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7일 목요일

추천도서, 생물과 무생물 사이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696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5,900원에 건짐 ^^



우연히 이 책을 읽어야 할 상황이 생겨 평소에 별로 흥미를 갖지 않던 분야임에도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이 얘기하고자 하는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가 무엇인가가 나에겐 너무 확실해서 궁금하지도 않았다. 숨을 쉬고 살아 있는 것은 생물이고 그 반대가 무생물 아니겠나.
하여튼 무거운 내용의 책 같아 보였다.

그러나 의외로 책은 아주 흥미진진했다. 역자가 얘기한 것 처럼 처음에는 그저 일본의 유명한 과학자라는 노구치 히데요에 관한 것이 아닐까하고 시작을 했는데, 저자는 지난 50-60년 간의 생물학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을 너무나 쉽고 흥미있는 문체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가 설명하는 사건에 등장하는 왓슨이나 크릭, 슈레딩거 같은 학자들은 마침 그 전에 내가 읽었던 <이중나선>이나 <생명이란 무엇인가>의 저자에서 더욱 흥미있어졌다. <이중나선>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 많은 부분 저자의 왜곡이었다는 대목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문체도 좋고 내용을 이끌어가는 저자의 능력도 탁월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다. 그러나 마직막 장을 닫고 나서 마음은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았다.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기 위해 기본 조건인 내 몸을 만들고 있는 수많은 세포 하나하나가 갑자기 새로워졌다. 시간이 감에 따라 점점 노화해 갈 내 몸은 그 무수한 세로, 내 생명이 깃든 세로 하나하나가 모두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왔다. 내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쯤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진지함으로 내 몸은 나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일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 지구 상에 나라는 존재가 생기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라는 인간의 존재에 '영혼'이 더 중요한 지, 아님 그 그릇이 되는 '육체'가 더 중요한지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내 몸은 묵묵히 내가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진지하고 성실한 그릇인 내 몸이 진정한 인간이 되도록 알맞는 '영혼'을 갖게 되는 것이 지금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너무나 당연한 자각'을 하게 만들었다.

생명이란 무한한 힘의 경이로움이 넘쳐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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