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추천도서, 와세다 1.5평 청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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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다카노 히데유키 [저]
1966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온갖 곳을 누비며 맹렬히 탐험부 활동을 하다가 와세다 대학교를 7년 만에 졸업했다. 그는 대학 탐험부 시절에 콩고의 밀림지역으로 미스터리 동물 무벤베를 찾으러 다녀오기도 했는데, 그 이야기는 '환상의 괴수 무벤베를 쫓아서'라는 책으로 출판되었고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1위인 미야베 미유키가 그 책의 해설을 써주며 그의 순수한 모험 정신을 높이 사기도 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거대한 흐름 아마존을 거슬러 올라''극락 태국 생활기''미얀마 아편왕국 잠입기''수상한 신밧드''이상한 나라 도쿄 표류기' 등이 있다.
그가 쓴 책 제목에서도 다카노 히데유키의 매력이 그대로 전해지듯, 그의 모토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고,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을 하고, 아무도 모르는 것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을 재미있고 특이하게 쓴다.’ 라고 한다.
2006년 '와세다 1.5평 청춘기'로 제1회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을 수상했다.



책내용

세상에 둘도 없는 천둥벌거숭이들의 파란만장 청춘 표류기

[제1회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 수상작.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은 일과 독서 다음으로 술을 좋아하는 일본의 서점 및 출판인들이 그 해 최고의 책을 뽑아 수여하는 상이다. 2006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했고 그 1회 수상작이 바로 <와세다 1.5평 청춘기>였다. 그러한 독특한 시상자들의 마음에 쏙 든 만큼 이 책의 재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엉뚱한 캐릭터와 감동, <무한도전>의 어이없이 무모한 도전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엽기코믹감동복고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와세다 대학 앞에 있는 낡고 허름한 자취집 노노무라에는 기묘한 거주자들 투성이다. 자취방에 누워 학교를 바라보는 것으로 출석을 대신하는 엉뚱청년 다카노, 변소문 안 닫고 다니는 인간을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하는 10년 내리 고시 준비생, 바퀴벌레 지나다니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집주인에게 항의하는 수전노, 빈방에 들어와 사는 도둑고양이에게까지 밥을 챙겨주는 완전훈녀 주인아줌마 등등.


거품경기가 부풀대로 부풀다가 마침내 터지고 그 후로는 또 만성불황에 접어들지만 노노무라는 바깥 세상의 흐름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런 노노무라의 다다미 석 장 깔린 1.5평 방에서 별난 청춘들이 벌이는 진기한 해프닝 속에는 젊음의 객기가 생생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내면적 성장을 이뤄가는 모습은 색다른 감동마저 선사한다.


추천사
괴수, 탐험, 콩고의 오지 등 듣기만 해도 별나게 느껴지는 이 단어들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이 바로 와세다 대학 탐험부 사람들이다.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들은 ‘마음에 반바지를 입은’ 어리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그 세상에 둘도 없는 천둥벌거숭이들이 이 책 <와세다 1.5평 청춘기>에도 등장한다 하여, 나는 반가운 마음에 냉큼 이 책을 집어들었다. -요시다 노부코(작가)

본문중에

당초 본가에 들어가기 싫을 때를 대비한 피난처로 사용하고자 빌린 방이었지만 보름도 안 돼 완전 나의 스위트 홈이 되어버렸다. 노노무라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안락했다. 제일 먼저 그 편리성을 들 수 있다. 오테마치까지 지하철로 약 10분,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이다. 이거야 뭐 어찌됐든 별 상관없다. 오테마치에 갈 일은 전혀 없으니까. 그보다 학교와 가까운 것이 좋다. 굳이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대학 건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출석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전화, 받지, 말란, 말입니다!'/ p.27)

키가 작고 말랐으며 뒤로 벗어진 이마에 희끗거리는 머리카락이 알량하게 붙어 있다. 빈상의 견본이라고 할 만한 그 인물의 본명은 마쓰무라이지만 언제부턴가 ‘수전노’라는 17세기 프랑스풍 별명이 붙었다. 이유는 뻔하다. 엄청 짠돌이기 때문이다. (…) 그는 목욕을 하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근거는 나도 이시카와도 근처 대중탕에서 그를 본 적이 없으며, 매일 밤 공동 부엌에서 커다란 양은 다라에 더운 물을 담아놓고 손발을 씻는 모습을 수시로 목격했기 때문이다. 비누는 쓰지 않는다. 그거야 말하나 마나 아까워서 그렇겠지. 알몸으로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으니 몸통 세척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의문이다. 다만 가까이 스쳐도 딱히 이렇다 할 악취는 풍기지 않으니 방 안에서 처리하는 건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
('내 쓰레빠 돌리도~'/ p.38)

자신 있는 요리는 카레, 스튜, 하이라이스, 마파두부, 돼지고기 된장국, 무국, 볶음밥, 그리고 각종 볶음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스튜, 하이라이스를 포함한 카레 종류와 된장국으로 메뉴가 압축된다. 이유는 한 번 만들면 한참을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일반 철물점에서 파는 것 중 가장 큰 냄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 하나 가득 건더기를 넣고 카레나 된장국을 끓인다. 그리고 다음부턴 내리 같은 것만 먹는다. 최장 기록, 카레만 연속 25끼.
남들은 어째 질리지도 않고 잘도 먹는다며 놀라는데, 정말이지 난 질리지 않는다. 끓여 먹는 음식은 끓일수록 맛이 난다. ‘오늘의 카레보다 어제의 카레가 맛있다.’라는 말도 있지 않나! 어제보다 그저께, 그저께보다 엊그제……, 이런 식으로 가다가 일주일 전 카레가 최고로 맛있을 가능성도 있다.
('오늘의 카레보다 어제의 카레가 맛있다'/ p.64)

사실 수전노와 겐조 씨는 사이가 안 좋았다. 겐조 씨는 수전노를 ‘인색하고 신경질적인 남자’라고 불렀고 수전노는 겐조 씨를 ‘쓸데없는 정의감에 불타는 떠버리’로 생각하며 되도록이면 상종을 안 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지난번 ‘쌀 바꿔치기 사건’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냉각될 대로 냉각됐다. 과거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의 관계에 견줄 만했다. 그런데 공통의 적을 발견한 지금, 바야흐로 동지의식이 움트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내 노노무라의 드림팀이라 할 만한 ‘겐조
(수전노 동맹군’이 결성되었다. 동맹군은 처음으로 나카에와 나리타를 찾아와 직접 담판에 나섰다.
('제1차 노노무라 대전'/ p.220)

구체적인 행동 지침은 ‘알바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을 쓰지 않는다’였다. 한마디로 경제 비활성화를 지향했던 것이다. 우리는 전에 비해 더더욱 외출을 삼가게 됐다. 밖으로 나가면 돈을 쓰기 쉽기 때문이다. 수영장 가는 횟수도 줄였다. 몸을 움직이면 식욕이 늘기 때문이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 역시 에콜로지다. 따라서 자연히 자취방에 틀어박히게 됐다. 그러나 아무리 방에 틀어박혀 있다 해도 때가 되면 배는... 고픈 법. 우리는 식욕 억제 방법, 다시 말해서 세간에서 말하는 ‘살 빼는 요령’을 조사했다. 귀와 발바닥, 손바닥을 열심히, 아니 너무 열심히 하면 쉬이 지쳐 배가 고프니 적당히 힘을 빼고 지압했다. 헌데, 그래도 배는 고팠다. 결국 공복일 때는 잠을 자기로 했다. 이시카와는 이젠 배가 고프면 저절로 잠이 온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우리는 예전처럼 열심히 떠들고 열심히 웃지도 않게 됐다. 나직이, 조용조용, 띄엄띄엄 말하고 곧바로 자리에 눕는다. 식욕 감퇴를 위해 누웠던 것이지만 사실 식사량 부족으로 기운이 없었다. 물욕은 말할 것도 없고 성욕도 없어졌다. “이시카와, 우리 도통(道通)하는 것도 이제 시간문제인 거 같다.”
('이시카와의 컴백'/ p.265)

첫 출근하는 날, 난 바짝 긴장했다. 자명종이 울리기 한 시간 전에 벌써 눈이 떠졌다. 양복을 입은 것만으로도 회산원이라는 신분이 보증된 것 같아, ‘아 오늘부터 난 어른이다.’ 하는 느낌이 물밀 듯 밀려들었다. 때는 마침 8월 초순, 연중 가장 더운 시기라 상의까지는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다. 한쪽 팔에 걸치고 가는데, 그것마저도 한여름의 회사원 같아 좋았다. (…) 일이 끝나고 사장님과 함께 술집으로 한잔하러 갔다. 이 역시 회사원들의 관례 코스다. 생맥주 잔을 한 손에 들고 “앞으로 5년 안에 우리 회사가 업게의 판도를 바꾼다!” 하고 사장님이 기를 불어넣는 것도 어딘가에서 본 비즈니스 만화 내지 소설의 판박이다. 겉에서 보면 우습지만 그의 밑에서 일을 시작한 내 입장에서는 퍽 안심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어떠한 조직에 속하는 게 6년 만인데 이렇게까지 맘이 편안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그렇구나, 이래서 모두들 이러니저러니 해도 회사에 들러붙어 있는 거구나…….
('양복을 입고 어른이 되다'/ p.292)

방을 나와 계단을 내려갔다. 구두를 신고 노노무라의 현관을 나섰다. 아줌마가 그렇게나 예뻐하고 겐조 씨가 틈틈이 손질한 호두나무가 눈앞에 서 있었다. 그것은 노노무라의 상징이다. 그 앞에서는 무성한 담쟁이덩굴도 존재감이 엷어진다. 이곳을 떠난다는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아줌마, 탐험부 멤버들, 그리고 괴상한 세입자들이 일으킨 진기한 해프닝과 웃지 못할 많은 장면들이 떠올랐다. 그 길고도 농밀한 시간이 분명 여기 이곳에 있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나는 노노무라를 향해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제목과 일러스트에서 확 흥미가 생겼다.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좋은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형성호)
일본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캐릭터가
참 재미있고, 똑같지 않다는 거다. 자기 개성이 강하다고 할까..
누구나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그사람에 대한 감칠맛이 끝내준다.

책속에 나오는 캐릭터의 소개장부터 웃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학벌과 졸업과 좋은 직장에 얽매여지내는데..(어린학생마저도.... 좋은대학 좋은 직장...)
이 책속에 인물은... 학점 학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관심분야는 오지탐험과 신종마약 인체실엄 환겨문제 변기에 머리카락 버리는 사람.수도꼭지 안 잠그는 사람 찾아내기
영구수면법 등등 엉뚱함이 절절 흘런넘치는 공간이 노노무라 자취집이다.
다카노가 11년간 노노무라에 지내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엮은 것인데.... 책을 다 읽고나서야 저자가 바로 책속의 다카노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시금 '앗!!!'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우리가 겪지 않는 오지의 일들을 겪고,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우리가 20대에 생각하고 겪게 되는 막막증과
사회인이 되는 것 어른이 되는 것... 등의 우리의 인생을 한자락을보여준다.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언제나... 1등 모범생. 남들과 똑같이 무난하게. 하지만 남들보다는 뛰어나야 하는 이 사회를
좀더 자신을 위해 하루에 한가지 일밖에 하지 않는 다카노같이
무언가에.. 충실할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남들의 눈치를 보다 속으로 후회를 하면서 지나가는 인생이
많아지니깐... 어른이 빨리 되는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게 우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난 것도 아니다.
성장의 차이가 있듯... 청춘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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