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7일 금요일

추천도서, 잃어버린 것들의 책(존 코널리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새책을 10,488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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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류에는 관심이 없다. <반지의 제왕>은 그 두께에 질렸고, 한참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는 처음부터 별 재미가 없었다. 그 문화에서 성장한 사람이라면, 하는 진부함을 느꼈었다. 동네 도서대여점에 가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무협소설류와 무엇이 다른가. 괴물이 무술의 고수(악인이여야겠지만) 등등으로 관계를 지어 보면 문화적 차이만 빼고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이 된다.

어린 시절, 친구 집에서 우연히 읽었던 소설이 있었는데, 주인공 코난이 나와 활약하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 기억이 난다. 시리즈로 나왔던 모양인데, 난 그 중에 한 권을 밑도 끝도 없는 상황에서 읽으면서도 매우 끌렸었지만 다신 그 시리즈를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럼에도 이렇고 오랜 세월을 넘어 내 기억에 살아 있는 것을 볼 때 나도 어린 시절, 판타지 소설이 재미있었나보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을 고르다가 집어들었다. 딸 아이를 위해서 고른 것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문학 소설보다는 가볍고, 동화책보다는 조금 어른스러운 책을 원해서 사왔는데, 과연 그런 내 기대를 충족시켰는지는 조금 의문스럽다. 쉽게는 읽히지만, 과연 가볍기까지 했을까.

작품 속에는 잘 알려진 동화가 등장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가 아닌 좀 더 비틀어지고 현실적인 감이 나는 방향으로 전개된 동화들이 작품을 구성하는 뼈대가 되어 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익숙한 소재들을 버무려서 그다지 낯설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이지만 그 속에 그냥 버리기에는 쉽지 않은 요소들이 조금씩 베어 있어 작품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 같다.

일찍 세상을 뜨는 엄마, 홀로 남겨진 아이, 외로운 아버지에게 생기는 새로운 여자인 새엄마와 이복 동생... 새로운 환경과 고군분투하는 어린 아이의 고뇌...
동화책에 등장하는 아주 익숙한 소재들이다. 게다라 이사간 새엄마의 집에서 배정받은 방에는 예전에 살던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연까지 덧붙여진다.

그리고 그 소년은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고, 동생과 새엄마를 경원시한다. 과거를 되돌리고 싶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가능이나 한 얘기인가. 당연히 동화적인 세계가 등장한다.

아이는 얼결에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고, 그 위험한 세계에서 이 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 세계의 왕이 가진 <잃어버린 것들의 책>이 필요해 진다. 우여곡절 끝에 나약한 아이에서 강건한 소년으로 환골탈퇴한 소년이 조우한 왕이 가진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는 귀환할 수 있는 아무런 열쇠가 없다. 열쇠는 원래부터 소년이 갖고 있던 마음 속에 있는 것.

그 왕의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는 그의 지난 시절의 추억들이 오롯이 담겨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다. 그 책에 그는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하는 모든 것을 담아 놓았기에 소년은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현실도 인정할 수 있는 힘과 애정을 갖게 되고 그는 다시 이 세상에 복귀하여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해 간다.

나의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소년 만큼이나 미워했던 어린 시절의 장난꾸러기 동생에 대한 시기심도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추억들이 묻어 나던 이곳 저곳의 풍경 조각들...

책을 덮은 후, 아주 많이 늙은 후, 내가 펼쳐 볼 '책'에는 무엇을 더 담을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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