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수요일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지음 | 까치글방(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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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이 쓴 책은 무척 웃기면서도 역사, 지질학, 사회현상에 대한 통계 등의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는 독특함이 매력이다.
그래서 그림이나 사진도 없이 시중의 다른 책들보다 작은 글씨로 한 페이지에 촘촘하게 많은 분량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면서 중간중간 낄낄거리게 되다가 감동과 교훈,지식을 기분좋게 덤으로 흡수하게 된다.

'나를 부르는 숲'으로 처음 매료된 뒤 '발칙한 유럽산책'에 이어 무척 무겁고도 두껍고 방대한 양과 압도적인 참고문헌을 자랑하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완독하게 되었다.

발칙한 유럽산책에서도 빌아저씨는 박물관을 사랑했었는데 이책에도 어김없이 자연사박물관이 주를 이룬다.

미국은 일반 고리타분한 박물관 보다 자연사박물관이 정말 많다. 2000년에 뉴욕의 친척집에 한달간 머물때 나도 자연사박물관에 많이 다녔었는데...공룡뼈를 손으로 만지다가 경보기를 울린적도 있었다;;

원제는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로 정말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담고 있다.

우주의 탄생에 대한 빅뱅부터 상상조차 하기 힘든 미시세계인 원자를 넘어서 요즘 화두로 떠오른 반물질(심심치 않게 들리더니만 얼마전 개봉한 천사와 악마에도 부각되어 등장), 인류와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한 탄생 및 진화는 물론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도 건드리고 있다. 안타까운 아름다운 생명체들의 멸종 현실과 원인도 짚어내는 윌리엄 아저씨만의 객관성을 잃지 않는 냉철한 현실비판도 이어진다.

정말 많은 것과 거의 모든 과학을 다루고 있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무게와 깊이로 지식과 그 지식을 파헤친 사람들과 과정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각각의 과학자나 발견자들의 신변잡기까지 다루고 있는데 그런 위대한 발견과 연구를 한 사람들 중에는 성격이 몹시 이상한 자들도 많다는 웃기는 사실을 알수 있다. 또한 뉴턴님(?)께서는 너무 머리가 좋았던 나머지 과학사에 중요한 발견들을 몇십년 전에 해놓고도 대수롭지 않게 냅뒀다가 후에 발표하기도 하고, 모든 연구중에 연금술에 제일 열심히 몰두했다는 것과 눈에 금속을 넣어 비비는 엽기적인 실험과 도저히 참을수 없을때까지 태양을 쳐다보는 호기심에도 운좋게 시력이 멀쩡했다는 사실도 언급되어있다.

읽는 동안 내내 빌아저씨는 3년간 자신의 시간의 일부를 책과 잡지를 읽는데 투자했다고 했지만, 얼마나 많은 책과 잡지,신문을 뒤지고 전문가들에게 무지의 상태에서 그런 것들을 끌어낼만큼 질문을 연발로 던졌을지 놀랍고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과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었고, 전문가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수많은 지식을 그렇게 자연스러게 연결되고 앞의 내용과 이어질수 있도록 책을 쓰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기에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목차는 모든것이 존재를 시작한 순간부터 설득력있게 그 다음발견, 또 그다음에 필요한 부분, 그걸 토대로 이걸,그래서 이렇게 등등 무척 훌륭하게 이어지고 전개된다.

거기다 놀라운 것은 이책은 2003년에 나온 책인데 돼지독감에 대해 나오면서 언젠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고 예견했다는 점이다. 결국 내가 이책을 짚어들기 얼마전부터 지금까지 이제 신종플루라고 이름이 바뀐 그 바이러스가 다시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마구 떨치고 있다. 신종플루의 재출현에 빌아저씨도 무척 놀랐을 것 같다.

이 558페이지의 방대한 분량 중 나를 가장 숨멎고 감동받게 만든 구절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지의류는 가장 단순한 수준의 생명이라고 하더라도 그저 자신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감동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생명이라는 것이 그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생명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계획과 소망과 욕망을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부여된 존재라는 스스로의 믿음을 끊임없이 이용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지의류에게 생명이란 무엇일까? 지의류가 존재하고 싶어하는 충동은 우리만큼 강하거나 어쩌면 더 강할 수도 있따. 만약 내가 숲속의 바위에 붙어서 수십년을 지내야만 한다면 절망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지의류는 그렇지 않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어떠한 모욕도 참아낸다. 간단히 말해서 생명은 그저 존재하고 싶어할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생물은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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