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7일 화요일

세계사 편지 / 임지현 지음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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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탁월한 비판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임지현의 새 책이다. 그의 거침없는 글쓰기는 이번에도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것이 분명하다.

그는 역사적 인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 책을 엮어내고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에서 시작해서 히틀러,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스탈린, 로자 룩셈부르크 같은 공산주의자들, 박정희와 김일성, 체 게바라와 마르코스, 한나 아렌트와 지그문트 바우만에 이르기까지 그의 편지는 근대의 곳곳을 관통하며 날카로운 비판과 통찰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그동안 임지현의 책을 읽으며 그의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과 오리엔탈리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는 민족주의, 오리엔탈리즘을 넘어 젊은 시절 그가 기반한 마르크스주의는 물론 악의 평범성과 악의 합리성, 탈 식민주의와 집단적 죄의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아 보였던 여러 체제와 이념 사이의 연관성을 정확히 짚어낸다.

선진 자본주의를 따라잡기 위한 후발 주자들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어떻게 결합하였으며 그렇게 탄생한 파시즘의 체제가 어떠한 폭력을 강요했는지, 자본주의 세상에 둘러싸인 일국 사회주의의 세상 아래서 인민은 어떻게 행복을 강요당했고, 그 행복을 위한 톱니바퀴가 되었는지, 그래서 인민을 위한 사회주의가 어떻게 사회주의를 위한 인민을 강요하는 폭력으로 재생산 되었는지, 그 속에서 노동자의 주체성을 강조하던 로자 룩셈부르크가 제시한 노동자상은 어떻게 개인의 소박한 욕망을 죄악으로 몰아붙이며 노동자를 더욱 압박했는지, 그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제 3세계에서 어떻게 노동해방에서 산업화를 위한 노동동원의 이데올로기로 탈바꿈하는지...

사실 임지현이 이 책에서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이렇게 방대한 범위를 다룬 이유도 이 연관성 없어보이는 사상과 체제, 사건들의 기저에 흐르는 하나의 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기저에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있다. 도대체 그의 일견 단순해보이는 오리엔탈리즘은 얼마나 넓고도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것일까... 아직 원서를 읽어보지 못한것이 부끄럽다.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책에 읽어봐야 할 부분은 너무나 많다. 얼핏 보기에도 내가 붙여둔 포스트잇이 오십개는 되어보인다. 임지현의 직선적인 문투와 날카로운 비판, 얄밉도록 위트있는 비꼼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읽고싶은 사람이 많아진나든 것도 큰 수확이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전부터 읽어보자 생각은 했던 사람이고, 한나 아렌트와 바우만, 로자 룩셈부르크와 마르코스가 읽어보고 싶어졌다. 공부를 하고싶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아닐수도 있다.

아무튼 대중서인만큼 학술서보다는 쉽다. 그래도 처음 에드워드 사이드에게 보내는 편지부분은 좀 있지만 그 부분만 넘어가면 전반적으로 읽기 정말 좋다. 재미있다. 일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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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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