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1일 화요일

추천도서, 루스베네딕트(마거릿 미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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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류학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 저술은 흥미로운 구성을 하고 있다. 20세기 인류학계 최고의 지성(知性)중 한 사람으로 찬양되는 ‘루스 베네딕트’의 일대기, 그리고 그녀의 주요 논문 묶음, 이 전기의 출간 이후 저자인 ‘마거릿 미드’의 사후에 추가된 듯 보이는 얄궂은 추천사까지 더하여 전기(傳記)의 대상자와 저술자와의 미묘한 관계까지 포함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본인과 일본문화에 대한 분석의 걸작인 『국화와 칼』의 저자로 잘 알려진 ‘루스 베네딕트’의 유년시절에서부터 성장과 결혼, 인류학에의 입문, 그녀의 스승인 ‘보아스’를 비롯한 인류학 계보와 학문적 성장, 공적(公的)활동과 현대 문화연구에 이르는 여성 인류학자의 일생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저자인 마거릿 미드의 연인으로서의 애정(愛情)어린 시선까지 녹아있어 그 어떤 인물의 전기보다 부드럽고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전기의 많은 부분이 베네딕트와 저자 자신의 편지글과, 베네딕트의 일기로 장식되어있어 내면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포착할 수 있게 한다.

수줍음과 한쪽 청력의 상실, 우울증 기질로 외롭게 성장한 특질에서부터, 영문학을 전공하고 자선협회와 교사 생활을 통한 초기의 베네딕트에서, 열정적 이성과 일치하는 생활방식을 찾으려는 해방적 여성을 향한 모험에의 열광과, 여성 내면의 자아 개혁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스트적 고심도 보여준다. 남성 중심 사회인 1900년대 초엽의 미국사회에서 여성의 이러한 각성과 적극적 사회참여의 태도는 많은 난관에 부딪게 한다.

인류학계의 거목인 컬럼비아大‘보아스’교수의 지도와 지원은 베네딕트의 ‘열광하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반이 된다. 이후 그녀의 학문적 성취과정과 정교수에 이르는 대학과의 갈등, 인문학적 관점의 사용으로 인한 학계의 비판, 그녀의 대표저작인 『문화의 패턴』과 『국화와 칼』의 집필계기와 저작과정, 사유방식까지 친밀한 언어로 기술되고 있다.
베네딕트의 인류학 업적인 ‘문화통합 형태의 개발’, ‘고도 문명사회의 연구’에 대한 학문적 배경은 물론, 이론 출발과 학계의 반응, 저술의 인류학적 의미까지‘미드’의 설명은 열정적이고 아름답던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할 정도로 우아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미드는 전기의 후반부에 미발표된 논문을 포함하여 베네딕트의 7편의 논문을 엄선하여 수록하고 있다. 이들 수록 논문 중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의 상이함을 통한 감정의 과소(過少)와 이의 사회생활이나 개인에 미치는 방식등 문화의 다양한 가변성과 사회의 주도적 구동력에 대한 <북아메리카의 문화적 통합형태>, 그리고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흔하게 발견되는 <주술>에 대한 연구, <주니족 신화 서문>, <원시적 자유>는 우리들의 문화현상과 연결 지어 해석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국화와 칼』의 모태가 된 <일본 문화의 극기 훈련>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전쟁 중 적국이나 위성국들에 대한 국민성 연구의 실용성 대두에 따라 시작된 <유럽 국가들의 문화패턴 연구>는 지역마다 권위에 대한 독특한 반응 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시인이기도 했던 베네딕트가 과학이란 도구에 키케로, J.스튜어트 밀까지 거론하며 인문학적 교류와 이의 인류학 접목 시도는 현대 인류학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음을 상기하기도 한다. 인간의 사랑은 이렇게 세상에 아름다운 지성을 남기고, 인류의 성장에 기초가 되어주기도 한다. 아름다운 글쓰기, 인류학 이야기, 폭 넓은 인간성과 따뜻한 연민의 시선이 이 책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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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3월 30일 월요일

추천도서, 화이트 타이거(아라빈드 아디가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9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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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을 위한 살인, 그리고....

암울한 인도의 오늘을 그리고 있지만,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경쾌한 독서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아라빈드 아디가’의 처녀작으로서 2008년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수작(秀作)이다. 여전히 지구촌에는 천부인권이니 하는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낯선 인간부재의 사회가 실재하고 있으며,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 각성과 투쟁의 현장을 적나라한 언어로 조명하고 있다.

인력거꾼 ‘비크람 할와이’의 아들,‘무나(어린아이라는 의미)’의 살인자로서의 추억이라 할까? 중국 공산당 서기 ‘원 지아바오’에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수신자가 왜 하필이면 ‘지아바오’인지에 대해서는 산뜻한 의미를 알 수 가 없다.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락스만가르’의 고단한 일상은 물소만도 못한 짐승의 삶이 지속될 뿐이다. 지주들의 착취, 공무원의 노골적인 부패, 사회 어느 곳에서도 썩은 시궁창 냄새가 들끓지 않는 곳이 없다. 가난과 짐승보다 못한 삶은 대물림 되어 아들에서 손자로 지속 될 뿐이다. 21세기 지금에도 인도의 카스트는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이 참담한 세상에서 인간다운 삶이란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할와이(과자 만드는 사람)’가 할 수 있는 일은 찻집의 바닥에 거미처럼 네발로 기어 다니며, 쓸고 닦는 일 이외에는 존재치 않는다. 그러나 “어떤 정글엘 가더라도” 희귀한 짐승이 있듯이 “한 세대에 딱 한번만 나타나는 동물”, ‘화이트 타이거’만이 험한 정글을 극복해 낼 수 있다.

주인님으로 불리는 상류계급에 독점된 ‘부(富)’에 접근하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고작 제복을 입은 버스차장처럼 되는 것을 의미하는 줄 알 정도의 미스터리인‘무나(발람 할와이)’에게는 이 천(淺)한 어둠의 세계를 탈출할 생각으로 그득하다. 할와이라는 신분에는 절대 쥐어지지 않는 운전기사가 되려는 ‘발람’의 노력은 결실을 맺고, 우연찮게 고향동네 락스만가르에서 자신들을 노예로서 착취해대던 “짐승만도 못한 괴물”, 지주‘황새’의 운전기사가 된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황새의 아들 ‘아쇽’내외의 전담 운전기사가 된 발람의 눈과 귀를 통해 보여 지는 상류사회는 탈세와 정치자금이라는 뇌물처럼 서로 등쳐먹는 부정과 부패의 고리로 연결되어있고, 자신들의 부귀이외에는 국민의 처참한 삶은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존재할 뿐임을 깨닫는다. “가엾은 인간들은 어둠의 세계에서 조금이라도 빛을 찾아보겠답시고” 화려한 대도시‘델리’로 모여들지만, 그들에게는 탁한 매연과 부패한 음식물과 오물, 검은 갠지스강에서 썩어가는 시체의 냄새가 진동하는 공기밖에 주어지는 것이 없다. 여전히 어둠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과 상류층은 “두 개의 도시”에 있는 것임을 검은색 혼다시티의 차내에서 안과 밖의 대비를 통해 목격한다.


50만 루피의 뇌물을 주고 돌아와 1 루피 동전을 잃었다고 운전기사를 닦달하는 괴물인간의 형상에서 우리라는 인간의 공존이나 연민이 자리할 곳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류계층의 억압과 착취 못지않게 대다수의 국민인 하층민들의 체념과 지배체제에 대해 보이는 무능함과 안이(安易)의 태도는 닭장에 갇혀있는 닭들의 그 무심한 무저항의 모습에 비유된다. 동료의 목이 비틀려 철철 흐르는 피에도 닭장에서 꼼작하지 않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닭들의 그 어리석은 평온에서.


발람은 닭장에서 뛰쳐나오는 길을 찾는다. “제가 원했던 오직 하나,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위해 그는 단 한 번의 살인을 저지른다. 70만 루피가 든 가방을 들고, 인도의 첨단 산업단지가 있는 기회의 도시‘방갈로르‘로.

그는 성공했다. ‘어둠의 세계’를 벗어났고,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되면, 사람들은 델리의 국회의사당 근처에다 동상을 세워줄 테지만, 그런 건 영광일 뿐” 발람이 추구하였던 것은 오직 인간다움 삶일 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투쟁에서 제가 승리하지 않았던가요? ”하는 발람의 이 외침이 그의 “아버지가 묵묵히 견뎠던 채찍질을 견디지 않으려는 투쟁, 어머니이신 갠지스강의 시커먼 진흙탕 속에 산처럼 쌓여 썩어 문드러질 이름 없는 육신으로 삶을 마감하지 않으려는 투쟁”이 살인을 정당화시키기에 충분한 것인가? 라는 의문에 작가는 갈등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패한 사회를 딛고 선 자신의 기업과 자본들에 시니컬한 조롱을 날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한 명의 살인과 자신의 17명 가족의 죽음으로 비로소 얻어내야 했던 처절한 삶의 고백은 인간의 기본권에 도전하는 지배층의 야만적 복귀에 그들의 선(善)만을 기대하기에는 위태롭다고 부르짖는 민중의 울부짖음으로 들려온다. ‘아디가’의 후속 작품집,“Between the assassinations"의 국내 출간을 기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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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9일 일요일

추천도서, 듀이(비키 마이런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5,5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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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번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그래서 난 이렇게 글을 쓰기 전까지 이 책을 2번 읽고 왔다.

하지만 마지막에 3챕터는 읽지 않았다.

그 전 챕터까지는 거의 3번이나 읽었는데 그다음은 읽지 않았다.

소제목부터 읽기가 싫었다.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읽을 수가 있는가.

읽게 되면 책을 통해서 마음에 품어버린 듀이를 잃을까봐

마음 아파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난 그 전 챕터까지 10번을 읽게되면 그 때 볼 생각이다.

일종의 마음의 준비이다.

비록 한 번도 보지 못하고,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보고

책의 앞에 10장 넘게 있는 사진으로만 듀이를 봤지만

내게 고양이가 항상 특별한 것처럼

듀이 역시 예외없는 특별한 존재이다.

도서관 직원들, 마을 사람들, 전 세계 사람들, 비키에게 특별했던 존재처럼.

책을 통해서 정들었던 듀이는 이미 내 마음 속의 고양이가 되버렸다.



읽는 내내 듀이 그 아이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었다.

그냥 버려졌던 길고양이가 아닌 , 세개의 이름을 가진

듀이 리드모어 북스.

난 이런 고양이가 정말 존재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두 번을 읽어도 세 번을 읽어도 듀이는 정말 신기했다.

사람들을 전부 믿고, 그들은 기다리는 모습은 차분하며,

상처 많은 사람들과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등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자신에 의해 행복하고 웃을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장난끼도 있었고, 때론 고무줄과 고양이 풀로 우스운 모습도 보여주지만

듀이는 모든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아껴주고 싶었다.

그런 아이가 이제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 너무나 귀엽고 웃겼던 듀이가 계속 생각나서

책 표지에 있는 듀이사진만 봐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 아이가 죽었다는 걸 실감할 수록 사진은 영정사진으로 보였다.

그래도 이젠 마음에 뭍어야 할 것 같다.

듀이의 몸은 세상에 없지만 내 마음에는 존재하니깐.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길고양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

듀이도 역시 길고양이여서 반납함에 버려졌다.

반납함도 얼마나 끔찍스러운 곳인가.

그럼에도불구하고 여전히 길고양이들과 집고양이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곳에 버려지고 있다.

그런 아이들이 사람들에 의해서 버림받았는데

듀이처럼 사람을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듀이같은 아이는 소수이다.

그러니 그 아이들이 사람들의 손을 피하지 않고,

마음을 열 수 있게 모두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비키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는 사람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닌

길고양이도 같이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 듀이에게 배운 것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본 듀이는 매사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조그만한 아이에게 많은 배울 점이 있는 반면에

덩치 큰 사람에게 배울 점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듀이를 생각하며 반성하고 개선하며 살 것이다.



끝으로 비록 듀이는 세상을 떠났지만 나에게, 모든이의 마음에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래서 이책은 내게 있어 주옥같은 책이 되었다.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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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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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7일 금요일

추천도서,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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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인칭을 활용한 서사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라는 작품은 다층적 담화를 형성하는 복수의 화자와 수화자 기법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먼저 각 장의 인칭을 살펴보면 1장은 ‘너’라는 이인칭을 사용하며, 2장은 ‘그’로 삼인칭을, 3장은 ‘당신’이라는 존칭 이인칭을, 4장은 ‘나’ 일인칭, 그리고 5장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너’라는 이인칭을 사용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전체 다섯 개의 장에서 3개의 장을 이인칭으로 기술한다는 점이다. 나머지는 삼인칭(2장), 일인칭(4장)으로 기술된다.

“오빠 집에 모여 있던 너의 가족들은 궁리 끝에 전단지를 만들어 엄마를 잃어버린 장소 근처에 들리기로 했다. 일단 전단지 초안을 짜보기로 했다. 옛날 방식이다...........글을 쓰는 사람이니 문안작성은 네가 해라, 오빠가 너를 지명했다. 글을 쓰는 사람. 너는 해서는 안될 일을 하다가 들킨 것처럼 귀밑이 붉어졌다. 과연 네가 구사하는 어느 문장이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 (p.10)


굳게 잠겨 있는 파란 대문 앞에 젊은 여자가 집 안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누구요?
당신이 뒤에서 기침 소리를 내자 젊은 여자가 뒤를 돌아다보았다. 머리를 뒤로 묶고 매끈한 이마를 지닌 여자의 눈에 반가움이 실렸다.
-안녕하세요!
당신이 바라보자 젊은 여자가 미소 지었다.
-여기가 박소녀 아주머니 댁이지요? ............... 당신은 홍태희라고 자신을 소개한 젊은 여자를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책을 읽어 드리기로 약속했다니? 아내에게 말인가? 당신은 아내로부터 소망원 이야기도 홍태희라는 이 여자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pp.139-140)

위에서 인용한 대목에서 보듯이 이인칭으로 기술된 서사는 나에게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인칭 소설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고 외국의 경우 몇 몇 작품에서 실험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엄마를 부탁해』를 보고서 비로소 이인칭 소설이 어떤 모습일지, 어떤 느낌인지 가슴으로 다가온다. 이인칭으로 기술된 1,3,5장을 읽고 있으면 화자가 마치 독자인 나의 면전에서 나에게 말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또 같은 이인칭인데도 ‘너’와 ‘당신’은 매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1장과 5장 에필로그에서의 ‘너’는 마치 수화자인 ‘나’의 또 다른 자아처럼 느껴지는 반면 3장의 ‘당신’은 엄마 박소녀가 자신의 남편에게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1장에 등장하는 장녀의 목소리 일수도 있지만 아버지를 면전에 대고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말 어법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인칭으로 기술된 서사를 내가 처음으로 접한 것은 1995년 필리핀에서 상담훈련을 받을 때였다. 물론 소설은 아니고 <임상목회훈련>이라는 과정에서 나의 담당 감독자가 한 과정이 끝날 때 제공했던 나에 대한 평가서로 “영식, 당신은 어쩌고 저쩌고~”라고 문장이 시작되었다. 나의 내면세계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듣는 것은 강력한 거울효과가 있다. 그래서일까? 『엄마를 부탁해』에서 이인칭으로 기술된 부분은 고해성사를 듣는 느낌이 든다. 천주교 전통에서 그러하듯이 신부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그 고백을 다시 신부님의 입을 통해서 재확인하는 것 같다.


2. 인칭-화자-수화자-시점의 다양한 조합

이인칭으로 기술되는 1장 『아무도 모른다』에서 화자, 수화자, 시점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보자. 우선 화자가 이인칭으로 말을 하기 때문에 수화자는 필연코 ‘너’가 될 수 밖에 없다. 마틴 부버가 일찍이 말했듯이 나와 너는 짝 말이기 때문이다. 즉 나는 너를 전제로 하고 너는 나를 전제로 하여 성립되는 말이다. 1장에서 수화자인 너는 어머니 박소녀의 장녀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소설에서 화자가 ‘누가 말 하는가’에 대한 답이라면 시점은 ‘누가 보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대개 화자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화자와 시점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1장에서 화자는 ‘너’에게 말하는 ‘나’이지만 자신의 시각으로 보는 대신 ‘너’의 시각, 즉 장녀의 시각으로 어머니의 실종에 대한 상황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반추하는 내용을 거울처럼 반영해준다. 이런 식으로 인칭-화자-수화자-시점의 조합을 장별로 살펴보자.

2장 『미안하다, 형철아』는 삼인칭으로 기술되며 시점은 장남이다. 이인칭과 달리 삼인칭 서술에서는 수화자가 누구인지 뚜렷하지 않다. 삼인칭의 특징이 서술의 대상으로부터 한걸음 물러서서 거리를 두기 때문에 이인칭 화자에서 보는 짝 말이 없기 때문이다. 2장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어머니와 장남의 관계이다. 자신이 검사가 되기를 바랐던 엄마. 그것이 자신의 꿈이었고 대수롭지 않게 포기한 것인데 바로 엄마의 꿈이기도 했다는 자각으로 끝을 맺는다.

“그는 검사가 되지 못했다. 엄마는 그에게 니가 하고 싶어 하는 것, 이라고 했지만 그는 그것이 엄마의 꿈이기도 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청년시절에 꾼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그의 엄마의 꿈을 좌절 시킨 것이라고는 생가하지 못했다. 엄마는 일평생 그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한 게 엄마 자신이라고 여기며 살았다는 것을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미안한 사람은 저예요, 나는 약속을 못 지켰으니까. 엄마를 찾아내면 오로지 엄마만 돌보고 싶은 욕망으로 그의 가슴은 터질 듯 했다. (pp.136-137)


3장의 『나, 왔네』는 ‘당신’이라고 이인칭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나”가 화자이다. 시점은 어머니 박소녀의 남편으로 설정되어 있다. 물론 이야기 안에서는 화자인 “나”의 정체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딸이 참지 못하고 수화기 저편에서 어--어어어 소리를 내어 울었다. 당신은 송아지 같은 딸의 울음소리를 수화기를 귀에 바짝 붙이고 들었다. 딸의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당신이 붙잡고 있는 수화기 줄을 타고 딸의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당신의 얼굴도 눈물범벅이 되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잊어도 딸은 기억할 것이다. 아내가 이 세상을 무척 사랑했다는 것을, 당신이 아내를 사랑했다는 것을.(p.198)

생각하기에 따라 고해 성사를 받는 신부님일 수도 있고 아버지의 또 다른 자아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문자 그대로 아내에 대한 남편의 고해성사이다. 하지만 4장의 화자로 등장하는 어머니 박소녀의 영혼일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어머니 박소녀가 자신의 속 썩이는 남편에게 진짜로 듣고 싶었던 말이 그의 입을 통해서 흘러나온다.

4장 『또 다른 여인』은 일인칭 화자로 서술되며 화자와 시점은 어머니 박소녀 자신의 시각이다. 인칭-화자-시점이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별 다는 변화가 없는 반면 막내딸을 비롯하여 이은규, 남편, 시누, 친정엄마 등 다양한 수화자가 등장한다. 『엄마를 부탁해』라는 작품 전체의 구조에서 볼 때 이 대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가족들을 위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 부으신 엄마, 그 엄마를 서울역 지하철에서 잃어버리고 엄마에 대한 자신들의 무심함, 무책임, 무관심, 몰이해를 큰 딸을 비롯하여 큰 아들, 남편이 차례대로 고해성사 하는 내용이 1,2,3장이라면 4장은 한 인간으로서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시각으로 보고 진정 어떻게 느꼈을 지를 조명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삶은 정말 불행하기만 했을까?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삶이 전부였을까? 물론 아니다. 이런 점은 엄마가 평생의지하고 살았던 정인 이은규의 등장으로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 사람의 생애에는 슬픔과 비극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을 위한 헌신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한 여자로서 연정을 품은 사람도 있고 집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도 있지만 이제 훌훌 벗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은 욕망도 있다. 이제 일인칭 화자로 등장한 엄마는 자신이 관계를 맺었던 중요한 인물들을 차례대로 방문한 다음 마지막으로 자신이 태어난 공간, 친정어머니가 계신 어릴 때 집으로 돌아 엄마의 품에 안긴다.

저기,
내가 태어난 어두운 집 마루에 엄마가 앉아 있네.
엄마가 얼굴을 들고 나를 보네. 내가 이 집에서 태어날 때 할머니가 꿈을 꾸었다네........엄마가 방금 죽은 아이를 품에 안듯이 나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네. 내 발에서 파란 슬리퍼를 벗기고 나의 두발을 엄마의 무릎으로 끌어 올리네. 엄마는 웃지 않네. 울지도 않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p.254)

5장 에필로그: 장미 묵주. 이 부분은 4장에서 탈고한 뒤 덧붙인 부분이라고 한다. 엄마를 기억하고 사랑하기에 아직 늦은 것이 아니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란다. 1장과 똑 같은 인칭-화자-수화자-시점으로 서술된 이 대목은 엄마를 소재로한 작품을 끝내고 작가 자신이 엄마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기억들이 어떻게 치유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엄마를 잃어버린 지 1주일째와 9개월 사이에 엄마에 대한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일한 작가가 집필한 소설은 몇 명의 화자를 내세우든지 몇 개의 시각으로 기술되든지 본질적으로는 일인칭이요 작가의 시점이다. 『한 세계 자체로서 엄마』(p.275)로서 작가 자신의 엄마를 일인칭, 이인칭, 삼인칭을 총동원하고 장녀의 시각, 장남의 시각, 아버지의 시각, 엄마 자신의 시각을 빌어 기술함으로써 입체적으로 풍성한 서사를 생산했지만 결국 본질적으로는 작가 자신의 시각의 확장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점을 다각화함으로 얻는 유익은 무엇일까? 일인칭 참여자 시점의 좁은 시야를 탈출할 수 있다. 이는 치유를 목적으로 실행되는 치유적 글쓰기나 사이코드라마의 근간이 되는 기법이기도 하다. 모르긴 하지만 저자 신경숙은 이 소설을 쓴 다음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서 더 넓고, 더 깊고, 더 풍성한 이해에 도달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 여자, 태어난 기쁨도 어린 시절 소녀시절도 꿈을 잊은 채 초경이 시작되기도 전에 결혼을 해 다섯 아이를 낳고 그 자식들이 성장하는 동안 점점 사라진 여인. 자식을 위해서는 그 무엇에도 놀라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여인. 일생이 희생으로 점철되다 실종당한 여인, 너는 엄마와 너를 견주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한 세계 자체였다.(p.275).

엄마는 자신의 좁은 일인칭 참여자 시각을 훨씬 벗어난 보다 넓고 높고 깊은 우주 같은 인격체였다는 깨달음이다. 다음의 고백도 들어보자.

너는 새벽빛 속에 서 있는 오빠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오빠는 엄마의 일생을 고통과 희생으로만 기억하는 건 우리 생각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엄마를 슬프게만 기억하는 건 우리 죄의식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그것이 오히려 엄마의 일생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오빠는 용케도 엄마가 항상 입에 달고 지내던 말을 생각해냈다. 엄마는 조금만 기쁜 일이 생겨도 감사허구나! 감하헌 일이야!라고 말했다. 엄마는 누구나 누리는 사소한 기쁨들을 모두 감사함으로 대신 표현했다. 오빠는 엄마의 감사함들은 진심이었다고 했다. 엄마는 모든 것에 감사해했다고.감 사함을 아는 분의 일생이 불행하기만 했을리 없다고.(p.272)

엄마에게 효도하지 못한 죄의식에 사로잡힌 일인칭, 참여자의 관점을 벗어나 엄마의 삶을 엄마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대목이다. 물론 1,2,3,4장의 과정이 없이 이 말을 했다면 엄마에 대한 죄의식을 감추기 위한 또 다른 변명이나 합리화, 무의식적인 자기 방어기제에 불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화자와 시점으로 기술된 철저한 자기 성찰다음에 깨달은 고백이기 때문에 독자인 나에게 가슴이 아리도록 핍진성 있게 다가온다.


3. 시점의 확장은 치유의 본질적 요소이다

나는 치유의 관점에서 서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상담의 치유적 요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있다. 치유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가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점의 확장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문제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즉 자신의 과거 상처된 경험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을 보고 타인을 보기 때문에 창의성이 떨어지고 문제에 사로잡힌다. 그러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시각을 확장하여 보다 깊은 인간이해로 안내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나도 치유적 자서전을 쓰면서 엄마라는 존재가 태산처럼 기억의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체험했다. 그때는 일인칭 참여자 시점으로 기술했고 그렇게만 해도 도움이 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를 흉내내보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낀다. 같은 엄마지만 다양한 시각, 다양한 화자로 기술하면 더 깊은 이해에 도달 할 수 있다. 그리고 치유의 본질은 자신의 좁은 시야를 탈출하여 더 깊은 자기 이해, 타인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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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추천도서, 하나님이 돈을 맡긴 사람들(황은우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1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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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돈이 없어서...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힘이 들면...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생기게 되는 것 같고...
특히나...크리스천들 중에서...경제적으로 힘이 드는...상황 속에 있는 분들은...
하나님을 원망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어떤 사람들에게 돈을 맡기시는 것일까...

평소에...세상속에서...부자로...살아가는...크리스천들이 부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사실...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자신의...그릇대로...경제적으로 컨트롤하면서...살아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보통의 책들에서는...이상적인 이야기들...원론적인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살면...행복하다...
하지만...현실 속에서...그렇게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힘들더라도...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고 실천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경제적으로...돈이 많은 부자가 아닌...물론...경제적으로...자유로운 편인...
크리스천들의...경험들을...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자로 산다고 해서...부유한 것도 아니고...
부자가 아니라고 해서...부유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돈을 주시는 것도...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돈을 맡기시는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위해서...사회를 위해서...이웃을 위해서...나눌 수 있는 돈에 대한...
자유로움 속에 있는...돈에 대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생각되었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고...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돈을...목적으로...삶을 살아간다면...
사회가...그만큼...차가워 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나만을 생각하지 않고...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나눔으로 인해서...오히려...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나눔의 역설을...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요즘...경제적으로...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만을 생각하기 보다는...이웃도 함께 생각하는...
그런...나눔이 많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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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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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5일 수요일

추천도서, 벤야민 / 아도르노(신혜경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3,5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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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와 벤야민의 탁월한 입문서

벤야민 과 아도르노의 저술을 접하기 전에 ‘프랑크푸르트 학파’로 불리는 이 두 명의 지식인에 대한 사상적 기반, 주요 저술에 대한 해박한 해설, 그리고 이어지는 이들의 주장에 대한 토론과 이들의 연장선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이슈로 구성된 이 저작은 훌륭한 입문서, 나아가 소개되는 이들의 저술에 대한 핵심적 주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길라잡이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과 <문화산업론> 그리고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 등장하는 용어의 해설을 기반으로 하여 비판이론, 동일화, 사물화에 이르는 아도르노 사상의 본질적 탐험은 물론, 그의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진정한 예술을 향한 미학이론을 설명하며, 또한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에 대한 가치전환, 그리고 충격체험, 몽타주에 대한 해설과 비평에 이르는 풍부한 배경 이론으로 지적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한편 이 저술은 칸트와 마르크스의 철학전통에 입각한 비판이론과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이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여 오늘의 대중문화를 읽어내는데 적합지 못하다는 비판의 의견이 지배적인 현실에서 벤야민의 예술이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할애한 것은 다소 의구심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작의 후반부 ‘대화’편에서는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에 대한 신랄한 난상토론을 게재하고 있어 독자들의 판단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등 지적흥미를 제고시키고 있기도 하다.

아도르노와 벤야민은 “이전의 다른 어떤 이론가들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대중문화와 이데올로기가 수행하는 의미와 역할을 중요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평가를 수행한 이론가”들이다. 즉 자연의 위협적인 힘에 맞서 자신을 보존하고 자연을 지배하려는 데서 시작된 계몽주의 ‘이성적으로 각성된 사유양식’은 오히려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발전시킨 사회체계의 구속아래 점차 종속되어갔다는 인식에서 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서 아도르노는 “대중문화의 산물은 이윤추구를 위한 상품으로 동일한 것이 무한히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중략) 대중문화는 우리가 진지하게 사고하고 비판적으로 반성하는 힘을 무력화 시키는데 한 몫 함으로써, 기존의 잘못된 현실이 그대로 유지되는 데 기여하는 것 같다.”고 대중문화의 현실을 비판하고, 우리에게 대중문화가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주는가, 아니면 또 다른 억압과 기만을 낳는가?”고 질문한다.

급기야 대중문화와 대중예술은 “사람들의 내적 본성에 작동하여 모든 사람이 동질적으로 사고하고 반응하며 행위 할 수 있게 만드는 효과적 수단이 된다.”고 ‘동일화’로 인한 대중의 포섭과 통제, 지배관계와 이데올로기 정당화의 도구역할에 머물며, ‘루카치’의 ‘사물화’이론을 통해 인간이 자신의 노동 산물과 대립하고 오히려 산물에 지배당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결국 오늘날의 독점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문화와 예술이 더 이상 문화와 예술이라는 범주 속에서 고찰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진정한 예술은 고통이 현존하는 상황에서조차 고통을 극복해야 하며, ‘행복에의 약속’을 드러내야 하는 것”으로서의 지향을 주장한다.

한편, 벤야민 사상은 신학적 배경과 유물론적 사유가 교차된 특수한 사상으로 정의하면서, ‘아우라’의 상실로 대변되는 현대의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 대한 그의 문예이론을 소개한다.
오늘날, 사진, 영화, 음반과 같은 기술복제시대의 새로운 예술은 수많은 복제물의 생산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애초 원본과 복제본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아우라를 상실해버린 예술은 더 이상 숭배가치가 아니라 전시가치의 대상으로 전환되어 이전과는 다른 기능을 갖게 되었다, 또한 영화와 같이 감상방식의 집단화로 정신 산만한 새로운 수용방식을 요구되는가하면, 수많은 영상들의 흐름은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같이 깊이라는 차원을 상실하고 파노라마식 시선과 같은 새로운 지각방식을 가져오게 하였음을 지적한 벤야민의 저술에 대한 개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더구나‘푸돕킨’의‘연결 몽타주’와‘예이젠시타인’의‘충돌 몽타주’에 대해서, 그리고 ‘바쟁’의 몽타주라는 형식원리 비판에 대한 해설, ‘월든’,‘고다르’의 전통영화와 대항영화에 대한 소개까지 흥미진진한 대중예술의 현대이론이 독자를 즐겁게 한다.

“수익을 올린 작품일수록 그 작품에 대한 미학적 가치나 사회적 유용성 등의 논의는 슬그머니 뒷전으로 물러나버리는”“시장성이 예술의 가치를 결정”하는 오늘의 대중문화는 과연 “예술과 현실 사이에 화해되지 않은 긴장에 의해 남아있는 흔적과 차이를 정확하게 그려내고 해독하고 있는가?” 오늘의 대중예술이 극복하고 자동적인 반응에 익숙해진 대중의 정신적 불구에 대한 자성이 요구되는 시대에서 ‘벤야민과 아도르노’는 귀중한 시점을 제시해준다.

끝으로,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저술을 읽기 전에 이 입문서를 반드시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한다. 낯선 미학의 언어들과 난해할 수 도 있는 벤야민의 저술을 본격적으로 독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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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3월 24일 화요일

추천도서, 증오의 기술(가브리엘 뤼뱅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9,7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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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무의식의 영혼을 치유하는 법

이 저작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즉 억압되거나 지워져버린 무의식의 세계를 풀어헤치는 심리치료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유아나 어린 시절의 상처받거나 표출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억압되어 무의식으로 침전된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어 그 손상된 상흔을 치유하는 패턴이다. 결국 이 저술의 주제가 증오의 기술이 되었든, 용서의 기술이 되었든, 상담환자들에 대한 저자의 접근태도는 동일한 것으로서 새로운 지식의 전달로서 이해되기에는 부족하다. 다만, 부모나 형제, 자매로부터 받았던 어린아이의 상처가 성장하여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느 만큼이나 삶의 고통으로 지속되며, 인생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그 고통의 괴로움을 가해자에게 향하지 못하고 자신의 내면에 돌리는 피해자에 대한 치유의 지침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피해자이지만 가해자에게 그 잘못을 묻지 못하고, 외려 죄책감이란 감정을 자신에게 향하여 이로 인한 내면의 피폐함이나 또는 광기로 치닫는 사례를 보면서 고통스런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서기도 한다.
책은 가해자의 분류를 통해 사례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딸을 근친상간하는 파렴치한 아버지와 같은 가학적 가해자, 자식을 경쟁자로 또는 노예적 분신으로서 이용하는 어머니와 같은 이기적 가해자, 어린자식을 남기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가해 의도는 없으나 가해의 결과를 낳는 무고한 가해자를 예로 하고 있다. 한편 마조히즘적 선량하기만 한 피해자, 죄를 뒤집어쓰는 피해자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 사례를 쫒다보면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원형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근친상간을 당한 여자아이의 완전히 파괴된 영혼이 성인이 되어서도 치유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무의식속에 완전히 침전된 쾌락 때문일 수도 있다고”환자를 방해하는 무의식의 기억을 설명하기도 하며, 또한 어머니와 자신의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린 한 중년 남성의 예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지속된다.

이는 무의식속에 “자기 불행을 인정하거나 자기감정에 빠지는 일이 금지”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결국 “가해자를 원망하지 못”하고, 부모라는“사랑하는 존재가 자신들의 삶을 파괴하자 그에 대한 원한을 표현하지 못했고 심지어 그런 감정을 느끼지도 못했다. 그래서 가해자에 향했어야 할 적대감을 스스로에게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자기표현의 충동을 지나치게 억누르면 바깥으로 투영되지 못한 충동이 리비도 에너지를 환자 본인에게 되돌리게 되어”극단적인 보복을 낳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상처받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원망하지 못하고, 더구나 그들이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 상황은 자아분열, 우울증, 자살과 같은 그간의 고통을 자신에게 돌려, 더욱 그 고통을 심화시킨다. 저자는 이와 같이 “피해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을 책임지게 하는 메커니즘은 개인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나타난다.”고 한다. 여기에는 인용되고 있는 ‘모스크바 재판’에서와 같이 “자기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걸세!”와 같은 모순되고 설명 불가능한 기이한 일들이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한 피해자들은 자신의 고통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자가 마땅히 그럴만하다고 믿는데 ‘가해자는 옳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이 아니라 피해자 자신의 믿음이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피해자는 자신을 용서하는 것, 가해자인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공격적 충동을 느낀 자신을 용서함으로써 그런 감정이 정상이며,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외부의 현실에서 욕망을 실현 할 수 없게 되면, 인간의 무의식은 상황을 이용해 광기를 드러내고 욕망을 실현한다고 하는 ‘피란델로’의 비극 <하인리히 4세>나, ‘프로이트’의 <환상의 미래>를 통해 보상을 받는 광기의 금지된 욕망에 대한 저항을 설명하기도 한다.

어두운 심연에 가라앉아 있는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는 신비스럽기만 하다. 이 임상사례집이라 할 수 있는 ‘증오의 기술’에서 부모의 자녀에 대한 무심한 행위가 아이의 삶에 얼마나 크나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이해하게 된다면 또 다른 수확이라 할 수 있을까? 누군가 우리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 가해자를 원망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내면으로 그 상처를 돌려 자신의 영혼을 손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지워버린 기억, 억압된 기억들로 고통 받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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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3월 22일 일요일

추천도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헤르메스 김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7,5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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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양피지

주어진 인생에서 내 삶의 소망이란 진정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여전히 잡힐듯하지만 공전하기만 하고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의 제일 큰 부호가 되는 것? 세월의 풍화를 견뎌낼 걸작을 남겨 후세에 명예를 남기는 것? 사회적 약자를 위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것? 권력을 획득하고 통치자가 되어 국가를 호령하는 것? ...

<기적의 양피지>는 우리들의‘소망’을 이루는 방법을 안내한다. 아니 안내하는 정도가 아니라 소망을 성취하는 길 그 자체이다. 그 참 의미를 그대로 이행하기만 한다면 어느 누구나 큰 부자가 될 수도 있고 권력자가 될 수도 있다. 히브리어‘캅베드’는 ‘존귀하다, 공경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한다. 이야기는 성지순례에 나선 중년의 남자에게 우연히 다가온 노인이 들려주는 인생의 회고로 시작된다. 노인에게 쥐어진‘양피지’가 그의 인생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그리고는 그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삶의 참 의미는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실화처럼 생생한 장면이 이내 ‘삶의 소망’을 이루어내는 한 남자의 화려한 인생에 매혹되게 한다. 선박왕 ‘오나시스’하면 세계를 주름잡던 대 부호로 한 세기를 풍미했던 이로 우리들의 기억에 있다. 그가 1975년 세상을 달리했을 때 정말이지 신문의 사회면 한 귀퉁이의 단신으로 소개되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 엄청난 부와 세기의 미인들과 뿌린 염문으로 연일 신문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그를 그의 운명소식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소망을 이룬 자임에는 분명하다. 그의 소망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이었으니까.

이 황금경전의 한 구절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더 많이 공경 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사람 누구나 자신을 존중해주고 있는 자에게 우호적인 것은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이처럼 이 양피지의 글들은 너무도 당연해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도리이다. “초기 대인관계의 성패는 대개 상대에게 그가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느냐 못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하는 것이 우리네 사회이고 보면 상대를 공경해서 잃을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곤 “설사 공경을 받을 만하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그 실천의 교훈을 던져준다.‘아리(오나시스의 애칭)’는 타인을 공경하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것처럼 행동하여 17살 무일푼 조국을 떠난 청년이 세계의 부호가 된다. 어느덧 이야기를 쫒던 우리의 시선은 책 속의 양피지 글이 있던 곳으로 다시금 책장을 뒤로 넘기게 된다. 아~ 이 간단한 진리를 왜 실천치 못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단순히 욕망만을 쫒아 소망은 잃어버린 채 살아왔던 것일까? 하는 회한도 따른다. 왜 내 인생의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이 양피지를 접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까지도.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부귀와 명예, 권력을 함께 묶어 놓았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이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믿어야 한다. 그러면 부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을 수 있다.”

아리의 삶은 그럼 행복한 것이었을까? 우리가 아는‘오나시스’가 그렇게 행복한 가족과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 것 같지는 않다. 그는 타인을 공경하고 타인을 기쁘게 하며,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미덕을 통해 부를 얻었으나, ‘사랑과 정의’와 같은 미덕을 갖지도 이해하지도 못했다. 그리곤 어느덧 이러한 미덕조차 상실해버렸다. 이 저술은 이처럼 젊은이들에게 분명 소망과 믿음의 가치를 통해 인생의 성취를 향한 진리를 알려주지만, 잃어서는 안 될 미덕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다. 누구나 부자도 권력자도 될 수 있다. 그 길이 이 양피지에 명료하게 쓰여 있음을 나도 목격했다. 책장을 덮을 때면 삶의 희망을 깨워주는 그리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자신감 그득한 사람으로 변모한 나를 발견케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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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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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0일 금요일

추천도서, 아서 새빌 경의 범죄(오스카 와일드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3,9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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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행복한 왕자를 무척 많이 읽었었는데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아서 새빌 경의 범죄 외 행복한 왕자를 포함하여 총 13개의 단편들 모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영국의 오래된 저택, 몇 백년간 유령이 살고 있는 집에 이사는 온 미국인 가족들이
유령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캔터빌의 유령
식민지 노예들의 끔찍하고 고통스런 노동현장에 대한 꿈을 꾸고
‘부자들의 사치에서 가난한 이들의 삶이 나온다.’는 신하들의 설득에도
아름다운 옷과 왕관은 거부한 뒤 하늘의 축복을 받게 된 어린 왕의 이야기-어린 왕
그 밖에 자신의 생명과 부, 명예보다 사랑을 선택한 어부,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부모를 외면 한 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왕이 된 아이의 이야기 등

(또 어느 작품에는 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기가 되어 죽는 부족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스콧피츠제럴드가 이 부분을 읽었던 것일까요?)
사랑과 우정, 부, 연민, 배려와 아름다움 등 우리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해
교훈적인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진짜 동화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오스카 와일드가 살던 영국은 빅토리아 시대,
그야말로 영국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는 그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식민지 문제와 빈부 격차, 도덕성 의 둔화 등 많은 사회적 병폐들이 붉어지기 시작했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사랑에 대해 강조하기 시작했고
그런 그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 있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오스카 와일드의 많은 작품들의 동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이유로 동화작가로 각인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스카 와일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인간과 예술의 공통된 지향점을 찾아가는데 있기 때문이다.’ 395p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옮긴이의 말처럼 그의 다른 매력들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니
오스카 와일드가 초면이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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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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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9일 목요일

추천도서, 슬럼독 밀리어네어: Q/A(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7,9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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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이렇게 소설이 재미있을 수가~ 믿을 수가 없다.



한 인도 고아 소년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이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책입니다.

지루할 새가 없이 탕~탕~탕~ 일어나는 사건들이 책을 다 읽을 때 까지

긴장을 풀 수가 없게 만듭니다.

돈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퀴즈쇼에 참가한 주인공은 학교도 재대로 다니지 못한 사람이지만

퀴즈쇼의 문제들을 기가 막히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그가 그 문제들을 맞출 수 있었는지

그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과거들을 회상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쩜 인생이 이렇게 까지 파란만장 할 수 있을까요.

고아로 신부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다 신부님의 죽음으로

나쁜 사람들에게 잘 못 걸려 맹인이 될 번한 위험에서 도망친 뒤

한물간 여배우의 집에서 하인으로 살다 그녀의 자살로 갈 곳을 잃고...

빈민가에서 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하던 누나를 구해주고...

삶이 팍팍하기만 했던 주인공에게도 사랑이 찾아옵니다.

가난으로 사창가에서 일을 해야 하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주인공은 범죄를 저지르지만

그녀가 아닌 다른 이를 구하게 되고 하지만 그 일로 주인공은 결국 그녀를 구하게 됩니다.

사회의 온갖 더러운 모습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 살아온 주인공...

그가 들려준 19년간의 삶은 치열했습니다.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 듯 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물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 작가의 상상력과 어쩜 이렇게 선명하게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소설이 있을지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읽기가 아까운 책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철저하게 재미있는 이 책 당장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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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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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8일 수요일

추천도서, 검은 고양이(에드거 앨런 포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7,2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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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내면의 문학적 탐구의 정점

공포, 스릴러, 추리문학의 전범이 되다시피한 포의 원형을 읽는 설렘이 있다. 특히, 세 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 단편집 중 <검은 고양이>처럼 많은 이들에 의해 회자된 작품도 드물 것이다. 구속 받지 않은 상상의 세계, 인간 내면의 문학적 탐구의 정점, 문장의 그 간결함과 명료성으로 단편소설의 정형이라 할 만큼 추앙받는 작품이기에 조심스레 읽어 나가게 된다.
의식과 무의식의 간극에서 펼쳐지는 공포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검은 고양이와 도끼가 등장하는 이 분열적이고 통제 불능의 묘사는 수많은 작품들에 변주되어 나타날 정도이니, 인간의 이상심리와 실존적 불안감에 대해 그 디테일의 완벽성을 이해하고도 남을 것이다.

여기에 이 작은 단편집은 폭력과 공포, 모호함과 환상, 음산함과 어둠을 한껏 고조시키는 '루이스 스카파티'의 삽화가 어우러져 작품의 맛을 배가시킨다. 어스름한 밤이면 검은 고양이‘플루토’가 책에서 튀어나와 그 음울한 소리를 질러대며 노려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생매장의 그 무한한 공포가 오랜 동안 지속될 듯만 하다. 광기에 넘쳐 인간의 내면에 메스를 갖다 대고 마구 그 정신을 헤집는다. 뒤틀리고 모순된, 공포에 통제된 인간 이성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음울하며 기괴하고, 때론 한 없이 낭만적이고 냉철한 이성의 승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커다란 칼날이 진자가 되어 시시각각 꼼짝 할 수 없는 내 육신으로 떨어질 때, 사방이 막힌 무덤의 어둠에 매장된 깨어있는 의식의 공포에 대한 서술은 심리묘사의 정수를 보여준다.
짧은 이야기 속에 내재하는 그 풍부한 의미들, 보르헤스가 지적했다고 하던가? 바로‘압축의 미, 높은 완성도가 독자를 휘어잡는다. 다만, 이 단편집에서 포의 다양한 성격을 모두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환상, 추리, 풍자, 공포로 대변되는‘애드거 앨런 포’의 ‘공포’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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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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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추천도서, 잃어버린 기독교의 비밀(바트 D. 어만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6,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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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의 주도권 쟁탈과 신약의 정경(正經)화에 대해서

대략 20억 명의 인류가 기독교 신자로 추산되는 오늘, 이 배타적이고 종교적 다양성에 대해 관용이 없는 종교는 초기 기독교 종파간의 처절한 주도권 싸움의 승리를 통해 정통으로 자처한 것처럼 타자에 대한 그칠 줄 모르는 배척과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것이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었을까?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경전이라는 오늘의 신약의 기원을 들여다보면, 그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뜯어고치고, 위조하고, 지어낸, 불완전하기 그지없는 것임을 목격하게 된다. 초기 기독교의 수많은 종파들과 그들의 경전, 그리고 주도권을 둘러싸고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과정은 선뜻 원정통, 정통으로 이어져온 오늘의 기독교의 교리를 낯설게 보이게 한다.

이 저술은 사라진 수없이 많은 경전들이 정경이 되지 못하고 비정경의 텍스트가 되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짐으로써 무엇을 잃었으며, 한편으론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오늘의 기독교가 특정 기독교의 승리를 통한 연장선에 놓이게 된 것은 인류 문명사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新約(신약성서)’은 마가, 마태, 누가, 요한의 4대 복음서와 행전들을 포함하여 27권의 정경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이 27권의 정경은 엄청난 싸움의 결과이며, 바로 한 특정 종파의 오랜 전투의 성과물임을 알게 된다.

“정치적 대립이나 문화전반에 걸친 대립과 마찬가지로, 종교 내부의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반대파의 교리를 진실하게 기술하는 일은 드물다.”

오늘의 신약에 포함되지 않은 비정경의 텍스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텍스트들의 내용은 어떠한 것이었고, 그 텍스들을 경전으로 하던 기독교 종파들의 믿음은 어떠한 것 이었을까? 주도권을 쥐게 되자 정통이라 자처하게 된 오늘의 기독교가 이들 비정경의 텍스트들과 종파를 그대로 보존했을 리는 만무한 것이고, 이단이란 꼬리표로 배척하였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면‘정통’은 무엇이고, ‘이단’은 무엇일까?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바른 믿음”은 정통이고, “바른 믿음에서 흘러나온 갈래”는 이단이란 본래의 의미와 같이, 누가 예수의 가르침을 올바로 전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또한 그 옳음은 누가 판단한다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지면, 결국 내부의 주도권을 장악한 최후의 승리자가 ‘정통’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그 배척된 복음서들과 행전, 계시록 등 초기 기독교의 비정경 텍스트를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서기 2~3세기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텍스트들을 뜯어고치고, 서로 비난하는 가운데 부상한 오늘의‘삼위일체론’에 이르는 공방은 그 한 예라 할 수 있겠다.

“그리스도도 신이고 하나님도 신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유일신만이 존재한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 中略 ~ 왜 성경에는 하나님이 그 대신 그의 아들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가?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인일 수 있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가? 예수가 기도할 때 그는 누구에게 기도를 드렸단 말인가? 만일 예수가 그 자신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그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올라간다고 말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는 예수는 신성이라는 도세티즘(docetism)을 주장하는 에비온파, 예수는 인간이라는 양자론을 주장하는 마르시온파, 그리고 원정통(정통 이전의 본류) 기독교인들 간의 교리 논쟁 중 한 부분이다. 이는 유일신론을 주장했던 당시 원정통 기독교인들에게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양쪽(도세티즘과 양자론) 주장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즉 예수는 신성인 동시에 인간이라고 정의하기에 이르고, 경전의 구절들을 샅샅이 뒤지고 짜깁기해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하나님은 본질에서는 하나지만 표현상 셋으로 구별”하고, “권능 면에서는 하나님은 하나지만 기능면에서 보면 셋”이다. 라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론이라는 신비스런 교리를 그럴듯하게 꾸몄다는 것이다. (*사료와 입증 경전, 해석은 본문 참조)

이처럼 오늘의 기독교는 초기 기독교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사용한 다양한 무기들, 즉 상대방에 대한 논박, 인신공격성 비판, 사도들의 이름을 도용한 문서들의 위조, 저술들의 변조를 통해 태어났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서기 367년에 비로소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오늘날 주교격) 아타나시우스의 정경의 골격에 관한 회칙을 통해 27권으로 구성된 경전 간주 주장이 최초의 신약구성의 원칙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복음서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어느 누구도 그렇다고 답할 수 없으며, 더구나 현존하는 사본들의 대부분은 중세시대에 필사된 것으로서, 그것들 중 다수가 바울과 그의 동료들이 죽은 뒤 천년이 지난 뒤에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신약에 나오는 단어들의 총수보다 필사본들 사이에 발생하는 불일치의 수가 더 많다는 사실과, 심지어 정경화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완전한 합의가 도출된 적도 없다는 이야기는 당혹스럽기조차 하다.

원정통 기독교의 승리가 가져온 역사적 의미를 다른 종파, 즉 에비온파가 되었든 마르시온파가 되었든, 아니면 영지주의가 되었든 이들이 승리했다면 오늘의 인류문명과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단, 이교도들이라 배척하고, 타종파와 타종교에 대한 불관용은 승리를 거머쥔 오늘의 기독교의 역사를 거슬러 성찰하게 되면 오늘 그리고 미래의 인류를 위해 의미를 숙고해 볼 중대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저술은 이렇듯 도마복음서, 베드로복음서, 마리아복음서, 베드로계시록...등 외경들, 비정경의 텍스트들의 내용과 예수의 선재설을 주장하던 에비온파, 반유대적 기독교로서 양자론을 주장하던 마르시온파, 영계로부터 온 인간의 영혼에 대한 구원을 주장하던 영지주의 등 실로 다양한 초기 기독교의 진실을 엿보게 하여준다. 이 모든 것의 진실이야 어떻든 기독교의 태동과 원정통의 성립 등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열쇠를 제공하여 주고 있으며, 종교의 관용에 대한 진지한 제언이라는 측면에서 중대한 사료적, 인문학적, 사회학적 의미를 갖는 저술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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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6일 월요일

추천도서, 영국 왕을 모셨지(보후밀 흐라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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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 보세요!”라고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내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고, 그땐 그랬던 것이고, 또 그 시절엔 그러했었다고, 그런데 여러분의 삶은 어떤 것이냐고 묻는 듯하다. 14살 소년 ‘디테’, 작은 키를 높이기 위해 신발창을 깔고 고개를 바짝 치켜세운 꼬마 보조웨이터의 모양이 측은하게 다가온다. 어린 소년이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 호텔의 핫도그를 팔아 뒷돈을 만들고, 아가씨들을 찾아 이성을 알게 되고, 길 위에 던져진 동전을 찾아 기어 다니는 인간들을 보며, “돈으로 예쁜 여자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적 감흥까지 살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부자들의 이중적 태도, “거리에서는 그렇게 점잔을 빼던 사람들이었는데 테이블(호텔)에서 (여자들과) 흥에 겨워 날뛰는”“원숭이처럼 야비하고 우스꽝스런”위선을 본다. 또한 “오두막집만 그리며 ‘새로운 인간’을 찾는 게 예술가인 시인의 과제라고 떠들어 대는”허위를 본다. 그래서 더욱이 돈은 삶을 멋지게 꾸려나갈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자 도구가 된다. 어느덧 호텔웨이터 디테의 꿈은 백만장자가 되어 성적 쾌락과 지적 허위, 부자의 위선, 낭만의 황금빛 도시, 프라하에 자신의 호텔을 갖는 것이 된다. 호텔 프라하의 사장처럼 사는 것.

숲속에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는‘호텔 티호타’로 옮긴 디테는 소위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이면에 감추어진 일탈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의 저열함과 적나라함, 지식의 허영과 몰염치, 그러함에도 ‘노동의 고귀함’, ‘예술에 대해서’, ‘가난한 오두막집 삶의 행복함’이란 언어가 “호텔에서 예쁜 아가씨들을 무릎에 앉히고 밤새 마시고 먹고 하는 사람들”, 부자들, 장군, 대통령....그들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의혹스럽기만 하다.

티호타를 떠나‘호텔 파리’에 둥지를 튼 디테는 영국왕을 모셨다는 지배인을 멘토로 새로운 터전에 적응해 나간다. 급기야 에디오피아의 국왕 ‘아비시니아 황제’의 수발을 들게 되면서 훈장을 받게 되지만 오히려 우호적이었던 지배인과 사장의 시기와 질시어린 눈총을 받는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독일인에 대한 적개심이 그득한 프라하 시민들에게 독일인과 다니는 체코인은 동족을 배반한 사람으로 내몰린다. 순수 독일계 혈통의 여자 ‘리자 엘리자베스 파파네크’와 사랑은 결혼으로 이어지고, 여타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체코는 독일의 점령지가 된다.
독일 여성 리자와 결혼을 위해 순수 독일혈통을 생산 할 조건 심사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지만, 한편에선 독일인들이 체코인들을 처형할거라는 기사가 나돌고 있다. 그럼에도 “나를 무시했던 그들과 이야기하려면 강자의 위치에 올라서야만 한다.”는 목표를 좌절시키지는 못한다.

유대인을 홀로코스트로 내몰고 강탈한 고가의 우표집을 손에 쥔 아내‘리자’의 죽음으로‘디테’는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아내의 사체와 지체아 아들을 뒤로하고 백만장자의 꿈을 쫒았지만, “폭탄이 떨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지하창고에서 들고 온 나무판자에 못을 박으면서 헤헤 웃던”아들 ‘지크프리트’의 망치소리는 자신의 두개골을 뚫는 것처럼 고통스러움을 느낀다.
인생의 한 우연한 동작이 가져온 오해는 동족에게 변명할 입장권이자 차표가 되어주고, 자신의 얼룩진 인생을 없애 줄 기회로 활용된다.
자신이 일생토록 가꾸어온 꿈인 호텔을 소유하고 백만장자가 되었으나, 해방된 조국은 이내 부자들을 억압하고 구속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러한 사회의 억압이 다가오지 않는다. 체코의 영향력있는 정치가가 된 티호타 호텔 지배인이었던‘즈데네크’의 배려 때문이다. 그의 인생이란 백만장자들과 대등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가 되기 위한 노력이었음에도 그들의 구속 행렬에 동행하지 못하자 교도소를 찾아가 백만장자임을 항변하는 디테의 모습에서 가슴 저미는 무엇이 울컥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수도원에 차려진 백만장자들의 임시 교도소는 “부유한 수도원에서 십자군 기사들이 요리하는 것 같았고”, “그들(민병대)의 군복을 입고 우리 스스로를 감시했을”정도로 타락한, “채플린도 생각하지 못할 우스꽝스런”코미디로 묘사한다. 이렇듯 이데올로기의 공허함, 사회 지도층, 자본가의 위선과 부조리, 부패와 무능과 같은 사회고발이 이 작품의 저변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주인공‘디테’의 삶의 회한과 깨달음은 진정 무엇이었을까? 라는 한 남자의 일생을 떠나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작품이다.

자신의 꿈이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삼림 벌목꾼으로, 도로 보수인으로 오지를 찾아드는 디테와 나귀, 그리고 염소와 고양이가 외줄로 걸어가는 시골길의 한적함에서 비로소 삶의 평온을 바라보게 된다. 나귀가 이끄는 마차에서 “목구멍과 후두에 낀 가래를 뱉어내려고 헛기침하는 것처럼”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히힝거리는 나귀의 울음에서 세상의 찌든 떼를 말끔히 벗겨낸 허허로운 정화를 느낀다.

보수하고 돌아서면 눈과 비바람으로 전혀 일을 한 것 같지 않은 원래 상태로 변해버린 길처럼 표시나지 않는 우리네 인생길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 “ 내 인생의 유일한 증인은 바로 자신”인 것 처럼. 세월이 흘러 주름이 어느덧 깊게 패인 자신의 얼굴을 들여보다 문득 우린 죽음에 대해, 그리고 영원과 불멸에 대해 생각게 된다. 그리곤 작품 속 디테처럼 “자신의 인생여정의 무의미를 맛보며 어차피 지속되지 못할 아름다운 것들 안에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것, 바로 그것이 벌써 죽음의 문제에 대한 답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낮에는 마을로 가는 길을 찾고 저녁에는 글을 쓰며 다시 내 인생의 길을 찾아 내 과거를 덮고 있는 눈을 치울 거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디테에서 나는 내 인생의 길을 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어느때 부턴가 그리고 있었음을 기억해 낸다. ‘아비시니아 왕“을 모셨던 디테의 소박한 자부심이 내겐 무엇일까? 이 작품을‘모파상’의 『여자의 일생』과 비견케 되는 ‘흐라발’의 『남자의 일생』이라고 하기에 주저함이 있을까? 작품의 후반부에 펼쳐지는 영적이고 시처럼 이어지는 삶에 대한 독백과 사유들은 정말의 평온한 삶을 생각게 한다. 아름답고 여운이 오래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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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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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5일 일요일

추천도서, 추방과 탈주(고병권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1,9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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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각박한 시대에 일어난 서울 용산의 참사는, 마치 고추장의 매운맛 같은 뜨거운 맛의 교훈을 주며 불 타 올랐다. 집을 잃은 울분은 그대로 재개발의 불똥이 크게 번져 사회화 되었다.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고, 개인 복종을 강요하며 집을 잃은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 탓에 많은 희생자를 내고 말았다. 인권과 자유를 말살하고 양극화를 조성하는 시대를 역행하는 사건이다.

최근의 용산 참사에서, 또 다른 생계를 위협 받는 것에서 우리 사회의 얼굴을 읽는다. 경제 불황의 어려움 속에 어쩔 수없이 노동자는 설 자리를 잃고, 일자리 없는 노숙자로 전락해야 하는 광풍 같은 세태를 맞았다. 더 이상 피할 길 없는 생존권을 위해 투쟁해야 하는 참담한 세상이다. 이런 사회와 인간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올바른 가치 지향의 길을 인문학으로 풀어 본다.

책임 공방을 서로 미루는 암울한 세상에 자못 지배 문화의 수동 화 논리에 대항해야 한다. 생존권과 생활권을 박탈하려는 자본화의 미화 논리는, 노동의 가치를 올바르게 구현 하려는 삶의 현장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이해해야 하고, 더 이상의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의 이야기는 같이 해야 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성찰과 희망을 주는 인문학이라면. 삶터에서 물러나야 하는 아픔을 인식하고, 시도 때도 없이 진행 하려는 주변화 현상의 오늘 날 현상에서, 앎으로부터 소외 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앎에서 삶으로 실천할 용기를 얻기 위해서, 세상의 시류에서 그 흐름을 바로 찾아내는 일이다.

< 추방과 탈주 - 대중의 흐름 / 지식의 운명 / 운동의 선언, 그린비, 2009 > 에서는 신 자유 정책의 비판과, 대중이 당하고 있는 추방화의 현장에서, 내부에 있지만, 외부도 형성하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주체를 떠 올리고, 대중이 없는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책이다.

" 현장 인문학에서 만난 가난한 사람들은 지식을 받아들임에 있어 지식이 아닌 삶을 창조 하는 것이다. "
- P166 -

'생존'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내미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 빵 만을 던져 주는 일 보다도 궁지에 몰린 안타까운 사정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그 존재를 알아주는 일이다.

앎은 결코 삶과 분리 되어 생각하기 보다는 "살아 온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살아가는 삶을 실천해야 옳다."고 한다. 주변에서 중심으로 진입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 주변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고민하는 글이다. 길 위에서 인문학을 펼쳐 보이는 것이다.

앎을 신뢰한다는 것은 앎을 실천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아니다. 물론, 그를 위해서는 먼저 앎이라는 게 ‘삶으로 사유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앎은 앎을 신뢰 하게 만드는 실천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 P180 -

변화의 세계를 이끌어 내려는 동기에서 출발한 자기 삶의 세계에 앎의 세계를 실천 하는 일은, 앎과 삶의 관계를 좁히는 일이다. 앎을 통한 삶의 구원은, 촛불 집회의 경험에서 소수의 힘을 키워냈고, 앎의 채움은 관계의 소통을 통한 관계의 풍요를 이뤘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 사회의 현상을 논하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안데르센 동화 ‘임금님의 새 옷’에 나오는 소년처럼, 밝은 눈과 바른 입을 열어야 하는 세상이다. 대중의 신뢰를 받는 정부가 되길 바라며, 지식인의 침묵을 깨고, 삶을 구원하는 앎을 실천하는 현장 인문학을 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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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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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3일 금요일

추천도서,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홍사종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3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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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정말 세상을 바꿀까? 그렇다 아니다 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이야기가 거둔 성공 사례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성공사례와 함께 이야기가 왜 중요한지, 이야기가 우리의 삶, 비즈니스, 문화에 어떻게 파고들고 있는지를 하나씩 살펴본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바로 상상력이다.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곧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상상력보다 지식과 가까워 보이는 과학자인 그가 그런 말을 오래 전에 했다는 것을 보면, 그가 왜 천재인지, 시대를 앞서 간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상품, 문화, 삶, 미래 속에 스며들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야기를 말한다.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성경이후 가장 많이 팔린 책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으로 인한 책, 영화, 캐릭터 상품... 등으로 이룬 매출이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매출과 견줄 정도라니 놀랍다. 한 사람의 상상력으로 파급된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엄청난 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이야기는 잘 팔린다. 기능성에 중점을 둔 광고, 마케팅보다 이야기에 기인한 사람들의 감성과 꿈을 자극하는 광고, 마케팅이 힘을 발휘한다. 기능성은 기본이고, 이야기는 프리미엄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것이 실제 그렇든 아니든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는 꽤 중요하다. 여기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자기계발서 시장에서도 이야기의 힘은 발휘된다.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 속에 교훈을 녹인 자기계발서가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책 중 처음 접한 책은 켄 블랜차드의 책인데, 그의 책 대부분이 이야기에 기반한 자기계발서다. 익숙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도 그 중 하나다. 오래전에 읽은 책임에도 다른 자기계발서에 비해 기억이 선명하다. 그것또한 이야기의 힘이라 할 만하다. 많이 팔리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다.

이야기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이 책을 읽다보면 점차 알게된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는 경계심을 줄인다. 즉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통한 마케팅은 잘 통한다. 딱딱하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주목하고 그 이야기와 연관된 상품, 서비스에도 관심이 확대된다. 또한 이야기는 선명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억지로 떠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이야기에 녹인 상품이 떠오르고, 부담없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기억한다. 사람들의 기억에 강한 각인과 함께 오래남는 것은 수많은 상품들의 홍수 속에서 경쟁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야기 혹은 스토리텔링에 주목한 책이 가끔씩 눈에 들어온다. 그런 책을 읽다보면 아쉬운 점이 생길 때가 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사례나 주장을 여기저기서 끄집어 내어 잘 정리하고 있지만 그 책을 쓴 저자가 직접 체험한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이 때로는 공허하고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에 주목한 성공사례를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통해서도 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정동극장장 재임시를 비롯한 여러가지 역발상의 상상력을 통해 이룬 성과가 그렇다.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상상력과 이야기가 어떻게 현실에서 접목되지를 직접 보여준다.

다른 장에 비해 3장은 이야기라는 주제에 대비해 다소 옆길로 새는 인상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생활에 스며들어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야기, 상상력은 단순히 감성적인 울림에 그치는 게 아니라 돈이 되고 산업이 되는 시대다. 그런 시대에 살고 있기에 더욱더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를 허투루 흘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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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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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2일 목요일

추천도서, 나는 여기가 좋다(한창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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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 한창훈의 글에는 억척스러움과 모짊이 없다. 설령 세상의 부조리와 불편함이 다가와도 항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그렇게 세월과 함께 그저 흘러가는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하는 듯 하다. “세상 모양있게 살지 말자, 다친다.”라는 ‘손 노인’의 일생을 닮기도 하였고, 작품 <나는 여기가 좋다>와 <섬에서 자전거 타기>의 사내의 삶 같기도 하다.
그래서 유독 ‘바다’를 그려내는지도 모르겠다. “왜 그냥 있지 않고 멀리 흘러갈까요, 바다는.”하는 질문과 “흐르지 않으면, 바다는, 아무것도 안돼요. 어장도 안 살아나고.”하는 심심하지만 삶의 이해를 묵묵히 담고 있는 대답처럼 밀착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선 관조의 시선이 느껴진다.

수록된 8편의 단편에서 시끌벅적한 소음을 들을 수 없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인위성은 사라지고 파도와 바람소리만 들린다. 작은 고깃배의 통통거리는 엔진기계음도 이내 바다, 자연의 경외에 묻혀버린다. 팍팍한 삶의 고단함도 과장하여 목청을 돋우어 하소연하지 않는다. 중노년이 되도록 힘겨운 섬에서의 삶을 몸부림치듯 털어버리고 뭍으로 떠나겠다는 아내를 선뜻 따라나서지 못하는 사내의 주름진 얼굴에서 우리네 삶의 안쓰러움과 부조리에 대한 연민이란 실재를 그저 드러내기만 할 뿐이다.

“날밤을 같이 샜다는 똑 그것 때문에 그 사람이 남 같지가 안 합디다.”라는 <밤눈>의 선술집 여인네의 두런거림처럼 질큰한 정감이 담겨있고, “살아있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바람이 전하는 말>의 유리 속 반사되는 노파의 얼굴에서 “어쩌면 영원히 산다는 것은 죽음을 두고 하는 말 일 수 있었다.”고 그렇게 공감한다. 이처럼 이 단편집의 등장인물 모두 있는 삶을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 아내의 떠남은 상실 그자체이고 가족이란 평온한 냄새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이다. 그리고 묘사된 마을의 전경도 아무런 수식이 가해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이다.

“말했듯이 사슴 치는 자그마한 목장이 저만치에 하나, 예전에 공사장 자재 납품하다가 손 땐 듯 보이는, 패널과 각목이 켜켜이 쌓여 있어 비 올 때마다 한 뼘씩 착실히 썩어가는 집이 요만치에 하나, 할머니 홀로 부식 트럭 기다리는 맛으로 사는 집이 고만큼 하나씩인 그런 곳인데 손 노인은 그중 시냇가로 몇 발자국 치우친, 호두나무에 가려 슬레이트 지붕 벼슬만 간신히 솟아 있는 집에 살고 있었다.” 『가장 가벼운 생』中에서

섬 다방 아가씨 ‘다혜’의 사랑이 성매매라고 몰아세우는 파출소장의 조롱어린 치기와 무지한 사회제도에 대해서도 어처구니없어 할 뿐, 항변으로 부딪지 않는다. 작가는 이러한 세상의 폭력과 참을 수 없음에 마주하면 이내 해학으로 들어서서 에둘러 이야기한다. 한창훈스러움을 느낀다.

“증거가 없잖아. 둘이 애인이라는 증거가.
같이 잔 것이 증거요.
그래 증거여. 그것이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여. 어디 조서 한번 꾸며봐?” 『올라인 네코』中에서

작가는 이처럼 소외된 사람들이 감내해야하는 제도의 폭력과 부조리, 파렴치의 고발로 이정도면 알아듣겠지 하는 것 같다. 기성세대의 배타성, 이기심, 타문화와 타자(他者)에 대한 몰이해에 대해서, 부모세대의 고루함과 권위적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려 할 때에는 여지없이 유머러스한 광경을 삽입한다. 다시 말해, 악다구니를 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곤 넌지시, 또는 킬킬거리며 타협해 낸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먼저 먹는다는 말.
그럼 벌레는요.
.........
일찍 일어난 바람에 잡아먹히는 벌레는요.” 『아버지와 아들』中에서

한창훈은 이처럼 거대담론을 끌어대거나, 지독한 사유의 절차를 읊조리지 않으며, 모양을 부리지 않는다. 소박하고 순박하며, 때론 어리석은 이기심과 무지해보이기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 기성의 편협함, 삶의 난해함을 조용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90년대 등단하여 요즈음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 군들의 다양성, 상상력, 급기야는 ‘미래파’니 어쩌니 하는 몸부림에서 읽어야 하는 부산함, 과장된 번민, 자기연민의 집착, 치기어린 실험과 오만이 없다. “화려한 것은 곧 생을 마감하려는 것의 특징이었다.”고 말하는 사내의 독백처럼 한창훈은 수식하지 않으며, 존재하는 삶의 진정 그 자체에서 소설을 멋지게 창조해낸다.

작품 <밤눈>中 “그 사람하고는 사실 한 번도 그렇게 해 보질 못했소.”하는 여인네의 성적욕망의 아쉬움에도 “무작정 좋은디, 유행가처럼 좋고, 더욱 좋고, 또 좋은디.”하는 만족처럼 이 작품집은 한창훈이 좋아지게 한다. 그의 태도와 자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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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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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추천도서, 세계를 움직인 미녀들의 신화(김남석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5,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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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기의 미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니 설레인다. 과연 저자에 의해 선택된 미녀가 누가 있고, 그녀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이 책에서 알려 줄 것 같다. 책은 이미 10년 전에 출간 된 책을 2008년 다시 수정 보완해서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 급박한 경제 상황을 다루는 책이 아니기에, 10년 만에 재출간 되었다고해서 그 관심이 줄지는 않는다. 오히려 재출간 될 만큼 관심가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으로 귀에 맴돌거나 그 동안 아예 알지 못했던 세계의 미녀들을 한 번에 만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미녀들을 한 명씩 만나기 시작했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총 21명의 미녀를 소개한다.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인물도 있고, 조금은 생소한 인물도 있다. 그런데 소개된 미녀들의 삶의 패턴은 비슷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미녀들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되기도 했지만, 하나같이 수학공식처럼 비슷한 패턴의 그녀들의 사랑 혹은 불륜은 씁쓸했다.

대부분 한 남자를 만나면서 삶이 급격히 변화한다. 돈, 권력, 기회의 든든한 줄을 잡게 된다. 그녀들의 진정한 재능(?)은 아름다운 얼굴과 육감적인 몸이었다. 그녀들은 본능에 충실했고, 많은 남자들이 그녀들의 본능에 충실한 유혹에 무너졌다. 그 중에는 돈과 권력을 가진 이가 많았다. 그녀들은 한결같이 아버지뻘 되는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 그 남자는 이미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돈과 권력을 지닌 인물로 그녀들의 삶을 바꿀 힘도 있다.

그녀들은 나이차와 신분차를 극복(?)한 열렬한 사랑을 한 것일까. 성공을 위해 몸을 판 것일까.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말한다. 저자는 최대한 미녀들의 입장에서 로맨스로 끌고 가려 하지만 받아들여지는 것은 불륜이다. 출세를 위한 삶의 전화점이 되는 나이 많은 남자와의 관계 혹은 결혼은 결국 파국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책에서 자주하는 표현처럼 부나비처럼 이남자 저남자 옮겨다닌다. 사랑의 기간이 짧을 뿐인걸까. 아니면 한 남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녀들은 타고난 재능인 아름다움과 섹시함으로 원하는 남자를 유혹한다. 유혹의 덫인지 알지 못한 채, 걸려드는 남자도 있지만, 설령 유혹의 덫인지 알더라도 그녀들이 만든 덫이라면 기꺼이 걸려들겠다는 남자도 많다. 한번이라도 혹은 짧은 기간이라도 그녀들을 품을 수 있다면 덫일지언정 걸려들지 않을 남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황진이의 알몸공세에도 넘어가지 않은 서경덕이 있고, 유혹을 뿌리친 벽계수가 있지만, 그건 지극히 드문 사례일 뿐이다.

오로지 자신의 육체만으로 들이민 인물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만으로 한 시대를 떠들썩하게 할 만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니다. 책에서 소개된 21명의 미녀들은 하나같이 아름답지만, 그렇다고 이 정도의 미녀가 극히 드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육탄 공세외에 또 다른 면모가 있었기에, 그토록 한시대를 시끄럽게 했을 것이다. 그런 인물들은 더 관심이 간다. 샤넬이 보이 카펠을 만나고, 그가 모자 가게를 열어주었다고는하나, 그것만으로 샤넬이 패션계의 거장이 되고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겠는가. 보이 카펠이 샤넬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긴 했지만, 그 기회를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사람은 샤넬 자신이다. 프랑소와즈 사강 이라는 이름과 사진의 모습만으로는 순수함이 가득할 듯 한데, 그녀의 삶은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에 세인의 이목을 끄는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것은 높이 살 만하다. 사강의 면면은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한 마디로 그녀의 삶은 너무 이른 성공에 도취된 시궁창이었다.

그 외에도 책 속의 사진만으로는 도저히 이 책에서 모아 놓은 미녀의 범주에 포함하기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심프슨 부인도 있다. 유부녀에다가 신분과 국적도 천지 차이인 그녀를 사랑한 에드워즈 8세는 눈이 삔 게 아닐까. 아니면 상황판단 못하는 멍청이가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일반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결한(?) 사랑을 한 것일까. 자격이 안 되는 여인이 영국국왕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사실보다는 국왕이든 뭐든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국왕을 택했다는 사실은 지탄받을 만하다.

21명의 미녀들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것은 흥미로웠다.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한 인물들도 있었지만, 샤넬, 황진이 정도 빼고는 그녀들의 삶은 생소하게 다가와서 호기심을 계속 유지한 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를 움직였다고 할 만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시대의 큰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에바 페론의 삶이 영화화 된 것은 알고 있는데, 다른 미녀들의 삶도 하나같이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 대부분 인정할 만한 미녀들인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자신들의 육체외에 재능을 제대로 발휘한 인물이 별로 없어 보이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더구나 애잔한 사랑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사랑과 불륜이 난무하다는 점에서 그녀들의 외적인 미는 인정하더라도 내적인 미는 도저히 인정하기 힘든 미녀가 많아 보인다. 21명이나 되는 미녀들의 삶을 엿보다보니, 그 동안 있었던 굵직굵직한 스캔들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비록 가정환경이 불우했을지언정, 타고난 아름다움을 선물받은 그녀들의 삶은 순탄할 수가 없어 보인다. 그것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세상이 혹은 남자들이 그런 미녀들을 가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단 한번의 만남조차 어려울 미녀들을 비록 책이지만, 한꺼번에 21명이나 만날 수 있어 즐거웠고, 멀게만 느껴지던 그녀들이 책을 덮을 즈음엔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존경할 만한 인물은 아닐지언정 한 시대를 시끄럽게 할 만큼 아름다운 흥미로운 인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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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0일 화요일

추천도서,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새책을 7,5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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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위주의 세계화에 대한 지속가능성이 그 근본부터 재평가되어야 할 시기이다.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는 유럽으로부터 시작하여 미국이 넘겨받은 신자유주의에 대해 객관화된 잣대를 마련하지 않으면 인류는 불안과 불평등으로 인한 혁명적 체제개편을 경험하게 되거나 자연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굳이 '생태학적 삶'이라는 이야기를 들먹이지 않아도 우리는 현재의 삶이 인간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수동적으로라도 알고 있다. 개발이라는 선한 이름아래 획일화되고 있는 전세계가 앓고 있는 현상이지만 알면서도 멈출수 없는 중독과 같이 우리는 체제의 수레바퀴속에서 뒤쳐지지 않으려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가 16년간 라다크(인도에 속한 티벳문화지역으로 오랜동안 독립적인 전통을 유지해 왔으나 글로벌화 개발의 피해를 겪으면서 이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지속가능한 사회체제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에 거주하면서 느낀 라다크족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생활방식들, 개발의 시작과 함께 목격한 라다크 민족의 전통붕괴에 따른 피해, 그리고 그 반성으로부터 얻은 인류가 추구해야할 건정한 미래상을 보여준다.

라다크에서는 4개월을 일하고 8개월을 축제처럼 지낸다.
라다크에서는 화내는 사람을 가장 문제있는 사람으로 여긴다.
라다크에서는 소금외에는 모두 자급자족한다. (이는 혹독한 고산지대의 기후를 생각하면 매우 놀라우며 그들의 생활방식이 매우 효율적임을 나타낸다.)

라다크 민족이 보여주는 지독하게 안정적인 생활방식은 우리에게 지루하게 보인다. 하지만 거기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독립의 안정과 강한 공동체 유대감, 건강한 생활방식이 내부에 숨어있다. 불안과 경쟁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상황을 생각하면 라다크 민족이 가지고 있는 것이 결코 작아보이지 않을 것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 생각났다. 월든의 혁명적 효과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라다크에서 그보다 훨씬 이전에 오랜 전통의 결과물로써 동일한 답을 얻고 있었다니 매우 반가웠다. 소로우가 라다크로부터 관계나 공동체적인 측면을 배웠다면 월든의 내용은 훨씬 풍부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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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의 구석구석에서'교육'이라고 불리는 과정은, 똑같은 가정과 똑같은 유럽중심의 모델에 기초를 두고 있다. 보편적인 지식이라는 동떨어진 사실과 수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책들은 지구 전체에 적합한 것으로 의도된 정보를 전파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생태계나 문화와는 동떨어진 종류의 지식만이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므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본질적으로 합성된 것이고 살아있는 맥락에서 유리된 것이다. 그들이 계속해서 고등교육을 받으면 아마도 집을 짓는 것에 대해 배울 것이다. 그러나 그 집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들어진 보편적인 상자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들이 농업을 공부한다면 산업농에 대해 배울 것이다. 화학비료와 살충제, 대규모 기계류와 교배종 씨앗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될 것이다. 서구의 교육체계는, 온 세계의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의 환경에서 나오는 자원을 무시하고 똑같은 자원을 사용하도록 가르침으로써 우리 모두를 더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식으로 교육은 인공적인 결핍을 만들어내고 경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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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갑자기 라다크 사람들은 국제적인 현금경제의 일부로서 멀리 있는 세력들에 의해 통제되는 체제에 - 기본적인 욕구충족을 위해서도 - 더욱 의존적으로 되었다. 그들은 라다크가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의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 달러의 가치가 변하면 그것은 결국 인도의 루피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생존을 위해 돈이 필요한 라다크 사람들이 이제는 세계 경제를 관리하는 사람들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땅에서 얻은 것으로 생활할 때는 그들은 스스로의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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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9일 월요일

추천도서, 아파트에 미치다 :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전상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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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아파트는 진정 무엇을 의미했나!

2009년 오늘, 한국인에게‘아파트’란 어떤 의미로 인식되고 있을까? 투기의 온상으로, 강남 부동산 무패신화와 버블세븐, 부와 지위의 상징이란 네거티브(Negative) 어휘들이 먼저 튀어나온다.
주택 또는 거주시설이란 본질적이고 평범한 의미는 저 밑에 주저앉아 있고, 지극히 계급적이고, 재무적 가치에 대해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 도시화는 행정구역 인구 기준 89.24%에 이르고, 전체 주택가운데 아파트 비율은 2005년 기준 52.7%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렇듯 아파트에 미쳐있는 한국인의 의식구조는 어떻게 출현 할 것일까?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닭장같은 곳에 왜 들어가서 사냐는 말이 주류를 이루었고, 수직으로 밀집된 밀폐된 공간, 우리의 오랜 주거체질에 맞지 않는 서구로부터 수입된 거북한 시설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하게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주거시설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그 비율은 압도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지금에도 늘어만 가고 있다.

이 저술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압축된 시간에 근대산업사회로의 이전에 따른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노동계층의 수용을 위한 효율적 주거시설의 공급 필요성과 자본가, 지배자 계급의 박애주의적 주택정책을 통한 노동계층의 중간계층 지향의식을 부추겨 사회전반의 이념적 보수화를 통한 갈등의 방지에 있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온축된 문화자본(Culture Capital)이 없는 신흥 지배계층이 신분이나 지위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절박해지자 고급 아파트를 효과적 인 구별 짓기(distinction) 수단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결국 아파트는 노동계층의 지향의식을 적절히 위무하며,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에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하였으며, “외부사항의 현실이나 모순을 외면, 망각하는 경향”의 존재로서 ‘중산층 문화주의’를 고착화시켰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가산(家産)계급의 상대적 보수성은 '베버(weber)'의 소비부문에서의 사회차별 주목과 같이 주택계급(housing classes)의 개념으로 이어지고,‘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지적처럼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를 사는 것은 단순히 주택상품 구매를 넘어”, ‘기호를 소비’하는 것이 되었으며, 사회지배 계급에 대한 일종이 구별 짓기로서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현상은 많은 갈등과 문제를 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흥 지배계급은 전반적으로 도덕적 정당성을 보여 주지 못한”자들이란 평가와, 보통 사람들이 쉽게 흉내내거나 범접하지 못하는 오랜기간에 걸쳐 숙성되는 지식, 교양, 취미, 감성 등이 체화된 문화자본을 상속받지 못한 천민자본가들이 “문화적 자부심의 진정성 결여”를 포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강남지역의 고급아파트 밀집 지대 정착화, 요새 공동체(fortress communities)를 통해 동질적 집단의 공간적 폐쇄성과 배타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는 부자동네에 대한 반감이 유독 강렬하게 표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이들이 보이는 자산의 확대생산을 위한 투기수단으로서의 아파트 인식으로 인한‘유목민적 주거생활’탓에 “지역공동체를 위한 사회자본의 축적을 어렵게”하였으며, 가뜩이나 방어적 개념(defensible space)이 강한 아파트를 폐쇄적 공동체로 이끎으로서 “사회통합이 무망(無望)해지고, 분파적 사회자본은 존재하나 사회적 총자본은 감소”시키는 폐해를 낳기도 하였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렇듯 거시적 사회학적 분석에 더해 아파트 자체의 속성과 내부공간에 대한 통찰 또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한다. 일례로 “동무들과 어울리고 어른들과 마주쳤던 작지만 풍요로운 사회였던‘골목’이 요즘 세대에게는 “외진 곳, 큰길이 아닌 작은길”로 치부된다. 그리곤 골목과 엘리베이터의 기능성에 대한 비교로 이어지고, 구매 할 아파트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내부공간을 중시하는 주택관념의 ‘내향화’를 통해 우리사회의 폐쇄화, 배타성, 공동체 정신의 약화와 공동체 문화의 실종을 거론한다. 나아가 공간의 권력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아파트 구조의 변화, 부엌문화의 키친문화로의 이행, 닫힌 공간구조의 열린 평면을 통한 공간의 민주화까지 아우른다.
“전 세계에서 거실이 센터 역할을 하는 경우는 한국의 아파트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는 우리 주택구조에 대한 흥미로운 발견으로 이끈다. 아파트 거실이 안마당 역할을 하게하여 전통한옥 구조를 아파트에 이식한 우리네 융통성도 재미있다.

아파트의 사회학적 고찰이란 거창한 제시에도 불구하고 이 저술은 소박하고 친근하다. 바로 우리네 생활의 저변에서 마주하는 문제이다 보니 더욱 그러하다. 부분적으로 분석을 위한 상위 데이터의 미흡과 백과사전식 문제제기로 인해 집중하여 심화되지 못하고 표면만 건드리는 아쉬움도 있다. 다소 모호한 설정이나 불명확성, 일천한 우리의 연구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의 성찰과 문제제기, 대안에 대한 고려는 앞으로 우리의 주거문화에 대한 보다 성숙된 사회적 고찰로 나아가는 귀중한 지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 공동체의 회복, 사회통합의 진전, 사회자본의 축적으로 이어지는 그래서 보통사람도 갈 수 있는 아파트, 진정한 주거시설로의 인식 전환에 이 저술이 작은 기여라도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勞作에 작지만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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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8일 일요일

추천도서, 모로 박사의 섬(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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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여 년전에 쓴 소설이 맞나 싶다. 웰스의 소설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어느 작가보다도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상상력과 냉소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도 통용될 만큼 혁신적이고 기발하다. 100 여년 전 작가이며 한 시대를 풍미한 개성 강한 웰스를 이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점은 소설 자체의 강한 느낌 못지 않은 반가움이다. 한정된 공간, 공포스런 존재, 예기치 않은 사건들은 그야말로 긴장감 있고 스릴 넘치는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포석으로 적절치 않을 수 없다. 이 소설에서는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프렌딕은 자신이 탄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목슴이 위태로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이한 배에서 깨어난다. 험상궂은 사내들과 괴상망칙한 동물들, 구출된 것인가 아니면 지옥인가. 자신을 그나마 돌봐주는 사내는 '몽고메리'라는 사내다. 험상궂은 선원들에 비하면 점잖은 모습이지만 그 역시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과는 다른 강한 개성을 풍긴다. 프렌딕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몽고메리의 목적지인 한 섬에 갇히게 된다. 그 배는 몽고메리와 그의 동물들, 기이한 몰골의 인간(?)들을 그 섬까지 데려다 주었다. 대가가 분명 있었을진대, 그 배의 선장과 선원들은 몽고메리의 일행을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낸다. 그런 험악한 무리가 탄 배에서 프렌딕은 내던져지고, 몽고메리가 있는 섬은 어쩔 수 없는 대안이었다. 프렌딕은 그 섬에 안착한 것인지, 갇히게 된 것인지 분간하기도 힘들만큼 혼란스럽지만 유쾌하지 못한 기분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뿐이다. 외딴 섬인 그 섬에 1년이 지나기 전에는 더 이상 배가 오지 않는단다. 프렌딕은 보기좋게 갇힌 꼴이다. 섬은 오래 전 홀연 사라지 생물학자인 모로 박사의 제국이나 다름없었다. 모로 박사의 연구와 실험의 산물들이 이상 야릇한 모습으로 살아숨쉬고 있었다. 몽고메리는 모로 박사의 조수쯤 되는 인물로 모로 박사와 함께 이 섬을 통치하고 주무른다.



섬에서는 동물들을 상대로 온갖 무자비한 실험이 자행되고 있었다. 억지로 긍정적으로 보면 한 과학자의 인생에 있어 큰 족적을 남길만한 위대한 실험이고, 외진 곳에서의 희생을 통한 실험적인 열정의 소산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느 누가 외딴 섬에서 자신의 명성을 뒤로하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실험을 하겠는가. 단지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한 것인지 생물학자로서 인류문명에 큰 기여를 위한 희생인지... 과도한 집착과 착각 속에 빠진 모로 박사의 모습은 프렌딕의 눈에 여지없이 자기욕심과 환상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일 뿐이다. 모로 박사와 몽고메리가 프렌딕에게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아 보인다. 섬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조금씩 알아채면서 프렌딕 스스로가 두려웠을 뿐이다. 수시로 들려오는 고통의 신음소리에 프렌딕은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 신음소리의 주인공은 실험대상인 퓨마로, 퓨마인간으로 탄생될 것이다. 이 퓨마인간은 자신의 고통을 보상이라도 하듯 나중에 모로박사를 덮친다.



인간인지 동물인지 분간하기 힘든 생물체들, 그것은 모로 박사의 성과물이다. 원숭이 인간, 돼지 인간, 개, 퓨마까지... 그들은 동물화된 인간인가, 인간화된 동물인가. 한 과학자가 헤집어 놓은 생물체의 질서는 새로운 창조의 시작인가, 악의 구렁텅이로 가는 지름길인가. 결국 모로 박사는 자신의 실험대상에 의해 쓸쓸하게 최후를 맞이한다. 뒤이어 몽고메리도 같은 운명에 처한다. 그리고 프렌딕은 그 섬에서 홀로 10 개월여를 숨을 쉰다. 떠밀려온 작은 배에 몸을 실어 인간 세상으로 가기까지의 모험과 기괴함이 아주 간략히 묘사된다.



출간 된 지 100 여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웰스의 상상력은 통할 만하다. 그가 이 소설에서 그린 상상 중 일부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비슷하게 실현되기도 한다. 이 소설을 기반으로 한 많은 패러디물과 영화들이 있다는 것은 웰스의 상상력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그럴듯 한 지 보여준다. 단순한 모험소설을 넘어 잔혹한 생체실험의 윤리와 인간성 상실이라는 주제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파격적인 웰스의 상상력이 한정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기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펼쳐놓은 상상력을 보다 세밀하고 세련되게 그리진 못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혼자 남은 프렌딕의 이후 상황이 너무 간단하게 묘사되어 소설적 완성도는 다소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소설에서 쏟아내는 웰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최근에 읽은 인기 소설 <디센트>를 쓴 제프롱이 영향을 받을 만큼 뛰어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고보니 이 소설의 무인도와 <디센트>에서의 지하세계 라는 공간 속에서 기괴한 존재들을 상대로 한 모험이 제법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웰스가 100여년 전 사람임을 감안한다면 앞에서 언급한 아쉬움도 너그럽게 이해 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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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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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6일 금요일

추천도서, 사과 씨의 맛(카타리나 하게나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새책을 8,8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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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친 사랑과 죽음, 삶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의 띠지에 ‘『백 년 동안의 고독』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엠마』『작은 아씨들』의 매혹적 로맨스가 만났다.’ 라는 광고 문구가
먼저 눈에 확 들어왔고
뭔가 신비로우면서 로맨틱한 가족사와 사랑이야기 일 것이라 혼자 짐작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책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기억을 잃고 슬픈 비밀을 간직한 채 돌아가신 외할머니
몸에서 전기가 흘러나오는 둘째 이모
눈을 감고 의식을 비행 시킬 수 있는 막내 이모
이들이 살았던 보츠하펜이란 조용하고 깨끗한 독일 시골 아름다운 집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집을 상속받게 된 손녀(이리스)는 할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그 집에 잠깐 머무르게 되면서 기억과 망각.
그 집에서 일어났던 가슴 아픈 일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상처들을 떠올려야 한다... 그 위에 시간이라는 반창고를 다시 붙이려면
적어도 한 번은 그 상처들을 살펴봐야 한다.’247p

외할머니를 오랫동안 사랑했던 한 남자
가장 친했던 사촌언니의 죽음
사랑에 상처받고 지독하게 불행했던 이모들의 삶
이 모든 삶들이 가득한 그 집에서 풍기는 사과 향기는 아찔할 만큼 진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에 상상했던 로맨스 소설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이 책속에서의 분위기나 배경, 자연과 삶이 주는 맛은
그 어떤 로맨스 소설보다 달콤합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사과 향, 물기를 가득 안고 있는 그 사과 같은 책
이제 곧 나무도 꽃들도 피어날 이 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결국 망각은 시간과 손을 잡아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247p
주인공 이리스는 몇 일후 그 집을 떠나고,
떠나는 그녀는 막스라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잊어’라고... ...
저는 왜 그 말이 ‘살아’라고 들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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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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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5일 목요일

추천도서, 벨로시티(딘 쿤츠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새책을 9,8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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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속도에 충돌 할 수 있다!

죽음의 속도에 충돌하지 않으려고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었다. ‘빌리’가 달려가는 그 죽음의 속도를 감당키 어려워 책장을 덮었다 펴기를 몇 차례 거듭하고서야 죽음의 실체를 알아내곤, 비로소 평온하게 마지막장을 읽어내려 가게 된다.
의문의 쪽지,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여도 사람은 죽는다. 아니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사람은 죽는다. 누군가 나에게 죽일 사람을 선택하란다하면 그 선택의 기준은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까?
“이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금발의 여선생을 죽이고, 전달하면 할머니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딘 쿤츠는 그야말로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금껏 작품에 흡입되어 책장을 덮어 본적은 없다. 주인공 빌리의 심리상태, 그의 표정과 눈빛, 세세한 동작, 그를 둘러싼 배경의 하나하나에서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어두운 죽음의 위협이 그대로 살아 내게 달려드는 듯 초조함을 불러일으킨다. 이 불안한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시 책을 엎어놓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사건이 이어질 때 마다 손톱을 계속 물어뜯어 짓무른 손만 남았다나 그렇단다.

선택이 강요되는 쪽지는 계속해서 전해지고, 사람들은 살해된다. 그 자는 빌리의 집, 창고, 컴퓨터, 욕실 곳곳을 흔적도 없이 지나갔다. 살인자는 살해된 자들에게 빌리의 자취를 남겨놓고, 정황증거까지 빌리의 범죄로서 완벽하게 몰아간다. 끊임없이 직면해야 하는 죽음의 공포, 그러나 범인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니 멋진 공연예술의 하나로서 이 살인게임을 연출하고 있다. 수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내를 돌보며, 바텐더로서 한때는 소설작가였던 34세의 평범한 남자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게임임에 분명하다.

“나도 역시 사람을 낚는 어부기 때문이다.
잔혹, 폭력, 죽음.
움직임, 속도, 충격.
살, 피, 뼈.
나의 마지막 살인 : 목요일 자정.
너의 자살 : 바로 그 직후.”

범인이 보내온 이 문장은 주인공 빌리만큼이나 읽는 이의 긴장을 극대화시킨다. 읽어 온 문장들을 다시금 더듬어본다. 암시는 없었던가? 용의자로 지목되는 바텐더 동료 ‘스티브 질리스’?, 빌리의 감성을 유혹하는 아르데코풍의 거대한 3차원 입상은? 빌리를 자살에 몰고 갈 살인은 무엇일까? 병원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 아내‘바바라’?, 빌리는 자살하고 말 것인가? 촘촘히 연결된 이야기 고리들과 빌리의 위태위태한 행동을 따라가는 시선이 내내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아! 광섬유의 조명을 받은 보존액속에 담긴 사람의 얼굴, 손이 든 유리병, 이 대단한 크라임 스릴러의 대단원을 맞이한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다시금 찾아오는 서스펜스!
작품 내내 빌리에게 가해지는 고통, 그러나 살인을 하나의 예술 공연으로 수행하는 자에겐 고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고통이 없는 인류는 두려움이나 동정을 느끼지 못한다. 두려움이 없으면 겸손함도 없을 것이고, 모든 사람은 다 괴물이 될 수 있다.” 이 괴물을 찾아내야 바바라가 살고, 빌리가 산다...

추리소설을 읽었으나 T.S엘리엇, 찰스 디킨스가 있고,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 휴머니티가 짙게 배어있다. 지적 즐거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미를 주는 쿤츠 특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이 멋지게 담겨있다. 이 작품의 마지막 문장은 삶과 희망과 기적을 말하는 정말의 명문장이다.

“희망과 사랑, 신뢰는 모두 기다리는 것이다. 힘은 삶의 진실이 아니다. 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죽음을 사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 中略(중략) ~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기적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시간은 영원히 끝이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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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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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4일 수요일

추천도서,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최준식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2,5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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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美란 무엇일까? 그것이 궁금했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다른 문화와 다르다고 한다. 당연히 다르다. 겨우 강 하나만 건너면 있는 중국하고도 다르고, 두어 시간 배를 타고 가면 있는 일본하고도 판이하게 다르다. 하지만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끼리는 쉽게 알아차리는 이런 차이가 서양인의 눈에는 뭉뚱그려져서 그저 '동양적인 것'으로 보인단다. 맞는 말인 것 같다. 내눈에 유럽의 그 모든 나라가 몽땅 하나로, 심지어 다른 대륙의 미국까지 포함해서, 단지 서양적인 것으로 외엔 차이를 보기 힘드니까.

동양 3국 중에서, 우리 한국적인 것을 뭐라 하면 좋을까? 하는 물음에 저자는 자유분방함과 그에 따른 익살, 해학, 즉흥성 등을 든다. 이 또한 맞는 말 같다. 중국 도자기의 그 가공할 조형미나 일본 문화 가득 차 있는 직선의 조형미를 비교해 볼 때, 초라해 보이기 까지 한국의 자유분방함이다. 2칸 짜리 초가집이 자유분방하게 세워진 것인지, 그 정도의 건축기술도 없어 그렇게 울퉁불퉁하게 지어진 것인지 판단이 안 갔던 적도 있다. 오래된 한옥의 대문만 봐도 네 귀가 맞기 어렵다. 그저 안과 밖을 가르고 있는 나무들의 짜맞춤으로 보였다. 일본의 가옥에 있는 자로 재서 칼로 재단한 듯한 직선이 보이지 않았다.

그게 그런거다. 다른 나라에 보이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 우리의 조상들이 마음에 들어 생활 속에 녹여 낸 것이 우리 것이었던 것이다. 그럼, 그것이 단지 기술의 부족이냐, 우리 심미안의 결정체냐...

그림, 음악, 무용, 건축, 도자기.... 저자의 설명을 따라 보면, '과연!" 싶다. 그래, 우린 꽉 짜여진 것이 싫다. 앉아도 무릅을 딱 꿇고 방석에 그림 같이 앉는 것 보다, 보료에 기대며, 벽에 기대며 느슨하게 앉아 있고 싶다. 그렇게 일본인 처럼 앉는 것이 싫은 정도를 지나 그렇게 앉아 있는 사람을 보는 것도 불편하다.
두어 시간 꽂꽂이 앉아 숨 죽이고 공연을 듣느니, 마당에 아무데나 걸터 앉아 언제든지 같이 흥에 어우려지는 마당놀이가 좋다.
봄이 되면 가끔 보는 칼로 재서 전지한 듯한 가로수를 보면 답답하다. 그냥 놔둬도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불편했다.

아! 우린 그런 것이 좋았었구나...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점차 사라지고 우리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몸에 맞지 않는 서양 것들이 들어와 우리가 좋아해야만 하는 것으로 변해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 불편해 진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것을 안고 그 위에 서양의 것을 받아들여 다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냈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강요 당하고 있어서 우린 불편한 것이고 우리의 문화는 겉돌고 있는 것이다.

알면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면 즐기게 된다던가? 하는 얘기가 생각난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찾아, 우리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 다시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 색깔 듬뿍 입혀 물려줘서야 하는 방법을 다 같이 생각해 볼 때 같다.

일단, 관심부터 갖고 보자. 익숙하지 않아도 참고 보자. 그러다 보면 우리의 길도 우리를 찾아 올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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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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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일 월요일

추천도서, 가담거리의 펜더윅스(진 벗설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7,2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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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윅스 자매들은 너무 귀엽고 용감했다. 자매들의 작전은 훌륭했고 멋진 결과를 낳는다... 마치 재미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가족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다. 가담거리의 펜더윅스 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밋밋하지 않고 무겁지도 않다. 재미있으면서 가족적이다. 무엇보다 펜더윅스 네 자매들의 활약(?)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베티를 갓 낳은 엘리자베스는 몸이 아프다. 그녀는 펜더윅스 자매들의 엄마인데, 베스 때문이 아니라 암 때문에 아프다. 그녀는 병문안 온 클레어에게 푸른색 편지를 건넨다. 자기가 잘못되면 삼 사년 뒤에 남편에게 전해달라고 남편의 여동생인 클레어에게 부탁한다. 며칠 뒤 펜더윅스 자매들은 엄마와 영원히 작별해야만 했다.

사 년이 지났다. 펜더윅스 자매들도 엄마를 잃은 충격에서 어느 정도 헤어나올 만한 시간이다. 로잘린느는 열 두 살이고 첫째다. 어리지만 어린 동생의 엄마 역할을 잘 하는 든든한 맏이다. 스카이예는 둘째로 엄마와 외모가 가장 닮았고 왈가닥이며 천체 과학자가 되고 싶어한다. 셋째인 제인은 감성적이고 작가를 꿈꾼다. 막내 베티는 그야말로 막내답다. 베티로 인해 많이 웃게된다. 어린 아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클레어 고모가 왔다. 고모는 펜더윅스 자매의 아빠이자 오빠인 마틴에게 푸른색 편지를 건내며 심각한 얘기를 한다. 도대체 엘리자베스가 죽기 전에 쓴 푸른색 편지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것은 마틴에게 새로운 좋은 인연을 만나라는 것이다. 펜더윅스 자매에게 새엄마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마틴은 내키지 않았지만 클레어의 압박에 결국 몇 개월 동안 최소한 네 명의 여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다.

이는 펜더윅스 자매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로잘린느는 새엄마를 맞이할 생각이 없다. 자매들은 자매 모임임 '몹스'를 연다. 새엄마가 생길 수도 있는 사태에 대해서 의논하기 위해서다. 어린 아이들의 모임은 제법 그럴듯 하다. 어디서 본 건 있나보다. 자매들의 회의 결론은 새엄마를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아빠의 데이트를 방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빠는 네 명의 여자와 데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매들은 아빠가 싫어할 만한 여자를 찾아서 데이트를 주선하기로 한다. 어린 자매들이 엄마를 대신할 새엄마를 맞이한다는 건 어렵다. 그런 모습을 소설에서 자매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재미있게 표현한다. 자매들끼리는 마치 '007 작전'을 하는 것처럼 꽤 진지하다. 하지만 독자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엄마를 배신하지 않고, 아빠를 지키려는 작전이니 자매들에게는 충분히 중요할 만하다.

자매들의 작전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다. 아빠도 누군가와 데이트 하고픈 마음이 그다지 없기에 계획대로 잘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마리안느 라는 여인이 등장한다. 그녀는 강력한 새엄마 후보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매들은 그녀를 본 적이 없다. 아빠에게서 들었을 뿐이다. 자매들은 그녀의 존재를 추적하지만 실패한다. 결국 마리안느는 영원히 만나지 못했다. 그녀는 엄마가 즐겨 읽던 소설 속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아빠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한편 새로운 이웃이 이사온다. 이안사는 벤과 단 둘이 산다. 그녀는 마틴의 동료교수이기도 하다. 그녀는 펜더윅스 자매들도 좋아한다. 친절했고, 경계대상이라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베티와 늘 붙어다니는 개 하운드, 자매들의 친구들, 베티보다 어린 귀여운 벤 까지 잔잔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귀여운 캐릭터들이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스카이예와 제인은 숙제를 바꿔서 하는데 일이 커지기도 한다.

평범해 보이는 가족과 이웃, 귀여운 아이들 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계속 전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소설은 지루하지 않다. 인물과 사건들의 인과관계도 꽤 짜임새있어 소설의 완성도를 더한다. 성장소설 혹은 가족소설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혼식 장면은 책을 덮을 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모처럼 가족애와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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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일 일요일

추천도서, 외등(박범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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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 순백색의 청초함...
몇년전 내가 살던 곳은 문짝이 다 낡아 떨어질 듯한 옥탑방이었다.
그 옥타방은 넓은 정원을 갖고 있었다.
하늘과도 가깝고 내가 보이는 탁 트인 시야 모두가 정원이었다.

그 옆에 키큰 목련나무가 서있었다.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내게 봄 소식을 알려오던...
목련은 밤에 보면 마치 뿌연 등이 달린 것처럼 보인다.
때로는 상가집 문앞에 걸린 등처럼 처량하고 때로는 밤마중을 나온듯이
반갑기도 했던...

영우는 마지막까지 외등을 켜고 혜주 곁을 지켰다.
그녀가 그 곳에 없는 것을 알았지만, 어두운 곳에 목련처럼 뿌연
외등 한줄기 불빛으로 그녀를 그리워 하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그 외등은 쓸쓸하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사랑을 외치는듯
자신과 자신의 사랑을 속박하던 세상을 향한 분노와 지지 않겠다는
의지인듯 그 가녀린 불빛아래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숨을 거둘때까지...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처투성이의 30여 년의 현대사 속에서
펼쳐지는 영우와 혜주와 재희와 상규의 엇갈린
비정상적이며 기괴하기 까지한 사랑의 이야기와
마지막 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아픈 상처를 치유해가는
그들의 험난한 여정에서
난 그들 한사람 한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보듬어 주고 싶어했다는 것을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에 알게 되었다.

박범신 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그의 다른 글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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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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