳐들어오는 것을 봤나?
우리는 들어서 그렇게 알고 있을 뿐이다.(북침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가까이 천안함 사태만 보아도 이런 저런 견해를 믿을 뿐 우리는 전혀 진실을 확신할 수 없다.
왜? 보지 못했으니까.

이렇듯 시공간적 한계를 이용하여 진실을 감추고 우왕좌왕하는 인간을 가축처럼
이용하며 거짓선전, 혼란과 공포, 무력과 잔인함을 앞세워
자신의 미래를 보장하려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가?
인정하기 싫을 뿐, 이 존재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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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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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9일 화요일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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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자와 꿈을 이루는 자

세상의 모든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눈다면, 꿈을 꾸는 자와 꿈을 이루는 자로 나눌 수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단지 꿈 꾸는 자인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자국 내딛는 자인가. 나름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한 미래, 그 속에서 초조해지는 마음, 거기에 개인적인 크고 작은 어려움까지. 지치고 절망해서 고개를 떨구었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 날들 속에서 나를 다독여준 책들 중의 하나,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이다.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때, 돌연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세계여행을 떠났던 사람. 자신의 소명을 찾아 '이 일을 하다 죽어도 좋아요.' 라고 말하는 사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 그저 너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만난 그녀는 수다스런 이웃집 언니의 느낌이다. 나를 아끼는 누군가가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서 마음 속 말들을 주체하지 못해 한꺼번에 쏟아내는 듯한 따뜻한 글들이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원하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처럼 멀게 느껴질 때 우리는 대부분 스스로를 합리회한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야.', '괜히 힘만 빼고, 되지도 않으면?',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고 쉬운 길 찾자.' 이런 유혹에 나는 쉽게 흔들린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그 길이 내 길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실패할지, 아님 그 길의 끝에서 내가 웃을 수 있을지 지금 알 수 없다면,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쪽보다 일단 부딪혀 보는 쪽을 택하겠다. 그 일이 내가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면 말이다. 이 책의 저자도 우리에게 조언을 건넨다. 집 주인이 문 뒤에서 빗장을 열려던 참인데 포기하고 돌아선다면 너무나 아깝지 않는냐고. 그래, 밑져야 본전이다.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시해나가며 읽다가 포기해 버렸다. 너무 많아서. 책 한 권이 오롯이 다 좋았다. 저자가 눈을 빛내며 말을 쏟아내는 느낌이다. 게다가 저자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터라 이 책에 실린 저자가 좋아하는 시, 고은 시인의 '그 꽃'이나 기도문이 평소에 내가 적어놓고 좋아하던 것들과 겹쳐서 반가움이 곱절이었다. 더불어 궁휼히 여기는 마음, 돕는 것을 즐기는 마음은 '역시 변하지 않았어!' 란 신뢰를 준다. 대학생활동안 체험한 봉사활동의 기억이 '주는 것은 즐겁다.',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다'란 생각을 불러 일으켜 저자의 구호활동 중의 따뜻한 체험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잘 웃고, 쉽게 감동하고, 작은 일에 기뻐하는 그녀처럼 살리라.내가 가진 달란트를 남김없이 쓰고 가리라. 따뜻한 마음을 채워주는 일, 내 눈을 빛내며 마음이 부르는 일, 누구나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며 지지받아야 함을 알리는 일, 사랑과 평화를 말과 글로 전하는 일. 저자가 기아에 목숨을 잃는 아이들을 돕는다면,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다. 그리하여 마음이 전해지고, 그 마음이 또 다른 따뜻한 마음을 만든다면, 그렇게 우리 모두가 각자의 몫을 꿈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얼마나 멋진 미래가 될지 마음이 설레인다.

50대인 저자는 현재 보스턴에 유학을 떠나 석사과정 중이다. 내가 한비야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언제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 죽을 때까지 성장을 멈추고 싶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어떻게 다를지, 현재의 나보다 밀의 나는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물론 나의 삶에서 내가 때로는 마주하게 될 크고 작은 시련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련이, 나의 십자가가 황금빛 열쇠임을 믿겠다. 내가 쓰일 그 곳의 문을 열 날을 기대해 본다. 하염없는 긍정성과 자기애의 회복. 이 책이, 저자가 나에게 건넨 선물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돈키호테에서 인용한 구절을 옮긴다. 마지막 구절 뒤에 한 구절 더 붙여보는 것은 어떨까.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그 꿈을 이룰 때까지'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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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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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8일 월요일

바보는 신의 선물 / 무라카미 가즈오 지음 | 좋은책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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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바보 같다' 라는 말을 듣는다, 혹은 스스로에게 한다. 매번 가는 길을 매번 잘못 찾아갈때처럼 사소한 일로도, 아무 생각없이 이것 저것 다 퍼주고 마음쓰다 보면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이용당한 것에 분개할 때에도. 그럴 때마다 '바보같이 손해나 보고!' 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질책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바보 같음이 신의 선물이라고 한다. 신선한 발상이란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내게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뤄가며 차근차근히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서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것 같은 현실에서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에 급급하여 잔뜩 곤두선 나를 발견할 때면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원래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야." 와 같은 위로의 말이 더 무섭게 들리는 경쟁사회, 이 안에서 서로에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이런 나의, 우리의 고민을 채워주는 책이다.

저자인 무라카미 카즈오는 유전자 연구 전문가인데, 자신의 삶과 유전자 연구 성과에 토대를 두고 바보같이 사는 것이 인생의 행복 뿐 아니라 성공까지도 가져다 준다고 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유전자의 활동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데, 좋은 마음상태가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 시키게 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줘 뒤집어질 만큼 웃게 만든 후 혈당을 측정해 보니 형당치가 매우 낮게 상승했던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좋은 마음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람의 능력에 대해서도 똑같이 작용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살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위기상황에서의 초인적인 힘이 여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마음이 바로 바보스러움이다. 바보같은 밝은 마음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밝은 면을 찾고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함께 존재하는데, 바보스러운 밝은 마음은 여기서 긍정적인 면을 먼저 바라보고 택한다는 것이다. 문득 옛 이야기 중에 짚신장수와 나막신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비가 오면 짚신장수인 아들 걱정, 해가 나면 나막신 장수인 아들 걱정이었던 그 어머니가 반대로 비가 오면 나막신 장수 아들이 장사가 잘 되겠군, 해가 나면 짚신장수 아들이 장사가 잘 되겠군! 하고 생각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니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 휴학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을 때, 계속되는 집안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많은데 집에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니 집안일을 나 몰라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짜증섞인 마음으로 일을 하다가 어느 날은 마음을 바꿔 보았다. 어차피 따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니 집안 청소를 하면서 운동을 한다 생각하자! 그렇게 마음 먹으니 집안일도 기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이 평안하니 공부 효율도 높아졌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란 사소한 진리가 마음에 다가온다.

바보같이 우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것저것 재고 따지지 않는다. 묵묵히 지금 당장은 손해보는 것 같아도 자신의 주관대로 일을 해나가다 보면 그것이 오히려 큰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저자의 말이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탓에 호소력있다. 다른사람은 무식하다고 하는 방법으로(저자는 실험을 위해 3천 개의 소 뇌하수체를 하나하나 손으로 껍질을 벗겨냈다) 결국에 성공을 거둔 저자의 이야기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나는 좀 까탈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손해보는 것을 싫어하고, 급한 성격 탓에 바로 성과로 보여지는 일을 선호하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살면 살수록 더 깊이있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선 하루하루 티가 나지 않는 작은 것에 마음을 쏟는 '인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령강림 대축일에(가톨릭 신자로서 여담입니다만) 받은 카드에서 성령의 열매가 '인내' 였다. 그 당시에는 '사랑'이나 '평화'와 같은 내용을 바랐기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순간순간마다 인내를 배워 나가고 있다는 깨달음이 마음을 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비롯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참된 바보에게 허락된 복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성실함이 쌓여 사람을 만든다, 하늘은 바보의 정직과 성실을 모두 보고 있다, 어리석기 때문에 갖는 용기에서 비롯된 예기치 않은 성과의 경험 등 저자가 살아오며 겪어온 삶의 철학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 그래, 이렇게 순간순간을 성실하게 살자.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눈으로 보고, 많이 웃고, 웃을 일을 찾고, 길을 잘못 들었으면 주변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기뻐하자. 나의 삶을 분명히 하느님은 보고 있다.(저자의 something special을 나는 하느님으로 생각했다.) 저자의 할머니처럼 우주은행에 보물을 쌓자. 인간을 신뢰하자. 요새 들어 흔들렸던 나의 가치관을 다시 정돈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다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있으면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 놓는 습관이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에 붙여진 수두룩한 포스트잇이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대신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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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1월 7일 일요일

번뇌 리셋 /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 불광출판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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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 몸이 찌뿌둥하다. 어제 늦게 잔 탓이다. 기지개를 펴 보지만 어깨뭉침과 다리결림이 괴롭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쓴다. 더불어 오늘 해야만 하는 일들이 떠오른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오늘까지 온 일들. 짜증이 솟구친다. 그렇게 나는 자주 내가 놓은 덫에 걸리고 만다.

가끔은 어차피 인생 자체가 고민 덩어리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오늘의 고민이 해결되면 내일의 고민이 생긴다.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다가 그 상황이 좋아진 후엔 또 다른 무언가를 원한다. 세수를 하면서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을 걱정하고, 밥을 먹으면서 빨리 먹고 해야 할 일거리를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몸보다 생각이 항상 앞서 나가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몸이 피로해진다. 정말 악순환이다!

그렇기에 코이케 스님의 번뇌 리셋을 만났을때, 정말 반가웠다. 머릿속을 좀 비우고 나에게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걱정, 근심,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스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의 잠재력인 카르마가 우리를 조종하는데, 그 중 마이너스의 카르마를 만드는 강력한 번뇌들은 삼독(三毒)인 탐욕, 진에, 우치라고 한다. 여기서 진에는 분노라고 이해하면 되고, 우치는 현실을 도피하여 집중을 못하고 생각 속에서 회전하는 망상의 에너지라고 이해할 수 있다. 다소 어려운 종교적 언어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쉬운 설명과 함께 스님이 직접 그린 4컷 만화가 실려 있어 이해에 어렵지는 않았다. 그 그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찌나 귀여운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과식을 하거나 기분 나쁜 일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으면 그 당시는 뭔가 통쾌한 기분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 혼자서 그 일을 곱씹어 보다보면 씁쓸하고 허무한 기분이 든다. 코이케 스님은 이 이유가 스트레스 해소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강제로 덧씌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화가 날 때에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화를 너무 참으면 병이된다는 생각이 들어 때론 화를 표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던 나에게 이런 시각은 매우 신선했다. 이럴 경우 중요한 것은 '알아차림'인데, 화가 날 때엔 '화, 화, 화...'라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내가 화가 났음을 스스로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독소인 '화'를 능동적으로 몰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 충격을 받았던 내용은 억압에 대한 이야기었다. 더 돈을 벌어서 즐기자, 더 건강해야지, 더 잘해야지, 이런 생각은 정말 매 순간마다 내가 하는 생각들인데, 이런 생각들이 모두 억압이라는 스님의 견해에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았다. 하지만, 더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이런 욕망은 불필요한 것으로 이런 생각에 말려들어 스트레스 범벅이 되지 말자는 의견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내 머릿속에 대해 점검해 보니 복잡하기 짝이 없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때론 눈은 글을 따라가고 있지만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스님의 이야기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우치 에너지를 쫓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은 글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온전히 이 순간에 머물러 지금의 감각, 즉, 보이고 들리는 것, 촉각 등의 모든 것에 마음이 열려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지금의 것은 지금, 나중의 것은 나중. 이런 명확한 구분과 집중 말이다. 듣기엔 쉬워 보였지만 막상 해보려니 어렵다. 자꾸 달아나는 생각을 순간에 잡아두려니 매번 실패한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루의 아주 짧은 시간이나마 나의 호흡, 나의 신체, 마음, 내 주변의 공기마저 진정으로 느끼려 노력해야겠다. 그러한 연습들이 쌓이고 쌓이면, 나도 현실에 충실한 사람으로 편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진에의 에너지가 스멀스멀 기어 나올때 '화, 화, 화..난 화가 나고 있다. 난 알아차렸다.' 라고 되뇌어 본 결과, 효과 만점이다! 부디 잊지 않고 계속 실천해야 할텐데.. 아, 이런 불필요한 걱정! 우치, 우치, 우치.. 난 알아차렸다!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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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 빌 하이벨스 지음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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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이끌려서, 보람이 없는 불가능한 것들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격도 갖추지 않은채로 너무 오랫동안 너무 많은 일을 해왔다."

삶을 이보다 잘 정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삶은 도덕과 전통에 따르거나 타인을 따라하거나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하면서 의지가 없이도 충분히 살아진다.
그러나 아무도 보지 않는 혼자 남겨진 시간은 우리에게 질문을 해댄다.

"너는 누구냐?"

나는 이런 경우 블능상태에 빠진다.
형편없는 인격의 죄인인 것을 알기에 움츠러 든다.
이 책에는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인격적 요소들이 소개되고 있다.

용기, 인내, 자기통제, 비전, 온유하고 희생적이며 엄한 사랑 등등

자기계발서야? 신앙서적이야?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책은 실용적인 측면이 강해서 예전에는 주제도 모르고 좀 무시했었다.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더 싸구려인데 말이다.

읽은 책도 다시 보면 새로우니 책값은 굳어서 좋은데 왠지 헛일한 것 같은 기분은 왜일까? ㅎㅎ
실천이 없어서다.
와이프에게 엄한 사랑을 실천해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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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1월 3일 수요일

화이트 노이즈 / 돈 드릴로 지음 |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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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한 소설을 접했다.
뭐가 모던이고 뭐가 포스트모던인지 알 수 없지만 포스트모던 소설이라고 하니 그냥 그런거다.
현대인의 문화와 죽음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했다.
죽음이란 본질적이고 두려운 것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진실을 뒤로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회피하기 위한 수많은 테크놀로지와 망상들이 소설속에 등장한다.

'화이트 노이즈'란 아마도 인간의 본질적인 고뇌(이 소설에서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완화시켜주는
기술이나 망상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무료한 시간을 채워주는 TV,라디오,광고 등이 그것이다.
소설 속에서는 주기적으로 TV소리나 Radio소리, 상품이름들이 끼어든다.
이러한 화이트 노이즈는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사건들로 인간의 관심을 집중시켜 현실을 왜곡한다.

제2장 '유독가스 공중유출사건'에서 유독가스에 노출된 환자들은 손에 땀이 나며,
기시감을 경험한다는 내용을 방송으로 발표한다.
방송의 암시에 너무 쉽게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손에 땀이나고 있다고 느끼며
어디선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는 기시감을 호소한다.
곧이어 방송에서는 이전 발표와 전혀 다른 증상이 발표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손의 땀과 기시감을 경험한다.
이것은 역으로 환자가 병원에만 가도 통증이 완화되는 원리다.

제3장 '다일러라마'에서 주인공 '잭'과 한 수녀와의 대화가 나온다.
수녀는 자신이 그저 믿는 척을 할 뿐이라고 말하지만
주인공 잭은 어디엔가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수녀는 자신이 믿는 척하지 않으면 세상이 붕괴되므로 그저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재차 말한다.
이런 면에서는 종교 역시 화이트 노이즈다.

인간에게 진정한 구원은 없는가?
막내아기 와일더와 잭의 장인어른이 해답을 알려준 것 같다.
등장인물들은 예외없이 막내 '와일더'와 함께 있으면 모두 편안함을 느낀다.
또는 일곱시간을 울어대는 와일더를 보며 경이로워 한다.
와일더는 죽음을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삶의 종반에 이르러 다리를 저는 것, 기침을 하는 것, 이빨이 빠지는 것, 손을 떠는 것,
돈이 없는 것 모두 다 괜찮다는 기막힌 통찰을 보여주는 잭의 장인어른은
아무리 죽음의 공포로부터 달아나려 해도 죽음의 공포는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정답은 수많은 잡음들 사이를 헤매며 떠도는 인생의 중간이 아니라 처음과 끝에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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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1월 2일 화요일

톨스토이 단편선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인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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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이란 소설은 다들 알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우공이산'의 교훈을 주는 소설이라는 것 정도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일 것이다.

성인에 되어 읽는 '바보 이반'의 교훈은 훨씬 풍부했다. 그 외 열편 남짓한 단편소설에서도 인간에게 추구해야 할 여러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만 중간 중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다.

화폐경제, 자본주의는 그 피해가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상의 귀농을 꿈꾸지만 실제 완벽한 자립농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요한 만큼만 노동하고 부의 축적을 탐욕으로 여기는 '전통주의'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왔다.

톨스토이가 제공하는 해답은 모두 열심히 일하고 부족한 것은 서로 나누고 빌려 쓰는 것이다. 바보 이반의 왕국에서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눈다. 다만 손에 굳은 살이 박히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손에 굳은 살이 박힌 사람들이 먹다가 남긴 것을 먹어야 한다.

머리를 쓰는 일도 일이라고? 바보 이반의 왕국에서는 그것은 일이 아니다. 머리 쓰는 일을 가르쳐 준다던 사람으로 변한 악마가 결국 자기 꾀에 빠져 굶주리다 나무기둥에 머리를 부딪히자 "드디어 머리를 써서 일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며 몰려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유쾌한 풍자다.

카뮈의 작가수첩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증명하다. 추상적 개념은 해롭다는 것을. 이것이 전쟁, 고문, 폭력 등등을 야기했다."

여기서 '추상적 개념'은 파시즘을 겨냥한 말이지만 나는 대부분의 이념과 종교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생각은 나태함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닿지 못할 이상이 우화속에서 실현될 때 쾌감을 느낀다. 두고 두고 읽을 책이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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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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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1일 일요일

양육의 기술 / 앨리슨 셰이퍼 지음 |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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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9001 인증!
요새 어느 기업이든지 ISO 인증을 받지 않은 회사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입찰을 얻기 힘들다.
이는 기업내 모든 프로세서들이 갖추어진 업무 메뉴얼데로 움직이느냐에 대한 객관적 자료이다.

회사에서나 듣던 매뉴얼!
이 책 양육의 기술은 마치 우리 가정에서도 ISO 인증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준다.
저가는 첫 머리에 아이를 최고로 키우는 매뉴얼이라 하지 안았다.
내아이를 망치지 않는 놀라운 육아법이라 명시 하였다.

이는 우리 사회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최고여야 한다는 개념에 조금은 위배 된다.
최고가 아니고 망치지 않고 적당히 키우는 양육방법을 기술한 책인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4가지 즉,

1.소속되어 있다고 싶은 욕구
2.할 수 있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
3.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은 욕구
4.용감하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

간단한 4가지 욕구를 충족 시켜 주면서 아이의 정서적 결핍을 막아 준다는 것이다.
아이가 위의 4가지 욕구의 충족을 느끼지 못할경우 형상은
1.불안정하고, 고립되고, 외롭고,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지나친 관심을 요구한다.
2.무능하고, 쓸모없고, 예속적인 사람이라고 느낄 때, 다른 사람을 억누르는 힘을 요구한다.
3.가치가 없으면 하찮은 사람이라고 느낄 때, 복수할 방법을 찾는다.
4.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느낄 때, 회피하는 방법을 찾는다.

라고 말하고 있다.

결핍되었을 때 현상을 가만히 다시 들여다 보면 이는 마치 성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다시 말해 아이의 사회성 형성과 성인의 그것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책은 부모가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책을 마지막 페이지를 덥어갈 무렵 오히려 내 자신에게 반물 하게 되었다.
당신은 4가지 욕구가 결핍되어 있지 않으십니까?

이 책은 부모나 혹은 부모가 아닌 다른 성인이 읽기에 적합하다.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에게 대입해 볼 수 있고 부모가 아닌 성인이라면 바로 자기 자신에게 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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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0월 21일 목요일

박남준 산방 일기 / 박남준 지음 | 조화로운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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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긴 시 한편을 읽고 하루를 꼬박 지새운 느낌이 드는 수필집을 만났다.

'자발적 가난?^^"이라는 삶의 방식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인 박남준의 '산방일기'가 내겐 그런 시였다.
살면서 밤을 꼬박 새우게 하는 긴 스토리의 여운을 갖는 책은 손에 꼽을 수 있을께다.
아니면 책의 한 귀절에 대한 사유로 지쳐 소주 한잔에 시름을 놓아버릴 수 있는 날도 점점 줄어들지도 모른다.

그저 일상에 빠져 '나'라는 인식을 에고와 구분하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지리한 시간의 연속에 있을때쯤...
나도 모르게 어느곳에서 아주 간절히 바라게 된다.
툭 하고 쳐줄 그런 한 귀절.. 아니 그런 우연을 아주 간절히 바라게 된다.
관값 200만원을 전 재산으로 산을 벗삼아 사는 시인의 일상은 담담하지만 묘한 여운을 남긴다.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을 만나고 새들이 사는 숲에 들면 새들의 노래를 들어야 한다...
마음을 멀리 두어 쉬지 않고 흐르는 부단의 강물처럼 매이지 않게 두는 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먼 산처럼 본디 근원을 잃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일이라니,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오래 걸을 수록 자신이 훤히 들어야 보인다는 일... 마음을 멀리 둘 수 있는가.
평화롭고 조화로워 평상심을 잃지 않는 곳으로 저녁 무렵 찾아오는 저 먼 산색처럼 내 삶도 물들어갈 수 있을까...
고요히 흐르는 먼 산 빛처럼 말이야...나이가 든다는 것,
그건 자신이 살아온 길 위에서 서서 조용히 반문하며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이제 비로소 해야 할 일을 찾아 다시 주먹을 쥐어 보는 일일 것이다....."

구절구절 삶이 묻어가는 시인의 글에 지리산의 새벽빛 같은 느낌이 숨어 있다.
돌아돌아 사는 삶이라지만, 가야할 길을 못내 잊어버리고 사는 우리들에게
시인이 택한 '자발적 가난'이란 또 다른 상생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런지...

오늘 하루는 지리산의 능선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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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0월 18일 월요일

크로이체르 소나타 / 레프 톨스토이 지음 | 웅진씽크빅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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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인 사내의 이야기다.

2주일간 달리는 기차객실에서 만난 복잡한(^^) 이름의 사내는 시종일관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불안한 기색이다. 오르내리는 승객들의 소란하고 공허한 대화에 불쑥 끼어든 사내.

'사랑은 얼마나 계속될 수 있는거요?'

사내는 누구나 마음속으로만 인정하는 사랑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진실을 과감히 드러낸다. 심각한 걸 싫어하는 것인지 진실을 싫어하는 것인지 소란스럽던 사람들은 다른 객실로 옮겨가고 혼자 남은 소설속의 화자와의 대화가 덜컹거리는 기차소리를 배경삼아 계속된다.

읽는 나는 시종일관 불안했다.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불쾌한 진실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내의 이야기가 절정에 이른다. 종국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사내가 결국 아내를 죽인다. 아내의 외도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그 사내의 마음속에서 외도는 이미 일어났고 읽는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신이 저지른 일을 보세요.'

아내는 남겨진 아이들을 바라보며 숨을 거둔다. 그제서야 사내는 정신을 차리고 절규한다. 혼란해진 나는 이 결말에서 무엇이라도 결론을 내려고 한다. 인간은 지능화된 확장된 표현형, 결국 진화된 동물인가? 고유한 존엄성을 가진 숭고한 존재인가? 모르겠다.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는 장님이고 타인에 대해서는 늑대일 수 밖에 없는가?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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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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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100도씨 / 최규석 지음 | 창비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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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재 기념위원회에서 세금으로 만든 책이다.

정말 이 책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우리나라가 이만큼

자유로워졌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이명박 정권의 아래였다면

만들 수 있었을지가 의문스럽지만) 놀라운 것은 그 당시 운동권의 모습이

비교적 자세히 그려졌다는 것이다. 초반부의 운동권 선배의 '약 팔아

볼까'라는 대사는 내가 대학교를 다닌 90년대 후반에도 쓰이는

단어였다. 후배를 대상화한다는 점에서 그리 개운치 않는 단어였다.

순진한 어머니를 민가협 운동가가 꼬시는(?) 점도 어머니의 각성

과정을 그리기보다는 일종의 약 파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진실을 아는 과정이 그리 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이 책의

장점이 아니었을까? 주관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모습부터 설명을

했지만 이 책은 충분히 아름다운 책이다. 민주와 정의라는

뜨거운 단어를 몸으로서 표현한 사람들의 뜨거운 양심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의 증언을 취재한 대로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로 모아졌고 (그 수단이 비폭력이었다는 것은 상당히

시사점이 높다) 그 승리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부록으로 붙은 민주주의에 대한 교과서적 만화는 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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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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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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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심지어 모르는 번호로. 광고 전화나 잘못 걸려온 전화인가 싶어 짜증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던 터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고, 오랜만의 통화라 어색하기도 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여자 나이 스물여덟이면...'이라고 나이를 들먹인 것은. 소개팅을 주선하려던 친구의 선한 의도에 대한 고마움은 그 여자나이 운운하던 말이 튀어나오자 마자 마음 저 구석에 뭉개져 버렸다. 불안한 20대를 끝내고 어서 30대가 되어, 뭔가 결정된, 보다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싶다고 호기를 부리던 마음 아래 꽁꽁 숨겨두었던, 나이에 대한 두려움, 일종의 '자격지심'이 불쑥 고개를 내밀어 속이 쓰렸다.

안그래도 즐겨보는 드라마의 히로인들의 나이가 현저히 낮아진 것이, 혹은 내 나이가 현저히 많아진 것이,영 못마땅했다. 나의 아름다운 청춘은 이제 마무리 되어야 하는건지, 거리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뽀얀 얼굴,긴 머리의 여고생들을 보면 아쉽고도 억울한 마음에 초조해 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집어 들었을때 '나이 먹음'이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연에서 조연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님을, 단순히 나이드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가는' 것임을, 이 모든 것이 사실임을! 확인받고 싶었다.

이 책의 주인공 최순자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서른이 되어버린 우리와 같은 현실적인 여성이다. 그녀가 가진 아픈 가정사나 이름에 대한 열등감, 연애로부터 받은 상처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자신만의 어둠(그것이 얼굴의 여드름에 대한 고민처럼 사소하지만 고민스러운 것이든지,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의 낙방처럼 거시적 인생의 목표이든지 간에)에 대입해 볼 수 있다. 길진 않아도 그다지 짧지도 않은 약 30년간의 세월동안 세상이 순정만화나 드라마처럼 생각한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깨달아 왔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한다. 서른살의 최순자가 열여덟의 최수지로 호적변경을 하는 발칙한 상상에 실소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현실의 나에게 살짝 대입해 보는 것은 그만큼 서른즈음의 여성으로서의 삶이 여유롭지만은 않다는 반증일 것이다. 저자는 열여덟으로 돌아간 최수지가 다시 사랑에 눈 뜨고, 그 사랑이 '나이'가 아닌 자신의 존재 자체를 향해 있음을 깨닫고 원래의 '최순자'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누구든 사랑하고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나이를 살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멋진 남고생이 이미 서른의 최순자를 사모하고 있었다든지, 다시 원래의 나이로 돌아간 최순자가 군복무를 하고 있는 그 연하남과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든지 하는 해피엔딩은 현실감있던 최순자의 캐릭터를 한낱 순정만화 주인공으로 전락시켜 버린 기분이다.

책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유명인의 명언, 혹은 다른 책으로부터의 인용문은 그 상황마다 재미있는 성찰을 안겨준다. 가령 ' 여자가 처음으로 사랑 할 때는 연인을 사랑하고 두 번째 사랑을 할 때는 사랑 자체를 사랑한다.' 와 같은 문장. 나의 첫사랑과 두번째 사랑을 떠올려 보며 빙그레 웃어본다. 또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최순자에게서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뜬금없는 비밀의 만화가 학생주임 선생님이나 단편적 소재로만 사용된 김순자의 아버지인 수위아저씨에 대한 에피소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만화책에 눈물 흘리는 거대한 몸집의 진호와 같은 캐릭터는 정이 간다. 더불어 나이대가 비슷해서인지 추억의 가수 '잼'에 대한 언급이나 아버지의 흰 머리를 뽑으며 10원씩 받았다는 회상 장면은 반갑고도 아련한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결국에는 사랑이다. 최수지를 최순자로 성장시키는 것도,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도 사랑이다. 진부하지만 불변의 진리란 생각이 든다. 또한 핵심은 '사랑에 기대라'는 것이 아닌, '나라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리라. 나이에 대한 열등감, 그거 별거 아니다. 내가 살아온 순간순간이 진짜였다는걸 깨닫는 순간 내 나이도 사랑스러워진다. 이만큼 살아온 것이 기특해진다. 이젠 진짜 '나'를 응원하며 살자. 오늘이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 중 가장 젊은 날이라는 진부한 이야기를 또 꺼내들지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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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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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2일 화요일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 로버트 게스트 지음 | 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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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종족간 내전으로 이웃주민에게 처참하게 살해되었다. 어머니는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물을 길러 다녀야 하기에 농사 지을 시간이 없다. 수시로 약탈과 절도가 일어나므로 무엇인가 시간을 들여 하는 일 자체가 무의미하다. 변덕스런 독재세력이 배급하는 구호식량과 구호물품은 독재세력이 싫어도 반대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수단일 뿐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할 수 없다. 어린 딸은 AIDS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집안 한쪽에서 천막을 치고 몸을 판다. 어린 아들은 굶주림과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키만한 총을 든다. 생존이 목표인 그들에게 위험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아프리카의 참상을 요약한 것이다. 이에서 보듯이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아프리카에서는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인류의 기원이 된 곳 아프리카,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연자원을 가진 곳 아프리카가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다음의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뱀파이어’라고 표현되는 탐욕스럽게 부패한 정부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마구 돈을 찍어내어 국민의 돈을 빼앗고 자원을 팔아치우며 다른 사회적 문제들을 파생시키는 아프리카 문제의 근본원인이다.
둘째, 보호받지 못하는 사유재산 때문이다. 누구도 투자하려 하지 않고 누구도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는다.
셋째, AIDS의 확산 때문이다. 엄청난 수의 인구가 AIDS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기아와 내전 등으로 낮아진 평균수명이 AIDS에 대한 두려움을 상쇄시켜 버린 것이다. 비효율적인 의료서비스와 말도 안 되는 미신들이 AIDS의 확산을 돕고 있다.
넷째, 종족주의에 의한 내전 때문이다. 내전은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이득을 누리는 소수 독재세력과 무기상인, 약탈자들은 오히려 내전을 조장하고 있다. (나머지 기타 원인들은 비효율적 원조와 선진국의 자국시장보호,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교육문제 등이다. )

저자는 아프리카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엇보다 자조노력을 강조한다. 편법은 통하지 않는다. 남들이 사고 싶어하는 물건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이 그것이다. 다른 많은 책들이 아프리카 문제의 원인을 개발국들의 신자유주의로 돌리는 반면 이 책의 저자는 개발국들이 주장하는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다. (사유재산권 보호,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 항목 등 많은 부분에서 워싱턴 합의와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전자 변형작물의 재배,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옹호하고 멜서스의 이론에도 동의하고 있다.)

그런 반면 저자는 개발국들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에서 개발국들의 보호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매일 10억달러에 이르는 개발국의 농업보조금은 놀랍게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전체의 GDP와 맞먹는 수준이다.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상품 (농산품, 의류 등)에 대해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아프리카의 문제해결에 필수적이며 올바른 원조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아프리카를 주제로 다룬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프리카 상황에 대한 분노나 연민이 이 책에는 없다는 것이다. 집요하게 사실만을 추적하고 그것을 담담하게 전달할 뿐이다. 저자의 냉정한 주장은 소위 ‘물고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물고기를 사줘라.’고 하는 측면에서 다른 책들과 구별된다고 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은 아프리카의 성공가능성을 남아공을 통하여 점치고 있는데 과연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무지개의 나라’가 될 수 있을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왜 우리는 아프리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아프리카 문제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나는 월드비전과 같은 원조 프로그램과 여러 저널리즘을 통하여 아프리카 문제를 알게 되었다. 바짝 말라 굶어죽어 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동정은 아프리카에 대해서 누구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감정일 것이다. 사람들이 기부를 통해 아프리카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단순히 남의 고뇌를 보는 일이 자신의 행복을 해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결국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아프리카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스스로를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원조대상국가에서 원조제공국가로 변모한 지금 우리가 빈곤한 저개발국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와 같은 감정적인 동정 이상의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1891)이라는 소설이 있다. 도리언 그레이는 젊고 아름다운 남자이다. 그는 한 화가의 모델이 된다. 그는 완성된 초상화를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젊음을 간직하는 것은 자신이고, 늙어가는 것은 그 초상화이기를 빈다. 그 소원은 이루어져 자신은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고 초상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늙고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도리언 그레이는 탐욕과 방탕을 일삼고 살인까지 저지른다. 초상화의 그림은 점차 더 추악해지고 그 모습을 견디다 못한 도리언 그레이는 그림을 찌른다. 초상화는 예전의 젊은 그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도리언 그레이는 추한 몰골로 죽음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개발국가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국가들과의 관계는 도리언 그레이와 그의 초상과 같은 일종의 거울상 관계로 볼 수 있다. 아프리카는 인류역사의 질병, 전쟁, 착취, 기아 등 어두운 측면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개발국가들은 겉으로는 도리언 그레이와 같이 화려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안, 우울, 과도한 경쟁과 같은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우리가 극복해야 했던 그러나 현실의 만족을 이유로 미뤄두었던 문제를 나타내는 초상이다. 개발국들이 과거에 저질렀고 또 저지를 수 있는 참혹한 사태를 경고하는 표지판인 것이다.

아프리카의 초상에 비추어 우리나라의 현재를 몇 가지 살펴보자. 실효성 없이 전시적 효과만을 노린 사대강 사업이나 무분별하게 건설되는 도로들은 아프리카의 깊숙한 내륙에 지어 놓은 철강공장이나 항구가 인접한 곳에 불필요하게 또 지어놓은 항구와 같은 것이 되지는 않을까? 무분별한 재정지출로 파산하고 그 고통을 국민에게 돌리는 지방자치단체는 무분별하게 돈을 찍어내 국민의 재산을 털은 아프리카 독재정권과 다른가? 우리의 분단상황과 지역주의는 어떤가? 소리없는 내전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의 포장된 부패에 비하면 차라리 아프리카의 부패는 정직한 측면이 있다.

아프리카는 인간사회의 모순을 숨김없이 드러내어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옳지 않은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아프리카는 우리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이다. 냉정한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복시켜 하루빨리 아프리카의 모습을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회복시키지 않으면 전 세계가 파국적인 종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2004년도에 출판되었다. 2004년 당시 저자는 빈곤에 빠진 아프리카를 선도할 모델국가로써 남아공의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올해 2010년 남아공은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저자는 2010년 남아공에서 무지개를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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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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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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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요일 별 드라마를 악착같이 챙겨보는 나 자신에게 회의가 들 무렵이었다. 전철에서 기도를 드리며 등교를 하는 동안에도 책을 읽으며 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고, 한 해 목표를 세우면서 저만치 밀려난 독서에 대한 열정에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베스트셀러여서 읽고 싶었고(신경숙이어서 또 그랬고), 빌려놓고 볼 때마다 읽을 생각에 뿌듯했지만 끝내 손은 잘 가지 않던 이유는, 독서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져서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엄마’라는 단어에 대한 끈덕진, 마주하기 힘든, 또한 적나라한 죄스러움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늙은 엄마를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다음부터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래 전부터 구상해온 이 소설이 늘 한계에 부딪혔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를 ‘엄마’로 고치자 모든 이야기가 술술 풀려 나왔다고 전한다. ‘엄마’라는 말 속에 담긴 힘. 속상한 일이 있을 때도 ‘엄마’ 라는 한 마디에 참았던 눈물이 나오고, 기쁨 속에서 뱉은 ‘엄마’라는 말에 뭔가 더욱 든든하고 뿌듯해지고, 걱정 속에서는 안정을 찾는 ‘엄마’라는 말의 다양함. 그 많은 ‘엄마’를 살고 있는 나의 엄마, 우리의 엄마를 생각하게 한다.

이 글의 엄마는 작가인 큰 딸의 삶 속에서 못다 배우지 못한 한을 풀고, 큰 아들의 자수성가에 한없이 미안함을 품고 산다. 집에 정을 못 붙이고 밖으로 도는 남편에 속이 상하면서도 아랫목에 밥 한 그릇씩 꼭 묻어두고 기다리던 엄마. 똑똑하고 많이 배운 딸이 자식을 셋이나 낳아 자기 꿈도 못 펼치고 사는 것을 못내 안타까워하던 사람. 그 속에 녹아있는, 우리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끝없는 희생과 감내.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으면 그 마음 속에 보이는 우리 엄마가 나를 뒤덮어 눈물짓게 만든다.

왜 그 때 엄마 말을 들어주지 않았을까. 왜 그 때 결심했던 대로 엄마한테 해주지 못했을까. 끝없는 후회를 계속하는 딸과 아들의 모습에서 나를 보기도 한다. 다행이다. 아직 늦지 않아서.

그들은 엄마를 찾기 위해 엄마의 기억을 쫓으며 그 속에서 만나는 추억들에 마음이 포근해지기도 한다. 문짝의 창호지를 덧바르며 붙였던 예쁜 단풍잎들, 균이 삼촌이 수줍게 건넸던 양은 함지. 추억 속엔 기쁨이 슬픔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희미함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그 엄마가 여자였던 순간. 엄마가 아니라 ‘박소녀’였던 순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질책보다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 건 엄마에게도 기댈 무언가가 있었다는 안도감 때문인가. 언제나 나의 기댈 곳인 엄마는 어디에 그 마음을 나누고 의지하는가. 불현듯 나에게 뭐든지 시시콜콜 얘기하는 우리 엄마와의 일이 떠오른다. 아빠와의 관계에 대한 불만을 어찌나 자주 얘기하던지. 언젠가는 그 소리가 너무 지겹고 화가 나서 다시는 내게 얘기하지 말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짜증 섞인 말을 했었다. 그럼 난 어디다 이런 얘길 하느냐며 눈꼬리가 축 처졌던 엄마의 모습.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했음을, 엄마도 나였을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매 순간 잊어버리며 사는 내가 정말 이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더불어 내가 ‘엄마’로 불릴 때 나 또한 엄마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에 미치면, 우리 엄마의 숭고함에 마음이 차올라 막막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우리 엄마를 생각했고, 아마 엄마는 엄마의 엄마를 생각할 테고, 엄마의 엄마는 도 그의 엄마를 생각할 테다. 우리에게 엄마가 있음이 얼마나 든든하고 다행인지. ‘엄마, 부탁해.’가 아닌 ‘엄마를 부탁해.’ . 나에게도 그 말을 건네본다. 유경아, 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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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흑과 다의 환상 / 온다 리쿠 지음 | 북폴리오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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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로드무비 라고 하던가?
여행중에 뭔가의 사건으로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영화에서 표현되는 장르인줄 알았더니 온다 리쿠의 '로드무비'형식의 작품은 벌써 두개째더라.
밤의 피크닉과 흑과 다의 환상.
아직 전 작품을 섭렵한게 아니라서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알고있는 것은 이 두가지뿐.

흑과 다의 환상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한가지 이야기를 실제 작품으로 만들어낸것.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라는 소설은 액자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내가 읽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책안에는 동명의 소설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책이 등장한다.
실제책이나 소설속의 책이나 둘다 4부작의 형태를 띄고있기때문에 처음 삼월을 읽었을때는
그 4부작안에서 또하나의 삼월을 찾으려고 부던히도 노력했었더랬다.
한편으로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이상한 소문을 품고있는 삼월의 이야기들을 꼭 한번 읽어보고싶었었다.
《흑과 다의 환상》은 소설중 소설의 4부작중 1부작인셈이다.

이 소설은 이제 중년이 된 4명의 동창생들이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우연히 술자리에서 농담하듯이 던진 발언으로 진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여행지에서 4일동안의 여행을 하며 네 남녀들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사실 현실적으로 이런 여행을 떠날수 있나? 싶을정도로 비현실적이다.
아마도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풀어나갈 수 없는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를 이 '여행'이라는 일을 통해 마련했을 것이다.
실제로 주인공들이 4일동안 여행을 하면서 다닌 풍경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없다.
고요하고 사람이 없는 여행지에 단 4명만을 남겨두고 작가는 그들의 세계를 현실과 단절시켜논듯한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어찌됐든 일단 이 소설은 미스테리이다.
소설은 4일동안 4명의 남녀가 번갈아가며 화자(話者)가 되는데 이역시도
삼월에서 비춰지는 4부작의 뉘앙스가 그대로 적용된 탓일것이다.
덕분에 4일동안 이어지는 여행의 느낌은 화자의 이미지가 그대로 투영되어서 제각각 다른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 4명은 각자 마음속에 끌어안고 있는 트라우마라든가 과거에 대한 커다란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채 남아있다.
그리고 각 4부작은 각자의 시선으로 각자의 일들이 해결되기 위한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
이때문에 하나의 소설이 4부작의 느낌을 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온다 리쿠의 이런 작품이 나는 굉장히 좋다.
주변의 환경과 차단되어서 주인공들만의 세계가 따로 지어져있는 느낌(네버랜드라든가 밤의 피크닉도 그랬었다)도 그렇고,
이렇게 잘짜여진 복선도 그렇고.. 정말 잘쓰여진 소설이라는 느낌이다.
또 삼월 시리즈를 모두 읽어내린 지금 시점에서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그녀가 만들어낸 인물들은 어쩜 이렇게 다 매력적인지.
평범한 대화를 특별하게 만들어버리는 재주를 가진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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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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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4일 월요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지음 |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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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우리가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네. 백인과 흑은, 천주교 신자와 개신교 신자, 남자와 여자, 모두 다 똑같아. 서로 비슷하다는 점을 안다면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인류라는 대가족에 합류하고 싶을거야. 그래서 지금 우리가 가족을 돌보는 것처럼 인류라는 대가족을 서로 돌보고 싶어질 거야."
- 『모리와 함계한 화요일』, 219쪽.

생을 마칠 때 까지 따듯한 인류애로 세상을 바라보던 모리교수의 가르침이 담긴 책이다.
냉혹한 이기심과 살벌한 경쟁, 갈수록 삭막해지는 우리 세상에서
점차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들 속에 숨쉬고 있는 인간다운 감정을 되살려준다.

몸의 근육을 관장하는 신경이 괴사해 점차 몸을 움직일 수 없게되는 '파킨슨씨 병'에 걸린 모리 교수와
그를 찾아간 미치가 나누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가르침, 대화를 담고 있다.
의식은 멀쩡한 상태로 자신의 신체가 천천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잔인한 병에 걸렸음에도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남은 시간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과 지혜를 나누는 모리의 모습은 어느 누구가 되었건 깊은 울림을 준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따듯한 사랑으로 충만한 이 울림을 전해받는 우리들은 삶의 의미를 깨닫기도 하고 삶의 자세를 고민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이 울림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는 것은,
그가 남긴 마지막 강의가 그만큼 지금의 우리에게 절실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뜻이겠다.

워낙 유명한 책으로 그 이름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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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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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일 일요일

신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열린책들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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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그의 상상력과 위트는 정말 끝이 없다.

전부 6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프랑스에서는 2권씩 세편의 시리즈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꽤나 상당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속도감 넘치게 읽혀내려간다. 읽은 책이 쌓이고 남은 책이 줄어들수록 안타까움과 초조함이 더해주는 책은 흔치 않다.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 그 졸리운 지하철에서 충혈된 눈을 비벼가며 책을 읽게 만들어 피곤함을 배가시키는 부작용은 있다.

'신' 이라는 이름답게 책은 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계를 탐사하는 모험가들을 그린『타나토노트』, 수호천사들의 이야기인『천사들의 제국』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로, 전작에서 영계탐험가인 타나토노트였다가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수호천사가 된 미카엘 팽송이, 이번에는 다른 '신 후보생들'과 신이 되기위한 수업을 받고 경쟁하며 신과 우주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SF, 풍자, 철학, 판타지 소설이다.

소개가 너무 거창한 감이 있지만 이정도로 재미있다.

소설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줄기로 펼쳐진다. 천사였던 미카엘은 우주 어딘가에 있는 신들의 섬인 아에덴에 떨어지고 그곳에서 크로노스,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로마의 스승신과 영웅들의 수업을 받는다. 그 수업을 통해 신 후보생들은 우리의 지구를 모체로 창조된 18호 지구의 자연과 민족을 다스리며 서로 경쟁하고, 수업 중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유일한 한 명만이 위대한 산에 올라 제우스를 만나고 신이 된다. 주인공인 팽송은 이렇게 수업 겸 시험을 거치며 동료들과 경쟁하고 사랑하고 산 위에 있는 빛을 찾아가기 위한 모험을 병행하며 여러 곡절을 겪고 마침내 제우스를 거쳐 산에 올라 신과 우주의 비밀, 진리에 도달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보면 무척이나 유치해질 수도 있는 소설이지만 베르나르는 그의 해박한 신화적 지식과 불교, 기독교, 유대교 등의 종교적 가르침, 또 광범위한 과학적 지식을 버무려내어 지혜로 승화된 가르침을 우화로써 알려준다. 베르베르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구성해 우리를 이끌되, 그 기반에는 윤회와 환생 등 불교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예수의 가르침, 또 과학적 지식 역시 차용하여 신과 우주의 비밀을 파고든다.

이 과정에서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는 여러 견해와 가르침, 또 과학적 발견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세상의 의미를 설명해낸다. 베르베르는 단순히 소설을 위해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마치 갈릴레이가 사고실험을 행하듯 작중인물을 통해 현실의 갖가지 제약에서 벗어나 그의 사고실험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렇게 소설의 공간에서 그의 상상력을 날개로 자유롭게, 그러나 치밀하게 전개되는 진리의 탐구는 마침내 신과 우주의 비밀에 다다른다.

물론 이렇게 도달하게 되는 진리는 절대적인 것도 아니며 베르베르가 특유의 유머로 마무리 짓 듯 소설이기에 가능한 결말이다. 그럼에도 그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이 진리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종교와 과학의 배타성을 넘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조화로운 진리는 우리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물론 긴 소설이다보니 중간에 속도감을 잃고 지루해지는 측면이 있다. 특히나 팽송이 18호 지구에 내려가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흐름이 끊어지며 일순간 긴장감을 잃고 흥미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스토리의 전환을 거친 이후 다시 소설을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숨가쁘게 달려 우리를 우주로 인도한다.

그리고 조금은 어이없고 황당한 베르나르식의 유머는 소설의 긴장을 풀어주며 넌지시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예를 들어 팽송이 이끄는 돌고래족의 여왕과 선지자는 생선을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려서 죽고 만다. 왜 하필 그렇게 고귀하고 고결한 존재들이 우스꽝스럽게도 하찮은 생선가시에 걸려 어이없이 죽을까. 뭐 그 이유는 독자 개인마다 다르니 굳이 내 생각을 밝힐 필요는 없겠다.

또 팽송을 비롯한 작중인물들이 스스로를 소설의 등장인물이 아닐까 생각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역시 베르베르는 익살꾼이다. 아참, 팽송이 18호 지구에서 역할한 작가를 통해 베르베르 베르나르 자신과 프랑스 문학계를 풍자한 것 역시 볼만했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꽤 여러 편을 읽어봤다. 『개미』는 워낙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나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읽은 그의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전작 중 『타나토노트』는 읽어봤지만 『천사들의 제국』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좀 아쉬웠다. 하지만 두 전작을 읽지 않아도 『신』을 읽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또 한번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다.

리처드 도킨슨의 책을 읽기보다는 베르나르의 『신』을 한번 읽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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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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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30일 목요일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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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날개만 보고도 대략의 집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저자의 약력과 자기소개에서 그의 담대한 포부와 집필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니 말이다.
책은 맑스의 『자본론』에 대한 개설서 내지 단축요약본, 해설서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동안 공산주의,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입에 담으면서도 정작 이 사상들이 담긴 원전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는데.....

아, 또 실수를 범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자본론』에는 '공산주의'의 '공'자나 사회주의의 '사'자도 나오지 않는다고,
이 책에서 분석하는 것은 '자본주의'일 다름이라고 얼마나 강조했던가.
그런데도 『자본론』='공산주의 or 사회주의'를 연상하는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렇다. 아직 원전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저자의 설명을 믿을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따르면 『자본론』은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이다.
그런데 왜 나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은 맑스의 「공산당 선언」이라면 모를까,
이름부터 '자본'이 들어간 『자본론』를 보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떠올리는 걸까.
이는 『자본론』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폐해를 설득력있게 분석하고 비판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본주의 체제를 벗어나 더 나은 세상을 꿈꾸도록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는 맑스와 앵겔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밝히듯,
스스로 구조적 모순을 지닌 채 파멸적인 방향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가 착취당하는 프롤레타리아트를 각성시킴으로써 자본주의를 극복한 새로운 세상을 불러온다는 것이겠지.

책은 『자본론』의 핵심적인 분석을 빌려와 독자에게 위와 같은 효과를 거두려 한다.
그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이윤'이다.
『자본론』에서는 이윤이 노동자의 빼앗긴 노동시간을 통해 창출되어 자본에게 들어간다고 본다.
이를 간략하게 식으로 나타내면 M-C(LP, MP)-P-C`-M`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처음의 M은 초기의 자본금으로 이것을 통해 C(LP, MP),
즉 생산수단(MP)와 노동력(LP)를 구입함을 의미한다.
이어 P-생산과정을 거쳐 C'-상품을 생산하고
이를 다시 시장에 팔아 M`-투자금과 이윤을 회수하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이 도식은 자본과 상품의 매매에서 정확히 동일한 가치가 교환된다고 가정한다.
100만원의 자본금이 있다면 정확히 100만원어치의 생산수단을 구입할 수 있고,
150만원어치의 상품을 생산하면 이는 시장에서 정확히 150만원에 거래될 뿐이라는 것이다.
오직 생산 과정에서 노동력의 구입비용(LP)만이 실제보다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그렇게 고용된 노동자는 자신의 임금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동하여
100만원어치의 자본을 150만원어치의 상품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즉, 자본가는 헐값에 노동자의 노동력을 구입함으로써 생산과정을 통해 더 많은 이윤을 가져가고,
자신의 노동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는 자본의 이익이 발생하는 만큼 착취당하는 것이다.

위의 도식에 근거하여 볼 때, 자본의 이윤획득은 오직 노동자의 착취에 전적으로 근거할 뿐이고
(왜냐하면 자본의 구입과 물건의 판매 과정에서는 등가교환원칙이 적용되므로 이윤을 얻을 여지가 없으니까)
따라서 자본의 축적은 노동자의 정당한 몫을 빼앗아오는 착취, 죄악일 뿐이다.

물론 자본론에는 더욱 다양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자본론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지식과 지혜가 일천한 나로서는 함부로 말하기 그렇지만
자본의 축적이 곧 죄악이라는 식의 논리에는 공감하기 어렵다.
현실에서 자본 및 상품의 유통이 완벽한 등가교환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이는 현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식' 상에서의 전제이므로 트집잡을 수 없다.
그리고 난 자본론의 유통 및 상업자본 부분은 읽어보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자본이 사회의 전체적 부를 증대시킨다는 측면은 고려되어야 하겠다.
비록 노동자가 노동시간 만큼의 댓가를 지불받지 못하고 착취당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노동자를 착취한 자본이 다시 이전시대에 비해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와 사회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측면도 있다.
이를 우리는 70~80년대에 경험하지 않았던가. 물론 우리의 부모님세대가 착취당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그 착취가 가져온 결과에 따라 자본주의는 상대적으로 '죄악'이 아닐 수도 있다.
100을 일해서 80을 가져갈 수 있는 사회와 100을 일하고 싶어도 50밖에 일할 수 없는 사회 중에서
더 정의로운 사회는 어느 쪽일까...

물론 이와 같은 생각이 『자본론』과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부정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저자가 꿈꾸는 유토피아에서는 100 만큼 일하고 100을 가져가고,
80만큼 일하고 싶으면 그만큼만 일하고 80만큼 가져갈 수 있는 사회니까...

그다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분명 우리가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다.

어쩄거나 위와 같은 도식이 독자로 하여금 자본주의의 모순과 숨겨진 착취구조에 눈뜨게하고
다른 세상을 모색하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너무나 일반화하고 단순화하여 현실에 그대로는 절대 적용할 수 없는 도식이지만,
자본주의의 작동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 탁월한 분석이라는 사실임은 분명하다.

저자는 좀 더 나아가 자본주의에 최종단계인 제국주의를 분석하고, 미국의 자본주의를 이에 견주어 비판한다.
그리고 우고 챠베스와 베네수엘라의 21세기형 사회주의혁명(개혁)을 설명하며 찬사를 보낸다.
단지 『자본론』의 해설에만 안주하지 않고 우리시대 세계의 현실을 맑시즘의 프리즘에 비추어 보여주는데,
맑시스트들의 생각이 어떠한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을 읽고나니 맑스의 『자본론』 원전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
이 책에서 드러난 저자의 문제의식과 열정적인 태도에는 경의를 표하나,
저자의 주관이 너무나 강하게 반영되어 원전의 맛을 느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저자의 해설과 예시, 설명과 비유는 매우 이해하기 쉬웠다.
덕분에 『자본론』을 읽기 위한 스트레칭 정도는 된 것 같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면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맑시즘에 관심이 있는사람 뿐 아니라 우리 세상의 경제문제, 사회문제, 정치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세상을 넓게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좋겠다.
물론 『자본론』이 부담스러운 사람, 그리고 이 책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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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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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9일 수요일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 정성일 지음 | 바다출판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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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나를 잡아 끌었다.
좋은 책은 시작부터 끌리는 법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소소한 관객이지만, 사실 저자의 이름은 그저 들은 풍월일 뿐
잘 알지 못한 상태였다는 고백부터 해야겠다.
그의 글을 읽어보니 적지않은 매니아층이 있을 것은 자명한 터였다.
각각의 글과 올드독의 카툰은 절묘하게 버무려졌고,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인터뷰 글(間)들도 좋았다.
<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이란 부제가 달린 글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인터넷을 찾아 원문을 챙겨 스크랩해둘 정도였다.
지난 홍대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있는 힘껏 지르지 않았던게 후회될 정도다.
역시, 사람은 본성을 거슬러서는 안 되는거다.(!)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이 격하게 묻어나기에, 그 열정이 부럽기도 놀랍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다.
이 사람에겐 영화가 인생의 전부일수도 있겠다 싶었고,
그렇다면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거라고 고백할만하다 싶었다.
많은 부분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갔다.

홀로 영화를 보러가는 그 기분에 싱크로할 수 있어서,
영화는 세상을 보는 하나의 방식이란 말에 가볍게 미소 지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뒷부분에 작가론은 내가 아는 감독이 많지 않으므로 가볍게 패쓰.
다음번엔 본격 평론집이라는 <필사의 탐독>을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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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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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8일 화요일

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 서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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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 중 한 명,
살아있는 경영의 신.
27살에 맨손으로 전자부품 회사인 교세라를 창업하고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일구어 냈다.
그리고 통신업에 뛰어들어 KDDI를 설립하고 일본 2위 통신회사로 키워냈다.
그의 청년 시절은 안 쓰럽다.
중학교 시험을 보기 전에 결핵에 걸렸고,
취업을 할 시기에는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작은 기업 연구실에 취업했다.
하지만 월급을 제때 받는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며 남의 탓을 하기도 했지만,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신제품 개발을 했고, 맨손으로 교세라를 세워 성공했다.

전 세계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처자식을 먹어살리기 위해서,
참고 참고 또 참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다.
그렇게 착실하게 가장노릇을 하고 결혼해서 자식을 키워놓고, 퇴직을 한다.
이 후에 그런 자신을 반겨주는 것은 탑골 공원의 비둘기들 뿐.
너무 비약해서 말했을 수도 있지만, 종로의 공원을 가보면,
매일 매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장기와 바둑을 두시는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그나마 할머니들은 노인정에서 담소를 나누기라도 하시는데...
학생들에게 '왜 일하려고 하는가?',
직장인들에게 '왜 일하는가?',
퇴직자들에게 '왜 일했는가?'라고 묻고 싶다.

사람마다 다양한 답변이 쏟아지겠지만, 핵심은 한 가지 단어로 통합될 것이다.
'성공'... ' , '행복한 성공'. 부디 학생들, 직장인들, 퇴직자들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100cm 짜리 줄자에 놓고,
어디에 있는지, 자신은 지금 행복한지, 성공을 향해 가고 있는지 확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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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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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7일 월요일

똑똑하게 결혼하라 / 팻 코너 지음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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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스물여덟, 친구들과의 수다거리에 결혼이 오르내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나이. 설레는 사람을 만나 단순히 연애감정을 키워가기에는 위기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팔청춘. 이제껏 인생에서 이렇다 할 성취도 없고, 앞으로의 계획을 거창히 세우기엔 현실을 잘 알아버린 불안한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아직까지 결혼이란 단어는 큰 부담이다. 더구나 가까운 지인들의 결혼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직 만나는 사람도 없건만, 벌써부터 질려버리고 말 것 같다. 더불어 마음 한 편에 과연 결혼은 무엇인지, 내 인생에서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그리하여 이 책을 만나는 순간, 계속해서 모른척 해 버릴 수 없는 '결혼'이라는 문제에 대해 직면해 보기로 결심한다.

결혼은 일생에 한 번 꿈꾸는 커다란 삶의 전환점이다. 그렇기에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클 수 밖에 없다. 결혼을 결심했을때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이 정말 하나뿐인 나의 반쪽인지 확신이 서게 될까?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맹세에 힘차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머지않아 그리하게 될 연인들에게 그들의 사랑과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저자는 결혼을 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는 가톨릭 사제라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예비부부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커플들을 만나고 그들의 결혼생활을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진실된 조언을 건넨다. 오히려 저자의 객관적 시각과 견해가 사랑의 감정에 빠진 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우리 부모님들이 늘 말씀하듯이, 결혼은 현실이니까.

팻 코너는 결혼을 결심한 후 결혼까지 1년의 준비기간을 둘 것을 권한다. 그 1년의 기간 동안 나의 연인의 인내심, 배려, 겸손, 존중의 정도와 혹시 그가 이기적인지, 변명과 핑계가 많지는 않은지 자세히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꽃씨를 뿌렸다고 하룻밤 사이에 꽃이 피지 않듯, 당신이 변기 커버를 내려놓으라고 말했다고 해서 다음날부터 남편이 변기 커버를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란 구절처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금은 유머러스한 내용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러이러한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라면 청혼도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칭찬에 인색하거나 같이 있는데 무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면 미련없이 관계를 정리하라 등 실질적인 조언들이 모두 마음에 꼭꼭 담아둘 만하다. 그 중에서도 결혼과 결혼식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결혼은 일생의 한 번 뿐인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 내 인생을 한 방에 바꿔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또한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모두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동안 나는 결혼식과 결혼을 혼동해 온 것 같아 충격이다. 이런 충격이 나뿐일까?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들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결혼식에 쏟는 에너지를 서로에 대한 관심과 가치관에 대한 대화에 쏟아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커플들에게 권유하는 1년의 준비 과정은 그러한 시간이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키우는 시간을 갖자는 그의 의도는 여러 커플에게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고 그들의 사례 또한 책에 소개되어 있어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지금 결혼을 생각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아, 팻 신부님이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한 대로 미래의 배우자가 지니고 있으면 좋을 자질을 생각해보고 기준을 세워보았다. 철없던 어린 시절처럼 키가 몇 이상이고, 얼굴은 해사해야 하며..와 같은 기준은 뒤로하고 나의 신앙과 가치관을 공유할 사람, 나의 의견을 존중하고 나에게 다정한 사람,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직업을 즐기는 사람 등 나만의 기준을 세우다 보니 절실히 깨닫는다. 우선,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내가 그의 배우자로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미리 그려보는 시간도 이 책이 준 값진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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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6일 일요일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일송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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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Faust)는 악마와 계약을 맺는 내용의 독일 전설 속의 인물이다.
마술사이자 연금술사였던 요한 게오르크 파우스트에 바탕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말로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클라우스 만, 토마스 만, 오스카 와일드등
많은 작가들이 파우스트 전설에 바탕하여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파우스트 책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박식한 학자 파우스트는 더 많은 지식, 금지된 지식을 얻기 위해 악마를 불러낸다.
(악마의 이름은 메피스토펠레스인데 흔히 '메피스토'라고 하기도 한다.)
악마는 파우스트에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대신 그의 영혼을 자신에게 바칠 것을 요구한다.

참고로 화가 램브란트가 그린 파우스트를 보면,
흑백으로 그린 그림이지만 파우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매트릭스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컴퓨터를 악마로 생각하고,
파우스트는 그 컴퓨터와 타협하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심과 정의를 망각하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지식, 재물, 외모, 권력등을 향한 욕망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베스트 고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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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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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4일 금요일

독서의 즐거움 /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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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방법론에 관한 책은 항상 유혹이다. 흥미위주의 독서라면 방법은 아무래도 좋지만 고전에 대해서라면 다양한 조언을 받아두는 것이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소설, 자서전, 역사서, 희곡, 시의 다섯 장르에 대한 각각의 역사와 독서법, 그리고 추천도서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고 있다. 실용서에서 고전으로 진입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소설에 대한 10분 역사를 소개해본다. 18세기에 이르러 판매되어 읽히는 책들이 등장했고 소설의 기원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이다. 소설의 특징은 '개인'을 다룬다는 것이다. 초기 소설은 저급한 것으로 취급당했다. 소위 '로망스'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환경에 처한 인물의 모험을 다루는 우리 와이프가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 같은 것?^^)와 구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설가들은 좀 더 고급한 대우받을 것을 원했고 황당한 이야기보다는 '리얼리즘'으로 로망스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마치 과학자들처럼 정밀하게 사물을 묘사했는데 이는 점차 심리적 사실주의로 옮겨가게 된다. 심리적 사실주의는 '의식의 흐름'을 묘사하는 기법에 이른다. 마릴린 몬로도 읽었지만 나는 아직 읽지 않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에서는 45쪽에 달하는 의식의 흐름을 나타낸 부분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포스트모던주의(이것을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모던주의의 반대라고 하지만 모던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의 영향으로 유일한 진리의 기반이 무너짐에 영향받아 소설의 속물적 경향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 고급한 대우를 원했던 소설가들이 자신을 속물적인 이야기꾼으로 자처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를 '메타 픽션'이라고 하는데 내가 하는 이야기는 현실이 아니며 이야기일 뿐이라고 저자가 선언해 버리는 것이다. 소설의 경향 역시 순환하고 있는 것인가?

저자는 대략적인 소설의 경향을 미리 설명하고 추천소설을 연대순으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다. 저자 역시도 고전하는 책들이 있다고 한다. 허먼 멜빌의 '백경'은 열 번 도전해서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나? 넘어야 할 산들이 많으니 참으로 즐겁다 아니할 수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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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9월 16일 목요일

프로즌 파이어 / 팀 보울러 지음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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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 스타시커, 스쿼시로 이미 만난 적 있는 팀 보울러의 작품이다.

단지 작가의 이름 만으로 책을 성큼 집어들게 만드는 팀 보울러의 이번 이야기 또한

나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마지막엔 잔잔한 울림을 건넨다.

전작들에게서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선사했듯이,

프로즌 파이어 또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의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말괄량이 더스티는 실종된 오빠 조쉬와 그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가출한 엄마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다.

나약하고 무기력해진 아빠에게서 터질듯한 분노와 상실감을 감추고

무엇이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더스티는

어느날 조쉬오빠의 행방을 아는 듯한 정체 모를 소년의 전화를 받고 이상한 일에 휘말린다.

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소년으로의 이끌림은 더스티를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상처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증거없이 소년을 범죄자로 몰고 분노를 터뜨리는 인물들에게서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볼 용기가 없어서 무책임하게 타인에게 왜곡된 책임을 지우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

타인에게는 인색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행동들은 정의로부터 마음을 무디게 하고 인간관계의 신뢰를 깨뜨리곤 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이념갈등이 그러하고 작게는 더스티처럼 용기있게, 때로는 무모하게 생각될 지라도,

나와 우리의 문제를 직시하고 인정하여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가 이토록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이미지와 스토리로 책을 접었을 땐 마치 꿈을 꾼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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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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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5일 수요일

끌림 / 이병률 지음 |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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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휴가의 계절이다.
휴가를 생각하면 그냥 집에서 쉬는 것도 방법이지만 대부분 집을 떠나 어디론가 먼곳 아니면 가까운 곳이라도 뭔가에 끌려 여행을 떠난다. 내가 좋아 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끌림’이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그렇게 무거운 책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 가볍게 여길만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이 좋다.
책으로 인해 그런 멋진 시간을 잠시나마 만끽하고 싶어 이 책을 본다.

이 책을 통해서 느낀 점은 먼저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진다. 특히 긴 글을 빼고는 다시 읽으면서 뭔가를 느껴보려고 작가의 마음에 다가서 보려는 자연스럽게 사람의 향기를 느끼는 순간 동시에 작가의 색깔이 잔잔하면서도 책 속의 사진처럼 흑백이 전해주는 그런 어두움이 느껴진다.

이 책의 완성은 사실 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이라면 글의 비중이 높은것이 당연하겠지만 나는 사진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작가라는 사람이 사진까지 이렇게 잘 찍다니 반칙이다. 유명한 명소보다는 사람을, 평범한 풍경의 한 켠을 담은 그의 사진은 단순히 여행지의 명소를 거창하게 담은 사진들보다 더 아름답다. 여행지의 평범한 사람들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삶의 냄새가 그 어떤 모습보다 강하게 현실적이다. 방송을 전공하는 나로써 글쓴이인 작가에게 시각적인 기술로 질투를 느끼게 만든다. 언젠가 나도 그처럼 사람냄새가 나는 사진을 찍고싶다.

그리고 또 한가지 책이 나를 당기는 것은 책속의 인연이다. 여행중 만난 수많은 여행자들, 현지인들과 작가가 나눈 교감은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하다. 정말 그런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타지인에게 배푸는 소박하지만 수줍은 친절과 가끔은 작가를 괴롭히던 여행지의 사기꾼들, 도둑들마져도 그들의 삶의 한부분으로 다가와 인연이 된다. 특히 옥수수파는 아이의 이야기나 다시 오겠다는 무심한 한마디에 정말로 대뜸 전화를 걸어 언제 오냐며 기다리겠다던 현지 가이드의 이야기, 여행지에서 만난 실현당한 여자의 이야기등은 여행중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레임을 일으킨다.
여행은 그렇게 단지 가고싶기도 하고 남기고 싶기도 하고, 인연을 기대하기도 하는 복잡한 것이지만 그것이 어떤 것이든 큰 기대를 가져다 주고, 그곳에서 느끼는 것이 실망감이라고 할지라도 경험을 안겨준다.
이 좋은 여행을 나는 왜이렇게 떠나기 힘든것일까? 떠나기 힘들기 때문에 여행의 의미가 더욱 커지는게 아닐까? 작가차럼 자유로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대담함을 가지고 싶다.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이기도 하기에 한없이 부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행을 현실속으로 끌어오고 싶다.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 그러면 먼훗날 우리 아이들이 사회인으로써 한사람 몫을 다해내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여행의 선물을 할 수 있는 멋진 부모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될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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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기적의 질문법 / 김연우 지음 | 코리아하우스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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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질문법

'잘못된 아이는 없다.잘못된 질문을 던지는 부모가 있을 뿐'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닿는다.
엄마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작지만 큰 변화를 주고 내 아이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질문법이 무엇인지.어떻게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주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보내는 편지방법을 아는 엄마가 아이의 경쟁력을 한 층 더 올린다.
아이의 변화를 유도하는 성공법칙13가지, 내 아이의 미래가 바뀌는 기적의 질문법 9가지를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점점 아이가 커가니 나의 교육법이 맞는건지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의심이 되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흔들리게 된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감정에 치우쳐 아이에게 다그치기도 하고 명령하게 되고 성질도 내게 되고, 늘 후회를 하곤 했는데, 이런 저에게 딱 맞는 좋은 조언들로 가득차 있어서읽으면서 많은 동감을 하고 반성을 했다.
나는 어떤 부모일까 생각해볼 수 도 있었고 가장 중요한 명령하지 말고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인성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많은 도움을 주고 이끌어줘야한다는 것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늘 답과 정답을 요구하고 기다리는데,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한다.
일방적인 명령형의 대화는 부정적인 대화 습관이나 대화의 단절을 이끌어내지만 질문은 서로 존중하고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지금 문제가 무엇인지를 궁금한 게 무엇인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인상을 쓰며 억지로 말만 질문형으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난 질문만이 아이와 부모간의 상호유대감을 돈독하게 하고 아이의 긍정적인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다.
에디슨을 만든 위대한 질문의 힘과 축구 신동 리오넬 메시를 키운 질문, 미국 국무부 장관 곤돌리자 라이스의 자부심을 키우는 질문 등 실제 사례를 들어 더욱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아이와 함께 하는 질문 테스트가 있어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대화법을 실제 대화의 사례를 들어 알려주고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대화법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질문을 해야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하는지, 명확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대화법을 보며 실제 아이와의 대화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다.
그냥 말로 할 땐 몰랐는데 이렇게 대화를 글로 적은 것을 보니 다시한번 아이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고치면 될지 한눈에 보여서 참 많은 것을 반성하고 느낄 수 있었다.

부모는 좋은 부모 누구나 다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너무 막연하고 힘들게만 느껴왔는데, 자세하게 잘 설명을 해주고 실제의 대화나 사례들을 예로 들어 알려주니 정말 실생활에서 적용이 가능한 부분이라 더욱 공감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의 변화를 유도하는 성공법칙 13가지와 내 아이의 미래가 바뀌는 기적의 9가지 질문법 등이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잘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왜 그렇지? 하며 단정하고 아이에게 문제를 떠넘기는게 아니라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역할이 문제아 아이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로 바꿀 수 있는위대한 힘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주변에서 초등학교 3-4학년만 되도 아이와의 대화가 어렵고아이의 행동에 눈치가 보이고 아이와의 관계가 어렵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올바른 질문법과 기적의 질문법을 꼭 기억해서 우리 아이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기적의 질문법은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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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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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7일 화요일

세계사 편지 / 임지현 지음 | 휴머니스트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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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탁월한 비판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임지현의 새 책이다. 그의 거침없는 글쓰기는 이번에도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것이 분명하다.

그는 역사적 인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 책을 엮어내고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에서 시작해서 히틀러,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스탈린, 로자 룩셈부르크 같은 공산주의자들, 박정희와 김일성, 체 게바라와 마르코스, 한나 아렌트와 지그문트 바우만에 이르기까지 그의 편지는 근대의 곳곳을 관통하며 날카로운 비판과 통찰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그동안 임지현의 책을 읽으며 그의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과 오리엔탈리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는 민족주의, 오리엔탈리즘을 넘어 젊은 시절 그가 기반한 마르크스주의는 물론 악의 평범성과 악의 합리성, 탈 식민주의와 집단적 죄의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아 보였던 여러 체제와 이념 사이의 연관성을 정확히 짚어낸다.

선진 자본주의를 따라잡기 위한 후발 주자들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어떻게 결합하였으며 그렇게 탄생한 파시즘의 체제가 어떠한 폭력을 강요했는지, 자본주의 세상에 둘러싸인 일국 사회주의의 세상 아래서 인민은 어떻게 행복을 강요당했고, 그 행복을 위한 톱니바퀴가 되었는지, 그래서 인민을 위한 사회주의가 어떻게 사회주의를 위한 인민을 강요하는 폭력으로 재생산 되었는지, 그 속에서 노동자의 주체성을 강조하던 로자 룩셈부르크가 제시한 노동자상은 어떻게 개인의 소박한 욕망을 죄악으로 몰아붙이며 노동자를 더욱 압박했는지, 그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제 3세계에서 어떻게 노동해방에서 산업화를 위한 노동동원의 이데올로기로 탈바꿈하는지...

사실 임지현이 이 책에서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이렇게 방대한 범위를 다룬 이유도 이 연관성 없어보이는 사상과 체제, 사건들의 기저에 흐르는 하나의 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기저에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있다. 도대체 그의 일견 단순해보이는 오리엔탈리즘은 얼마나 넓고도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것일까... 아직 원서를 읽어보지 못한것이 부끄럽다.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책에 읽어봐야 할 부분은 너무나 많다. 얼핏 보기에도 내가 붙여둔 포스트잇이 오십개는 되어보인다. 임지현의 직선적인 문투와 날카로운 비판, 얄밉도록 위트있는 비꼼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읽고싶은 사람이 많아진나든 것도 큰 수확이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전부터 읽어보자 생각은 했던 사람이고, 한나 아렌트와 바우만, 로자 룩셈부르크와 마르코스가 읽어보고 싶어졌다. 공부를 하고싶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아닐수도 있다.

아무튼 대중서인만큼 학술서보다는 쉽다. 그래도 처음 에드워드 사이드에게 보내는 편지부분은 좀 있지만 그 부분만 넘어가면 전반적으로 읽기 정말 좋다. 재미있다. 일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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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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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목요일

톨스토이 인생론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범우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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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에 대한 희구라고 정의하고 있다. 동물적 자아의 이기적 행복 희구는 아니고 합리적 이성에 의한 이타적 행동(사랑)으로 얻어지는 행복 희구이다. 다른 방식으로 흔히 전파되는 메시지이기에 옛날 책의 어려운 용어에 익숙해지니 생각만큼 난해한 내용은 아니었다.

동물아(我) ▷ 이기적 행복추구 ▷ 경쟁,고통,노고 ▷ 합리적 이성 ▷ 이타적 행동 ▷ 관계의 영원 ▷ 불사(不死)

톨스토이는 위의 순서로 행복에 대한 희구와 완성을 설명하고 있었다. 동물아를 자신의 전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인간의 근본모순(이기적 행복추구를 통한 행복획득의 불가능성) 속에서 고통과 갈등을 느끼며 살아간다. 고통은 인간을 합리적 이성에 눈뜨도록 유도한다. 합리적 이성이 눈을 뜨면 동물아와의 의식분열을 느끼게 된다. 이는 마치 눈을 감고 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워 놓으면 실체는 하나인데 두개로 느껴지는 것과 같다. 동물아는 합리적 이성에 이타적 행위(사랑)을 이루는 도구로써 종속되어 의식분열은 해소된다. 개인의 이타적 행위는 죽은 사람에 대한 추억과 같이 남아 그 관계가 지속된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고 영원한 존재가 된다.

그냥 인간의 일생을 펼쳐놓은 것 같다. 어릴 때는 자신밖에 모르지만 성장 후 고통속에서 고민과 각성(합리적 이성)을 통해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닫는다. 2세을 위한 무조건적인 희생을 통해서도 사랑을 실천한다. 사랑은 타인과 자식에게 남아 관계는 지속되고 영원에 이른다. 이런 것 아닐까?

말은 쉽지만 어려운 일일 것이다. 톨스토이는 인생의 문제에 대하여 해답은 벌써 오래된 것이라고 하고 있다. 석가모니, 예수. 공자 등이 벌써 정답은 풀어낸 것이다. 자기부정과 이웃사랑이 그것이지 않은가? 문제는 옛날에 모범답안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요즘 사람들은 오답투성이의 인생을 살아갈까? 하는데에 있다.

톨스토이는 학자들과 바리새인의 잘못된 가르침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방앗간을 운영하며 잘 살던 청년이 물레방아 도는 내력^^이 궁금해 기계를 뜯고 머리도 쥐뜯어 연구한 결과 물레방아와 시내(川)를 동일시 하는 오류를 학자들과 종교인들이 범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자신의 연구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한 나머지 단편적인 사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 버린 꼴이 된다. 종교인들은 합리적 이성에 의한 깨달음과 실천보다는 형식, 관습등에 의한 구원을 설파하여 인간을 혼란에 빠뜨린다.

인간은 다른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잘 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외부를 구성하는 물질적인 것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그것에 모든 의미를 두고 있다. 아는 것을 모른다하고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는 꼴이다. 톨스토이는 이것을 지평선과 가까운 나무를 인간이 인식하는 방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가까운 나무'는 나 자신이고 '먼 산'은 외부 물질계다. '먼 산'의 단순하고 명료해 보이는 외형적 특성과 '가까운 나무'의 복잡한 외형적 특성이 혼란을 주어 마치 물질계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물질계는 시간과 공간의 구성에 의해 훨씬 잘 이해되는 것이지 인간의 마음으로는 이해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톨스토이는 설명한다.

톨스토이 인생론의 장점은 다 아는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출발점을 알려준다는 점일 듯 싶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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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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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일 수요일

사람의 길 배움의 길 / 조식 지음 |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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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만나서 지금까지 받지 않은 것이 없다. 오를때도 내어주더니, 가지 않고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는 이 순간에도 산은 내게 또 내어주고 있었다.

공부에도 근기가 있다면, 부끄럽기 이를때 없는 지금의 나 자신에 대한 일침을 주고도 싶고, 또 가는 길의 목적을 잃은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할 시점인듯 싶어 선택한 책이었다. 제목에서 오는 '문기'가 가슴 가득 차올라서 곁에 두고두고 읽고 싶었다. 남명 조식선생을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지리산'에 취했기 때문이다. 그 속내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지리산을 닮고 싶어 산이 품은 이야기들을 따라가 보니 시조 한편이 나왔다. 그 시중 가슴을 탁 하고 치는 대목은 바로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 천왕봉의 높음을 일컫는 대목이었다.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을 지나면 천왕봉에 오른다. 사실 천왕봉의 높음이 아니라, 남명선생이 가고자 했던 학문의 길에 대한 깊은 선망을 천왕봉애 기대어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유학자 중 입신의 뜻을 갖지 않고, 학문을 한다는 것은 결단코 쉬운 일은 아니다. 입신이라는 것을 사회속에서 스스로 자기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사회적 확인없이 '학'을 한다는 것은 자칫 독선으로 빠질 수 있고,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학문적 포기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명 조식선생의 삶의 궤적 중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이점이다. 가장 빠지기 쉽고, 누구나 빠져 있는 그 곳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갔다는 것이다.

남명은 다산과는 다른 느낌의 학자였다. 다산이 천재성과 통찰력 가진 학자였다면, 남명은 근기과 성찰의 삶의 자세를 가진 학자였단 생각이 든다. 남명은 학문이 실천으로 완성될 수 있음을 알기에 현자들의 글을 발췌해 곁에 놓고 두고두고 읽었는데, 바로 그것이 '학기유편'이다. 구절구절 배움의 길에 대한 선배 학자들의 깊은 조언을 읽으면서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일 정도였다. 남명은 지행합일과 깨어있는 의식을 잊지 않기 위해, 칼과 방울을 차고 후학을 가르켰다고 한다. 배우는 자이되, 깨어있기를 그리고 그것이 사람을 위한 실천이기를.. 평생 그렇게 그는 지리산 아랫마을 산청에서 산천재를 짓고 후학들에게 설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의 뜻을 받은 많은 후학들이 왜란때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다고 한다. 학문은 결국 인간의 선험적/경험적 지식의 정수를 습득하는 과정이다. 결국 그 안의 정수는 '인애지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내 짧은 내공의 답이다.

산이 좋아 바라보다, 남명 조식 선생으로 이어지고, 드디어 학기유편까지 넘어사 '사람'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그저 내어만 주는 산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은 비록 산을 바라보는 이곳 사람속에 있더라도 산이 주었던 그 첫마음을 잊지 않고 그렇게 살겠노라고... 그래서 사람의 산에서 또 한 번 깊음과 맑음으로 장엄한 '산', 너를 만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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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10년 8월 31일 화요일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 이야기 / 천진 지음 | 불광출판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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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님들의 수행이야기 1권을 본지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반갑게 제2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구입하였다.
스님들은 여전히 한결같이 수행자의 맑은 하루하루를 밝히고 계시더라...


묵은 해와 새해가 교차하는 날 밤, 일상의 모든 구속을 벗어버린 척^^,
또 다른 자유로움에 대한 갈증으로 우연히 구입한 책...
1권을 읽는 동안 문자에서도 향기가 있고, 온기가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특히 '하심'이 무엇인지를 고민할쯤, 스님께서 말하신 본뜻을 새기다,
무릎을 치고 말았다. '하심'이라는 것은 하려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라는 말... 수행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은은한 향기처럼 저절로 하심이 이어지는 것이지, 억지로 하려 한다면 그 또한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임을...
쉽고도 어려운 그 말에 한 참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초발심을 되새기며 또 하루를 반성해 본다..
쉽게 무너지고, 쉽게 너와 나를 분별하며 살기 쉬운 일상...
그런 일상에 스님들의 얘기는 이 세상을 맑은 끈처럼, 잠시 어리석음으로 가득했던 마음을 묶어둘 몇 안되는 청정처가 아닌지...

1권이 한 편 한 편 화두를 던지듯, 일상속의 진리를 전했다면, 2권에서는 구체적인 방편이 더 많이 들어 있었다. 스님들을 스쳐간 무수한 인연들의 얘기를 통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지혜가 우리속에 숨어 있음을 자연스레 얘기하고 있었다. 책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보이지 않는 새로운 인연으로 서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이미 책의 의미를 뛰어넘은 만남이 아닐런지...

쉬어가는 여름의 끝... 장마비가 심하게 내릴수록, 풀섶의 햇살이 더욱 강해질수록 가을로 다가가고 있음을 느낀다. 가을이 주는 산하의 풍성함만큼, 마음의 풍성함이 이뤄지는 모두가 되기를... 이 책을 읽는 모든이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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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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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30일 월요일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 스님 지음 | 문학의숲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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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만에 다시 법정스님의 수필집을 보았다.
무소유란 그 서명만으로 고개 숙이게 했던 스님의 서적...
어릴적엔 수행자가 가질 수 있는 순수와 맑음이 좋아 스님책에 빠졌다면,
나이 들어 다시 보는 스님글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런지
스님글을 대하는 내 변함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 듯해
한장 한장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마무리'....
구도자로서의 한평생을 산, 스님의 마지막과 어울리는 책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나만을 놓고 쉽게 이기적이 될 수 있는 우리들에게, 스님은 있는 것 그대로를 바로보고 그 속에 진실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우리가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자비 또한 나누어 줌만으로 그치는 이타적인 행위가 아니라,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가장 조화로운 인간다운 본성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비움이 있어야 채움이 있고, 내려놓음을 알아야 순간의 충만을 감사할 줄 알게 된다는 스님의 말씀 속에, 오늘 하루 잊고 살았던 '나다움'에 질문을 던져본다. 오늘 하루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았는가?....

잠시 머문 게으름에 수행자로서의 하루를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지,
그 많은 시간을 정진하였을 나이든 노스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스스로에게 반문하셨던 법정스님...과정속에서 수행이 있음을 몸소 실천하셨던, 스님의 솔직한 모습에 오히려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장은 묻고 있다.
책에 기대어 길을 찾으려는가?....
원하는 책을 읽고 책처럼 살기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
스님을 말씀하셨다. 책을 읽되 책에 읽히지 말라고...
책의 문자 곁에 숨은 여백의 의미도 알게 되기를...
모두가 책처럼 될 수는 없다.
책에 의한 이상도 이를 실천하는 자가 많을 때 빛을 발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책을 읽되, 이를 내 안에 맞에 실천해 사는 삶의 자세인 것이다.
마음은 결심하고, 몸은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책을 읽되, 책안의 것으 내 마음에 일치시키고, 그 맺은 마음을
한결같이해 삶의 충만으로 이어진다면, 그리고 그것이 설령
과정의 시행착오로 많이 흔들리더라고, 여백의 미가 살아 있는
나만의 책의 될 것이니...
그것이 바로 스님이 말하는 책 속의 길이 아닐런지...

오늘 하루도.. 길을 찾을 모든 이들에게...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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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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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9일 일요일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 / 조경자 지음 | TERRA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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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말도 안되는 환상이 있었다.

사실 난 일본과는 별로 인연이 없었기에- 남들처럼 학창시절에 일본영화나 만화를 좋아한것도 아니었고,

일본 음악은 더더욱이 몰랐다.

어쩌다가 조금 유별나게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냥 심드렁하게 쳐다보고,

카드캡터 체리에 열광하는 동생을 보고 그러려나 보다,

심지어는 제2외국어와도 연이 없었던, 내게는 정말 말그대로 "멀고도 가까운 나라"였던 것이다.

일본에 대해 잘 몰라 도쿄가 어디 붙어있는 지도 모르지만 관심있어 했던건 무라카미 하루키와

잔잔한 멜로영화,그리고 내겐 너무도 섬뜩하고 잘만들었다는 감탄이 나오게 만드는 호러영화들,패션,

그리고 또, 예술적인 디저트들 *_*

일상에 진저리가 쳐질때 가장먼저 생각났던건 일본이었다.

내 머릿속의 일본은 현란하고 요란한 일본패션,그리고 철저한 개인주의와 조용조용함, 두가지로 양분화 되어있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시골쪽을 갈까, 도쿄를 갈까 참 많이 고민 했었는데,

어쨌든 지금은 첫 일본 여행 이니까 도쿄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요 책이 나의 그런 결정을 마구 휘둘긴 했지만,


일본 시골은 우리나라와 판이하게 다르다.

그녀의 일본시골 여기저기에 대한 조목조목한 설명을 듣고있자면

묵고싶은 여관도 마구마구 늘어나고, 가고싶은 도자기 공방이나 카페도 마구마구 늘어난다.

사실 너무 많은곳이 소개되어 있어서 설명이 너무 간결하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공감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읽을때 한가지 힘든게 있었다면 그녀의 문장은 너무 길다는것.

어떤걸 설명하면서 거기에 대한 너무 많은 형용사와 비유를 대다 보니까, 하나하나의 문장에 몰입할 수가 없고

자꾸 맥이 끊긴다. 이건 책의 정보에 대한 단점이 아니라 순전한 작가의 글스타일에 대한 평가다.

단어 하나를 말하는데 이런저런...어쩌고,,,,무엇. 근데 그 '무엇'이 또 보면 작가가 원래 말하려고 한게 아닌거다.

그래, 그 무엇이 있는데 그 무엇은 또 다른 '무엇'을 설명하려도 형용사 역할이고....

한창 영어공부할때 5형식 분장에서 머리를 쥐어짜던 느낌이 다시 든다.

이번에 도쿄여행을 성공적으로 다녀오면, 나는 꼭 돗토리와 히로시마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깝긴 하지만 절대 우리나라와 조금도 같은게 없다고 생각하는 나라 일본,

힘들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내 "파라다이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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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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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6일 목요일

파라다이스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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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베르나르베르베르로 들어가는 길은 그리 다르지 않다.

대개는 개미로 시작한다. 나같은 경우 개미로 시작해 뇌에서 한번 둥.하고 충격을 받고 그의 이전작들을 탐하기 시작했다가

나무에서 살짝 실망을 하고 만 케이스다.

작가가 다양한 모습도 보여주는건 좋지만, 내가 베르나르에게 기대했던 것은 항상 이전작과 같은 느낌과 충격 이었나보다.

그의 단편집은 처음 접한다.

내동생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편인데 파라다이스를 나보다 먼저 읽고 나서는 참 심드렁해했다.

뭐. 사실 나역시도 그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난 단편몰입이 참 힘들다.

무언가 쑥. 빠졌다가 나오면서 아. 하는걸 좋아하는데 ㅡ어떻게 보면 와인의 목넘김도 이와 많이 닮았다 ㅡ

단편은 미쳐 발 담글새도, 빠져 나올만한 깊이도 없다.

영화를 그렇게 좋아해서 개봉작을 쓸어 버리는데도 단편영화 역시 적응하기 힘들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라면 무언가 다를것 같았다.

말도 안되지만 뭐 있으라면 없을법도 없는 그의 거대한 상상력이 나의 몰입을 도와줄것 같았고.

아. 근데 역시 힘들다.


그의책을 사두고서도 몇달을 주변의 다른책만 배회했더니, 난 다시 그의 책에 발만 담갔다가 돌아온 기분이다.

어떻게 보면 그의 가장 자유로운 기분으로 펴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상상력 넘쳐나는 그가 평상시에 자유롭게 했던

거대한 상상들, 굳이 무언가를 짜내려 하지 않아도

펼쳐졌던 그의 세계들을 신나게 조립해 소설도 구성해 엮어놓는것.

이 책이 그의 진정한 놀이터가 되었을수도 있겠다란 생각.

내가 같이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게 안타까울뿐.

그의 상상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건 상당한 장점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난 뚫지는 못했다.

이걸로 내가 생각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평가가 깎이거나 한건

절대로 아니다. 내가 그의 세계에 온전히 들어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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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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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5일 수요일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고든 리빙스턴 지음 |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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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일이 있었다. 전혀 생각하지 않던 일이 내게 심각해 지면서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그 말이 왜 그렇게 마음속에 깊이 박혔을까.

조금이나마 청정해지길 바라는 마음 이었을까 초록빛을띠는 이 책이 그렇게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더라,

책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방법과 기회, 갖가지 사랑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들이 적혀 있다.

사랑이 그렇게 공식화 될 수 있는 거라면, 사랑은 진짜 쉬울거다.

하지만 이 세상에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고, 그 사람들이 둘씩 모여 만드는게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의 성향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수 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그래서 답은없다.


책을읽는 전후로 나는 오랜기간 사귀어서 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상태가 과연

좋아서 사랑의 엔돌핀이 마구 솟구치는 연애초기보다 훨씬 더 좋고 나은것일까-

를 계속 고민 중이었는데, 그것 역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각각 달라서 책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는 없는 거였다.

재미있는 것은 사랑을 할때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이 이런 유형이었나를 생각한게 아니라 자꾸 내가 사랑했을때 이런 유형으로 비추어 졌을까, 를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정의해 버린다면, 그 재미있는 사랑도 진부해 질것이란 생각히 들었다.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들_역시 다 달랐으므로.


그의 책이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건 결코 아니다

(절대 그럴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책을 뒤적이면서 내가 지금하고 있는 사랑, 혹은

과거에 했던 사랑을 빗대보면서 내가 했던 사랑이 어떤 느낌 이었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며 사랑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 될 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사랑을 공부,라고 하기엔 너무 각박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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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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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4일 화요일

고산자 /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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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잘 모르겠어도 역사 소설은 마구 읽히는 신기한 특징이 있다.

아리랑도 그랬고 덕혜옹주도 그랬다. 마음이 짠한것도, 해학에 웃는것도, 다른소설에 비해 유별났다.

아무래도 조금이나마 사실적인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소설 '은교'를 통해 처음 만나게된 박범신 작가는 그 다음 나에게

고산자를 보여주었다. 순전히 호기심으로 보게된 은교가 작가에 대한 세계를

궁금하게 만들어서 결국 전작인 고산자까지 펴보게 되었는데, 너무도 다른 이 소설방식에 놀라우면서도 웃음이 난다.

한낱 지도쟁이였지만 우리나라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그.

얕은 정보와 대동여지도만이 그가 존재 했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지만 정작 그의 좀 더 살붙은 내용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그와 박범신이 만나 소설 고산자를 만들어냈다.

나는 사실 고산자 김정호선생에 대해 많이 알았던건 아니지만, 김정호에다가 박범신의 감성이 더해지니,

나는 저절로 그를 깊이있게 이해하려고 하고 있었다.

관아에서 잘못 내어준 지도로 인해 아버지가 죽고, 그것이 곧 그가 지도를 그리게된 계기가 된다.

지도를 그리면서 그의 삶에는 딸인 순실이도 있었고,

순실이의 엄마인 혜련스님도, 그의 주변을 돌보아주는 묘허도, 위당도, 혜강도 있었다.

잘은 몰라도 소설에서처럼 그가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의 보호와 신임을 받으며 살았던 사람이기를 바란다.



첫작품이 그렇게도 중요한가, 은교로 다져진 박범신의 이미지는 고산자의 첫 페이지를

상당히 의심쩍은 모양새로 열게 만들었으나, 심한 기교도, 특징적인 문체도 없이 자연스레 흐르는 그의글은

덮어씌운걸 한단계 벗겨내는 것도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난 또 지금 그의 전작이 궁금한건가, 곧, 촐라체를 엿보려 한다.

나는 왜 이 작가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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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3일 월요일

위너의 선택 / 카라니 N. 라오 지음 | 생각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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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는 편이다. 별다른건 아니고, 자기계발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대부분이 가진것과 같은 생각.

덕분에 이 책은 한번 들었다가, 내려 놓았다가,

다시보게 된 책이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생각들이 이쯤되면 서서히 자기계발서는 제껴두고

성공담책을 읽게 되는데, 나는 그 중간쯤에 와있다고 해야할것 같다.

어차피 자기계발서든 성공담이든 읽는 이유는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시간을 좀 더

단축해 효율적인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함 아닌가,



위너의 선택이라는, 성공을 이루기 위한 15개의 씨앗들을

늘어놓은 책이다.

26년동안 살면서 듣고, 새겼고, 흘렸던 것들이 집중되어 있는 느낌.

현재 내 상태가 다급해 질수록 책의 내용은 더 다가온다.

실로 이 책을 읽다 중간에 내려놓았을때는 나는 그저그랬다.

지금은 다급하단 이야기다.

약간의 구원또는 위로를 바라고 이런 녀석들을 뒤적 거리는데,

일례로 나와있는 사례들은 살짝 식상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군데군데 가슴을 찌르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나처럼 들어왔던 이야기들의 요약본으로 책을 대하는것도 좋겠고,

자기계발서를 몇번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시작도서로도 좋겠다.

주의해야할 점은,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조언들을

끊임없이 내 상황에 대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힘을받고, 힘을 낼 수 있다.

방법은 주어졌고, 하는건 나한테 달렸다는 말이다.

고로, 실천만이 살길이라는 말.



다른건 몰라도

"가장 싫어하는 일을 하루 두가지씩 하라"

라는 말이 가장 생각난다.

나역시 하야하는 일보다 하고싶은 일을 우선해서 하는타입,

이걸 해야 나도 홀가분해지고 일처리도 빨라진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너무 싫어서 손길이 가지않는 일들이 있다.

이런게 쌓이면 골치아파진다.

싫어하는 일을 좋아하도록, 또는 익숙해지도록 만들려면 반복하는 수 밖에

없고, 하루 두가지씩 싫어하는 일을 해서 내 행동범위를 넓히면,

나중에 싫어하는 일을 하는것도 그다지 힘든일은 아니라는 거다.

제일 일차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었음에도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아, 그럼 그일을 오늘, 지금 해야한다는 말이야 ㅠㅜ?"

이렇게 되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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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2일 일요일

신도 버린 사람들 /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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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무거운 느낌과는 달리 간만에 해피앤딩 스토리라서 좋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 생각나더군요. 차별받고 고통받는 인종, 계급의 문제였기 때문이고 가족원의 이야기가 정겹게 서술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계급과 평등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도적 계급구조가 없다고 하여도 교육과 기회의 평등이라는 장막으로 교묘히 감추어진 채 계급구조는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폭력은 오히려 솔직했다'라는 말에서 보듯이 오히려 평등하다고 믿도록 조작하는 사회가 더욱 위험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아공과 인도에서는 인종과 계급차별 철폐 이후 또 다른 종류의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지요. 가시적인 계급구조는 사라진다고해도 인간사회에서 계급의 형성과 계급간 차별은 피할 수 없는 문제 같습니다.

그러면 계급은 무조건 나쁘고 평등이 좋으냐? 계급간의 이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혁신이나 개선, 교육투자, 자조적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을 텐데요. 과거 제도적 평등은 부패와 비효율의 온상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는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계급이고 뭐고 다 골치아프다, 말 좀 안나오고 효율적인 그런 시스템이 없을까?해서 생각한 것이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일 것입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적당한 비율로 계획된 계급을 선택적으로 출생시켜 마땅히 자신의 할 일을 하도록 만든 이상적인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면 몰랐지 알고서 그런 사회에서 누가 살고 싶겠습니까?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급과 불평등보다는 타인의 비극 없이는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사악한 인간의 마음에 화살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 사악한 인간의 마음에 저항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니 뭉클합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생각지 않고 고통을 참고 투쟁한 다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토마스터로부터 '언제쯤 너 자신 말고 다른 걸 생각할래?'라는 가르침을 받고부터 성공한 자신의 자녀에게 '길거리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네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가르침을 주기까지 그의 인생과정은 참으로 파란만장하지만 결국은 승리한 삶입니다. 아마도 종교는 그를 버렸지만 신은 그를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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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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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5일 일요일

호밀밭의 파수꾼 / J. D. 샐린저 지음 | 민중출판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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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나는 참 어렸다. 아직 내가 컸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런 내가 보기에도 그 시절은 참 어렸다. 하지만 잘 모르고 우스꽝스러웠던 그때 모습이, 조금은 멋적으면서도 그닥 부끄럽지는 않다. 그저 난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 처럼 굴었던 것이니까...

어른들의 세계를 냉소하면서도 흉내내고, 조금 더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하고, 쓸 데 없는 공상에 온종일 마음을 쏟고, 누군가를 그리며 가슴 앓이 하고, 그런 스스로에 도취하고 다시 부끄러워하고...

난 그닥 성숙하진 않았다. 성숙한 흉내를 내고 싶었을 뿐. 난 자기확신을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건 자기 확신이 아니라 잘나보이고 싶은 마음에 혼돈과 고민을 깊이 묻어버리고 허세를 부린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에서야 그 고민들이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것을 보면, 난 그때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유예'했던 것이다.

자아찾기라는 거창한 말 보다는 나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이 신경쓰였던 그 때, 그 속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자라고 싶었고 더 커보이고 싶었던 그 때. 데미안처럼 수상한 징표를 품에 안고 알을 깨뜨리며 자라선 성장기 보다는, 홀든 처럼 주변을 고민하고 일상과 부둥켜안고 바둥거리며 껍데기를 키우고자 했던 그 모습이 내겐 더 와 닿는다.

참 세상이 만만해 보였고 더러우면서도 재밌어보였다. 여전히 그런 마음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아직 덜 철든것은 맞나보다. 뭐 지금 와서 굳이 철들고자 하는 생각은 안 든다. 그거야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세상의 물을먹는, 나잇물인 것이지 아둥바둥 거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사실 이제는 그닥 철들고 싶단 생각도 없다. 뭐 부모님은 내가 철들기를 원하시지만, 난 그래도 아직은 덜 '철'든 채 살고 싶다. 그래서 이 책에 더 공감하는걸까.

이 책을 10대에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나랑 똑같은 놈이 저기서 어줍잖게 폼잡고 서성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지금도 이렇게 손발이 오글거리게 하는데, 그때라면 어땠을까...... 아마 손발이 녹아 없어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그 시절이 이걸 읽어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뭐 아직 덜자란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하긴, 더 나중에라도 그다지 많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아이들이 뛰노는 호밀밭에 혼자 서있는 홀든처럼, 아직 나도 '철없음'에 미련이 남았다.

꾸미지 않은 솔직함이 신선했던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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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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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9일 월요일

공산당 선언 / 카를 마르크스 지음 | 웅진씽크빅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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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글이라면 역시 「공산당 선언」을 첫째로 꼽게 된다. 물론 마르크스는 두툼한『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를 낱낱히 해부하지만, 그에 비해서 무척이나 짧은 이 글은 자본론에 결코 쳐지지 않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며 공산주의에 대한 전망을 확고하게 제시하고 있다.

나는 그동안 공산주의, 사회주의라는 개념을 사용해 왔지만 부끄럽게도 이에 대한 이해는 무척이나 피상적인 수준이었다. 역사 공부를 계속 할수록 마르크스주의는 도저히 어설프게 넘어갈 수 없는 개념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 19~20세기, 그리고 현대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맑시즘은 세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따라서 근현대의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맑시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나와 같은 이들에겐 「공산당 선언」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텍스트이다. 맑스는 그동안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선언하고,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러 복잡한 계급투쟁이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 양자 사이의 투쟁으로 단순화 되었다고 분석한다. 이어 자본주의가 어떤 구조와 모순을 지니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필연적 산물인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트의 관계를 밝히고, 왜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붕괴하고 공산주의가 도래하는지 설득력 있는 어조로 논설하는데, 어느 누가 보더라도 공산주의 사상이 무엇이며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지 알아볼 수 있게 깔끔한 법칙성을 가지고 서술되어 있었다. 다만 3장에서 각종 사회주의를 논평, 비판하는 부분은 일천한 배경지식으로 인해 다소간 어려움이 있었다.

여하간 맑시즘에 입문하는 사람으로 필히 거쳐야 하는 텍스트임에는 분명하다.

현실 사회주의의 실험이 실패로 끝나고 '역사의 종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자본주의의 독주가 계속되는 지금, '부르주아지의 몰락과 프롤레타리아트의 승리는 똑같이 불가피하다'는 맑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물론 현실 사회주의와 맑스가 말한 공산주의는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진정한 공산주의'를 꿈꿀수는 있겟지만, 맑스가 생각한 것보다 자본주의의 적응력과 생존력, 내구성이 대단하다는 것 만은 분명하다. 맑스가 자신있게 주장한 역사는 빗나갔다.

그럼에도 「공산당 선언」은 자본주의에 대한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만만히 볼 수 없다.

사회가 처분할 수 있는 생산력은 더이상 부르주아적 재산의 조건들을 더 발전시키려 하지 않는다. ... 부르주아 사회의 조건들은 자신이 창출한 부를 포용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하다. 그러면 부르주아지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는가? 한편으로는 대량의 생산력을 어쩔 수 없이 파괴함으로써,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정복하고 기존의 시장을 더 철저하게 착취함으로써, 즉 더 광범위하고 더 파괴적인 위기로 가는 길을 닦고, 이 위기를 방지할 수단을 감소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공산당 선언」 中

이 글이 19세기에 쓰여졌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게 될 정도로 현대 자본주의의 현실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맑스의 예측은 빗나갔을 지 몰라도 그의 현실 인식은 정확했던 것이다.

이제 공산주의를 꿈꾸는 이들은 그다지 없다. 이기적 동기에 의한 자본주의의 생산력을 따라갈 체제는 당분간 눈에 보이지 않을 듯 하며, 오히려 자본주의에 바탕한 북유럽의 복지국가모델이 공산주의의 이상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다. 공산주의 실험은 비참하게 실패했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자본주의에 대한 보완, 비판의 도구로 맑시즘은 여전한 효용을 가지고 있다. 또, 새로운 사회주의를 꿈꾸는 실험이 재개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여전히 맑시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고 자유로워서도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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