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일 월요일

인비저블 몬스터 / 척 팔라닉 지음 |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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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폭력성과 역겨움의 실체

과연 보이는 것이 실체의 진실인가, 하는 진부한 의문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체라고 믿는 오늘의 인간들이 집착하는 껍데기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몸서리치게 흉측한 괴물을 보면, 이보다 적절한 표현은 없다고 인정할 도리밖에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파이트 클럽』에서 보여준 해리성 정신 장애를 겪고 있는 주인공의 실체에 기만당해 본 경험조차도 어떠한 감정적 이해의 완충이 되지 못하는 거듭되는 반전의 충격에서 결코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인간의 그 무지막지한 욕망에 깃든 시기(猜忌)와 자존감, 자아라고 믿고 싶은 것에 대한 성찰이란 것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흉물스러운지 이보다 심각하고 적나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간과 공간은 상황의 연상에 따라 거침없이 전환된다. 하나씩 드러나는 서로 다른 인물의 동일성 역시 작가의 여느 작품과 닮아있다. 이러한 인물들의 수적 증가는 전혀 달갑지 않은 우울한 기운으로 인간에 대한 회의와 열패감을 극단적으로 증폭시킨다. 이런 제길! 왜 이렇게 까지! ....라는 말이 독백처럼 절로 흘러나온다.

아름다운 미모와 몸매의 패션모델, 음탕한 열락의 표정을 잡으려 연신 눌러대는 카메라 플래시의 번쩍임, 화려함과 쾌락이 넘치는 세계, 미끈한 여성의 목이 되기 위해 목울대를 제거하고, 가는 허리를 위해 갈빗대를 잘라내는 여자가 되려는 고통, 그리고 진통제, 환각제, 호르몬제..., 총알이 산산이 부숴 날아가 버린 턱, 더 이상 미소 짓고 제대로 된 발음을 할 수 없는 추물이 된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생존과 자기정체의 진실이라는 것을 존속시키기 위해 저질러지는 여정은 나른한 역겨움과 분노가 된 사랑과 겹쳐 시종 흐리멍텅한 몽롱함의 세상으로 침전하게 한다.

성년의 딸에게 부모가 내미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온통 각양각색의 콘돔으로 열거되고, 성 전환자를 위한 혐오스런 그 무수한 질의 소재들, 휘황찬란한 부자들의 집에 여지없이 갖추어진 노화방지를 위한 고가의 호르몬제들, 게이들.

‘보이지 않는 괴물(invisible monster)'은 베일을 쓴 추악한 외모가 아니라, 바로 이러한 인간의식, 수심(獸心), 외면하고픈, 부정하고픈 우리 인간들의 실제(實際)라고 주장한다.
사람 얼굴의 형태를 가지지 않은, 한때 세상의 주목을 이끌던 아름다운 패션모델과 또한 남자였던 여자, 양성애자인 게이, 이들의 위악(僞惡)과 무모해 보이는 동행은 오늘의 아슬아슬한 우리들의 허위로 그득한 모습과 다름 아닐 것이다. 지나친 해석, 무리한 의식의 연결이 될까? 우리의 모습은 이렇지 않다고, 보편적이지 않다고, 과장되었다고 하여야 할까? 아마 부르디외가 말하는 자본주의 폭력성으로 침몰해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이보다 처절하게 그려낼 수는 없을 것이다.

울부짖는‘이비’, 끝내 죽음에 이르는 '브랜디', 헐떡이며 엉덩이를 흔들며 괴성을 질러대는'매너스' , 이 막장에 이른 장면은 찬란한 복수극을 연출하지만, 괴물이 된 얼굴, 그래서 베일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괴물, 셰넌은 진정 삶의 이유를, 사랑을, 자존을 찾은 것일까? 이처럼 지나치게 가학적이고 혐오스런 소재들에도 불구하고 비난하거나 폄하하기에는 너무도 뛰어난 작품이다.‘척 팔라닉’의 첫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후속 작품들의 작품성이나 플롯의 견고함에서 오히려 능가하는 작품이라 하고 싶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소설의 발표이후 몇 차례 영화작업이 중단 되었지만, 내년(2010년)에는 헐리웃의 떠오르는 스타,‘제시카 비엘’을 주인공으로 우리 앞에 영상화 되어 나타날 모양이다. 기대된다. 국내에 개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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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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