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1일 목요일

추천도서, 머저리 클럽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843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6,000원에 건짐 ^^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에고에 빠져 자기연민에 몰두하거나, 결손과 상흔, 너무 일찍 세상의 이치를 보아 우주적 고뇌를 짊어진 청춘을 그려내는 작의적 작품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모 작가는 최근 국내에 이렇다 할 성장소설이 없어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자신이 나섰다고 색 바랜 이데올로기로 포장하여 오만을 부리기도 하지만, 이‘머저리 클럽’은 색을 입히지 않은 지극히 보편적인 다수를 수사(修辭)하지 않은 채 유쾌하게 추억하는 순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 건강성이 돋보인다.

10대가 어른이 되는 과정이 그렇게 참혹하리만큼 고통스럽거나 지난한 방황을 촉발하고, 사회계층의 구분, 부와 가난과 같은 경제적 양극화, 교육제도의 경직성, 기성세대의 부조리에의 회의(懷疑)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저항을 수반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국내의 몇 안되는 성장소설을 표방하는 근작(近作)들의 주인공하면 결손가정, 도시빈민, 깊은 갈등을 내재한 가족의 아이를 내세워 음울하고 뒤틀린 황색의 세상과 혼돈을 배경으로 하고, 지독하리만큼 정체성이란 주제에 집착하여 자기영혼을 이리저리 핥아대는 것을 성장통이란 비현실적인 상상력으로 끌어다 댄다. 이러한 고답적(高踏的)인 구조에는 10대들을 비롯한 독자들에 대한 계몽적, 교훈적 의도를 포함하는 의도적인 어리석음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와는 달리 이 작품은 보통의 상식을 가진 우리들의 모습 그대로이고 돌이키면 그 찬란하고 유쾌하였으며, 뜨겁게 설레던 가슴과 아득한 실연의 슬픔으로 남몰래 눈물짓던 바로 그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고 있기에 그 작은 통증들이 아름답고 성숙이란 긍정성에 애틋한 추억을 더해준다. 6인의 남자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머저리클럽’의 구성원들과 주인공‘김동진’, 그리고 이들과 합병하는 5인의 여고생 클럽, 이름하여 ‘샛별클럽’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살포시 지나가는 슬픔과 고통, 고뇌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빵집에 남학생과 여학생이 마주하는 것이 교칙에 위반되어 처벌받던 시절, 그리고 낙원동, 청진동 분식점이 일탈을 조성하던 60,70년대의 낭만이 그리워진다. 등교시 타고 다니던 만원버스에서 매번 마주치던 그 여(남)학생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가방을 무릎에 올려 받아주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창밖과 창에 비친 모습만을 흘깃 보던 그 순박하고 사랑스런 모습이 떠오르며, 슬며시 미소가 머금어진다.

저마다 성장의 고통이란 모습이 다르게 찾아오지만 처음 눈뜨는 사랑의 관념, 그리고 결별과 같은 상실이 가져다주는 통증이 가슴을 저리게 하던 시절, 그리고 부모로부터의 관심이 점차 거북해지고 하나의 객체로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속 외로움과 고독, 그 철저한 엄습이 친구라는 관계로 서서히 이동하고 비로소 자신을 정립하던 미숙했던 내가 떠오른다.

“접목을 할 때 나뭇가지를 꺽어 상처를 내는 예식을 거행하는 것처럼, 내 마음에 상처를 그어 내린다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접목이 아니겠는가.”하는 동진식의 성숙을 어느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이해했던 것일 게다. 그렇듯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가끔은 영민이처럼 “안간힘을 이를 악무는 자기혐오”에 휩쓸려 열등감과 자괴감에 한 없이 빠져들기도 하지만 우린 또 다른 사랑과 삶의 긍정 앞에 멋지게 일어서왔다.

작품 속에 ‘겨울이야기’라는 에피소드와 ‘경아’의 이야기는 작가의 옛 작품과 눈송이가 푸르게 내리던 그 겨울 단성사에서 상영되던 동명의 영화가 오버랩 된다. 왠지 그 낭만성이란 것이 시린 가슴을 떠올리게 하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거치는 마지막 관문처럼 여겨져 더욱 선명하게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의 문학적 성취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찌할 수 가 없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어느 낯선 어른이 읊조리는 생경함이 장황하게 포진하여, ‘이 작품은 성장소설입니다.’하는 식의 의도가 흐름을 방해하고 조악하게 하는데 일조한다. 또한, 성장의 통증이란 것이 음울과 깊은 번민, 그리고 가출과 자살까지를 수반하는 부정적 고통이 승화되어야 비로소 긍정과 성숙,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그런 되먹지 못한 것은 아닐지언정 삶에 대한 진정성이나 인생의 진리를 향한 근원적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만, 11명의 그 풋풋한 추억들이 책을 읽는 내내 그들과 같이 미소 짓고 가슴 설레는 유쾌함으로 이렇게 오늘을 살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위안을 준다는 것이며, 바로‘그래 세상은 살만한 것이야! ’하고 긍정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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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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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추천도서,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18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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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집에 개가 있었다. 그 친구는 개를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였고,
나는 그냥그냥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친구는 개를 집에서 길렀고, 난 개는 무조건 밖에서 키웠다.
친구는 개의 일거수일투족을 제 손으로 돌봤다. 마치 아기를 키우듯 정성스럽게 키웠다.
나는 개는 제 알아서 하도록 키웠다. 밥도 그냥 먹다남은 걸 주었고,
목욕은 어쩌다 한번, 강아지 옷을 사입혀주는 사람들을 이해못했다. 나는 우리집 개가 말을 듣지 않거나 밥먹을때 만져서 으르렁거리면 숟가락으로 머리를 한대 치고나서 밥그릇을 뺐었다.
우리만의 화해방식이 있었다.
내가 손을 내밀어서 혓바닥으로 내 손을 핥으면 화해하자는 뜻이고,
혀를 핥지 않으면 쭉 냉정하자는 뜻이었다.
하지만 우리집 개는 단 한번도 내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우리집 개는 내 말을 가장 잘 들었고, 내게 가장 많은 애교를 부렸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학대한다고 욕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말이다. 난 단한번도 우리집 개를 사랑하지 않은적이 없었다. 그건 나만의 사랑방식이었다.

그랬던 그 개가 죽은 걸 알았을때...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
아마 우리집 식구들중 가장 많이 울었을거다.
지금도 눈물이 나는 이유는,,,우리집 개는 나를 단 한번도 원망하지 않았다는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의 교감을 나는 그렇게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얼마전, 마트를 갔을때가 생각난다.
우연히 애완용품판매대를 지난적있는데 그때 강아지 껌을 보고 눈이 뜨거워져 혼났다.
왜 사람들이 자기 집 개가 죽으면 몇 달간 패닉상태로 있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 내 친구가 개를 그토록 사랑하는것도, 아끼는것도 단순히 재미가 아닌 내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교감하고 있기 때문일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자꾸 눈물이 나서 몇 번을 덮었다 읽고, 덮었다 읽었다.
사진속의 강아지 모습이 우리집 개와 아주 비슷했기때문이다.

자꾸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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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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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9일 화요일

추천도서, 이중구속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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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츠비의 성취를 넘어서는 우아한 걸작!

우리 인간이란 얼마나 연약하고 취약한가? 크리스 보잘리언의 이 탁월한 작품은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 그 허약함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이러한 것을 반전이라고 하는가? 반전이란 용어로는 우리인간들을 무능함에 지나치게 협소한 언어처럼 보인다. 능욕을 당한 여린 한 여성의 집요한 추적은 그저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의 특징을 강하게 동반한 양극성 1형 장애와 조증”으로 다가올 뿐이다.

이 작품의 묘미는 ‘F.S. 피츠제럴드’의‘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의 속편인 냥 롱아일랜드의 대저택과 갯츠비, 데이지, 톰과 파멜라등 부캐넌 일가의 후대를 이어간다. 작가는 이 걸작의 변주곡이라고 겸양을 보이지만 서정성과 심리적 추리물로서의 서사를 넘어 견고한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작품이라고 까지 할 수 있다.

대학생이던‘로렐 에스타브룩’은 ‘언더힐’이란 도시의 산악도로에서 두 명의 남자들로부터 강간의 위기에 처하고 그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중 쇄골이 으깨지고 손가락이 부러지는 손상을 입는다. 다행히 지나던 사람들로 인해 구조되고 범인들은 체포되어 수감된다. 이러한 정신적 상흔을 딛고 거리의 부랑자들을 돕는‘쉼터’의 직원으로서 타인을 위한 봉사에 헌신한다. 그러던 중 바비라는 정신분열증을 앓는 노인이 쉼터에 오게 되고 그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심장마비로 노인이 사망하자 그의 유품인 사진꾸러미가 로렐에게 전달되고, 그 사진의 전시를 통해 쉼터의 재원을 마련하기위한 준비를 맡게 된다.

소설의 재미는 몇 장의 사진 - 롱아일랜드의 갯츠비 저택과 갯츠비가 사망한 수영장, 갯츠비의 정부였던 데이지의 아이들로 보이는 어린 소녀와 소년의 사진, 그리고 언더힐에서 자전거를 타는 한 여자 - 으로부터 시작된다. 죽은 노인 바비의 뛰어난 사진작품과 그 사진들의 의미에 집착하는 로렐의 집요한 조사, 그녀는 바비가 곧 데이지와의 사이에 출생한 갯츠비의 아들이라는 심증을 입증하려한다.

환자 29873번의 정신과의사 상담일지가 뜬금없이 페이지를 수놓는다. 그리고 바비의 생전 생활과 그의 친구들, 이웃들, 가족들을 찾아 주위의 우려스런 시선을 뒤로하고 연민의 추적을 지속한다. 그녀의 상흔을 걱정하는 친구와 동료, 애인들을 피해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기위한 행동에 몰입한다. 복선이라곤 생각지 못했던 무수한 요소들이 치밀한 복선임을 깨우치는 것은 책장을 덮을 때가 되어서이다.

모든 진실을 밝혔다고 생각한 순간 그녀의 앞에 나타난 사람들, 엄마, 이웃, 친구, 직장동료, 그리고 낯익은 남자, 근심과 우려가 그득한 그들의 표정, 그녀에게 가해진 그 정신적, 육체적 상처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바비의 사진은 갯츠비와 데이지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것일까?

과장된 전율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심리적 긴장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지극히 평이한 문장으로 이처럼 완벽하게 소름끼치는 반전을 이뤄내는 작가의 저력에 감탄을 내지르지 않을 수 없다. 우아한 풍미에 취해 밤새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책의 서평처럼 허구와 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넋이 빠진 당신을 보게 될 것이다. 정신적 외상과 관련한 이만한 걸작은 당분간 출현키 어려울 듯하다. 걸작 중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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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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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8일 월요일

추천도서, 무삭제 심리학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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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필독 정신치료서!

대중을 향한 공개 심리치료서다! 사랑하고 만나고 이별하고, 부를 쌓고 잃어버리고, 그래서 고뇌와 번민에 실의에 빠져들고, 원망스런 세상을 향해 거짓말을 하기도 하며,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향해, 잡히지 않는 행복을 향해, 좌충우돌하는 우리 오늘의 한국인을 향한 정신병 상담서란 말이다.

저자가 이렇듯 망각에 관해서, 거짓말의 유형과 효과, 다이어트, 사랑의 심리학, 행복이란 무엇인지, 인지훈련을 통한 치매의 예방을 말하는 것은 우리사회와 그 구성원인 우리들이 앓고 있는 질병의 유형 때문이며, 그래서 이 저술은 국민전체를 대상으로 한 적확(的確)한 진단서이자, 상담서이고, 치료서다.

여느 대중 심리서와도 자기계발서와도 확연히 차별화를 이룬다. 심리학, 정신의학, 신경생리학 등의 연구과실(果實)로부터 또한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와 저술로부터 우리의 감성과 이성에 진정을 요구하고 있다. 즉, 일화(逸話)성 사례나, 행동과학적 기반에서 저술되고 있는 많은 자기계발의 답습적인 내용과는 읽히는 흥미가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적절한 지적 욕구의 충족과 논리적이며 학술적인 배경 설명을 통해 처방되는 각 주제별 최종의 진단내용은 우리 뇌가 수월하게 반응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들 주제별 내용 속에는 재미있는 용어들이 등장한다. 하루에도 거짓말을 200번이나 해대는 우리 인간들을 향해“호모사피엔스 보다는 속이는 인간‘호모 팔락스(Homo Fallax)’가 더 잘 어울린다.”면서 하얀 거짓말의 긍정성을 이야기하거나, 197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허버트 사이먼 박사의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이론’을 통해 무수한 정보에 대한 인지적 한계로 대충 때우기(satisfice, sacrifice+satisfy)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우리 인간의 뇌를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라 하기도 한다.

또한, 사교침투 이론(social penetration)을 예시하면서 타인과의“관계 발전을 원한다면 전면전보다 스파이처럼 조심스러운 침투가 성공 확률이 높다.”고 넌지시 사람사귀기 전략을 알려주기도 하며, 사회심리학자인 도널드 캠벨박사의‘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론으로부터 “야망은 본질적으로 채워짐이 아니라 부족함에서 시작한다. 어떤 것을 이루면 곧바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만 직성이 풀린다. 결국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질주하느라 인생의 풍경을 느긋이 즐길 여유가 없다. 즉, 내적인 보상을 받거나 만족을 누릴 기회가 없다.”고 삶의 여유로운 관조와 행복의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뇌의 주된 기능은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조절하는데 있으며, 행복보다 적응과 생존이 우선 하며”,인간의 뇌는 원래 최상의 행복을 느끼도록 진화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어도 예상했던 수준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란 이야기이다. 그럼 인간에게 행복은 물건 갔다는 이야기인가? 행복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며,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주제들은 우리의 뇌라는 중추의 작용에 연계되어 상호 순환하며, 내용의 교섭을 이루고 있다. 행복을 위해“나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타인”, 즉 친구를 사귀는 것의 의미는 사교침투이론으로 연결되고, 이것은 다시 사랑의 전략, 그리고는 다시 망각과 기억의 시스템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각 주제의 장마다 마지막에 곁들인 저자의 재치 있는 선물인 스페셜 팁(Special Tip)에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법, 거짓말 가려내는 기술, 사랑을 키우는 마법주문에 이르는 매혹적인 심리학 엑기스가 담겨져 있다. 이 작은 한권의 대중 심리서는 우리들이 오늘을 살아가면서 위안을 받고 자기를 성찰하는 진중한 기회를 제공 할 것이다. 재미와 지식을 곁들인 지혜로운 삶의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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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추천도서, J.D. 샐린저와 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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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의 문학, 샐린저의 삶과 문학세계

1951년 7월 16일 초판이 발간된 이래 미국을 비롯해 지구촌 전역의 독자들을 열광케 한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은 21세기 오늘에도 여전히 갈채 받는 성장소설의 전형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저술은 은둔과 칩거로 베일에 가려진 J.D. 샐린저의 문학세계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그의 삶과 문학사상을 탐색하고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5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읽는 독자들에게는 시대상에서 오는 낯섦으로 이 작품이 왜 성장소설의 고전적 위치에 서는가에 의문을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따라서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작품이 출간된 1951년의 미국사회와 당시의 문학운동에 대한 이해는 작품의 함의에 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가능케 하여준다.

일종의 축약된 샐린저 평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저술은 1960년대 이후 오늘까지 은둔하고 있는 신비의 작가 샐린저의 칩거이유를 “상업주의와 가짜가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환멸”에서 모색하고 있으며, “현대의 멀티미디어적 상황과 범람하는 대중문화 사회에서 전통적 순수문학 작가들이 느끼는 미로의식과 구토의식”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2000년 상영된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Finding Forrester)'의 두 주인공 ‘윌리엄 포레스터’와 ‘자말 월레스’를 통해 샐린저의 의식을 더듬고, 그가 그토록 혐오했던 “순수의 오염이자 대중문화의 침범”에 대한 도피와 “견고한 자아의 패각”이 무엇인지 탐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평전의 둘째장이라 할 수 있는 세계를 풍미했던‘샐린저현상’과 그의‘문학적 여정’을 통해 호밀밭의 파수꾼이 차지하는 문학사적 위치를 탐구한다.‘순응의 시대(This age of Conformity)', '진정제를 맞은 50년대(tranquilized fifties)'라고 지칭되는 당시 미국사회의 “다양성이 결여된 단일문화와 보이지 않는 정신적 통제”와 “외견상으로는 모든 게 정상이나, 내면적으로는 모든 것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정신적 빈곤에 대한‘반문화(反文化)’의 형태로서 그 의미를 출발시키고 있다.

결국 저자는 샐린저 작품의 중심적 기저를 전후 허무의식과 연관하여 “기존 체제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렸으며, 자신들이 허위와 기만 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으로 인한 “서구의 이성중심주의의 허위와 기만에 대한‘이유 없는 반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샐린저 문학의 지위를 “미국의 비트운동(The Beat Movement), 영국의 성난 젊은이들(The Angry Young Men), 60년대 히피문화의 원조로 이해한다.

“체제저항과 찰나주의를 추구”하던 비트운동이나 “모든 이념을 거부, 보다 나은 세상의 존재도 믿지 않았다.”는 성난 젊은이들 그룹 작가들에 대한 설명은 호밀밭의 파수꾼을 이해하는 방편으로서 비교적 심층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의 상세한 설명은 저자 김성곤 교수의 저서 참조)

끝으로 호밀밭의 파수꾼 작품에 대한 분석과 발표된 유명한 단편과 중편들, 그리고 그들 작품집의 구성에 얽힌 이야기는 샐린저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 같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가? “현대사회와 종교는 상업주의 혼합된 인공적인 무대의 쇼처럼 진실성을 상실하고 있으며, 허위로 점철되어있다.”는 것이며, “이 세상은 본질적으로 가짜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순수성을 상실하고 어른이 된다. 결국 그 가짜의 일부가 되어간다는 것을 인식하는 소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1999년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위대한 금서에서 13위를 차지한 아이러니를 간직하고 있는‘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처럼 순수성을 보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한 채 은둔하고 있는 노작가 샐린저는 세상에 다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 같다.“현실에서 벗어나 신화의 세계로 들어간 전설적인 작가”로서 기억되기만을 바라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세상에 더 이상 발표치 않은 그의 작품들이 그의 사후 어떤 모양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짧게 구성된 이 저작물은 샐린저의 주요 작품들과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어떠한 결여나 미흡도 없다. 청소년들에게, 영미문학을 사랑하는, 문학작품의 분석적 이해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멋진 참고 도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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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8년 7월 26일 토요일

추천도서, 은야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874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4,300원에 건짐 ^^




순수 예술혼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천 오백년 전 신비의 나라 가야(伽倻), 그리고 흠모의 정이 뚝 뚝 떨어지는 가야금 소리 - 사랑의 서(誓) - 은야와 월광태자(도설지왕)의 애절한 그리움과 사랑의 몸짓, 우륵과 가희, 은야와 진흥왕의 관계를 통해 사랑, 음악, 나아가 예술의 순수성이란 백색의 미를 진정성의 본질이라 주장한다.

예인(藝人)으로서 우륵의 번민과 그의 순례행동, 가희와의 하룻밤 인연과 가희의 손목에 감겨진 가야금 줄, 연인의 달콤한 배려인 능금(사과)의 상징성, 진흥왕의 가질 수 없는 예쁜 꽃에 대한 소유의 갈등, 도설지왕의 절절한 사랑의 맹서는 이 작품이 순수미학에 대한 지향을 어느만큼이나 집착하는지 이해케 한다.

음악과 예술이 번창하던 6세기 대가야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가야금의 탄생과 음악혼, 그리고 예술의 본질을 사랑이란 바탕에 드리우고 있다. 은야의 어미이자 우륵의 여인이었던 가희의 죽음, 꽃 피우는 아이로서의 은야, 그리고 우륵과 은야로 이어지는 가야금을 매개로 한 음악의 영묘한 신비를 풀어낸다. 음악이 인간과 우주의 태고의 소리로서 근원이자 본질임을, 그래서 “시대와 환경에 따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과 도구는 변하여도 예술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라는 현대적 해석이 은야를 통해 발설되기도 한다.

이 작품을 백색의 미학, 음악의 미학, 순수미학의 시도라고 이야기해도 좋을까? 월광과 은야의 재회가 주는 열정과 사랑의 밀어, 진흥의 결코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탄식까지, 그리고 가야와 신라, 오늘에도 울리는 가야금의 단절된 듯 한 맑은 울림이, 전장에 나서는 월광의 죽음을 초월한 태도, 연인의 소식에 몸을 던지는 은야의 행동에서 가히 어떠한 오염이나 훼손도 용납지 않는 순수함의 극치를 본다.

진부하지만 그 진부함의 진실성에 매료되게 하는 작가의 순박함이 외려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가야금과 음악, 그리고 가야국과 신라라는 독특한 소재와 순백색의 사랑이 소설적 재미를 더해준다. 단순하지만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사랑한다. 늘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히....너만...사랑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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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추천도서, 남쪽으로 튀어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835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3,000원에 건짐 ^^



남쪽으로 튀어 - 오쿠다 히데오

너무나 유쾌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남쪽으로 튀어'
이라부 시리즈('공중그네', '인더풀', '면장선거') 만큼이나 재미있고
독특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초등학생 아이의 성장 소설이라고 볼수 있다.
독자는 우에하라 지로를 통해서 그의 성장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지로의 성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로서
지로 아버지의 이력은 옛날 운동권 사람으로서 아나키스트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금 내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고 극중에서는 체게바라와도
함께 지낸적이 있는 그런 사회주의 사람으로서 묘사되고 있다.

이런 아버지를 이해할수 없는 지로와 지로의 누나와 지로의 여동생..
다른 여타 아버지와는 다른 그런 모습들이 이 책을 통해서 미소 짓게 되는
많은 사건들의 출발점인 것이다.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쪽으로 튀기 전과
그 후의 이야기로 나누어서 볼수 있는데

1권에서는 지로의 도쿄에서의 초등학교 생활과 친구들과 폭력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가고 있으며
2권에서는 지로의 가족이 오키나와섬 근처의 이리오모테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이리오모테라는 섬이 어느섬인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http://www.ocvb.or.jp/kr/map/pdf/map_yaeyama.pdf
이 pdf로 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있는게 별로 없는 섬이다.

너무나 극과극인 동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극과극인 지역에서 초등학생인 지로가 겪는 이야기 또한 많은 변화가 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게도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체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회주의가 나쁜것은 아닌지도 알고 있고 어찌보면
가장 이상적인 체제라고 볼수도 있는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민주주의의 장단점과 사회주의의 장단점에 대해서 한번서
생각해 볼만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이말은 즉 단순하게 우에하라 지로의 성장 소설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2권의 책을 다 읽고나면 이 책은 성장 소설에서 어느덧 가족 소설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지로가 성장통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나는 공부를 못해'가 많이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관점에서 옳고 그름을 나눌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여름이지만
읽고 있노라면 달리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도 소리내어
웃게 만드는 그런 유쾌한 책이라서 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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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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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3일 수요일

추천도서, 실용연애백서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835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7,000원에 건짐 ^^



실용 연애 백서 - 위르겐 브라터

솔직하게 살짝 민망한 책이다. 하하하

사랑에 대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탓이다.

언제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지만 이책은 살짝 꺼내읽기가
민망해지는 그런책이다.

분명히 민망한 내용이 많은 편이지만 그런데도
읽는 동안 마치 EBS방송을 보고 있는 것처럼
무덤덤하게 읽어진다.

그만큼 책이 야하거나 하진 않다는 것이다.
살짝 다른 사람이랑 보기 민망한 부분이라도
음 그렇군 이런거였군 하고 넘어가니 말이다.

왠지 이책 한권이면 성교육은 이미 끝난거 같다.
너무 어린 사람이 읽기엔 좀 그렇지만 그렇게
나쁘게만은 생각하진 않는다.
알고 있으면 좋은 그런 내용들 인것이다.

왜 좋은지는 읽어보면 알게 된다.
하하하!!
그런데 정말 좋은 건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한것 같다.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정말로
이 책은 실용서적이 되리라는 것이다.
풋..!! 역시!!

누구나 하게 되는 사랑.
연애.. 그 속에 성.

민망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책책이라고 생각하고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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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추천도서, 세븐틴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760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4,000원에 건짐 ^^



니나의 17살 이야기




니나와 그녀의 피아노 선생님인 시에나의 이야기

나이를 초월한 그녀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감성적인 문체로 그려진 이 책은

이게 정말 한국소설인가? 의심이 갈 만큼 일본소설의 분위기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17살 그 혼란스럽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애가 타는 그 순간이

참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내가 그 나이 땐 어떤 아이였는지... 어떤 생각으로 살았었는지

니나의 모습 중에 ‘나도 그랬던 것 같아’ 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이지만 니나와 시에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친구처럼

담백한 관계 속에서 바그너와 차이코프스키 같은 위대한 예술가와 음악가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녀들 말고도 시에나의 친구인 대니와 니나가 좋아하는 아저씨라고 부르는 제이

그리고 니나는 지하철역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는 비오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하게 됩니다.




니나와 비오는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관계를 갑니다.

어느 날 비오가 니나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때? 어디에서 태어났어?”

어디에서 태어났냐니?! 니나는 질문의 뜻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비오는 다시 묻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곳에서 태어나잖아 바람이 부는 바다, 폭풍이 치는 하늘, 홀로 흘러가는 강,

열정이나 무관심, 충돌이나 그리움... 너는 어때? 어디서 태어났어?”109p




니나에게 한 질문 이였지만

‘난...어쩌면... 폭풍의 눈 그 평화로운 중간에서 태어난 것 같아’ 이렇게 내가 대답해 버렸습니다.




서로 다른 인연으로 만나게 된 그들이지만 긴 고리처럼 이어져있는 그들의 인연

살짝 가슴 아픈 비밀이 숨져져있는 세븐틴...

여름에 딱 어울리는 맑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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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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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1일 월요일

추천도서, 글 잘 쓰는 기술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968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5,000원에 건짐 ^^



전문가에게 배우는 43가지 글쓰기 기술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이 수없이 출간되고 있는 걸 보면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 이다.

나도 그 욕망을 아주 간절하게 꿈꾸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내 안에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글로 표현한다는 건 내 맘처럼 쉽지 않았다.

글이 앞뒤도 맞지 않는 것 같고 신파적이지 않으면서 감동적인 글을 쓴다는 건

내 안에 가득 차있는 얘기들을 적절히 표현한다는 건 아무리 쓰고 또 써도

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여러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았지만 그렇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아주 구체적으로 글쓰기에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당장 실천할 수 있을만한 현실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글 잘 쓰는 기술’ 이 책을 쓴 작가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녀가 알려주는 글을 잘 쓸 수 있는 43가지 방법은 정말 유용한 방법들이다.

글을 쓰려면 뭔가 그럴듯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뭔가 써내려가다 이런 얘기를 누가 듣고 싶겠어, 이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잖아 하면서

삭제버튼을 수없이 눌렀던 경험은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

이런 고민을 그녀는 산뜻하게 해결해주었다.

나만의 시선,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세상에 똑같은 글은 없다고

창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풍경, 냄새 등이 글의 소재가 될 수도 있고

지난주에 보았던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야기 등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란 것을 얘기한다.




얘기에 천군만마를 얻은 장군이 된듯한 기분이 들어

당장 공책을 펴고 내 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아직은 서툴고 글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글이지만 언젠가 나의 이야기 나의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면서 아름답게 쓸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용기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생기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무언가를 실행할 때 비로소 용기는 제 모습을 드러낸다. 28p”




과감히 펜을 들어라! 그리고 무슨 얘기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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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0일 일요일

추천도서, 서른살 경영학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799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6,000원에 건짐 ^^



"서른살 경영학" 이라는 책은 개인적으로 내가 막연하게 꿈꾸고 있는, 개인 사업에 대한 환상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주는 책이다

일과 기업에 대한 정의에서 부터 리더자의 자세 그리고 경영의 전반에 대한 것과 경영을 바라보는 안목까지 자세히 나열해 놓은 것이, 개인 창업을 준비하거나, 하다못해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훌쩍 넘겼고, 동일직종 동일한 직장에서 7여년 이상을 근무한 나로서는 이 책이 쉽게 읽히는 경영서 지침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누구에게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두려웠던 경영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할까?

일이란 무엇일까? 어떤 형태로 일을 하든지 간에 일이 그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소득'과 '할 일'이라는 두 가지 이다. '벌이'와 일자리창출'로 바꿔 말해도 손색이 없단다. 그것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일을 한다.

나역시도 그 말에 공감을 하는 부분이다. 소일거리의 일을 찾는 사람이나 황혼을 넘어서 여가를 즐길 만한 여유가 있는 중장년의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경제의 주체로서 소득이 없다면 힘든 일과 힘든 인간관계에 얽혀있는 곳을 아침마다 스스로의 발로서 박차고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자리가 절실히 필요했었던 사회의 초년생일때는 단순이 경제적 욕구를 채워줄 기본적인 소득과 일자리만이 절실히 필요했을 테지만, 서른을 넘어서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든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세와 태도는 엄연하게 달라져 있음을 느낀다.

아침마다 이부자리를 걷어내고, 과도한 업무로 인하여 수면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그와 동반하여 미래를 위한 준비를 서슴치 않고 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직장이 돈벌이의 수단만은 아닌 것 같다.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동료와의 관계나 직장상사와의 관계나 고객들을 대하는 태도는 지금처럼 진실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직장이나 일에대한 태도나 생각이 달라져 있기에 이 책이 나에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소한 5년안이나 장기적으로 10년안에 사람을 꾸려가야 하는 리더자의 위치에 서야 할 사람이라서 그럴까? 특별히 나의 시선을 끄는 부분은 리더자의 조건과 리더자의 자질 부분이었다. 그에 앞서 경영이란, 타인을 통해 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타인이 일을 해주는 것이다. 즉, '타인이 스스로 일을 행하도록 작용을 가하는 것'이 경영이다.

이렇게 타인을 해주는 부분이 더욱 큰 경영이라면 리더자의 자질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리더자도 10인 10색이겠지만, 바람직한 리더의 조건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 공통분모는 이러했다.

첫째, 부하들에게 전체적인 일의 방행을 제시한다.

둘째, 부하들이 일을 하고 싶도록 , 하기 쉽도록 환경을 정비한다.

셋째, 스스로 일하는 프로세스를 자극하고 , 응원한다.

"평범한 교사는 명령을 한다. 좋은 교사는 설명을 한다. 뛰어난 교사는 모범이 된다. 위대한 교사는 마음에 불을 지핀다.."

위대한 교사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리더는 부하들의 마음에 불을 지펴 열심히 일하게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다. 책 위에 내가 모시고 있는 상사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뭉클해 졌다.

지금 그 분의 카르스마는 인간적인 따뜻함으로 그 분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것이였다.

한 사람의 작은 희생과 관심은,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희생과 충성심을 불러 온다는 것이였다.

리더자들의 모습이 10인 10색이라고 하지만, 그 분의 모습은 나에게 있어서 닮고 싶은 리더자의 표본인 셈이다.

그 동안 딱딱하다고만 치부해 왔던 경영에 대한 것을 이해하기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경영은 논리이고 ,경영자의 첫째 조건은 논리력이라고 갈파한 경영자의 말을 인용해보면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영은 논리의 축적이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되기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논리적인 시각을 지니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야 겠구나 하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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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7일 목요일

추천도서, 왓치맨 Watch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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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en - Alan Moore



처음으로 접해본 그래픽 노블!!!!

화려하고 독특한 이야기가 묻어 있는 그런책이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이지만 어찌보면 만화책이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글들은 소설!

먼가 짬뽕같은 장르라고 할까??

간단히 만화책이라는 측면에서만 봐서는

상당히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자기 독백도 많은 양을 차지한다.



처음에 읽을때는 간단히 생각했지만

막상 읽어보면 가볍지 않은 내용때문에

그래픽 노블인가 하고 생각되는군요.



책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니

영화관련 이야기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아직 나온 영화는 아니고 2009년 개봉이고

내용은 책과 같은 히어로들이 나라의 통제를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내용인듯 하다.



또한 왓치맨은 출간된지 10년도 넘은 책으로

작가 앨렌 무어의 Watchmen은 그래픽 노블계에서 걸작이라고 하는만큼

그런의미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 그래픽 노블이지만 읽게 된다면

처음으로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중 하나가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100대 소설중에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든 책이다.

나 자신처럼 처음 접하는 경우에도 읽기전까지는

그래픽 노블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지만 막상 읽기전에는
만화책이라고 단순히 생각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한번쯤 새로운 장르를 시작하고 싶고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한번쯤 추천해 볼만 할것이다.



읽게 되면 가볍게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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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8년 7월 16일 수요일

추천도서, 뮤지코필리아: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798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12,000원에 건짐 ^^




‘올리버 색스’의 저술들을 읽다보면 문득 그의 친절한 정신질환에 대한 다채로운 임상적 설명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충일함을 보게 된다. 신경생리학자, 정신의학자, 신경전문의라는 직업적 전문성이 대중에게 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함에는 그가 이 저술에서 표명하는 음악에 대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사랑,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저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저술에 등장하는 수없이 다양한 음악과 관련된 질병적 사례와 의학적 설명 하나 하나에서 어느 한 사례도 따뜻한 연민이 배제되어 있지 않음을 본다. 음악 발작에서 뇌 속에 울려대는 음악, 환청, 뇌벌레와 같이 지적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에 있어서도 그의 지식과 노력이 인간을 향한 사랑임을 읽을 수 있다.

정신 질환이 외부로 표출되는 다양한 형태의 원인이 뇌의 손상이라는 점은 모두 아는 보편적 지식이다. 그러나 손상된 뇌의 영역에 대한 포괄적 지식, 즉 측두엽과 두정엽이 맞닿은 부분에 손상으로부터 시공간감각과 평형감각의 기능이 유실되고‘체외 유리경험’또는 자기상 환시(autoscopy)를 겪는다고 이야기 하는 이상의 지식이 오늘의 의학에서도 존재치 않는다. 저자는 이와 같은 영역적이고 기능적인 범주를 이해의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인간의 심성이나 감수성, 삶의 본질적 측면에서 환자들의 신비롭고 기적처럼 보이는 숭고한 노력과 능력에 관심을 할애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음악환청에 종일 시달리는 환자가 어느덧 그의 일상으로 울려대는 음악을 자신의 삶의 요소로 수용하는 정신적 승화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시각을 상실한 이들이 보이는 놀라울 정도의 절대음감 능력에서 “청각 장애로 말미암아 정상적인 입력을 차단당한 대뇌의 청각피질 일부가 자발적으로 활성화”되어 잠재된(억제된) 음악적 소양이 발현되는 것과 같이 흥겨운 지적 잔치를 벌여주기도 한다.

이 위대한 저술의 의미를 특정한 하나의 주제로 정의하는 것이 주저되기는 하지만 일관된 흐름은 당연 우리 뇌의 심연에 자리하고 있는 음악성을 인간의 본질적 요소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저술의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자아를 상실하고 있는 다양한 뇌신경 손상의 환자들이 보여주는 음악에서의 순간적인 안정과 정상적으로 보이는 행위들에서 “음악의 신경적 기초가 대단히 확고함.”을 입증하고 그래서“신경계의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부위와 관련된 기억과 대뇌피질과 관련된 의식과 감수성은 서로 어떻게 연결될까?”에 대한 질문을 세세하게 파헤치고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왼쪽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의 손상과 더불어 기억상실증까지 가세한 환자가 서번트 재능이 급속히 발현되어 한번들은 음악을 멋지게 반복하고 나아가 즉흥연주까지 더한다면 기적인가? 아니, 평소 왼쪽 측두엽이 억누르거나 금지하고 있던 우반구의 일부 기능이 풀려나면서 활개 치는 것이다”와 같은 지식으로서의 재미는 이 책에서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윌리엄스 증후군’‘치매’에 걸려든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시선에서 ‘자아의 상실’이라기보다는 ‘자아의 보존’이라고 연민 그득한 인류에의 사랑을 볼 수 있다.

또한‘휴링스 잭슨’의 “뇌는 고정적인 표상이나 지점을 모자이크식으로 모아 놓은 정적 구조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존재, 적극적으로 억압 또는 억제된 가능성으로 충만한 존재, 이런 억제가 풀리면 그런 가능성을 분출하는 존재”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대뇌 가소성(cerebral plasticity)’에 대한 뇌의 신비, 인간에 대한 경외(敬畏)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심 주제라 할 수 있다.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이 위대한 저술은 지식의 다양성이란 차원을 뛰어넘는 21세기 고전이 될 것이다.

Tip) 이 저술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최근작인‘로아나 여왕의 신비로운 불꽃’에 등장하는 백과사전적 지식과 같은 ‘의미기억’은 모두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나, 일화성 기억은 상실한 무기력하고 분별력을 상실한 역행성기억상실증의 주인공이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에코’의 동 소설에서도 역시 ‘올리버 색스’의 저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교차 소개되어 독서광들의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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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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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5일 화요일

추천도서, 혼자 밥먹지마라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724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2,000원에 건짐 ^^


혼자 밥먹지마라ㅡ

왜 ? 왜 혼자 먹지말라는거지 ?

혼자 집에서 밥을 먹으며 웹서핑을 하던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름, 그것은 나의 궁금증을 한껏 부풀려놓기에 충분했다.



책은 나에게 도란도란 이야기한다. 다른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도우면 그들도 나의 성공을 진심으로 도울것이라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사람들이 잘 될수있도록 서로 도울수 있게 연결해주면, 그들도 나를 돕는다고 말한다.

내 삶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들어가자. 성공을 향해 함께 걸어간다면 그것은 이미 행복한 삶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떤삶을 살것인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내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종이에 옮겨적어 보았다.

그것은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인생은 자기가 만들어가는것이다.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한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내 인생을 사랑하며 살고싶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깨하며 꿈을 향해 노력과 열정으로 나아가는 내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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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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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월요일

추천도서, 열네 살, 너의 선택이 인생을 결정한다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702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3,000원에 건짐 ^^




열네살은 중학교 1학년의 나이이다.

초등학교때까지는 마냥 아이로의 삶이 존재했고, 선택의 기로는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동시에 어린이에서 청소년이란 이름표를 바꿔 달고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학생이 된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던 아이가 열네살이 되는 시점에 이젠 더이상 아이가 아닌 소녀,소년으로서 청소년의 세계에 발을 딛이는 것이다.

내 아이가 열네살이 되었을 때 내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지혜와 삶의 조언은 무엇이 있을까.

과연 나는 조언을 해줄수 있는 자격은 되는지 생각해 보게된다.

조카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 보았다.

먼저 구성면에서 본다면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고, 그 편지에서 아들에게 하나 하나의 인생에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편지 다음에 등장하는 위인들을 편지에서 주는 교훈을 바탕으로 적합한 인물(위인)의 삶과 업적과 사상등을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구성하고 있다.

편지는 두세장 분량이며 만화도 두페이지씩 그려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엮여 있다.

적당한 분량 이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기에 충분하다.

필립 체스터필드의 편지가 끝나면 나의 생각을 정리해 적을 수 있는 란과 편지 내용의 핵심을 노트해 놓아 편지를 읽으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요약해 두었다.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기만 한것은 아니다.

물론 성공은 중요한 삶의 목표이다. 하지만, 성공과 함께 부수적으로 따라와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아니 어쩌면 부수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간과한다면 성공이란 탑에 오르지 못할지도 모른다.

열네살은 많은 꿈을 꾸고, 꿈을 펼쳐 나가야 할 시기이다.

그 꿈을 어른이 되어 이루었을 때 우리는 성공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 꿈을 펼치고 이루기 위한 밑거름인 삶의 지혜와 타인에게 호감가는 매너를 알려주고, 반대 성향의 친구도 포용 할수 있는 넓은 도량을 길러 준다.

이 책의 가르침 대로만 청소년기를 보내고 꿈을 향해 간다면 어느 시점에는 자신이 목표한 꿈이 현실이 되어 존재할 것이다.

내 나이 30대에 이 책은 맞지 않는 수준일지 모른다라고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자기계발서를 접하면서 쉽게 이해되고 받아 들여지는 책은 드물었다.

이 책도 역시 자기계발서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열네살을 위한 자기 계발서인 셈이다.

나는 이 책에서 수준의 높고, 낮음을 떠나 쉽게 이해되고, 와 닿는 책이였다.

나와 조카가 같이 이 책을 읽고 서로 이 책이 제시한 삶의 조언과 지혜들에 대해서 토론하고 의견들의 나누어 보면 좋을 듯하다.

어쩌면 이 책은 지금부터의 내 삶도 변화 시킬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내 아이가 크면 권할 책목록중 한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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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3일 일요일

추천도서, 골든 슬럼버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528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7,600원에 건짐 ^^



평범한 남자 ‘아오야기 마사하루’ 특이한 경력이라고는 택배기사 시절 아이돌스타를 강도로부터 얼떨결에 유일하게 배운 유도 기술인 밭다리후리기로 구해준 것 뿐이다. 그런 그가 총리 암살범으로 몰려 ‘온 세상이 추격하는 남자’가 되고 만다.

지하철 안에서 난데없이 치한으로 몰리고,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반복해서 자기에게 도착하고, 8년 만에 친구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오는 등 이 모든 것이 그를 범인으로 몰기 위한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되어 온 거대한 세력의 음모였던 것이다.

방송에서는 이 조작된 일들을 연신 떠들어 대며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설치된 ‘시큐리티 포드'는 그를 옴짝달싹도 못하게 한다. 과연 그는 헤어나기 어려운 이 절망의 구렁텅이를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을까?

‘골든 슬럼버’는 ‘사진 치바’와 ‘마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사카 코타로’의 신작으로 철저한 오락소설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일본 서점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5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건의 시작'편부터 시작하여 '사건의 시청자', '사건 20년 뒤', '사건', '사건 석 달 뒤'편으로 끝이 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 주인공의 3일간의 사투를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풀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처음 3부까지는 책의 내용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으며, 이런 이야기가 왜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4부를 읽으면서 이 모든 것이 작가가 깔아 놓은 복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저기에 조금 어지럽게 뿌려 놓았던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사소한 일들이나 말들이 후반에 가서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영화 ‘도망자’가 연상될 정도로 숨가쁜 도주와 추격씬으로 가득 찬 이 책은 한 여름밤 무더운 더위를 날려 버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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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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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1일 금요일

추천도서, 사이버리아드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992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7,600원에 건짐 ^^, 한권 딱 나온거 사냥~



우화적 형식을 빌린 철학의 탄생을 보는 듯하다. 발표된 지 30여년이 지난 작품이라곤 상상키 어렵게 작가의 해학적인 조어(造語)들과 과학적 편린들은 가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물론 이들 조어와 철학적 단상, 자연과학을 빙자한 표현들이 독서의 진행을 까다롭게 하지만 그 독특한 맛이 장애로 인정치 않게 한다.

기계의 전지전능한 창조주‘트루를’과 그의 친구 ‘클라포시우스’의 우주를 방랑하며 겪어내며 들려주는 영웅담은 미래의 어느 시대를 그려내는 단순한 환상 스토리가 아니다. 이들의 천방지축같은 일화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이에 연유하는 욕망, 그리고 그 부질없음에 연민을 담고 있으며, 인간 실존에 대한 의문과 진실, 허위에 그득한 오늘의 과학적 오만에 대한 조롱과 자숙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판타지에는“존재란 무엇인가?”하는 이 간단치만은 않은 숨 막히는 질문과 트루를의 기계(로봇)들이 하는 언어를 통해 그리스철학자 ‘파르메니데스’의 인식론적 사유가 기막히게 녹아있는가 하면 “있다”와 “없다”로 시작되는 존재의 속성, 존재와 비존재, 존재와 진리에 대한 사유, 그리고 우주의 무계획적 생성론과 같은 물리학적 사유의 기원을 마련한‘엠페도클레스’, 데모크리토스의 철학의‘보편적 정신’론 등이 절묘하게 패러디되어 인간 정신과 우주의 법칙을 안내하고 있다.

바로 이 탁월한 작품은 소설의 탈을 쓴 철학서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것도 노골적으로 아주 쉽고 일상적인 언어로, 또한 누구나 알 수 있는 풍자와 은유의 말로 비아냥거리기까지 하면서 읊조린다. 시인, 철학자, 과학자...의 고식적이고 유치하며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오늘의 세계를 여지없이 비아냥대면서 말이다. 트루를의 전자시인이 인간(시인들)을 빈정대며 즉흥시를 읊어댄다.

『운명의 힘에 이끌려, 나는 노래하네 / 무기와 기계를, 지구의 해안에서 쫓겨나 망명한 / 거만한 인간의 무자비한 운명을....』그리곤 오늘의 詩作이 ‘영광 증폭 메카니즘’을 지나 난해성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그 허위성을 비웃어대는 것과 같은 식이다. 이 작품의 정수로 “게니우스 왕의 이야기 기계 세 대 이야기”라 함에 동의치 않는 독자는 없으리라.

위대한 창조자 트루를은 “동굴에 은거해서 명상에 몸 바치고 있는 게니우스 왕의 종종 다가오는 슬픔과 자기혐오”의 위안을 주기위해 요구된 이야기하는 세 대의 기계를 주문받는다.‘세(三)대’가 필요한 절묘한 이유와 같이 이 작품의 모든 어휘와 문단과 문장과 이야기는 보석처럼 빛나는 경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지나쳐버릴 것이 없을 정도이다.

일례를 보면, “두 가지의 지혜가 있네. 첫 번째는 행동하게 하는 지혜이고, 두 번째는 무위(無爲)의 지혜지. ~ 中略 ~ 그러므로 완벽은 모든 행동을 회피하는 데 있네. 여기서 진정한 지혜는 단순한 지성과는 다르지.”처럼 빛나는 지성의 보고로 가득 차 있는 것과 같다. 꺄~악~ 읽어가는 내내 작가의 무궁무진, 인류의 사상과 과학지식을 종횡누비며 그칠 줄 모르게 줄줄 새어나오는 촌철살인식 이야기속 에 “말문이 막혀 입을 떡 벌릴”정도이다.

이제 그 유명한 “가능한 한 가장 발전한 단계”인 ‘가가발단’이란 정규분포곡선에서 가장 우측에 자리 잡는 최고의 이성이 우주의 어딘가에 있으리라는 상상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트루엘의 친구 클라포시우스가 급기야 찾아낸 가가발단의 이성들은 모래밭에 누어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들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인가? 이 질문에 그들은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라는 반문이 주어진다. 또한 “전능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전능하다.”고 주장한다. 바로 오늘 우리 인류들의 끊임없는 지적 오만과 어리석음에 대한 일침이다. 배꼽 빠지게 즐거우면서 진지하다. 이 황당한 농담 같은 진담이 우리세계를 신랄하게 비웃어대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인류에 대한 연민을 놓치 않는 작가의 사랑이 짙게 배어있음이 이 작품을 더욱 매혹적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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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0일 목요일

추천도서, 소문난 태교동화: 위인 편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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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첫 임신을 했을 때 막연히 태교는 해야겠고, 주위에 도움을 받을 사람도 마땅히 없었답니다. 태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태교에 좋다고해서 클레식음악도 들어보고, 책도 읽고, 명상도 해보았습니다. 태교에 좋다는 말만 있으면 시도해 보면서도 얼마나, 어떻게 좋은지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태교를 통해 내 아이를 보다 슬기롭고 총명하게 낳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어느 누구라도 똑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석을 알고 실천하는 이는 드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런 초보 엄마였습니다.

제가 행한 태교로 내 아이가 총명하게 태어나 현명한 판단력과 명석한 두뇌를 갖길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총명하게 자라 좋은 직업을 잦길 원하고, 성공하여 이름을 알리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또 따뜻한 가슴과 사리판단이 분명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렇게 나라와 세계에 공헌하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라 봅니다.

소문난 태교 동화는 인류에 공헌하고 본 받아야 할 위인들의 지혜와 습관, 행동, 마음가짐을 통해 뱃속의 아이에게 동화를 들여주고 엄마와 뱃속의 아이가 대화하고 교감하면서, 엄마는 아기에게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아기는 엄마와 유대를 키우면서 태어날 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엄마와 유대감을 작게되고 엄마의 목소리에 안정을 찾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게 되는 것입니다.

초보 엄마들을 위한 Tip(팁)으로 사랑을 담아 아기에게 들려 줄수 있는 엄마의 바램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조금 부끄럽더라도 소리내어 아기에게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 주면 무척 좋겠죠.

짧고 간단한 위인들의 이야기에서 탐구심과 예술성, 인류애, 사상, 열정과 노력 등을 배울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많은 위인들이 있지만 그들에 대해 다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짧지만 핵심이 있는 동화 한권이 25명 위인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배울점을 찾을수 있습니다. 임심을 하면 잠이 많이 오기 마련인데요. 짧은 동화라 지루하지 않게 잠시 잠시 읽으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그림은 더욱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충해 줍답니다. 태교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동화로 다시 읽어 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지금 3살인 제아들도 무척 좋아 합니다. )

이 책을 읽고 - 책에 수록된 태교 음악을 들으면서 - 25명의 위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그 위인들에게 본 받아야 할 점을 제가 기억해 두었다가 성장 해가는 제 아이에게 하나씩, 하나씩 가르켜 주고 일깨워 줄 계획입니다. 지금 임신중이 아니라 저는 3살박이 아들의 동화로 읽어 줄꺼구요. 곧 둘째를 가지면 좋은 태교를 위한 위인 동화책으로 본연의 의무를 다 할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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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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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9일 수요일

추천도서, 로드(THE ROAD)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216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6,000원에 건짐 ^^

“열렬하게 신을 말하던 사람들이 이 길에는 이제 없다. 그들은 사라졌고 나는 남았다. 그들은 사라지면서 세계도 가져갔다.”지구의 종말이 훑고 지나갔고 죽음의 재와 잿빛 눈, 짙게 깔린 어둠만이 남아있는 황량한 겨울의 대지위에 떨고 있는 두 짐승이 여기 생존의 길을 걷고 있을 따름이다. 남자와 아이는 삶의 숨결이 멎은, 그리고 오직 생존의 본능만 남은 사람들을 피해, 양식을 찾아, 남쪽이란 존재치 않는 이상향의 행로를 걷는다.


‘앨런 와이즈먼’의『인간 없는 세상』에서의 마지막 질문인“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가장 놀라운 존재인‘아이’가 다시 푸른 대지에서 뛰놀 수 없게 된다면 과연 무엇이 우리 뒤에 남을 것인가?”에 대한 답변처럼만 보인다.


작품은 끝없는 생존의 걸음과 마지막 인간이 뱉어내는 회의와 불완전성, 그리고 구원에 대한 사색이 이어진다. 그리고 사랑, 아름다움, 선(善)과 악(惡)에 대한 배반적인 사유와 신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 탐험을 지속한다.


남자와 아이,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은 더 이상 “할 일의 목록은 없다. 그 자체로 섭리가 되는 날. 시간.”만이 존재한다. 아니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꿈 일지도.


“때가 오면? 때가 오면 시간이 없을 거야. 지금이 그때야. 신을 저주하며 죽는 거야.”그럼 두 사람에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일까? “유일한 희망은 무(無)야. 난 온 마음으로 그걸 바라.”“유언 없는 지구의 차갑고 무자비한 회전. 사정없는 어둠. 눈먼 개들처럼 달려가는 태양. 모든 것을 빨아들여 소멸시키는 시커먼 우주 ~ 省略 ~”에서 ‘없음’,‘부존재’이외에 무엇을 선택 할 수 있을까?


아이는 인간을 먹어야 하는 생존한 인간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아비와 인간들을 피해 걷는다. ‘나쁜 사람들’을 피해서, 그러나 도움을 주어야 할, 서로 위로해주어야 할 인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마주칠 그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들은 “우리는 지금도 좋은 사람들인가요?”하고 반문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늘 내일을 준비했지. 하지만 난 그런 건 안 믿었소.~ 中略 ~ 아무도 여기 있고 싶어 하지 않고 또 아무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소.”그러나 우린 종말을 향해 달음박질을 치고 있다. 결코 “수의에 덮인 지구, 황량한 지구”가 우리 앞에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는 앨런와이즈먼의 ‘푸른 대지위에 뛰노는 아이’처럼 인류의 빛, 그리고 신(神)의 현현으로 비유되고 있다. 마치 창세기의 한 구절이 묘사된 듯이 “소년 주위가 온통 빛이었다. ~ 中略 ~ 주위를 둘러봐라.~ 中略 ~ 지구의 오랜 연대기에 나오는 모든 예언자를 오늘 여기서 기린다. 네가 어떤 형식을 이야기했건 네가 옳았다.”그리고 남자의 죽음 뒤에 찾아온 사람과 그의 가족, 아비의 유언처럼, “신의 숨이 그의 숨이고 그 숨은 세세토록 사람에서 삶에게로 건네진다고.”
“죽음처럼 고요하고 더 깊은 죽음처럼 검은 밤.”에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아이’에 대한 이기적 보호와 사랑에서 우린 남자의 독백처럼 “아마 아름다움이나 선 때문일 거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에 신이 존재 할까? 마침내 우리가 지구에서 종적을 감추면 무엇이 남아 있을까? 마침내 “어쩌면 세상의 파괴에서 비로소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고 무(無)의 낭만적 논리성을 강변한다. 결국 이 작품은 죽음을 기다리는 인간의 한계성에 대한 애달픈 연민일 수 도 있고, 종말을 치닫는 인간의 악과 오만에 대한 경종일 수도 있다. 음울한 두 사람의 행로에서 고귀함, 아름다움, 희망의 울림이 배제되지 않고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다. 노 작가에게서 우린 다소의 위로를 받는다. “슬픔과 재속의 탄생. 나한테는 네가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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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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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8일 화요일

추천도서,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215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4,000원에 건짐 ^^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48가지 행복이야기~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라는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표지 또한 풋풋한 향내를 담아낸 듯한 느낌에 묘한 이끌림이 일었던 듯 하다. 그렇게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이 책의 감동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다가 전부터 알고 있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고 눈물을 왈칵 쏟아내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은 내게 가장 특별한 한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로 보내 주었다.

세상은 살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게 된다. 그런 삶 가운데에서 깨달음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듯 싶다.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 중의 하나가 자신이 몸소 체험해보지 않으면 중요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족과 연인이라는 테두리가 아닐까 싶다. 가장 가깝기 때문에 제일 먼저 배려하고 사랑을 표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상처를 주는 방향에 서서 제멋대로 살아가고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변화의 시선을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가 많은 이들에게 선물해주리라 생각한다.

그중에 <신의 선물>이라는 이야기는 시공을 초월해서 안 다니는 데가 없는 기자의 하늘나라 취재에서 만나게 된 고난과 복을 담당하는 신에 대한 이야기다. 기자의 취재 결과 고난을 담당하는 신과 복을 담당하는 신이 동일한 인물임을 확인하게 되고 고난 뒤에 복이 온다는 교훈이 담겨있는 이야기였다.
"당연히 큰 공은 큰 복 받을 놈한테 던져주고, 작은 공은 작은 복 받을 놈한테 던져주지."
"복이 크면 고난도 크겠군요."
"당연하지."
"그런데 복 할아버지! 기왕 줄 복이면 복만 주지, 왜 고난까지 줍니까? 하늘나라의 기술이 고난과 복을 분리하는 데까지는 못미치나 보죠?"
"예끼 이놈! 이미 분리해서 쓰기도 해. 그러나 복은 인간의 성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복을 준다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충분히 성숙한 인간이어야 그에 응당한 복을 받을 수 있는 거지. 바로 고난이나 역경이 짧은 시간 안에 인간을 성숙시키고, 또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거야."(책속에서)

항상 힘들고 지치는 일들을 당하게 되면 나 또한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져 눈물을 흘리기 일쑤다. 눈이 큰 사람은 눈물이 많다는 말이 맞는 것인지 항상 울어대는 바보같은 내 모습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앞으로는 고난과 역경이 오면 슬퍼하기 보다는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지녀야겠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어머니>라는 글이었는데, 이 이야기는 과거부터 여러번 들어왔던 이야기였지만 또 다시 읽으며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아버지 없이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절름발이 어머니. 그 어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받고 자란 한 남자의 이야기는 낳아준 정도 정이지만 길러준 정은 무시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이란 그저 주는 것이라는 그 말이 실감났던 이야기 였다. 자식이 없던 부모님이 버려진 아이였던 자신을 주워와서 자신의 목숨보다도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었지만 자신은 가난하고 자신을 구하다가 다친 절뚝걸음의 모친도 증오할 정도로 미워해서 자신은 성공을 하고 결혼을 해서 살았지만,,, 제대로 모친을 돌아보지도 않았었다. 당연히 모친이 친모인줄로만 알았지만 그녀가 죽은 후 그의 어릴적 선생님이 찾아와서 그간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눈물을 흘렸고 자신을 원망했다. 사람의 감정이란 어쩌면 이렇게도 간사한 것일까?.. 솔직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 자수성가하여 성공의 길로 들어선 것은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았으니 잘했다 칭찬받을만 하다. 하지만 부모가 없이 어찌 자신이 세상에 태어났겠는가. 부모는 존재이유 자체만으로도 존경받고 사랑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물론 나 또한 많은 부분에서 못해드린 것 때문에 죄송하지만 반성하고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겠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꼭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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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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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7일 월요일

추천도서, 마지막 강의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993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5,000원에 건짐 ^^

삶에 대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강의


췌장암 말기에 이른 한 가족의 가장이자 남편이며,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각별한 애정으로 그의 영혼을 - 46년간 지녀온 자신의 모든 특별한 꿈들 -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카네기멜론大 컴퓨터공학 종신교수인 랜디포시의 이 마지막 강의는 그의 말처럼 죽음을 앞에 둔 자 들의“단순한 허세 그 이상”임이 틀림없다. 암 선고를 받은 자로서 새로운 삶의 시선이 생겼다거나, 그래서 죽음에 초연하여지고, 인간의 한계에 대한 철학적 비극성이나 연민을 이야기하려 들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에서 그가 저술내용의‘헤드 페이크(우회적인 가르침)’를 언급하고 있듯이“어떻게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들과 자신의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의지를 남기기기 위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이 저술(2007년9월 카네기멜론大에서의 마지막 강의를 기초로 하여 집필됨)의 첫 장인‘마지막 강의’에서 아내 재이(Jai)와의 강의 결행에 대한 갈등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기술된다. 그의 생애 정말의 마지막 강의가 될 강의내용이 무엇이 되어야 할까에 대한 그의 고민에서 같은 질문을 나에게도 던져보기도 한다. 그는 46년간의 자신이 꾸어온 꿈들의 실현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멋지게 들려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것은 그의 아이들에게, 후학들에게, 동료들에게, 그리고 그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도 삶을 꾸려가야 할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전해주는 자리가 되었다.


그의 아버지가 주었던 삶의 교훈들, 어머니에 대한 추억, 누나와의 성장과정 속 소소한 일화들이 그의 인생 항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아내 재이와의 첫 대면과 사랑을 성취하기위해 자신을 어떻게 부추겼는지, 그리고 카네기멜론대학원의 입학허가를 위해 그의 멘토였던‘앤디 밴 댐’교수의 추천과 일화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만약 당신이 조그만 기회라도 포착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 기회를 발판삼아 바로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삶의 적극성을 일깨우기도 한다.


진부하지만 관계된 일화들의 진정성으로 정말 멋진 클리셰(Cliche;상투어)들이 무수히 반복되고 그의 언어로 소개되고 있다.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도 있다.”, “만약에 질문이 있다면 답을 찾아라 -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하라. 그저 묻기만 하면 된다.”,“장벽이 나타난 것도 이유가 있을 터 - 장벽이 거기 서있는 것은 가로 막기 위해서가 아니며,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와 같은 울림들이 여느 자기 계발서(啓發書)들의 낯선 욕망과는 달리 감동적인 것은 아버지의 기억이 흐릿하거나 기억하지 못할 어린 자녀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마지막 강의의 동영상을 보았다. 갈등 끝에 진행된 강의에 그의 아내 재이가 앞줄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가 축하해 줄 그녀의 마지막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나는 다시금 이 책의 60절에서 눈시울을 적시지 않을 수 없었다. 삶의 유한성을 잘 알고 있는 우리네지만, 그의 유머처럼 나의 인지력도 부조화를 보인다. 랜디포시와 재이가 서로에게 안겨있던 순간, 재이가 랜디에게 속삭인다. “제발 죽지 말아요.” 랜디포시의 낙관적이고 긍정에 찬 인생강의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삶의 단절에 대한 우리 인간의 애절함은 쉬이 포기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님이다.


그의 아이들 딜런, 로건, 그리고 클로이가 성장하며, 그들의 아빠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했는지, 아이들 하나하나에 대해 작은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아 얼마 남지 않은 생의 순간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집중하였는지를 보는 것은 아마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고귀한 사랑이 될 것이다.“내 아이들의 경우, 그들을 훌륭하게 이끌어줄 애정이 충만한 엄마는 가졌지만 그들은 결국 아버지는 갖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그 사실을 받아들였지만, 마음은 정말로 아프다.”는 랜디 포시의 이 아름다운 강의는 우리 사람들 모두에게 삶에 대한 겸허와 경외를 새삼스러이 가르쳐준다. 그가 그의 가족과 더 오랜 기간 같이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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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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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6일 일요일

추천도서,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958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5,000원에 건짐 ^^

인생의 진정한 자유를 원하는 이에게 권하는 책


부자가 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피 할 수 없게 한다. 보다 자유로운 삶, 바로 생활과 긴장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자연과 어울려 삶의 궁극을 사유하고, 남아있는 운명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말이다.


인생이 앞으로 얼마가지 않아 끝난다고 할지라도 같은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하는 그런 일을 나는 하고 있는 것인가? “남은 인생이 목전에 다다른 후에야”우린 겨우 깨닫게 된다고 저자는 우릴 일깨운다.“나는 날마다 모든 일에 좋아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와 같은 집중성의 강조나, 잠재의식은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에 대해“큰 소리로 되풀이해서 말하라.”식의 자기암시를 통한 각인을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확신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작은 저술은 부자가 되어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부자되는 법을 위한 저술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저술의 중심 우화는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결정적 요인들을 지적하고 그들을 이겨내기 위한 친절한 멘토로서의 인생지침을 알려주고 있다.


역시 이 저술의 많은 조언들 또한 진부 할 수 있는 클리셰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자기가능성에 대한 확신이나, 열정에 더한 확고한 신념, 외부환경과 같은 조건의 불비 탓만 하는 비겁한 내면의 회피의식, “인간에게 가장 큰 장애는 자신의 정신적 한계이다.”와 같은 거울에 비친 자신, 즉 자신의 태도에 대한 새로운 신념의 확립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자기한계를 새로이 설정하고 숨겨진 능력을 발휘할 것인가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다만, 이 저술이 이렇듯 취약한 자기불신과 내면의 비겁함을 자신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차별성을 읽을 수 있다.


자, “신념은 말로 표현하고 반복해서 크게 외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말은 인간의 내면과 주변의 환경에 대해 헤아릴 수 없는 힘을 갖고 있기”때문이라고, 그리고 “잠재의식은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큰 소리로 되풀이해서 말하라. 자기암시로 각인시켜라.” 그러면, 미심쩍은 생각은 극복된다는 논리다. 한번 실천해본다고 손해 날 것은 없다. 당분간은 이 저술에서 부자인 ‘고든’씨가 권하는 방법을 따라해 볼 작정이다. 앞으로 6년 후에는 나 역시 주인공처럼 백만장자가 될지도 모르겠다.


과연 무의식, 잠재의식을 통제 할 수 있는 것일까? 와 같은 과학적 회의는 접어두려고 한다. 그리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을 상정하고 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백지에 50억원을 써 넣으려한다. 이 정도면 이 저술은 성공적인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발걸음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진정 인생의 자유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작은 책자를 추천한다.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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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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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일 목요일

추천도서,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2421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4,000원에 건짐 ^^

예수님의 얼굴을 스케치한 표지에 빨강색으로 씌여진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이라는 글자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보혈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 항상 감사하다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언제나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을 그 분의 습관을 닮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렇다면 그 분의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막연하게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사랑이라 하였으니 사랑을 실천하심을 뜻함도 있을터이고, 항상 기도하셨기에 기도하는 습관도 있을터이다. 하지만 막연히 그렇게만 생각하고 행동하려 한다면 조금 많이 부족하다 할 것이다. 이 책은 4부로 나누어 거룩한 습관의 22가지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며 거룩한 습관이 새로운 도전의 시작임을 알려주었다.

말씀 묵상을 하다보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만큼 자라나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일 필요할까. 그것은 전도, 기도, 예배, 함께하심, 말씀 암송, 단기 선교를 꼽을 수 있다 하였는데 어느 하나라도 필요없는 것은 없다 할 것이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진다는 말씀처럼 언제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다른 모든 것들을 더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기를 원한다.

그리고 2부에서 다룬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에서는 섬김, 제자 삼기, 터치, 경청, 작은 자 사랑, 나라를 위한 기도를 꼽았는데 얼마전 경청이라는 책을 읽었던 터라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귀를 귀울여 들으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 말은 자신의 말만 중요하고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요즘의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삶에서는 가족 돌봄, 가정모임, 어린이 사랑, 용서, 교회 사랑에 대해서 알려주었는데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항상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떠오른 때였다. 물론 그런 삶이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에는 장사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항상 생활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마지막으로 4부 내면의 실력으로 자리 잡아야 할 덕목들을 통해 순종, 감사, 침묵, 안식, 질서에 대해 알려주었다. 예수님의 습관을 닮는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가장 쉬운 일일 수도 잇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느냐 그와 반대로 예수님이 원하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느냐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으리라.. 부족하지만 주님의 자녀로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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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일 수요일

추천도서, 한국인의 일본사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0316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15,000원에 건짐 ^^

일반적으로 이웃이 마음에 안들면 이사를 가는 것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가 있다. 하지만 나라 간의 갈등은 이민을 가서도 해소가 안되고, 이사는 더더욱 생각할 수도 없다.


지구의 땅덩어리가 형성된 첫 날부터 한반도 옆에 자리 잡고, 한 때는 가까운 동료로서 한 때는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전쟁의 상대편으로서, 혹은 잔혹한 이웃으로 일본이 존재해 왔다. 이웃에 의한 푝력이나 불쾌한 경험은 아마도 중국으로부터 받은 것이 질적이나 양적이나 더 우세하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다지 문제삼지 않는다. 최근 6.25전쟁 때에도 중국의 참전으로 통일이 무산되었지만, 중국에 대한 비난이나 악감정을 일본만큼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왜 이렇게 일본은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알 수 없는 나라일까.
저자는 일본의 기나긴 역사를 특이한 방식으로 정리하며 한국인의 시각에서 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이웃나라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자신의 모국의 본질도 잘 모르겠는데, 심지어 말도 통하지 않는 이웃나라의 핵심을 본다는 것이 쉬운일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이 한국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부분 도움을 받은 것 같다.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로 보는 것이 천황제와 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라고 설명한다. 21세기에도 대부분의 나라가 포기해 버린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꽤 있다. 하지만 왕 정도가 아니고 神이 다스린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일본 하나 뿐이다. 어머니 뱃 속에서 10달 채워 태어나 성장하고 죽어가는 인간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 신이 되어 나라를 다스린다는 주장과 그 주장을 믿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오지의 어느 부족이라면 이해가 갈 지도 모르겠지만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고 문명대국인 일본에서 1억이 넘는 인구가 다 같이 동조하는 믿음이라면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게다가 만화에나 나놀 듯한, 우리역사에서 보면 단군시대에나 등장하는 애니미즘이 아직도 국민정서를 지배하는 나라... 신이 다스리고 보호하는 나라 사람이 두려울 것이 어디 있을까. 그들의 우수성에 대한 확신이 열도에 갖혀 있을 때는 그들만의 문제지만, 밖으로 눈을 돌리면 무서운 이웃이 된다.


저자는 이러한 일본 특유의 정서와 문화는 자연재해로 늘 시달리며 불안한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는 일본 특유의 지리적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언제 땅이 갈라질지, 산이 폭발할지 모르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불안함은 나보다 강한 주변 모든 신에게 빌면서 살 수 밖에 없잖은가. 천황에 대한 믿음을 우습게 생각하고, 설만 문명인이 실제 그런 생각을 할까싶었는데, 만약 우리에게도 단군왕검의 직계자손이 여전히 살아있다면 어떠한 권위를 가지겠는가하는 가정을 제시할 때, 그 믿음과 신앙이 이해가 갔다.


이러한 일본 특유의 지리적 환경으로 이해되는 일본인은 위협은 절대 말로서 설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폭력처럼 그들은 강한 힘에 의해서만 납득을 하는 사람들로 보여졌다. 도덕적 선악이나 윤리적 판단이 아닌, 강한 자의 논리가 곧 진리인 땅에 사는 이웃의 모습이 보였다.


우경화하면 계속 재무장을 해가는, 이제는 무시 못할 군사대국이 된 일본의 제대로 된 모습을 모른다면 제2, 3의 임진왜란이 올 지도 모르고, 또 한번의 식민지 위협에 시달리게 될 지도 모른다.
아는 것이 힘이고 유비무환이란 얘기가 새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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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일 화요일

추천도서, 회의가 살아야 회사가 산다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1764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5,000원에 건짐 ^^

회의란 공통의 커뮤티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 공간적 시간적 창출을 통한 아이디어 뱅크다.

소설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의 시시각각 개성들이 보이는 인간구조화에서 조직화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준다.

경영이 무너저가는 회사앞에서 회의의 구조를 개혁하려는 회장은 살아있는 회의를 통해 회사가 일어난다.

형식적인 회의를 타파하고 실질가능성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회의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회의를 통해 단순경영에서 인간경영으로까지의 조직의 현실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러조직공간들이 열려있지만 정작 회의문화가 구체화되지 않은 구조안에서 살아있는 회의를 활용할 기회는 많다고 생각이 든다.

예를들어 가정에서 출발해 가정회의도 좋은접목이 될것같고 기업 뿐만 아니라 어떤 공동체나 조직화된 단체는 회의를 통해 모든것을 결정하듯 회의는 그만큼 큰 의미를 갖고 있지만 정작 효율창출성이 낫다고 생각되어진다.

회의의 주 목적을 살릴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과 이슈와 공통전략적 마인드의 식지않는 열정이 살아있는 회의를 만들어 주는 핵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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