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0일 목요일

추천도서, 트와일라잇(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마크 코타 바즈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새책을 11,4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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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열면 빨간 표지에 한번 놀라고 벨라와 에드워드의 사진에 한번 더 놀란다~

영화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주제의 책은 처음이었다.
잡지책 크기의 올컬러의 책~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었다.
트와일라잇을 책으로 보고 영화도 바로 보았다.
이런 소녀 취향의 영화는 이미 입맛에 맞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었지만...
한동안 에드워드의 환영에 시달릴만큼 팬이 되어 버렸다.
독자에게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영화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 위해서 인지 책의 매인색을 빨간색으로 선택한 듯 하다.
첫 표지도 그렇고 6개의 차례의 제목도 빨간색이고 한가지 이야기가 시작되는첫 글씨도 빨간색에 글씨체는 피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다.
무척 컨셉에 딱! 맞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또 어떻게 보면 조금 고급스럽지 못한 느낌? 이랄까 가볍다는 느낌이랄까?
딱히 뭐다 라고 설명하긴 어려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영화 속 배우와 스태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뒤에 숨은 스탭들의 고생들을 잘 알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소품이나 의상들,
뱀파이어의 동물적인 모습을 어떻게 화면상으로 표현할지 연구하기 위해
야생 동물들의 사냥 장면 비디오를 보며 연구 했다는 감독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세세한 장면 하나까지 연구를 하는구나 이젠 영화를 볼때마다 저 장면을 위해 스탭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될 것 같다.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감독만의 감성과 해석이 더해서 감동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책도 영화도 무척 만족스러웠던건 감독의 작품해석 능력과 원작을 많이 바꾸지 않았던 각색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영화라면 그냥 완성작을 보기만 했기 때문에 촬영기법이라던지 효과나 그래픽 등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뱀파이어 야구 시합' 장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 페이지를 읽고 '이런 기술도 있구나...' 새로운 지식도 얻었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팬이라면 이 책으로 그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배우와 스태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화보집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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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29일 수요일

추천도서,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조선희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3,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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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나온 판타지 소설 중에 처음 읽어본 책이다.
나는 판타지에는 워낙 관심이 없어서
다들 재미있다던 해리포터도 1부 상권만 읽어봤다.(재미없었다)
그리고 라이트노벨로는 나인에스 정도만 읽어보고...

귀여운 동화책같은 그림의 책표지만 보고는 얇은 책일 것이란 예상을 했는데 그 예상을 뒤엎고
600페이지나되는 책을 보고 '이런..큰일이네 언제 다 읽지!!!!'라고 걱정했다.

처음 200페이지 가량 읽을 때는 계속 책 앞에 설명되어있는 지도와 등장인물 설명을
힐끔힐끔 쳐다봐야했다. 내가 머리가 좋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낯설게만 느껴지는 판타지에 적응이 안됐단 말이다...

반쯤 읽고 나서부터는 등장인물도 세계지도도 머릿속에 대충 입력이 되서
이야기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이 때부터 몰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스르륵 다 읽어버렸다.

약간 무심하고 성깔있는 소녀 주인공 프리가가
엄마의 가출로(남자와 도망갔다) 살던 집에서 내쫓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돈도 없는 15살 소녀에게 부모의 부재는 엄청나게 큰 사건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먹고 살건지...막막하던차에
졸토 늪에 사는 지비스 졸토라는 무등록 마법사의 집에서
세탁부 일을 하게된다. 계약 내용은 지비스의 예복을 99번 세탁하는 것, 이다.

겨우 세탁일인데 주급으로 금화1개씩을 준다니 얼씨구나하고 프리가는 계약을 했지만
첫 날 부터 세탁부가 얼마나 힘든건지 몸으로 체험하고는 그만둔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지비스의 저택에 함께 사는 유이, 로테, 볼피의 따뜻함과
일하는 환경 개선 덕에 그만둔다는 말이 쏙 들어가버렸지만.

심한 악취를 풍기는 예복을 세탁하면서 프리가는 점점 지비스저택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내게된다.
어찌된 일인지 주인님인 지비스 졸토와는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프리가는
졸토를 졸도시켜버리고 싶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프리가는 매사 그다지 신중하게 생각을 안하는 성격인 것 같다.
그래서 생각없이 일으킨 작은 일들로 지비스는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트린다.
프리가를 고용한 뒤 갖은 고초를 겪는 지비스 저택의 사람들...

겉으로는 자기중심적이나 속으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영특한 주인님 지비스로 인해
모든 사건은 종료되지만 아직 프리가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아마도... 이 책의 후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표지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재밌고 예쁘고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사탕같은 판타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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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추천도서, 블루 스웨터(재클린 노보그라츠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0,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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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



사회적 기업이나 사업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에 관련된 여러 책들을 찾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슴 아프지만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항상 억압받고, 차별 속에서 힘들게 살아오던 아프리카의 여성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인으로 변화되는 과정은 참 어렵고 답답해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여성들을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소액대출사업을 시작하고,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게 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선, 더 이상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선

무조건적인 자선사업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정말 많은 금액의 자선지원금이 엉뚱한 방향으로 새버리는 경우도 많아

그녀는 아주 신중하게 자신들이 지원할 사업체를 선정하고 크게 성장시키기도니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고 그녀의 용기에 감탄했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저의 시각이 조금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이자 사회사업가인 재클린은 낮선 아프리카 문화와 사람들 속에서

배신도 당하고 신변의 위험을 느끼는 사건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들을 당했으면서 아프리카를 떠나지 않고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난으로 더 이상 안타깝게 죽어야 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 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재클린은 새로운 형태의 펀드인 어큐먼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그 펀드는 기부금을 받아 가난한 이들에게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어큐먼 펀드에서 15명의 신입연구원 채용에 1만 10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그 만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앞으로 제2, 제3의 재클린이 탄생되어 이 세상이 좀 더 평화로워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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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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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7일 월요일

추천도서,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9,7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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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한 소설책을 찾고 계신가요?



유쾌하고 가볍고 발랄한 일본소설을 많이 접해봤습니다.

이건 책보단 만화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하다는 책들도 많이 접해봤지만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 만큼 만화책 같은 소설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책 소개 글을 읽어보면 대충 나와 있듯이 호루모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기가 등장하면서

이건 뭐 한편의 음양사영화를 시청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귀신들을 모아 서로 승부를 겨룬다!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이 책속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도 볼만했지만 6번째 이야기 ‘나무 궤 사랑’ 편은

영화 ‘시월애’의 일본판 같았습니다.

우체통이 아니라 나무 궤를 통해 약 400년 전 사람과 나무판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점이 약간 다르지만 과거의 남자와 현제의 여자가 마음을 주고받는 다는 모티브는 똑같았어요.~

잘 울고 귀여운 여자 다마미가 400년 전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현세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이 아주 순수하고 애틋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당신 앞에 나타나겠습니다...

부디 당신도 나를 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370p

400전 년 그 사람의 편지를 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다마미를 보며 저도 가슴 한쪽이 뭉클했습니다.

과연 그 사람은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한편 당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복잡하다거나 헷갈린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등장인물들이 복잡하다 느껴지시면 마지막 장을 넘겨보시면 인물들의 그림과 이름,

관계도가 선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등장인물들의 얼굴 그림인데요.

책 내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는 버릇이 있는 저에게

등장인물들의 얼굴그림은 무척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표지도 내용도 무척 귀엽고 예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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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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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6일 일요일

추천도서,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모리야 히로시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4,9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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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다. 과거를 보면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점칠 수 있다.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고 실천한다면 풍요로운 현재를 맞이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역사를 살펴보고 과거의 지혜를 끌어내는 노력이 중요하다. 옛 사람의 지혜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오랜 시간을 견디어 내고 현재에도 통용될 법한 고전을 통해서이다. 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고전이 주는 가치는 빛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역시 고전이야'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 책은 고전 중에서도 중국고전을 바탕으로 저자가 그 지혜를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이다.

고전의 가치를 알고 한번쯤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읽기에는 부담감이 있다. 특히 중국고전은 더 그렇다. 우리말로 풀이했다고 해도 어려운 한자말이 딱딱하고 어렵게 다가온다. 그래서 그 속에 지혜와 감동, 역사적 사실 등을 제대로 받아들이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그런 면에서 중국고전을 저자 나름대로 간결하게 정리한 이 책은 중국고전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어보인다. 더구나 여러 중국고전들을 몇 가지 주제에 따라 핵심적인 부분을 뽑아서 그 속에 담겨 있는 지혜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중국고전의 일부를 직접 인용해서, 일부이지만 독자가 직접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을 다시 정리한 저자의 글을 통해 고전 속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중국고전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그것을 쉽게 정리한 이 책을 보니 중국고전을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삼국지> 경우에는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채근담>은 짧은 어록 형태로, 읽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논어>는 왠지 어려울 것 같지만 공자의 지혜가 가득 담긴 책이라 다음에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고전에 담긴 지혜가 가득한 숲을 거니는 느낌이다. 여러 고전 속에 담긴, 우리 삶에서 되새겨볼 만한 지혜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고전의 참맛을 제대로 음미하기에는 너무 많은 고전을 다루었고, 너무 간결하게 정리했다. 중국고전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에는 아쉬움이 들지만 여러 고전을 짧은 시간에 두루 살펴보고 그 속에 지혜를 만날 수 있기에 그런 아쉬움은 크지 않다. 고전 속에서 지혜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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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추천도서, 뒤러 : 인문주의 예술가의 초상(스테파노 추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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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뒤러는 독일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지성인이다. 그림에 조예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화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몇 있다. 르네상스 3대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비롯하여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고흐, 피카소 등이 그렇다. 그런 인물들에 비하면 뒤러는 생소한 편이다. 그의 이름을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뒤러 라는 르네상스 3대 화가 못지 않은 대단한 화가를 제법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에 대해 좀 알아야 그림과 화가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어떤 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관심이 그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뒤러와 그의 작품 속으로 들어갈수록 그림에 대한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사실 피카소의 그림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뒤러의 작품에 대한 느낌은 어느정도 있다.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좋은 그림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뒤러의 그림을 보며 뛰어난 작품임을 느낄 수 있다. 나의 판단은 그림 초보자의 눈 이라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세밀한 묘사와, 음영처리, 표정, 구도 등이 돋보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1471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난 뒤러는 금세공사인 아버지의 공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뒤러가 금세공사가 되기를 원했고, 그 기본을 잡아주기 위해 스케치를 가르쳤다. 하지만 뒤러는 금세공보다 스케치 자체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런 관심과 재능이 이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는 토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사려깊고 매력적이었다. 여행을 좋아했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린 마음과 함께 종교적 열정도 과했다. 그는 성화도 많이 그렸는데, 1511년에 제작된 <삼위일체에 대한 경배>는 뒤러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십자가가 못박힌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많은 인물들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책에서는 그 작품에서 주의깊게 볼 만한 인물과 부분을 따로 뽑아 확대하여 설명하는데,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잡아서 그림을 좀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책은 뒤러의 삶과 예술을 함께 살펴보는데, 300 여점의 예술 작품을 실감나게 담고 있다. 뒤러 뿐만 아니라, 뒤러와 친분 있는 예술가나 동시대의 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실어, 뒤러의 작품과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뒤러의 작품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의 작품 이야기가 곧 그의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림과 그림설명글이 반 이상이다. 그림을 보며 눈이 즐겁다는 느낌은 오랜만이다.

이 책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담기에는 다소 책크기가 작고 얇다. 그럼에도 많은 작품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것은 뛰어난 편집 때문이다. 그림과 그림설명글 그리고 뒤러의 이야기글이 작은 책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림과 글이 복잡하게 배열되어 있는 듯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화살표와 함께 다양한 공간에 분포되어 있는 그림을 모두 설명하고 있고, 중요한 작품일 경우 한 작품 속에서 부분적으로 떼어내 확대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책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독자가 접하기에도 불편함이 별로 없다. 부담없이 뒤러와 그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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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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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3일 목요일

추천도서, 에드거 소텔 이야기(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9,12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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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내면의 묘사, 삶의 비극적 대서사시 !

서로의 영혼이 투영된 한 소년과 반려견(犬)의 뭉클한 교감, 인간과 동물과 자연이 관계 속에 어우러져 함께하는 그런 세상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의 타자에 대한 권력행사의 무지한 욕망은 그들의 가족을, 개를, 모든 자연의 대상을 허물어뜨리고, 한 번 지나치면 돌아가지 못하는 인생의 길을 서글픈 그 무엇으로 마감케 한다.
표현키 어려운 먹먹한 감동이 작품 내내 떠돈다. 사건의 부조리, 사악함과 교활함, 인간들의 이기심이 등장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소년, 에드거와 그의 반려견 앨먼딘, 그리고 소텔가(家)의 개들이 들려주는 무언의 소리, 그 진실의 이야기들을 덮지 못한다.

명품종의 개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업인 소텔가, 할아버지‘존 소텔’의 감성적 교배이론을 시작으로 아버지‘가르’의 세심하고 진지한 가업의 전승, 사산이란 고통을 넘어 에드거를 출산한 엄마‘트루디’의 고되지만 평온한 삶이 그들의 분신이랄 수 있는 개들과의 친화와 더불어 인생의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펼쳐진다. 삶이란 그런 것일까? 갈등을 예정 한 듯이 삼촌‘클로드’의 출현은 이내 폭풍우가 되어 가족을 해체하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어머니와 삼촌의 결합은 인간 생존의 방편으로서 정당 한 것일까? 에드거의 고통, 그리고 알 수 없이 흘러가는 삶의 방향이란 왠지 모를 외로움을 안겨준다.

사과나무에 올라 거실을 내려다보는 에드거와 시선을 마주친 클로드의 내면에 대한 심리묘사는 가히 이 소설이 품고 있는 인간에 대한 본원적 성찰을 대변한다. 암시가 되고, 사건이 되며, 반전을 기획하는 이야기의 긴장이 된다.
“당신은 뒷걸음쳤고, 위를 올려다보았고 당신의 눈은 커져있었다. 당신은 이제 한 번 더 소년을 쳐다보며 뻔뻔한 미소를 지어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中略) 끝내 당신이 고개를 돌리게 만든 건, 소년이 근육하나 움직이지 않고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미소를 지어 화답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인간의 삶이란 불편한 무엇이 한 편을 짓누르는 것 만 같아 몇 차례나 책을 내려놓기를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무엇일까? 한 소년의 삶을 통한 거대한 인생론을 이야기하지만 그 속에 담겨진 무수한 철학적 담론들이 심리의 저 밑바닥에 누워 두렵고 거부하려는 것들을 자극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주체와 객체를 뚜렷이 하는 클로드의 저 방자한 교활함 때문에? 아니 앨먼딘을 통해, 축사의 아이들, 에세이, 바부, 틴더...를 통해 확인되는 존재의 신비로움과 타자에 대한 진실 된 연민 때문이었을까? 숲속으로 도주하는 에드거와 그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생존의 경이로움은 더더욱 역설적이게도 삶의 비의(悲意)를 깨워준다. 여기서 들려주는 에드거의 사유는 이야기의 끝을 보는 것 같아 더욱 비감하게 한다.

“삶이란 나무 꼭대기에 득실대며 기다리는 우연들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그 우연이란 녀석이 산 채로 잡아먹을 작정을 하고 나무 밑을 지나가는 아무 생명체에나 덤벼드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과 일치의 강에서 헤엄친다. 가장 행복한 사건들에 매달린다. (中略) 미래는 추측할 수 없다.‘아이다 페인’이라면 모를까. 다른 모든 이들에게 미래란 친구가 아니다. 인간은 모두 맞바꿀 인생이 하나 뿐 이다. 그런 기분이었다. (中略) 그 드문 것. 어떤 길을 가더라도, 인생은 소진 될 것이다.”

우리네 인생길은 정말 이처럼 피 할 수 없는 것인 모양이다. 결국 타인과 개들과 자연, 이렇듯 타자가 만들어내는 그 우연의 관계가 운명을 빚어낸다. 타오르는 축사, 울부짖는 트루디의 참혹한 몸짓이 강렬하게 각인되는 비극적 종말이 마치 시간을 정지시킨 듯, 삶이 멈추어버린 듯한 이성의 마비를 가져온다. 강력하다. 서사도, 소재도, 갈등도, 반전도, 사유도 모두 압도적이다. 우리네 인생에서 이 작품은 저마다 몇 차례는 더 읽게 될 것 같다.

[Tip - 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읽는 법]
한편 이 작품이 ‘키플링’의 소설『정글북』에서 인간과 동물의 교감, 동물의 자존심, 진정한 용기, 위험에서의 침착함, 생의 환희, 그리고 탁월한 자연의 묘사를 차용하고 있다면, 다른 한편으로는 역자의 후기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에드거앞에 나타난 아버지 가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나, 숙부 클로드와 엄마 트루디처럼『햄릿』의 실루엣이 그대로 투사되어 심리적 내면과 갈등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점은 또 다른 독서의 요소가 된다. 행동하지 않는 햄릿과 달리 오늘의 에드거는 행동한다. 그리고 정글북의‘나투’를 노리는‘쉬어칸’그리고 등장하는 탐욕의 인물들, 불타는 정글 등 많은 소재들이 닮아있어 시대정신의 비교를 가능케 하는 즐거움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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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추천도서, 향연(플라톤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5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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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제 ‘사랑에 관하여’ 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에 관한 책이고 또한 철학책이다. 게다가 플라톤이라는 위대한 철학자가 쓴 책이고 그의 스승이자 세계 4대성인 중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그리이스 로마신화와 더불어 그리이스의 철학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서구문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기회가 없던 차에 세계화로 인한 서구문명 주도의 단일문화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 지금, 현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각종 신화와 그리이스 철학을 접한다는 점이 좋았다.
책의 도입부에 ‘에로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자는 내용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과연 어떤 내용이 전개될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지만 점차 에로스와 사랑이란 단어가 중첩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은 왜 유용한가?’라는 질문에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의 전반적인 주제와는 잠시 별도로 이야기 중에 마음에 남았던 것을 잠깐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그 자체로 아름답거나 추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아름답게 행하면 아름다운 것이 되고, 추하게 행하면 추한 것이 될 뿐이라네.’ - 파우사니아스

단순한 흑백논리, 선과 악의 이분법에 길들여져 깊이 사고하는 경향이 없는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겉모습과 첫인상만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대충 나누어 버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모지상주의, 개발지상주의 등이 성행하고 인간은 피폐해져만 가는 것이 아닐까? 무상한 인기나 사람들의 시선을 얻기 위해 공들여 얼굴을 뜯어고치는 행위는 추한 것이다. 어두운 이면을 보지 못한 채 서구의 쾌적한 삶만을 쫓으려는 무분별한 정부의 개발과 그에 동조하는 국민들의 투기욕은 추한 것이다. 하지만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화려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수식과 함께 칭송을 받는다. 행해짐에 있어 그 의도가 선한 것이고 영원불멸의 것이라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고 그 의도가 악하고 공허한 것이라면 그것은 추한 것일 것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사랑’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것, 최고의 것, 아름다운 것 등의 찬사를 늘어놓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은 실제 사건을 반영하기 보다는 이야기 자체만을 겨누는 말하기의 한 방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파이드로스로부터 아가톤까지 각 등장인물의 에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실체없는 미사여구처럼 들린다. 소크라테스는 이에 대하여 그 찬사가 거짓일 경우에도 전혀 문제삼지 않는다고 힐난하며 수사학과 철학의 차이를 드러낸다.

특유의 문답법으로 아가톤이 스스로 진리를 깨닫도록하는 과정은 흥미진진했다. 사랑은 어떤 대상에 대한 것이고 그 대상은 자신에게 결여된 어떤 것이다. 인간은 좋은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사랑하지 않으며 좋은 것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좋은 것을 소유하려는 행위 또한 사랑한다.
따라서 최종적인 사랑에 대한 결론은 ‘사랑이란 좋은 것을 자기 자신 속에 영원히 간직하려는 행위, 그 자체를 그 대상으로 삼는 것’ 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논리적인 철학적 사고는 사랑을 결코 애매모호한 어떤 것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진실한 현실개혁의 도구로써, 아름다움을 획득하기 위해 가장 훌륭한 인간본성의 협력자로서의 사랑을 정의해주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성인 소크라테스에 대한 찬사가 한 인물로부터 후반부에 나오는데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다. 외모나 명성과 같이 무상한 것에 일체 신경을 쓰지 않고 한 번 몰입하면 밤이 새도록 멈추질 않았다고 한다. 추위나 배고픔과 같은 육체적 고통에 초인적인 인내력을 갖고 있었고 유치하게까지 들리는 단순한 어휘로 모든 사람들과 대화하였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 빈곤으로 불안과 혼란을 겪는 독자를 포함한 현대인들에게 그 원인이 잘못된 사랑에 대한 개념임을 알려주고 보다 숭고한 아름다움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사랑을 제시해주는 면에서 의미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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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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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1일 화요일

추천도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신승환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2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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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오늘의 우리에게 유효한 사유체계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전반적인 개념, 그리고 사회문화적, 철학적 함의, 특히 우리에게 있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성찰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농축된 개괄(槪括)서라 할 수 있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기본적 정의와, 그 사유체계가 지니는 의의를 이해하는데 있어 이 저술은 아주 효율적인 구성이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수월한 문장표현으로 대중적 이해를 제고시켜준다는 특징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오늘 우리한국사회에 포스트모더니즘이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에 대해 자문한다. 우리사회는 그 어떤 진지한 성찰도 없이 포스트모더니즘을 문화, 예술적 유행처럼 오용과 남용을 일삼다가 마치 지나가 버린 사조정도로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 포스트모더니즘의 지식체계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오늘의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우리가 극복하고 새롭게 갖추어야 할 대안적 사유를 모색하고 성찰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것이 된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을 이해하기 위해 ‘모더니즘(modernism)’, 즉 ‘근대’를 설명한다. 근대의 어떤 정신으로 인해 근대 '이후(post)'의 정신이 요구되었는가? 그리고 근대를 '반대(anti)'하고, '극복(trans)'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근대의 시기를 15세기에서 시작되어 계몽주의에 의한 이성중심주의 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저자는 근대정신의 배경을 일차적으로 인간의 자기이해에서 발견하고, 자신을 타자와 구별된 자아, 나누어 질 수 없는 '개체(individual)'로 이해하는, 즉 인간이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닌 근원적으로 개체로 구별되는 단독자로 자신을 인식하는 인간상을 설명한다.
결국 인간은 자연과 사물을 소유하고 장악하며, 자연은 처리가능성의 대상에 불과한 기계론적 세계관으로 인간중심의 이론으로 변질되어 자연은 탈인격화, 사물화 되고, 모든 실재를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중심부 이외의 것을 타자화하고 궁극에는 타자를 배제하는 차별의 보편성으로 나아갔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보편 이성의 원리에 상응하게 만드는 일원성과 동일성의 원리로서 다원적 세계를 부정하고 차이를 무시하는 억압의 기제로 작동하기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차별의 보편성, 이성중심주의, 주체와 타자의 도식에 대한 반발에서 출현 한 것이다. 즉 근대 문화 전체를 반성하는 움직임으로 근대라 이름하는 ‘시대정신(mordenity)' 전체에 대한 반성으로, 사회체계, 문화의 이해, 과학과 지식체계 전체에 관계하는 철학적 경향보다 포괄적인 현상으로 중심성의 해체, 다원성과 다양성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하는 ’탈근대‘의 사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근대정신을 넘어서는 것으로 구성된다. 이성중심주의의 대한 비판, 즉, 전통형이상학의 해체, 존재론에서 인식론으로의 전환, 탈 중심문화 즉 다원적이며 전체가 서로 역동적으로 관련을 맺는 다층적 총체성의 문화로의 이행, 주체와 타자의 도식 해체로 인간의 주체성에서 근대의 초월적 형이상학의 구성물의 부인(否認)과 무의식이라는 타자의 기호에 의해 자율성을 박탈당한 존재로 나아간다. 결국 “나는 타자일 뿐이다.”로 해석된다.

이렇듯 보편주의와 중심주의에 대한 반대, 전체주의와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거부를 의미하는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이 우리에게는 그저 일회성 유행사조로 인식되면 되는 것일까?
“우리의 근대는 서구의 근대를 수용하고 변화시켜온 근대이다.” 그래서 서구근대의 원리에 대한 수용 없이 그 성과와 결과물만을 단순 수용한 우리는 “지체된 근대이며 착종(錯綜)된 근대”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우리는 서구의 근대와 우리의 근대가 지니는 문제를 이중으로 극복하려는 성찰적 사유가 요구되는 것이며, 더구나 “물질중심의 자본주의와 세계의 내적 원리에 대한 성찰의 결여, 그 결실만을 유입하는 일방적 과학기술주의 때문에 생기는 착종된 현상이 우리의 근대”라는 인식하에 그 근대의 원리를 성찰하는 것이 근대극복의 첫 출발이 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탈근대 문제를 성찰하고 나아가 그를 극복할 대안적 사유의 노력이 절실 하며, 포스트모더니즘의 긍정적 동기와 그 지적 논의들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오늘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문화, 철학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작은 책자의 풍부한 논의와 그 명쾌한 설명과 정리에 놀랄 것이다. 니체와 하이데거,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원류로서의 철학적 고찰, 리요타르의 ‘포스트모던조건’을 비롯하여 라캉, 데리다, 푸코, 하버마스에 이르는 설명은 심화학습을 위한 유익한 배경지식으로 손색이 없다.

“우리가 지난 세기동안 영광을 누렸던 이성이 사고의 가장 완고한 적대자라는 것을 체험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유는 시작된다.“ - ‘하이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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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0일 월요일

추천도서, 1인 기업 성공시대(백기락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3,5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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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업을 믿고 그 기업에서 청춘과 삶을 모두 바치는 시대는 지났다. 스스로가 개인이 신지식인으로서의 실력을 개발하고 나아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이젠 개인혼자서도 가능하게 된 것 같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해외에서 성공하거나 유명해지면 국내에서도 수출효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이미지로 두각시키려는 의도가 많이 보인다.

1인 의 성공이지만 국가적 수익으로의 시각으로 반영하는 우리나라의 구조도 한몫한다.

이젠 어떤 뚜렷한 목표들이 각자 개인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서 1인기업 창출과 교육과 생성의 모든 과정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새로웠다.

1인기업의 창업이 이루어지고 성공적인 정책으로의 자리매김이 된다면 정말 우리나라가 흔들려도 언제든지 살아남을 기회는 많아질 것 같다.

경제침체를 이 순간 1인기업의 지식인들이 다시 새롭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식서비스 분야와 전문프리랜서의 많은 활동이 계속 선전해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정보와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고 좋은정보들을 집약해 놓은듯 유익하다.

기업과 1인기업의 만들어지는 과정과 무엇이 필요한지를 현재 어떤 매개체로 방향을 설정해야하는지를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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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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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9일 일요일

추천도서,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키애런 파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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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뜸하지만 한 동안 경영서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니 설레였다. 50인 중에서 3분의 1은 낯익고, 나머지는 생소한 편이다. 낯익다는 것은 그의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단지 저자가 그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책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될 만한 인물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매긴 경영 사상가 순위에 단연 앞자리를 차지할 만하다. 톰 피터스, 게리 하멜, 말콤 글래드웰, 제임스 C. 콜린스, 찰스 핸디 정도가 그들이다. 생소한 인물 중에는 다른 책을 통해 언급되었거나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인물도 있고, 그야말로 여기서 처음으로 알게된 인물도 있다. 이래저래 50인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열렬한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이전에 읽었던 그의 저서를 통해 접한 그들의 메시지를 되새겨 보기도 하며, 간략하게 소개된 내용이 더 와 닿았다. 반면 생소한 인물의 소개와 메시지는 너무 가볍게 소개한 이 책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잘 와닿지 않았다. 50인의 사상가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는 시도에서 개개인의 소개와 메시지를 자세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겠구나 하고 짐작했기에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각 인물에 대한 분량이 적고 아쉬운 느낌이 있을지라도, 더 관심가는 부분은 책에서 소개하는 50인에는 누가 포함되어 있고, 각각의 인물들은 어떤 사람이며 그들의 저서와 메시지는 어떤가 하는 것이다.

또한 누가 상위에 랭커되어 있고, 최종적으로 1위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 궁금했다. 그들의 순위를 매기는 작업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순위화 한다는 자체가 무리한 시도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 순위가 주는 무게감은 분명 있기에 각각의 인물의 순위가 몇 위인지 궁금했다. 책에서는 2005년과 2007년 순위를 알려주는 데, 경영을 아주 얕게 알고 이해하는 수준에서 봤을 때 어느 정도 수긍이 갈 만한 것이었다. 빌게이츠가 2005년, 2007년 모두 2위에 랭크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경영사상가로서의 그의 위치를 그 정도로 높게 평가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그는 경영 사상가로서보다는 실제적으로 이룬 기업가로서의 업적과 영향력 자체가 그의 메시지를 대변한다고 볼 때에 납득 못할 것도 없다.

빌게이츠와 반대로 기업가로서 그에 못지 않고, 경영사상가로서는 더 뛰어나 보이는 워렌 버핏이 없다는 것은 아쉬웠다. 빌게이츠를 포함한 기업가가 없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빌게이츠를 포함해서 마이클 델, 제프 베조스, 리카르도 셈러 같은 기업인도 포함되어 있어 워렌 버핏이 빠진 것은 아쉬웠다. 워렌 버핏은 투자가로서 뿐만 아니라 경영 스타일도 눈에 띄는 것이어서 경영사상가라는 타이틀에 어느 기업인보다 어울릴 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1위는 누구인가. 2005년, 2007년 각각 다른 인물인데, 둘 다 예상한 못한 인물이었다. 2005년도 1위는 마이클 E. 포터 이고, 2007년도 1위는 C.K.프라할라드 였다. 아쉽게도 아직 그들의 저서를 읽지 못했다. 그들의 저서를 읽는다면 그 순위를 납득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톰 피터스가 1위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의 순위는 2005년 4위, 2007년 7위였다. 1위는 아니지만 쟁쟁한 경영 사상가 중에서 상위그룹에 있다는 것이 어딘가. 그런 그를 피터 드러커가 비판했다고 하는데, 피터 드러커를 이해 못할 것도 없다.

톰 피터스의 팬이지만, 그의 책들을 보면 그야말로 선동적이고 단순하고 자신감 넘친다. 와우프로젝트 시리즈는 그야말로 그러한 성향을 제대로 표현했다. 마치, 내 말만 잘 들어봐 넌 성공할 수 있어. 정말이야 왜 머뭇거려.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알어?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줄까.... 이런 식이다. 그의 메시지에 공감하기에 그런 선동적인 표현을 받아들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이비교주를 연상케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피터 드러커의 비판은 그가 경영을 너무 단순하고 이상적으로 그렸다는 것이리라. 톰 피터스의 팬이지만 피터 드러커의 그런 지적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C.K.프라할라드 와 게리하멜이 함께 <미래를 위한 경영> (1995년) 을 집필했는데, 둘 중에 주목받는 사람은 게리 하멜이고 그래서 그의 순위가 더 높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더구나 C.K프라할라드는 2005년 3위, 2007년 1위를 차지해 통틀어 거의 1위라 할 만하다. 또한 게리 하멜이 C.K프라할라드의 제자였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책 속에 있는 인물들의 책 중에 재미있게 읽은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책이다. 그의 책은 경영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 통찰은 경영사상가 범주에 넣어도 충분할 거라 생각한다. <티핑 포인트>, <블링크>를 재미있게 읽었고, <아웃라이어>를 얼마전 구입하여, 조만간 읽을 작정이다.

각각의 인물을 아주 가볍게 훑어보는 수준이지만, 그들의 면면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향한 문 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있어보인다. 간략하더라도 각각의 인물들의 업적과 메시지 그리고 저서가 소개되어 있어 관심가는 인물의 저서를 앞으로 얼마든지 읽을 수도 있다. 나오미 클라인, 돈 페퍼스와 같은 인물들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50인 안에 들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깊이가 있는 괜찮은 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경제 경영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속에서 앞으로 읽어봐야 할 책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소개된 책들이 지금의 현실을 대변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경제 경영은 시간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과거의 방식이 어느 정도 통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만도 없다. 최근에 나온 괜찮은 경제 경영서 만큼은 아니겠지만, 한번 쯤 읽어 볼 만한 책들이 제법 소개되어 있다. 낯익은 인물들은 다시한번 그들의 메시지를 간략하게 정리해서 살펴볼 수 있었고, 생소한 인물들은 새롭게 알 수 있어 좋았다. 한 권의 책으로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벅찬감도 있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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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17일 금요일

추천도서,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김태완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6,0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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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는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어쩌면 현재까지 깊은 영향을 끼치는 몇 안 되는 제도인 것 같다.

예전, 조선시대의 사대부, 양반, 양인 남자들에게는 사실상 직업이란 하나 밖에 없는 듯하다. 특히 양반 사대부라는 계층으로 가면 몸으로 하는 육체노동이 완전히 고려 밖이니, 정말로 유일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관료라는 유일한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다. 그래서 나이 상관없이 양반 남정네들은 과거시험에 매달렸나 보다. 지금에도 그런 영향이 있어서인지 사법고시를 통한 입신양명에 젊은 청춘을 다 보내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여튼 그렇게 중요한 과거시험이 어떻게 치루어졌는지 과연 문제는 어떤 형식으로 나왔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고작해야 천자문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해서 사서삼경까지 공부하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상세히는 몰랐는데 이 <책문>을 읽고서 조금 알게 되었다.

문제는 대체로 임금이 그 시대가 필요로 답을 구하는 형식같았다. 그 문제에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들이 공부한 고전을 인용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였다. 대답이야 본인의 정치 철학이나 가치관이 담긴 것이니 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출제가가 내는 문제 또한 만만치 않게 긴 것이 특이했다.

지금의 공무원 시험이야 자신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드러내기에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수험생의 숫자가 많아서라고 변명한다면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의 숫자도 비교해서 과히 적은 숫자는 아니었던 듯 싶은데, 인재를 고르려는 의지의 강하고 약함이 문제가 아닐까.

이렇게 어렵사리 고른 인재들도 어느 시기를 지나서는 그들의 순수함은 모두 잃어버리고 당쟁에 휘말려 개인과 붕당의 이익 앞에 국가와 민중을 버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아쉽다.

지금의 우리도, 경제 관료를 뽑는 시험은,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는 방법을 제시하라"라는 등의 문제를 내서 그들의 실력과 비전을 테스트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사물의 폐단만 근심하고 정신의 폐단을 근심하지 않는다면, 결국 성품을 잃어버리고 몸을 망치며 병을 불러들여 재앙을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에 현명한 임금은 마음을 수양해 백성을 이끌고, 훌륭한 선비는 마음을 닦아 몸을 수양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임금과 용렬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해 나라를 잃고 집안을 망친 것입니다.“(67~69쪽) "

이 책의 가장 훌륭한 구절이다.

2007년 대한민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다.
대선 후보자들, 정치 지도자들, 국회의원들, 한국의 5000만 시민 모두가 이 책을 공유해서 읽어보고 다같이 고민했으면 한다. 대선 후보자들이라면, 어떤 공약을 만들어야 할지를 생각해 보고, 선거권자들은 명확한 기준을 갖추기를 부탁드린다.

군대에서는 "소원수리"라는 것이 있다. 말 그대로 훈련에서 힘들었던 일들을 글로 적어내는 것이다. 개선을 위한 것이다.

거대 5000명을 거느린 대한민국호를 장보고함 한 척의 건조로 지켜 낼 수 없다. 위의 "임숙영"이란 급제자가 말한 것 처럼, 국정 운영자의 철학과 명확한 방침 없이는 어떠한 운영도 올바른 선택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전의 과거 급제는 단순히 시험에 붙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그 기록 만으로도 알수 있다. 인간으로서, 혹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더 넓게는 사회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급제자의 경우엔 이미 국가적, 국제적 위치와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었다. 논술이라는 기준을 훨씬 뛰어넘어, 문제점과 해결법을 당당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무리 가난해도 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하여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먹고 살기 위해서 피를 팔고[허삼관 매혈기 etc.], 몸을 파는 일[11분]이 얼마나 가치 없는 일인지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많이 한 식자일수록, 어떤 가치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과 제도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이미 체득해야 할 것이다.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는 부제와 더불어 한국의 선조들은 이미 FTA의 의미와 FTA를 활용할 수 있는 묘책까지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짜릿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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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16일 목요일

추천도서, 남자를 두렵게 하는 것들: 남자의 심리학(헤르만 에만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9,1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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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함께 읽는 남성 심리분석서

‘대중매체’에서 나타난 ‘남성들의 두려움’이란 흥미로운 주제로, 광고, 인터뷰, 인터넷을 이용한 조사를 통해 그 심리적 근인(根因)과 치유, 해소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읽어낼 수 있는 대중심리서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서술의 구조를 ‘남성인 당신이 알 수 있는 일’과 ‘여성인 당신이 취할 수 있는 태도’로 구분하여, “자기비판적인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 특히 남성들을 좀 더 이해하고자(파악하고자)하는 여성들에게 큰 매력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남자들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을까? 그 두려움의 배경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소 할 수 있는 것일까? 여성은 이러한 남성들의 배려자로서 어떠한 이해와 태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할까?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서 이 저술은 ‘성적 두려움’, ‘생존에 대한 두려움’,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렇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성적 두려움에 대해서는 저술의 절반가량을 할애 할 정도로 다양한 두려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성들의 두려움에 대한 뿌리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자기정체성 은폐를 통한 방어기제의 작동과 같은 심리적 요인과, 강인함, 뛰어난 생존능력과 같이 권력과 우월한 자존감을 지키도록 학습되어온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 해도 선뜻 말을 걸지 못한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강인한’여성들에게 말을 거는 것은 남성들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렇듯 실패와 좌절에 대한 자존감의 훼손을 유난히 두려워하는 남성의 심리를 이해한다면, 현명한 여성은 어떤 태도를 취하여야 할까? 여성 특유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남성이 첫발을 내 딛을 수 있도록 자신감과 긍정성을 암시해주면 되지 않을까? 이때 여성이 취 할 수 있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태도와 방법들이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남성의 성적 자존심에 관한 대중매체의 숫한 우수개소리들이 하늘을 찔러댄다. 그러나 자신(페니스)의 크기에서 시작하여 섹스능력, 그리고 임포텐스에 대해 갖는 상실감에 이르기까지 치닫는 남성 심리를 보면 여성들의 시각에서 그저 하찮은 남성들만의 담론으로 보아서는 않될 이유가 있다. 이러한 성적 열등감이나 능력 있는 여성들의 우월적 태도는 두려움을 넘어 여성혐오에 이르는 남성들을 양산한다.

“남성들은 흔히 그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헐뜯는다.”
본분을 다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러한 남성들은 대개 지배적 성격의 어머니의 과잉보호나 과도한 요구로 인한 것으로, 어린 시절에 축적된 어머니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된 두려움으로 표출되는 것이며, 이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두려움이란 모순된 감정이 서로 연관되어 여성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으로 전이되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와 유사한 현상으로 여성과의 만남, 결혼을 ‘자유 상실’이란 두려움으로 느끼는 것인데, 이 역시 유아기의 어머니 때문에 자유를 박탈당한 체험에 기인하는 것으로, 어린 시절의 남아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가 성장한 남성의 이성관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케 된다.

개인의 사생활에서는 다정다감, 이해심, 너그러움, 충성심으로, 그러나 직장과 사회에서는 냉혹함, 경쟁심, 인색함, 그리고 음모가 요구되는 오늘의 남성들이 처한 상황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것은 실로 어렵고 난해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우월함, 권력, 능력, 효율성, 경제, 최적화, 경쟁이 우위를 점하는 오늘날, ‘능력’이라는 척도는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 삶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이며, 결국 많은 남성들은‘일속으로 도피한다!’ 직업적인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실직에 대한 두려움, 젊은 경쟁자에 대한 두려움, 특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 등등이 그들을 가파른 절벽에 내몬다.
이와 같이 오늘의 남성들은 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지나치리만큼 강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충고한다. “사회적인 기준이나 방침과 무관하게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라.”그리고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나는 아무조건 없이 내 자신을 사랑한다!’”하고 외치라고.

중년 남성의 위기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배후에 숨겨져 찾아온다. 능력상실, 도움을 받아야하는 처지, 육체적 매력의 상실, 뿌루퉁하게 부어있거나 폭군화하는 형태로 두려움을 노출한다. 곧 권력과 자존감의 저하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기쁨과 행복, 질병과 고통은 삶의 온전한 한 쌍의 실체이고, 부정할 수도 부인 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한 마디의 낙관적인 말, 활력 넘치고 매력 있는 자신의 시각화, 그리고 ‘낮이 지면 밤이 온다.’는 자연의 섭리에 대한 여유로운 이해는 질병과 노화의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독해에 긴장을 동원하여 읽을 필요 없이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저술이다. 남성들이 지니는 두려움에 대한 심리현상과 치유법에 대한 조언이지만,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여성이 남성을 이해하고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축조하는데 있어 유용한 도움서(書)로서, 그리고 심리치료의 지침서로서 의미 있는 저술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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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추천도서, 타샤의 정원(타샤 튜더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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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보고 싶었는데 눈독만 들이다가 새봄이 오고 새순이 돋아 생명이 꿈틀대니 더욱 그녀가 그리워진다.

정원은 12년을 바라보고 하는 일이랍니다. 정원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줄 알았던 헤르만 헤세가 생각난다.

중세를 살아가는 이들. 시간을 꼭 따라가며 살 필요는 없는거다.

그래서 인간은 향수라는 것에 빠져 사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속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자꾸 마음에 새겨지는 요즘이다.



그녀의 정원을 한바퀴 아니 몇바퀴를 맨발로 느끼고, 향내를 맡으며 2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자연속에서의 노동강도도 한번 생각해보고..ㅎㅎ 단지 80여종 기르는 것도 매번 물주고 관리하는게 바쁜데 얼마나 쉼없이 돌아가는 일상일까? 그래도 그곳에서 주는 풍요로움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싶다. 테라스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정원과 그 위로 아래로 살랑거리며 부는 바람이 전해주는 꽃내음은 나를 너무나 설레이게 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을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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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이책을 처음 봤을때 표지에 순수한 타샤의 모습이 웬지 끌렸다. 동화작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그림, 정원가꾸기등을 홀로 다 해내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묻어나왔고 맨발로 30만평의 자연을 벗삼아 가꾸는 모습과 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그 삶을 보며 너무 동경스러웠다.
책에 그림들이 지상낙원과 같은 이상을 심어주었다. 그만큼 아름답다.
마치 꿈꾸게 하는 정원같은 느낌이다.
그 곳에 있으면 뭐든지 다 할수있는 충만한 인간으로 살수있을것 같다.
소박하면서도 순수함은 나이든 타샤의 모습이 동화속 주인공을 닮았다.
이렇게 아름답게 늙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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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으로도 즐거운 책이다.
일본인들은 원예에 관심이 많아 일찍이 타샤 튜더의 정원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 한다.
판형도 크고 이미지도 많은 책이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인근에 살고 계신 분이 영자로 된 그 책을 소유하여 한번 빌려볼 참이었는데
이 책을 북코아에서 발견한 후 곧장 구매하였다.
이 책엔 정원 뿐만 아니라 타샤의 가치관과 정원을 가꾸는 성향도 볼 수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 타샤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이 많아서 즐겨이 읽을 수 있었다.
다만 30만평이나 되는 정원 곳곳을 찍지 못하고 다듬어진(아마도) spot만 찍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내년 봄엔 직접 버몬트 주로 약속잡고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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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추천도서, 책을 처방해드립니다(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7,2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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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진실, 분열적인 인간의 실체를 그려내다...

이미지와 언어의 의미, 그리고 실재를 통해서 인간의 분열적인 주체를 보여주려 한 작품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일 수도 혹은 저런 사람일 수도 있다. 누군가의 앞에서는 선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만하고 성난 사람의 표정을 짓고 있기도 하다. 우린 타자에게 비친 이미지로 특징지어지고 바로 그 비추어진 모습이 그 순간의 ‘나’ 이다.

칼비노 이면서 앨리스이고 남자이면서 여자이고, 엄마가 아빠이며, 아빠가 엄마다. 도둑 루크레시오가 앨리스의 아빠인 칼비노이고 칼비노가 도둑인 루크레시오다. 헷갈리는 혼동의 말장난 같지만 엄연히 이 말은 진실이다.
이러한 ‘주체’와 ‘실재’에 대한 실험에서 우린 ‘라캉’과 ‘지젝’을 본다. 반복되는 이미지의 전복, 상상이 언어의 의미로 이전되는 상징계에 대한 이론을 소설 속에 그대로 실현해 보이고 있다.

“그게 아니라 너 여자 옷을 입고 있잖아
그걸 어떻게 아세요?
치마를 입었잖아!
그럼 바지를 입으면 남자겠네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게.....“

표현된 이미지로 우린 사람을 본다. 그럼 드러난 모습이 본질일까? 이미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어리석은 질문은 통하지 않는다. 수없이 많은 주체가 있고 그것은 그때만큼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작가는 라캉을 염두에 둔 듯 ‘정신병원’을 소재로 등장시켜 그의 사상을 계승한다는 징표를 남기려 한 듯하다. 또한, 루크레시오가 앨리스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따라하는 거냐는 질문에 앨리스의 대답은 “나는 책 전체가 아니라 앨리스랑만 ‘동일시’하는 거예요” 하며, ‘동일시’에 대한 개념을 끌어대는 것 역시 ‘주체’에 대한 지젝의 주장을 닮았다.

또한 라캉이론의 정신분석학적 뿌리를 상징하는 “꿈 테라피”를 소재로 동원하기도 한다. 책 전체가 한편의 라캉의 실험장이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렇듯 이론 실험장소이기도 하면서 진실의 접근을 향한 지적 게임을 계속하게 하여, 독자의 시선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도대체 냉동고에 있던 칼비노의 엄마의 시체가 어떻게 살아있는 것인가? 아니 죽었다는 칼비노의 아빠는 그럼 누구인가? 칼비노는 여자인가, 남자인가? 정말 낄낄거리게 하는 이 우스운 의문을 쫒는 우리의 모습이 웃기지 않는가?

“물어도 될까?
근데 왜 대답을 안 하니?
물어도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거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물어도 될까? 하는 말은 질문의 허부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끝내 답변을 회피한다. 성차에 대한 구별에 왜 안달하는 것일까? 단지 칼비노이고 앨리스일 뿐인데.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이 허전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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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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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3일 월요일

추천도서,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한승원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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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의 미래를 위한 절절한 가르침

총 27개의 강의로 구성된 한승원 선생의 이 소설작법은 한국문학에 새롭게 등장할 미래의 신인작가들에 대한 선배작로서의 절절한 주문과 노파심이 배어있다. 해서 나름 오랜 기간 문단 데뷔를 위하여 연구과 독서, 습작을 하여온 이들에게는 겸양의 미덕과 복습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터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소설쓰기의 입문서로서 귀한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또한, 소설 쓰는 이들의 작품구성과 소도구적 장치, 주제의 배치 방식, 표현기법 등을 통해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 내심 어려워하던 독자들에게도 많은 해갈을 안겨 줄 것 같다.

소설 작법의 첫머리에 ‘반전’을 이야기하며 소설의 재미로서의 요소를 설명하는 것은 소설은 우선 읽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인 듯하다. “사람들은 반전을 희망하면서 세상을 산다. 반전이 없으면 우리의 인생도 없다.”고 인간사의 필요충분적 요인으로서 독자를 기대케 하고, 그래서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것이기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일 터이다. 또 하나, 이러한 읽히는 소설로서의 요소로 ‘대립과 갈등’에 대해서, 인간자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인간과 자연의 숙명적인 갈등과 대립의 비유를 통해 소설의 본질적 구성임을 설명하고 있다.
“대립구도가 명확하지 않을 때 그 소설 작품에는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문장이 탄력을 잃는다. 구성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야기에 재미가 없어진다. 주제를 확실하게 도출해낼 수 없다.”에서처럼 소설에서 그 영향이 어느 정도에까지 미치는지 거듭 확인시켜준다.

한편으론, 작가 자신의 소설관(觀)을 통해 오늘의 우리문단, 특히 젊은 작가들에 대해 한국문학의 지향점, 소설의 당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세상은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의 몫이다.”그리고 “삶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인간과 세상과 우주를 부정하는 작품들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일심(一心), 즉 “하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소설의 주제로서 상승하는 우주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특히, 어쭙잖은 서구소설의 흉내로 한국소설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작품에 우려를 보내고, “한국소설의 전통회복이야말로 한국문학에 우주적인 원형(순리)을 담는 길이다.”라고 한국문학의 보편적 의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상업주의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출간하는‘소설(?)’들에서 목격하게 되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언어로서’직접적인 설명으로 기술된 이야기들은 정말 아연실색케 한다. 번번이 이러한 책들을 읽고나면 이것이 에세이인지, 시사평론인지, 회고록인지 알 수 없는 장황한 사변적 주장으로 소설문학을 오용한 거북함을 느끼게 하였는데, 그 문제의 명확한 실체를 선생의 지적으로 확인케 되는 즐거움도 있다.
“주제는 작가가 작품의 말미에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언어로써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작품전체의 이야기, 즉 관념의 하부구조를 통해 독자의 가슴에 안겨지는 것이다. 작품 전체가 진실을 드러내는 하나의 비유덩어리이다.”
이 얼마나 명료한 설명인가, 이어지는 ‘형상화’에 대한 비중 높은 강의에서 그 실체를 더욱 뚜렷하게 체득케 된다.

아마‘말(言)’의 관념과 인식의 해석에 대한 설명과 ‘형상화’에 대한 꼼꼼한 해설은 이 저술의 백미(白眉)중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관념에 대한 인식이나 해석은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의 삶에 제한받는다. (중략) 사람은 참으로 미련한 동물이어서 자기가 볼 수 있는 것만 보지 볼 수 없는 것은 보지 못한다.”결국 이러한 인간적 지식의 한계성으로 “그 관념의 하부구조를 만들어 그림 그리듯이 독자에게 보여주어야”하는 형상화는 소설의 핵심적 사항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형상화의 예로 한승원 선생 자신의 단편소설<그러나 다 그러는 것만은 아니다>①를 통한 세밀한 예시와 해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김춘섭의 평문<농현(弄絃)의 미학, 역설의 미학>은 절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때론 훈계하고, 주장하고, 수사법이나 소설 유형의 설명까지에 이르는 과잉(?)친절까지 담고 있지만 1968년 선생의 신춘문예 당선작<목선>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한 제25강은 작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한껏 불러일으켜 주기도 한다.
“작가는 절망하면서 쓰고 희망을 가지고 고쳐야한다.”는 만들어짊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후배들에게 당부한다. <추사><다산><초의><멍텅구리 배>...등 이들 작품은 최소한 열 번에 이르는 추고과정이라는 지난한 투쟁에서 수확된 것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케 된다.

소설의 기본 작법에서 문장의 밀도, 형상화에 이르는 이 저술은 소설가의 꿈을 키우는 미래의 작가들은 물론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도 충분한 이해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귀중한 길잡이가 된다. 귀한 우리문학의 대표 작가이신 한승원 선생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註① 단편소설‘그러나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는 한승원 작가의 소설집<잠수거미>에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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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2일 일요일

추천도서, 불황의 메커니즘(오노 요시야스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1,1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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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케인스 이론을 찬찬히 깊이있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내용이 내게는 다소 어려워 많은 부분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케인스 이론과 논리를 저자의 안내에 따라 가면서 케인스의 논리에 대한 궁금증을 제법 해소할 수 있었다. 이해한다기보다는 대략적인 감을 잡았다고 하는 편이 옳다.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말하기가 벅찬 것을 보면 아직 케인스의 논리를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세계적인 대공황을 겪은 케인스는 1936에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의 경제학을 비판하면서 수요 부족에 초점을 두고 불황의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저자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에 담긴 케인스 논리를 따라가면서 당시의 불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10년 불황을 살펴보고 그 이론을 일본의 상황에 적용하면서 당시 고이즈미 정부를 비판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불황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설명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케인스의 논리 전개도 결함이 있고 난해하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저자는 케인스의 논리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이 충분히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자체도 난해하겠지만 그것을 풀어서 설명하는 이 책 역시 쉽게 다가오진 않는다.

금융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금은 그야말로 불황의 시기라 할 만하다. 그렇기에 불황의 메커니즘을 케인스의 논리에 맞춰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충분히 관심이 간다. 특히나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신자유주의 몰락을 이야기 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 시점에 신자유주의와는 반대편에 있어 보이는 케인스의 논리를 담아 불황의 해법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 책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경제는 시간의 흐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럼에도 70 여 년 전의 케인스의 논리가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당시의 대공황과 일본의 10년 불황, 그리고 현재의 금융위기는 어떻게 닮아 있고 그 해법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 선두 주자인 미국이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고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투입할 지 모른다. 최근들어 주가만 보면 경기회복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업률은 계속 올라간다. 우리나라도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유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대규모 토목 사업, 공공근로확대 등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펴고 있다. 케인스와 저자의 논리에 의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지라도 대규모 공공사업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멀쩡한 땅을 팠다가 메꾸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이즈미 집권 때 효율화라는 미명하에 작은 정부 추구와 구조조정, 정부 지출을 줄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케인스의 논리를 살펴보고 그것으로 불황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어 충분히 눈여겨 볼 만한 책이라 여겨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케인스의 논리와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옳고 그르다는 차원보다는 의견의 차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공공사업이나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는 것은 폐를 다 알고 속임수를 쓰는 사기꾼과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굳이 효과라 있다면 심리적인 위안, 스릴 정도가 아닐까.

뉴스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대규모 공공인턴을 뽑고 공공근론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구나 하는 실망감이 강했다. 실망감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그렇게 효과도 없는 사업에 돈을 쏟아부으면 결국 나중에 국민들이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생각에 속이 탔다. 케인스의 논리라면 효과가 없더라도 공공사업을 통해 소득 재분배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난 이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다.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겠지만, 부자가 좀 더 많이 내는 세금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일반 서민들이 적더라도 추가로 더 내야 하는 세금은 아주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에 그런 실효성 없는 정책들은 소득재분배는커녕, 서민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공무원인 친구와 술한잔을 했는데, 그때 그 친구가 푸념처럼 하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시킬 일도 맡길 일도 없는데 위에서는 계속해서 공공근로, 공공인턴 같은 인력을 사용할 자리를 마련하라고 한다는데, 지금 있는 인력도 할 일이 없어 시간만 떼우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새로 만들 자리가 어디있냐며 그것도 나름 큰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요즘은 잠잠하지만 뉴스를 통해서도 공공인턴을 하는 대학졸업생들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잡다한 잔심부름을 하거나 자기공부를 하는 등 인력 활용에 대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요즘 거리에서 종종 노란 조끼를 입은 한 무리의 노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공공근로를 하는 것인데, 할 일이 없어서인지 그늘에 앉아 수다떨거나, 한다는 게 고작 있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이는 거리에서 풀을 뽑는건지 휴지를 줍는건지 멀쩡한 거리를 내다보고 씨름하는 광경을 볼 때면, 왜 저런 바보같은 정책을 하나 싶다. 그것은 단순히 공공근로 사업의 효과가 없는 것을 넘어 통행방해가 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시킨다. 그것은 마치 청소가 필요 없는 깨끗한 작은 화장실 청소에 20여명을 집어놓고 청소하는 것이다. 작은 공간에 과다한 인력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제대로 움직일 수 조차 없기 때문이다. 서너 명이면 충분한데, 그 이상은 효과가 없는 게 아니라 방해되는 인력이다. 그럴 바에야 일을 시키지 말고, 정말 어려운 사람을 찾아서 돈을 그냥 나눠주는게 낫다.

이 책은 본격적인 세계적 금융위기 이전에 쓰여진 책이라 지금의 금융위기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하지만 과거 어느 때 못지 않은 심각한 불황을 겪는 시점에 있는 지금 의미있게 다가온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케인스식 논리에 대한 궁금증도 제법 풀 수 있어 좋았다. 완전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을지라도 불황의 메커니즘이라고 할 만한 것이 존재하고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밝히고 있다. 불황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불황을 바라보는 안목을 좀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경제적 논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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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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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0일 금요일

추천도서, 바다를 건너라(한창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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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는 V자로 무리지어 하늘을 난다. V자 대형은 기러기 무리가 먼 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형이다. 습성일까. 사람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다보니 생긴 그들만의 지혜(?)일까. 아니면 그런 대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럴듯하게 갖다붙인 포장일까. 해석일까. 그러나 분명한 건 기러기 무리가 질서정연하게 V자 대형으로 멋지게 하늘을 난다는 것이다. 선두에 있는 리더 기러기는 기러기 특유의 소리를 내며 다른 기러기를 독려하고 그런 독려에 힘입어 다른 기러기들도 같은 소리를 내며 화답한다. 마치 선두에 선 누군가가 화이팅 하며 지친 팀원들을 독려하자 다른 팀원들도 힘을 내어 화이팅, 아자자.. 하며 화답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또한 기러기는 선두의 자리를 번갈아 맡는다. 선두에 있는 기러기는 가장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고 힘이 든다. 그래서 선두에 있던 기러기가 한쪽으로 빠지면 다른 기러기가 선두 자리로 옮겨 기러기 무리를 이끈다. 기러기 무리가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이유는 태생적인 특징과 함께 그들만의 비행방식 때문이리라.

기러기 무리의 이동 모습은 사람들의 눈에 어떤 영감을 준다. 그것이 그럴듯한 해석일지라도 상관없다. 기러기 무리가 하늘을 나는 방식은 분명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우회적으로 교훈을 주는 책에서 기러기가 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다. 기러기가 하늘을 나는 방식에 중점을 둔 건 아니지만, 기러기의 교훈은 우리에게 잔잔하게 스며든다.

티오는 불만스럽다. 왜 먼 거리를 수시로 이동하는지, 그냥 더우면 더운대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면 될 것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게 바보같고 못마땅하다. 그럼에도 기러기 무리에 섞여 투덜투덜하며 이동한다. 그렇다고 혼자 떨어져 지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나쁜 조건 속에서 이동 중이었다. 갑자기 기러기 한 마리가 추락한다. 티오의 할아버지다. 티오는 쏜살같이 할아버지를 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죽어있었다. 슬픔도 잠시, 혼자란 걸 깨닫게 되자 티오에게 외로움과 두려움이 밀려온다. 바람은 매섭고 날개죽지에 힘도 빠진 티오는 눈이 멎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얼마 후 조장인 수리가 티오를 찾아왔지만, 갑작스런 눈사태로 눈 속에 갇히게 된다. 눈 속에 갇힌 티오는 죽음의 공포가 밀려온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한쪽 다리로 치열하게 살아온 수리에게서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고난을 슬픔이 아닌 삶의 의미로 받아들이라 한다. 세상의 주인공은 자신이기에 고난에 맞서야 하는 것도 자신이라고 한다. 그럴 때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수리는 죽고 티오는 구조된다. 단단한 벽처럼 눈 속 깊이 갇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서 보니 쌓인 눈은 얼마되지 않았다. 절망에서 벗어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거대한 벽처럼 보이는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티오는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무작정 날아간다. 티오가 한층 성장하는 모험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티오는 투덜거리며 불평만 할 뿐 무엇하나 제대로 시도하지 않은 채 기러기 무리의 보호 속에서 지내왔다. 갑작스레 무리에서 이탈되었고, 수리에게 중요한 삶의 교훈을 얻은 티오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날아오른 것이다.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기쁨도 고난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다. 좋은 것만 취하고 힘들고 귀찮은 것을 외면한다면 삶은 점차 황폐해진다. 티오는 세상을 향한 날개짓을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로 갈지 막막하기만 하다. 뚜렷한 삶의 목적이 없으니 날개에 힘도 실리지 않았다. 진정한 삶의 여정 속에서 친구도 만나고 죽음의 고비도 겪는다. 새장 속의 삶도 경험한다. 새장 속의 삶은 자유의 제약이 있지만 안락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 진정 그것이 행복한 삶일까. 자신의 삶의 선택권이 없고 보호받는 삶이 과연 행복일까. 그것은 자신의 삶의 운명을 타인에게, 신에게 맡기는 것은 아닐까.

삼촌의 도움으로 새장을 벗어나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티오는 하후를 만난다. 하후는 바다 건너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지만 바다를 건너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 하후의 모습은 예전의 티오의 모습과 비슷하다. 함께 바다를 건너자고 했지만, 두려움이 가득한 하후는 거절한다. 한편 오물이 가득한 거위의 무리 속에 떨어진 티오는 몸집만 크고 날지 못하는 거위 무리 속에서도 지내는데, 겉모습이 다르고 왜소한 티오는 온갖 구박을 당한다. 하지만 왜소한 체격의 티오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다시 만난 하후는 주변 환경에 적응한 채 행복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행복은 가식이다. 하후에게 진정한 행복은 바다 건너 아내를 만나는 것이다. 가우치와 티오의 설득에 결국 하후도 함께 바다를 건너기로 한다.

바다를 건너는 것은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두려움은 외면할수록 더욱 옮죄어 온다. 두려움을 외면한다고 그것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강하게 괴롭힌다. 진정한 행복은 두렵다고 외면하는게 아니라 두렵더라도 맞서며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부딪히는 것이다. 좋은 친구인 가우치는 친구들을 살리려다 목숨을 잃게 되지만, 하후는 아내를 만나고 티오는 아버지를 만난다. 용기를 내어 바다를 건넜기에 가능한 행복한 만남이었다. 티오는 고난을 회피하며 머뭇거리며 투덜거리만 할 뿐,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과 같다. 티오는 어려운 모험 끝에 한층 성장했고, 삶의 의미도 알게 된다. 티오의 이야기에서 두려움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날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된다. 누구나 바다를 건널 수 있다. 단지 시도하지 않을 뿐이다. 도중에 포기할 뿐이다. 결국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하인이 될 것인가. 바다를 건널 것인가. 주저 앉을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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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9일 목요일

추천도서, 스타트 신드롬(김진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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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다. 그것도 .. 여성 심리 전문의로 알려져있다.

그는 반평생을 오직 한길만을 걸어온 사람이니, 사람심리에 대해서

오죽이나 잘알고 있었을까..

이 사람이 얼마나 끼가 넘치는 사람인지..

각종 매체를 통해 메디컬 칼럼을 기고하는건 기본이요, 베스트셀러(심리학초콜릿) 출간은

물론,

TV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월간잡지(레이디경향)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예인대상

인터뷰까지 두루 두루 섭렵하고 있을 정도..

김진세 박사의 인간심리의 대한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스타트 신드롬은 크게 성격적인 부분, 사랑에 관한 부분, 사람과의 관계, 일과 사람에 관한

부분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인 갈등을 그도 똑같이 느껴봤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많아도 탈, 부족해도 탈인 것이 자신감"이라는 처음 대목부터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느꼈다.

평소 밝고 센스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않아

고민이었고, 누구에게 털어놓아 보아도 그저 공감한다는 게 다여서 답답했던 마음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고, 대처방안을 배울 수 있었다.

좀 더 이 책의 저자와 빨리 만났더라면 하루의 온종일을 고민으로 물들였던 그 시간들을

빨리 추스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고, 내 스스로의 고민들을 돌아봤을때 많은 사람들은

혼자라서 더욱 힘든 시간들을 보내는 것 같다

누군가 대신 내 상황을 치뤄주지 않으므로..

그래서 심리적으로 애써 외면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피터팬 신드롬이라던지,

모라토리엄 증후군 같은 부류가 마구 생겨나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소심함과 의존적인 성격 또한 이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도 혹시 ? ..

뭔가 거창하게 말한 감이 있지만.. 어쨋든.

모든 것에서 낯선, 그리고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스타트 신드롬이라는 이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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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8일 수요일

추천도서, A4 솔루션: 프로들의 업무 파워(미키 다케노부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5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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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 말하는 A4솔루션은 이미 직장에서나 인맥에서나 성공한 사람들의 툴을 적용하고 이용하여 그들의 성공전략을 함축해서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또 이루어지는 결과들을 직접 체험한 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독자에게 더 유익하고 성공적인 인생목표의 달성에 앞당기고자 도움을 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이미 성공한 스티븐잡스나 손정의 사장을 모토로 그들의 성공인생전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뇌활성화의 발상전환 노하우를 12가지로 분류되어진 내용들이 서로 잘 상호관계를 이룬다고 한다.

1. 시각을 통한 업무 아웃풋의 극대화
- 양은 질로 전화한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라. 수천 개의 알 중 강으로 돌아오는 것은 두 마리뿐이다.(손정의)

2. 목적과 확신을 통한 업무 뇌기능의 활성화
- 신기하게도 일본인은 외국에서 어떤 제품이 발표되었다는 뉴스만 들어도 그와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이부카마사루)

3. 숫자를 통한 업무 목표의 명료화
- 만물의 근원은 수다. (피타고라스)

4. 포맷을 통한 업무 습관의 적극적 변화
- 습관, 이 사소한 행동의 반복이 인생을 만든다. (히노하라 시게아키)

5. 망각을 통한 다음날 업무의 효율화
- 내일을 시작하기 전에 확실하게 오늘을 마무리 짓는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잠의 벽을 놓는다.(에머슨)

6. 콘텍스트 관리를 통한 업무의 신속화
- 양은 질로 전화한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라. 수천 개의 알 중 강으로 돌아오는 것은 두 마리뿐이다.(손정의)

7. 리얼옵션 원리를 통한 기회의 다각화
- 기회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러니 항상 낚싯대를 던져 놓고 기다려라.(오비디우스)

8. 히치하이크 원리를 통한 업무 협동 원활화
- 어리석은 자는 행복이 어딘가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명한 자는 행복을 자기의 발치에서 키운다.(제임스오펜하임)

9. 6단계 분리를 통한 업무 인맥의 다양화
- 행복은 향수와 같다. 남에게 뿌리면 반드시 자신에게도 향기가 밴다.(에머슨)

10. 교두보의 활용을 통한 목표달성의 신속화
- 작은 일을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어마어마한 곳으로 가는 단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이치로)

11. 우선적 선택의 원리를 통한 입지의 강화
-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가 만들어 내는 전세란 마치 둥근 돌을 천 길이나 되는 산 위에서 굴리는 것과 같다.(손무)

12. 뉴럴 네트워크, 업무,학습능력의 최대화
- 절간 문 앞의 가겟집 사환은 배우지 않은 경문을 왼다.(일본의 속담)

열린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힘)
- 하늘의 그물은 크고 성기지만, 새는 곳이 없다.(중국의 속담)

인간의 뇌는 네트워크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중요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기억을 불러낸다고 한다. 뇌기억의 원칙은 사람의 기억은 밤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정보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 재생돼 장기기억으로 정착된다고 보고 있다.

뇌에 대한 매커니즘은 많은사람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뇌기능과 연관된 여러가지 기능들의 훈련을 통해 보여지는 적절한 사례를 가지고 설명하는 이 책은 아주 천천히 읽을 때 내것으로 만들어지며 하나하나 곱씹어서 이런 패턴을 아주 잘 이해하며 읽으면 실행력이 높아질 것같다.

여러가지 목표아래 실패한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이러한 뇌의 이해와 훈련방법으로서의 실행을 거듭한다면 나도 할수있다는 마음이 들기도한다. 기억력이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최고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한가지씩 훈련되어진 것들이 하나씩은 있는 듯하다. 뇌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반복훈련하고 윈윈정책의 인맥창출의 확실한 목표를 강하게 설정하여 실행하는 것이 우회하더라도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쉽게한다고 한다.

정말 이 책은 인간의 뇌구조와 현실에서의 이행을 이해하면서 적절한 사례를 통해 나를 실험하고 도전하게 만드는 강한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해를 돕기위해 중간에 그려진 삽화는 내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잘 묘사되어 있다. 골치아픈 업무에서 도망가고 싶고 더 뛰어난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을 때 한번쯤 도전해보고 효과가 있다면 계속해서 이 A4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내것으로 실행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축의 한 요소인 것 같다.

활용하기에 아주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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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7일 화요일

추천도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미우라 시온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7,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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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체육시간이라면 너무나 싫어해서 오늘 수업에 체육이 들어있으면 비오길 빌었던 나였는데 특히 달리기를 해야할때면 배가 아프고 손과 발에 힘이 쭉 빠지니 지금도 '달리기'하면 몸에서 긴장이 풀려 흐느적거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나처럼 달리기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하코네 역전경주에 나간다니 평범한 나도 무한한 연습을 통해 이들처럼 참가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손과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그나마 기초체력이라도 있는 이들이니 역전경주에 나가지 부실한 신체를 지닌 나는 그저 깃발을 흔들며 응원밖에 할것이 없겠다. 이것도 체력이 필요한 거지만.



오래달리기를 할때면 모두와 함께 발을 맞추어 앞사람과의 간격을 벌어지지 않게 기를 쓰고 쫓아가야 하는데 난 늘 후발팀에 그것도 남들은 다 뛰고 쉬는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뛴 기억뿐이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여 나 자신에게나 우리반 친구들에게나 미안함은 덜었지만 남들처럼 뛰지 못하는 내가 그땐 참 싫었었다. 가슴이 터질듯 아프고 피 냄새가 목구멍을 올라오지만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려 어깨띠를 건네주는 지쿠세이소의 주민들. 한명의 낙오자라도 생기면 다른이들도 뛸수가 없다. 죽을듯이 아픈 신동도 팀의 순위를 떨어뜨리지만 쓰러질지라도 달린다. 힘들면 포기하라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깨띠를 건네며 단지 "미안하다"고 할뿐이니 정신력이 대단하다.



한명 한명이 정예요원이고 더 이상의 인원이 없기에 열심히 달리지만 무엇보다 모두들 달리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게 되어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풍경들과 차갑게 부딪치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에 한껏 고조되어 간다. 발이 아파 피가 흘러도 유키는 내리막길을 가케루가 평지에서 뛰는만큼의 스피드를 느끼고 달리는 이 길이 얼마나 고독한지 느끼며 가케루를 진정 이해하게 된다. 강압적인 스피드 올리기의 훈련이 아닌 자유롭게 그들에 맞게 팀을 이끌어가는 기요세의 모습은 사람들을 마음으로 이끌고 있어 더 강한팀으로 탄생될 수 있었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인간한계를 넘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간혹 볼수가 있다. 그래서일까. 난 이들이 하코네 역전경주에서 우승하기를 많이 바라고 있었나 보다. 이들은 그저 하코네 역전경주에 나가기만을 바라고 완주하는 것에 목표가 있었지만 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그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역시 우승은 무리였을까. 지난 시절 가케루로 인해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 도쿄 체육대학의 사카키는 끝까지 지쿠세이소 사람들에게 적의를 불태우고 지쿠세이소 주민들도 도쿄 체육대학만큼은 이기고 싶어한다. 내년 하코네 역전경주에 참가할 시드권을 따기 위해선 10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그 10위에 걸쳐져 있는 학교가 도쿄 체육대학. 이쯤되면 대충 예상할 것이다. 두 대학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그러나 지쿠세이소 사람들은 이미 그들보다 더 먼 세상을 내다보고 있었고 오로지 달리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다.



걷지 못하게 될지라도 뛰고자 하는 그들을 누가 따라올 수 있을까. 혼자서 뛰며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서 사색의 시간을 갖는 한명 한명의 독백을 읽으며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폭발적으로 삶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테니까. 조금만 힘들면 포기 해 버리는 나도 온몸을 흐르는 땀을 느껴보고 싶지만 약한 의지로 그들의 근처에도 따라가지 못하니 그저 응원하며 박수를 보내는 것밖에 할 것이 없다. 응원도 하자면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니 강하게 불고 있는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순 없어도 조금씩 조금씩 열정적으로 부딪칠 수 있는 무언가에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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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6일 월요일

추천도서,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김혜경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5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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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오픈 하세요.



창 밖 정원에는, 목련과 개나리가 새 봄의 환한 분위기를 마련하네요.
세월은 어김없이 긴 겨울의 허울을 벗기고, 새 움을 틔우는 이치로 다시 새봄을 맞네요.
지난 해 생긴 흰 머리카락 감추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주눅 들지 않으려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봅니다.


잔주름이 늘어가는 나이에 대한, 생각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나이를 멋지게 치장하며 젊음에 뒤지지 않게 나이 값하며 웃으며 사는, 만년 청춘의 즐거운 삶을 소개 합니다.

연예인은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지요 ?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 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가 이해는 됩니다. 그렇다고 굳이 일반인도 자기나이가 드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삶에 윤기가 흐르지 않을 겁니다.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김 혜경 외, 글담 , 2009 >에는 말랑하고 컬러플 하게 사뿐 사뿐 경쾌하게 나이 들고 싶은 여성 광고인의 생각과 즐거움이 숨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광고 작업의 순간을 즐기고 있는 그녀들의 소소한 일상의 여백을 엿 봅니다.
그리고 광고보다 재미있는 웃음을 주는 삶의 소박함에 동감해 보고 싶으면 여유와 행복을 담아가세요.


마라톤 같은 인생이라는데, 오르막과 내리막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중간에 물도 마시며 유쾌한 삶을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생활을 즐기세요.

나이 든다는 건 무난한 살을 용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이 책에서, 자신 만의 개성과 자신감을 나눠 갖길 바랍니다.


............


빨갛게 염색한 머리를 꽁지머리 스타일로 질끈 묶고,
푸른 색 아이섀도를 짙게 바르고, 나잇살 없이 균형 잡힌 몸매에, 하얀 피부,

정장 대신 콤비로 믹스 앤 매치,
날렵한 스트링샌들을 신은 오십대 후반의 교수님은 흔치 않으니까,
- P174 -


글도 그림도 더 나아가
인생도 똑 같다.꾸미고,
덧 칠 할수록 추해진다.
-P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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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5일 일요일

추천도서, 유쾌한 승부(박승주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3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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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두에서 우리가 협상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를 말한다. 첫째 협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둘째 협상을 이기기 위한 기술로 여긴다. 셋째 협상은 대인관계기술이다. 세 가지 모두 공감할 만하다. 협상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협상이 둘 다 이기는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더라도 과연 둘 다 이기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 법하다. 협상을 통해 서로가 더 얻으려고 하고 자기것은 덜 양보하려 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같은 말이라도 어조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에 협상은 스킬 뿐만 아니라 협상 상대방과의 대인관계 기술에도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협상스킬을 제대로 사용하기도 힘든데, 상대방의 표정이나 분위기 등을 신경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상황에서 협상하는 것을 보여주고 거기에서 배울 점을 찾아낸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물 흐르듯 이야기에 몰입하면 자연스럽게 협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상능력도 키울 수 있다. FTA 협상, 인질 협상.. 등 국제적인 정치적, 비즈니스적인 협상만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협상의 여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때 협상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단 몇 시간, 며칠 간의 협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와 만족감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건설회사 공사과장으로 지방에 내려가 있던 김상식이 생각보다 빨리 서울로 올라오면서 한 동안 뜸했던 삼총사가 다시 뭉친다. 김상식의 전화를 받은 최주영은 또다른 친구인 정동연도 불러내어 함께 동연의 누나인 지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만난다. 그들은 일적으로 모두 치이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상식은 예정보다 빨리 서울로 쫓기듯 올라오게 되어 집도 구해야 한다. 푸념으로 시작된 삼총사의 이야기에 지혜가 함께 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협상이라는 제법 그럴 듯한 주제로 옮겨간다.지혜는 한때 무역회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인물로 결혼 후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혜는 그들의 푸념을 진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협상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보고 삼총사의 협상 코치를 자처한다. 삼총사는 자연스럽게 협상 멘토를 만나게 되고 가르침을 받게 된 것이다. 지혜는 한달에 한번 삼총사에게 협상스킬을 전수할 생각이었다. 상식의 집구하는 문제에서부터 삼총사 각각은 나름의 협상이 필요한 상황을 맞이한다. 아마 지혜로부터 협상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했다면 자기가 처한 상황이 협상이 필요한지도 몰랐을 것이다. 협상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둘 이상의 사람이나 조직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는 활동으로 우리 삶 곳곳에서 다양하게 발생한다. 단지 그런 상황이 협상이 필요한지 아닌지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주영은 지혜의 조언으로 새로 생기는 병원과의 협상에서 단지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 위치가 좋은 자신의 회사 건물에 병원을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가격을 양보받은 후 거래를 성사시킨다. 협상 조건들을 다양하게 생각하면 내가 충분히 양보할 수 있는 것이 상대에게는 큰 가치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상대로부터 다른 조건에서 양보를 끌어낼 수 있다. 동연은 백화점에서 김치냉장고를 살 때도 협상력을 발휘한다. 원래 사려던 김치냉장고에 선풍기를 추가로 협상카드에 포함시켜 더 많은 가격의 양보를 얻는다. 또한 동연은 회사 워크숍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상대측과 밀고당기기를 하며 협상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은 둘 다 만족스런 거래를 성사시킨다.

상식은 새로 배치받은 공사현장에서 협상력을 발휘한다. 공사현장 주변의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 문제로 단체로 민원을 제기해서 공사일정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게 된다. 소음과 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감정은 상해있었고, 공사일정이 지연될수록 회사측의 손해는 컸다. 상식은 직원들과 함께 주민들의 차량의 먼지를 닦아주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위험하기만 한 거리에 안전조치를 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줌으로써, 주민과 회사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낸다.

협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삼총사가 괜찮은 협상가가 된 것은 모두 괜찮은 협상코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삼총사와 함께 협상에 대한 이해와 스킬을 높일 수 있다. 협상이 이처럼 우리의 삶 가까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요즘 동생이 집문제로 이곳저곳 알아보고 잇는데 거기에서도 협상의 여지는 충분히 있을만 하다. 협상능력을 높일 수만 있다면 더 좋은 가격 혹은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이처럼 협상능력을 높이면 이 책의 제목처럼 유쾌한 승부(거래)를 끌어내어 더 큰 가치를 끌어내고 더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기에 협상능력을 높이는 것은 누구나 관심을 가잘 만한 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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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3일 금요일

추천도서, 예술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김진엽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0,4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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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우리 인생을 둘러싸고 있지만 그것을 이해하기는 너무나 어려워 졌다. 한때는 우리의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도 있었다고 이해되기도 하지만 이제는 전문가에 의해 창조되고, 전문가에 의해 소비되고, 전문가들에게만 이해되는 뭔가 다가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분야가 되었다.

특히 '현대'라는 이름이 예술의 어떤 분야에 붙으면, 그것은 통상 우리가 갖고 있는 예술이라는 개념 조차 깨버린다. 현대 음악은 소음과도 구별이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현대 미술은 낙서 조차 품어 안는다.

하지만 인간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명언이 있듯이 우리의 영혼은 뭔가 감성을 어루만지는 그 무엇을 갈구하고 살고 있고, 우리는 대충 예술이라고 이해한다.

이 작품은 성인이 읽어도 훌륭하지만 아마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인듯 상당히 쉽게 읽히지만, 그 깊이에 있어서는 전혀 기울지 않는다.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하는 분야는 예술이라고 하지만 대체로 시각적인 분야에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것도 서양미술. '

'모방론', '표현론', '형식론', '예술 정의 불가론', '제도론', '다원론' 등을 통해 설명을 하는데 상당히 이해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런 설명의 틀을 동양 미술에 옮겨 놓으면 조금은 덜그덕 거리며 어울리지 않을 듯 하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도 서양 예술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러한 설명의 틀 속에서 이해가능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전시대는 조금은 다른 틀로 설명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하여튼 이 설명들은 시대 별로 서양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고, 더 나아가 다른 기예를 배우는 과정도 비슷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책 한 권을 달랑 읽고 미술에 대한 안목이 자라났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조금 덜 두려워 하고, 조금 더 작품 앞에 오래 서서 감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봄에 전시회에 한 번 가서 이런 이론에 참고하면서 그림을 봐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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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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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일 목요일

추천도서, 일본 온천 42도(스토리나무 편집부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0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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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 사우나보다 좋다는걸 느끼게해준 그대.
그대는 바로 일본 온천 42도 당신이라네~~

사실 이책을 보기 전까지 온천에 대한 상식은 '뜨겁다' '피부에 좋다'
'수영복 필수' '산속에 있다' 이정도.
비록 상식이 아닐지라도 온천상식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것이 굉장히 잘못된 상식이라는걸 책을 보고나서 알게되었다.
나자신이 쪽팔린 순간이다.
그리고 온천을 즐기면서 볼 수 있는건
무성한 풀에 둘러쌓인 산이라고 당연히 생각하였다.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는걸 저자가 알려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사소해도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하나하나 고쳐서 생각할 수 있다는건 멋진 일이다.
온천여행을 안가면
평생 온천할 때는 산만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을 터이니.

책을 펼치고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역시 처음에 기억에 남는 것은
온천의 의미라던지 온천수가 나오는 장소가 원천 이라는 것과
다양한 원천의 종류들,온천의 이름들,
입욕법과 입욕순서와 주의사항 등등 온천에 대한 세세한 얘기들이었다.
각각 지역마다의 온천을 소개하는 부분도 좋았지만
기본적인 이러한 온천에 대한것을 아는 시간이 즐거웠다.
자고로 나라는 사람은 온천을 하려면 온천이 무엇인지,
어떤 온천이 어디에 좋은지 등
여러가지를 알고 즐겨야지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1人이기에.

그외에도 료칸(일본의 고급여관,참고로 호텔보다 고급이란다)용어들,
온천 이용요금부터 이용시간-가는길-버스 시각 등
수많은 자세한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이러한 정보들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수많은 온천들을
기억에 남는 얘기들과 비유로 즐겁게 소개해주었는데.
온천을 보면서 저절로 나오던 말은 '뭐가 이렇게 달라'
그만큼 똑같은 온천들은 없었다.
각각 자기만의 다양함과 독특함을 보여주던 온천들,
일본가면 무조건 매번 색다른 온천을 경험하기위한
온천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물론 온천만 보고서 든 생각은 아니다.
료칸과 호텔의 서비스로 인해 온천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을 뿐.

참, 이렇게 각양각색 많은 온천들이 존재하지만 온천에 관한 전설도 많았다.
다양한 느낌을 주던 온천 전설로 온천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몇마디 하자면
이책을 내려고 1년6개월동안 온천탐방하느라 고생하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책보고 꿈속에서 온천여행 다녔습니다.
피로가 확 풀리더군요 꿈에서만.
내년부터 여행가려고 짜고있던 계획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일본을 온천 여행하러 갈수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
아, 책의 단점이 있다면
사우나보다 온천가고 싶은 마음을 벽돌처럼 쌓아올린다는것.
짬짬이 책을 읽는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읽었더니 더 기억에 남는 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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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4월 1일 수요일

추천도서, 후불제 민주주의(유시민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10,0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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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의 본질을 확인하고, 대중의 각성을 촉구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 최고의 선(善)이란 무엇인가? 유시민은 그 실재를 헌법에서 찾는다.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이란 헌법에 명시하여 보호하는 것이니, 그 범위 만큼일 것이라는 인식에서이다. 그래서 이 책자는 당위(當爲)를 대한민국 헌법에서 찾고, 실재하는 권력의 실상으로 구분하여 그 선을 모색하고 있다.
새삼스레 헌법조문을 해설 할 이유는 없다. 각종 고시에서 회계사, 법무사하는 자격시험, 그리고 각급 공무원시험 열풍에 휩싸여 헌법 전문을 달달 외우다시피하는 것이 오늘의 한국인이니 말이다. 다만, 유시민이 헌법의 당위를 이야기하는 것은 오만하고 무지한 권력, 그리고 “주권의식과 책임의식이 부족한” 국민에게 각성을 촉구하려는 수단에서였으리라. 그러니 이 훈계(訓戒)적 방자함을 너그러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당위가 지켜지지 않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를 규명함에 이 저술은 집중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그 하나는 권력자와 다른 생각을 가진 개인이나 사회집단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일부 언론권력의 반지성주의 대중조작, ‘양복 입은 침팬지’들의 혼탁한 심성과 몰양식, 법치주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치(人治)주의자들의 발칙한 망동, 특수계급의 횡포와 권력유착, 자연 독점이 우려되는 공공분야의 민영화 등과 같은 국민을 무시하고 지배하려는 현 정권의 탈법적, 권력 오남용에 대한 다급한 경계의 목소리이며, 또 하나는 서구인들의 오랜 시민 투쟁 - 프랑스 대혁명 등 시민의 무수한 희생 등 - 을 통해 체화(體化)되어 성숙된 것과 달리 서구세계에 의해 60년 전 갑자기 앉혀진 헌법상 무수한 기본권이 우리에게는 여전히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을 비롯한 제반 헌법상 질서의 체화를 위해 대가를 후불할 수밖에 없다는 자각으로서, 대통령은 모든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절대 권력에 대한 모순된 향수를 가진 우매함과, 권력자의 선의에 의지하는 불안한 민주주의에 안위하는 부족한 주권의식을 가진 국민의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다.

한편, 권력의 실재(實在)편에서는 저자 자신이 노무현 정권하의 정치참여를 통해 본 실상을 기초로 하여 현실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정치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 참여정부의 어려웠던 국정수행에 대한 변명과 옹호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서도 역시 국민 의식의 깨어남에 대해, 대중의 심리현상을 지적하면서 5년 계약직의 대통령에 대해서 왕처럼 행동하는 대통령을 기대하는 딜레마를 설명한다. “우리 마음속의 왕을 죽여야 민주공화국이 산다.” 아무래도 저자의 말처럼 이러한 의식이 해소되기를 기다리려면 최소한 20~30년은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그리고는 자신과 노무현정권의 정체성을 정의한다. ‘사회 자유주의’,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아무리 이상적인 이념이라도 이를 수용하고 자신들의 것으로 일상화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저자도 인지하고 있다시피 국가의 정치수준은 그 국민의 평균수준을 넘지 못하지 않는가. “국민을 설득하고 입법을 해 나갈 수 있는 정치세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자기반성의 인식처럼 ,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과적으로 계몽주의에 빠지는 오류를 저질렀던 같아...”하는 회고처럼, 이성(理性)이라는 교활한 합리주의에 더구나 급진적인 호소는 준비가 안 된 국민들에게는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게다가 보수정당의 “이념적 옹졸함과 천박함”,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의 “편협함과 경직성”에 의해 협공 당하고, 소위 ‘사회’적 측면에 맞추어 이데올로기 공격을 집중하는 사악한 언론권력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에는 너무 기반이 약했다.

유시민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 할 바 아니다. 다만, ‘국민의 각성’만을 촉구하기에는, 또한 거듭되는 저자의 지적처럼 권력자의 ‘선의’에, 그리고 지켜져야만 하는 ‘당위’에 호소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무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내 힘으로는 당장 바꿀 수 없는 현실”, 즉 ‘불가피한 현실’을 정의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 선한 의지와 분투를 위해 당분간 이 후불제 민주주의를 감내해야 만 할 것 같다. 얼마의 세월이 요구되든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이 행복 할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음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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