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든 사람들 / 김성진 지음 |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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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강하다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그 의미를 축소할 수 있다. 크다면 강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 기업, 국가 모두에게 통용된다. 그런데 작지만 강할 수도 있다. 그런 사례를 개인, 기업 같은 사례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힘들 것 같지만, 같은 아시아에 있는 홍콩, 대만, 상가포르 같은 국가를 보면 불가능하지는 않는 것 같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가 왜 강한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아시아 이고 해서 한국과 자주 비교된다. 그래서 그런 나라들이 새로울 건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유럽의 8개 강소국들은 그야말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신선하다는 것은 친근하지도 잘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유럽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정도다. 그 외 나라들은 관심의 대상조차 되질 않고, 알지도 못한다. 고작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 정도가 그나마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땅이 바다보다 낮다거나 풍차의 나라라는 정도 빼면 아는 게 너무 없다. 이 책에서 네덜란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는데, 네덜란드를 좀더 세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작지만 강하다는 것은 크면서 강한 것보다 더 큰 혹은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국민성, 정치, 지리, 경제, 제도 등등 특별한 어떤 면이 있기에 작지만 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것을 알고 싶었다.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그 비밀을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는 없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물론 일개 개인일 뿐이지만, 그런 기대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은가. 적어도 아고라에 그런 의견을 올려 작지만 내 목소리를 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뭐 그럴 생각까지 없다. 그것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이 더 크다.

사실 강하다고해도 작은 나라인 것을 감안할 때의 상대적인 강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개된 국가의 면면을 알수록 기준에 따라 절대적인 강함이라고 할 만큼 강한 나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걸 접할수록 소개된 나라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각 나라를 소개하기 전에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대략적인 것들을 먼저 말한다. 정치, 언어, 1인당 국민소득 등이 먼저 소개된다. 특히 눈에 가는 부문은 세 가지였다. 면적, 인구, 1인당 국민소득이 그것이다. 그 세 부문은 ‘작지만 강한’면을 비교적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들이다. 면적과 인구는 얼마나 작은 나라인가를 알 수 있는 기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강함을 단적으로 나타낸 수치다. 여기에 군사력도 포함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평화를 추구한다는 인류보편적인 기대를 감안할 때 배제하는 게 더 알맞다. 군사력이 포함된다면 유럽이라는 기준만 아니라면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도 억지로 끼어 넣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소개된 8개 나라 모두가 그야말로 면적, 인구 등을 볼 때 작은 나라이지만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 나라는 모나코와 안도라 이다. 모나코는 면적이 1.92km2 , 인구가 3만 명인 초미니 국가다. 모나코 라는 국명은 낯설지 않다. 더구나 미국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비가 된 영화같은 이야기는 유명하기에 모나코라는 국명은 비교적 익숙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지조차 몰랐다. 모르코 라는 나라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아프리카 어디쯤에 있는 나라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 정도다. 그런데 유럽의 한 나라로써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나 되는 나라라고 하니 놀랍다. 모나코 왕실이 카지노 경영의 전문가 블랑에게 50년간 경영권을 내주는 방식으로 카지노 사업을 통해 나라 재건의 기초를 세운 이야기는 극적이다. 더구나 2007년 구매력 평가 기준 국민총생산이 강대국인 프랑스의 33,000 달러의 두 배인 6,7000 달러라고 하니 대단하다. 인접해 있는 프랑스와 비교하니 모나코가 얼마나 작지만 강한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안도라는 국명 자체가 생소하다. 당연히 그 나라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안도라는 모나코 만큼은 아니지만 면적이 468km2. 인구 8만 명의 초미니 국가다. 그런데 1인당 국민소득이 무려 38,800 달러다. 안도라 이야기 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정치 체제다. 이웃에 있는 두 강대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이 공동군주 체제다. 두 강대국을 통해 견제와 보호를 가능케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독립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강한 나라들 틈에 끼어 있는 작은 나라로써 생존의 본능에서 나온 지혜로 보인다. 그 외에 세계사 시간에 배워서 국명만 익숙한 베네룩스 3국인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와 바이킹 국가인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이야기도 하나같이 놀랍고 대단했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1인당 국민소득이 무려 80,500 달러로 세계 1위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몇 배인가. 소개된 8개 나라는 작고 험한 지형 속에서 자연에 적응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것을 이용하여 강한 나라가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모나코, 룩셈부르크, 벨기에 같은 나라들을 만만하게 봤다.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못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니,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고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동안 다른 나라를 소개하는 책, 방송에서도 여기에 소개된 나라들은 잘 다루지 않았다. 특히 모나코, 안도라, 룩셈부르크, 벨기에는 더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작지만 강한 8개의 나라를 살펴볼 수 있었고, 각 나라마다 배울 점도 많았다. 그리고 작다고 만만하게 볼 나라들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물론 강하더라도 국토면적과 인구가 너무 작으면 그 힘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국의 강남만 따로 떼어 한 나라 라고 하면 국민1인당 소득이 세계 1위가 되지 않겠는가. 룩셈부르크의 최대 회사는 본사는 룩셈부르크에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다른 나라 사람이 가지고 있고, 세금 때문에 들어온 외국인들도 있기에 단순히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위라는 것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국, 인도가 경제적으로 부상하기 전에도 인구와 국토면적만으로도 그 두 나라는 어떤 나라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강한(?) 나라였지 않은가. 그렇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고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어 강소국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8개의 나라 이야기는 눈여겨 볼 만한 점이 많았다. 유럽의 강소국을 막상 접하고나니, 아시아의 강소국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유럽이외의 강소국들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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