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0일 월요일

마음 거울 / 청안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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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른다’는 깨달음의 정수

삶의 분노와 욕망, 그리고 고통을 인정 할 수 없어, 아니 그 근원을 찾을 길 없어 우린 내내 방황합니다. 삶과 죽음의 부조리에 대해 어디에서도 그 해명을 구하지 못합니다. 청안스님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감정에도 변화가 생기는 일이 한꺼번에 닥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일어나는 것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린 이제 방향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나 지식일 뿐 행동하지 못합니다. <마음 거울>은 유럽 각국의 선원(禪院)에서 청안스님과 선원 학생들 간의 대화를 통해‘승산 선사’의 명상과 깨달음에 대한 가르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겪는 삶의 괴로움은 어디에 연원하는 것일까요? 생로병사(生老病死),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덜한 고통인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때, 원하지 않는 것을 갖게 될 때, 싫어하는 이와 함께 할 때, 좋아하는 이와 함께하지 못할 때”에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찾고, 명상을 하지만 이 고뇌의 윤회를 끊어내지 못합니다.
명상을 하지만 온갖 생각으로 어지럽기만 합니다. 생각의 생각에 꼬리를 무는 내면의 목소리들이 번잡하기만 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 내면의 목소리가 우리 자신이 아님을 현대의 지식을 가진 우린 알고 있습니다. 선불교의 깨달음은 무의식과 주체의 상실을 이야기하는 오늘의 철학과 닮아있죠.

나, 나의, 내 것 등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 할 때 집착하게 됩니다. 이 집착의 고리를 끊어내고 ‘내가 없다’, 즉 나는 ‘모른다’를 깨우쳐야“아무것도 깨달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비로소 절대적인 지식이란 깨달음에 이르게 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와 이 우주가 완벽하게 하나로 연결됩니다. 나와 너, 나와 사물, 나와 자연이 하나일 때 우린 삶과 죽음의 부조리에서 해방됩니다. 영혼의 평화와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삶이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청안스님의 가르침은 바로 이러한 깨달음의 길로 향하는 명상의 방향을 설법하고 있습니다.
“명상은 몸을 움직이거나 말을 하거나 마음가짐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길이 없습니다. (중략) 반야심경에 따르면 길도, 인식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명상입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일들은 우리가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깨달음의 순간은 쉬이 오지 않습니다. 우린 깨달으려는 조급함이란 생각,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의식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행동과 자신이 별개의 존재가 되어버리는, 분별하는 마음이 발생하여,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에 이르고 맙니다. 이윽고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분노와 욕망, 무지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면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되면서 (탕!)바로 이 상태로 돌아옵니다.” 바로 깨달음의 그 상태!

인식의 대상이 되는 명색(名色;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결합된 상태)은 왔다가 사라집니다. “살아있는 일은 우리의 소유가 아닙니다. (중략)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우리 것입니다. 매순간 우리는 어떤 쪽으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받아 들여라’깨끗하고 투명한 마음으로 보이는 것, 존재하는 그대로 따르면 우리의 삶은 더 이상의 고통을 겪지 않게 됩니다.
청안스님의 이들 가르침에서 우리가 그토록 안달하는 삶의 실체를 보게 되고, 그 욕망과 무지의 사슬을 놓아버리는 길을 발견하게 하여줍니다. 책을 읽는 동안 어쭙잖은 지식의 오만이란 어리석음을 깨닫습니다. 잘난 사변적 사고가 부끄러워집니다.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어 외면했던 선(禪)에 대한 무지(無知)를 파란눈의 서양인, 청안스님에게서 깨우칩니다. 고통을 깨우치고 진정한 지혜를 얻게 해주는 위대한 선택의 가르침에 겸허의 절을 올립니다.

“사람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붓다(여기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불멸의 진리)를 알고 싶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비추어 관할지니 일체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 되었느니라(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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