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9일 화요일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 | 푸른숲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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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자와 꿈을 이루는 자

세상의 모든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눈다면, 꿈을 꾸는 자와 꿈을 이루는 자로 나눌 수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단지 꿈 꾸는 자인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자국 내딛는 자인가. 나름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한 미래, 그 속에서 초조해지는 마음, 거기에 개인적인 크고 작은 어려움까지. 지치고 절망해서 고개를 떨구었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 날들 속에서 나를 다독여준 책들 중의 하나,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이다.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때, 돌연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세계여행을 떠났던 사람. 자신의 소명을 찾아 '이 일을 하다 죽어도 좋아요.' 라고 말하는 사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 그저 너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만난 그녀는 수다스런 이웃집 언니의 느낌이다. 나를 아끼는 누군가가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서 마음 속 말들을 주체하지 못해 한꺼번에 쏟아내는 듯한 따뜻한 글들이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원하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처럼 멀게 느껴질 때 우리는 대부분 스스로를 합리회한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야.', '괜히 힘만 빼고, 되지도 않으면?',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고 쉬운 길 찾자.' 이런 유혹에 나는 쉽게 흔들린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그 길이 내 길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실패할지, 아님 그 길의 끝에서 내가 웃을 수 있을지 지금 알 수 없다면,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쪽보다 일단 부딪혀 보는 쪽을 택하겠다. 그 일이 내가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면 말이다. 이 책의 저자도 우리에게 조언을 건넨다. 집 주인이 문 뒤에서 빗장을 열려던 참인데 포기하고 돌아선다면 너무나 아깝지 않는냐고. 그래, 밑져야 본전이다.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시해나가며 읽다가 포기해 버렸다. 너무 많아서. 책 한 권이 오롯이 다 좋았다. 저자가 눈을 빛내며 말을 쏟아내는 느낌이다. 게다가 저자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터라 이 책에 실린 저자가 좋아하는 시, 고은 시인의 '그 꽃'이나 기도문이 평소에 내가 적어놓고 좋아하던 것들과 겹쳐서 반가움이 곱절이었다. 더불어 궁휼히 여기는 마음, 돕는 것을 즐기는 마음은 '역시 변하지 않았어!' 란 신뢰를 준다. 대학생활동안 체험한 봉사활동의 기억이 '주는 것은 즐겁다.',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다'란 생각을 불러 일으켜 저자의 구호활동 중의 따뜻한 체험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잘 웃고, 쉽게 감동하고, 작은 일에 기뻐하는 그녀처럼 살리라.내가 가진 달란트를 남김없이 쓰고 가리라. 따뜻한 마음을 채워주는 일, 내 눈을 빛내며 마음이 부르는 일, 누구나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며 지지받아야 함을 알리는 일, 사랑과 평화를 말과 글로 전하는 일. 저자가 기아에 목숨을 잃는 아이들을 돕는다면,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다. 그리하여 마음이 전해지고, 그 마음이 또 다른 따뜻한 마음을 만든다면, 그렇게 우리 모두가 각자의 몫을 꿈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얼마나 멋진 미래가 될지 마음이 설레인다.

50대인 저자는 현재 보스턴에 유학을 떠나 석사과정 중이다. 내가 한비야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언제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 죽을 때까지 성장을 멈추고 싶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어떻게 다를지, 현재의 나보다 밀의 나는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물론 나의 삶에서 내가 때로는 마주하게 될 크고 작은 시련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련이, 나의 십자가가 황금빛 열쇠임을 믿겠다. 내가 쓰일 그 곳의 문을 열 날을 기대해 본다. 하염없는 긍정성과 자기애의 회복. 이 책이, 저자가 나에게 건넨 선물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돈키호테에서 인용한 구절을 옮긴다. 마지막 구절 뒤에 한 구절 더 붙여보는 것은 어떨까.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그 꿈을 이룰 때까지'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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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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