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1일 토요일

과학이 나를 부른다 / 강신주 지음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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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과학과의 소통의 길은 아직 멀다!

자연과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통섭에 대해서, 학문 간의 이해와 소통의 증진을 위해서, 그리고 과학의 대중적 접근을 통한 폭넓은 공감과 발전의 지반을 다지고자 함에 이 저술의 의미를 두고 있는듯하다. 과학의 진리를 향한 실험의 규모가 점차 거대해지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경제적 영향에 노출되어있다. 이는 자연과학과 대중 및 타 분야의 간극을 넓히고 커뮤니케이션을 소원하게 할 뿐 아니라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배타성만을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30편의 과학에 대한 소설가에서 교육자, 물리학자에 이르는 에세이는 오늘 한국사회가 자연과학을 인식하는 평균적 시각의 다름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의 과학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그리고 과학의 비판적 발전을 위한 담론조차 본격화되거나 심화되지 못하고 표피적인지 목격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1960년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로 인한 과학수호자와 비평자들간의 공개적 논쟁이 촉발 된 이래 과학에 대한 본격적 비평을 넘어 사례연구에 대한 상세 비판의 단계와 확장된 동료 공동체로의 진전에 이르고 있는 서구와 달리 우리사회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자연과학에 대한 지원론만 반복하고, 깊이 있는 담론은 차치하고, 과학과 인문학의 교감이나 혹독한 과학의 자기반성, 심화된 과학비평의 논의를 발견키 어렵다.

문제의 인식과 제기를 보여주는 몇 편의 글들을 제외하고는 지금에도 시대착오적인 이성중심주의와 맹목적 합리주의에 기초한 과학만능의 사고가 갖는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각 부재나 인식의 결여를 발견케 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저마다 자기 한계성을 인식치 못하고 편협한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보기의 글들, 즉 개체가 개체군의 구성요소이긴 하지만 개체를 안다고 해서 개체군을 설명하지는 못하는 것과 같이 ‘세포’만을 이야기하는 ‘과학 밖의’대부분의 기술(記述)에서 역시 과학 밖의 많은 식자들이 과학에 대한 작은 학습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우리의 천박한 현실을 확인케 된다.

과학 밖, 과학 변경 지대, 그리고 과학 안으로 삼분되어 구성된 에세이에서 과학의 자기성찰과 저술의 지향점을 부족하지만‘과학 변경 지대에서’중, 김동광 선생의 <과학 비평은 가능한가>, 정영목 선생의 <제너의 아들>, 이진경 교수의 <생물학과 코뮌주의>, ‘과학 안에서’중, 이성렬 교수의 <소통, 과학과 인문학의 공통과제>는 과학의 자기반성과 타학문의 과학의 이해를 위한 학습의 요구라는 진정한 소통을 위한 전제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글들이라 하고 싶다.

“과학읽기의 다양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과학비평과 과학자 내부의 비평요구라는 문제, 인체실험에 대한 과학의 오만성과 윤리적 문제, “역사와 철학의 배경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같은 시대의 과학자들 대부분이 어떨 수 없이 품게 되는 편견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습니다.”라는 아인슈타인 강의록을 인용한 “과학의 진리는 관계의 확실성이 결정한다.”는 과학철학의 전언은 아쉽지만 우리사회의 과학을 진리의 장으로 끌어내는 전제를 이야기하는데 근접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대다수의 글들은 과학을 기술이라는 협의의 자기상식에 따라 기술한 추억이나 향수의 글, 지극히 막연한 과학의 동경, 과학의 자기주장이나 역시 거대실험을 위한 정부지원론 같은 자기중심적 안일에만 빠져있는 답답함만을 읽을 수 있다. 특히나, 자기가족이나 친지는 실험대상으로 쓸 수 있다는 인정론을 주장하는 어느 과학자의 단상은 우리사회의 과학은 아직 멀었구나! 하는 아쉬움만을 남기게 한다.

일부의 과학자들과 인문사회학자들의 진정어린 소통의 노력과 발전을 위한 자기비평과 학습과 연구의 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 말하는 과학과의 소통이라는 표제와는 달리 C.P.스노의 두 문화를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성찰은 터무니없게도 존재치 않음에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아무쪼록 한국이 유교문화의 탓으로 인문학이 과학과 소통할 기본도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용맹스런 탓을 하기에 앞서, 우리의 과학 역시 서구의 근대 산업화라는 물결 속에 휩쓸린 지 60여년 남짓에 불과하다는 자각이 필요할 것이다. 어떤 일이든 냉정한 자기성찰이 출발점이 된다. 과학내부의 비판적 역량의 육성, 인문학, 사회과학에서의 과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습득을 위한 노력 등이 경주될 때 비로소 우리도 탁월한 과학과 학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미흡하지만 과학과의 소통을 위해 이 정도만이나마 책으로 엮여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 것도 진일보라면 진일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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