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9일 목요일

걷기예찬 /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 현대문학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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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간의 유일한 이동수단이었던 다리는 이제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주로하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차,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이용할 때 다리는 자신의 역할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당혹스럽다.

컴퓨터 화면을 통한 이동에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는 손가락의 까딱임만으로 얻어지는 정돈된 정보에 놀라워하며 가상현실에 길들여진다. 차 안에서 느껴지는 풍경은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사실상 아무느낌도 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잠시동안 감탄한다. 그것도 잠시, 좋지못한 도로사정 때문에 편안한 방만큼의 구실도 못하는 차 안에서 서로 불평하다 체념하며 잠든다.

세상의 저항은 기술의 발달로 이처럼 가벼워졌건만 인간의 정신은 오히려 가벼워진 저항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불안과 긴장,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인한 중독, 잠 못 이루는 밤들. 현실과 괴리된 채 객관적인 지식만으로 채워진 두뇌는 공회전하는 엔진과 같이 소란스럽기만 하다.

독자는 최근 차의 이용을 자연스럽게 줄였다. 와이프가 직업상 차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보통의 경우 차의 주도권을 놓고 싸우게 되지만 자연스럽게 양보하게 된 계기는 걷기의 장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차를 이용한 이동에 시간과 거리감각이 동조되어 있어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우연히 찾아낸 조용한 지름길, 어느새 날 알아보고 더 이상 짖지 않는 개, 새로 거래를 시작한 담배가게 등등 일상이 확연이 틀려짐을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사는 처형이 가끔 데리러 오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냥 걸어갈게요'라며 거부할 정도가 되었다. 가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글쎄 모시러 간다잖아요!'하고 화를 내는 조카들은 언제쯤 날 이해할 수 있을까?

충분한 걷기는 최소한 우리에게 건강한 식욕과 숙면을 준다. 지칠만큼 걸은 사람에게 한잔의 물이 주는 쾌감은 비싼 와인에 비길 것이 아니며, 다소 고르지 못한 잠자리도 호텔침대보다 더 편안하다. 걷다가 맨몸으로 만나게 되는 자연과 풍경들은 우리에게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좋은 차를 갖기 보다는 좋은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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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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