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추천도서, 헝그리 플래닛(피터 멘젤, 페이스 달뤼시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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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꽂혀 있은지 어언 반년이 다 되어서야 겨우 읽게 되었다.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훌륭하게 만든 사진집 같은 것이라 무거워서 입원 중에도 읽지 못했었다.

여러 나라의 평범한 가정들이 일주일 동안 소비하는 식재료의 사진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단상을 짤막하게 기록한 책인데, 나라마다 어쩜 그렇게도 다양한 식생활을 영위하는지.

책 중에, 세상의 절반 정도는 영양 과잉으로 또 나머지 절반 정도는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있다. 부유한 독일의 풍요로운 가정과 차드의 난민촌의 초라한 식재료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먹는 것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고르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과 그 환경에 짓눌린 사람들의 사진과 삶을 헤아리며 나의 주변에 널린 음식물과 냉장고에서 잠들다 버려지는 음식물들이 부끄러웠다. 분배의 문제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우리나 우리 같은 부유한 국가의 사람들이 조금만 분배라는 문제에 대해 고려한다면 우리의 이웃들도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가질 수 있고, 지구 반대편에서 한줌의 쌀로 한 가족의 한끼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지구촌 이웃에게도 더 나은 인생을 줄 수 있을텐데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사진 속의 식재료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란 종이 먹는 것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가난하고 산업화가 덜 된 지역일수록 식재료 원래의 모습에서 영양을 섭취하고, 더 부유하고 산업화된 지역에서는 그 식재료들이 거대 기업의 손에서 가공되고 더 나쁜 방향으로 변화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쌀을 보더라도 우리는 너무 도정을 해서 백미를 먹어서 쌀의 영양분을 거의 상실한 상태로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게다가 세계 어느 나라나 다 안고 있는 문제였는데, 다음 세대들이 너무나 정크푸드의 문화에 물들어 그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이 오래 사는 것이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는 기간 동안은 건강해야 하지 않을까. 어쩔수 없이 유혹에 지고말지만 우리 주변의 적들과의 전투에서 더욱 강해져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한다.

아쉬운 점은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심지어 몽골의 가정과 식생활도 소개가 되었는데 한국이 빠졌다는 것이다. 서양 사람들의 눈에는 한국은 중국이거나 일본이거나 둘 중의 하나와 비슷해서 따로 일별할 필요 없는 국가나 지역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만약 우리 한국에 와서 봤다면, 식재료는 그렇다치고 그 복잡하고 긴 요리 시간과 요리법, 그리고 다양한 저장음식에 상당히 놀랐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소개된 다른 나라의 음식들은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상당히 간단한 방법으로 조리가 되는 것 같았다.

하여튼, 병상에서 읽기 좋은 책이었는데, 오히려 긴긴 겨울밤 식탐을 눌러 가며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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