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8일 일요일

추천도서,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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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보다 정교하고‘사랑을 말해줘’보다 감각적이다!

전작(前作),‘惡人’을 상기시키는 계보(系譜)작이다. 작가가 던지는 화두는 악인에서 그랬듯이 우리가 쉽게 답변 할 수없는 혼란스런 질문을 던진다. ‘가쓰라 계곡’의 유아 살인사건, 이는 다분히 우리들의 편협한 시선을 고착화시키는 자극 수단이다. 행적과 겉모습으로 보아‘그 사람이 범인이 맞을 것이다.’라는 식의 편견 말이다. 살해된 아이의 엄마인 이웃집 여인‘다치바나 사토미’, 살해범으로 경찰에 구인되고 느닷없이 사토미는 이웃집 남자 ‘오자키 슌스케’와 정을 통했다고 진술한다. 사건은 치정살인사건으로 치닫고 대중을 자극하는 소재에 열을 올리는 삼류 잡지기자들의 취재경쟁 속에서 잡지기자 ‘와타나베’는 사건의 추이에 집착을 갖게 된다.

소설의 치밀한 정지작업이 진행되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무수한 상상력을 만들어내게 한다. 범인은 누구일까? 사토미가 정부를 위해 거추장스런 아이를 살해한 것일까? 둘이 공모한 것일까? 아님 오자키가 교사한 것인가? 추측이 난무할 때 와타나베의 집요한 뒷조사는 의외의 시각으로 소설을 반전 시킨다.

시간은 10여년을 거슬러 대학 야구부 선수들의 여학생 집단강간이란 과거의 사건을 조명하기 시작한다. 오자키가 바로 강간사건의 주범으로 전도양양하던 야구선수 생활을 접었던 사실을 드러낸다. 소설의 전개속도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급하게 오가며 빠르게 흘러간다. 그렇담 범인은 분명해진 것이 아닌가?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는 오자키, 신비스런 그의 아내‘가나코’, 그리고 집단 강간의 희생자였던 당시 여고생 ‘미즈타니 나쓰미’의 사건 이후의 험난한 인생을 추적한다.

작품은 중반에 이르러 독자들을 당혹감에 휩싸이게 한다. 강간사건의 주범이었던 오자키와 피해자였던 나쓰미와의 우연한 만남, 마음의 정리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죄의식은 진정 잊혀진 것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쫒아온 오자키를 알아본 나쓰미 역시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투성이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몇 차례 결혼의 시도와 결혼생활의 파탄을 겪은 나쓰미의 정신적 상처는 정신병원의 주기적 입원으로 이어진다. 어린시절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사죄하기 위한 오자키의 만남의 시도가 이어지지만 나쓰미를 만나는 것은 거절된다. 가해자의 죄의식, 피해자의 사회적 냉대와 상흔은 영원히 해소될 수 없는 통절한 상처로 깊어지기만 할 뿐이다.
급기야 나쓰미로부터 연락이 온다. 진정 사죄하려 한다면 함께 가장 불행해지도록 하자. 더 이상 불행해질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불행에 이르기까지.

“인생에서 발을 헛디딘 남자의 말로.”오자키의 아내 가나코는 남편을 사토미의 정부라고 경찰에 진술하고 오자키는 살해공범이란 수렁에 빠져든다. “가나코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까?” 그렇다면 맞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긍정해버리는 오자키의 자백에서 사랑과 연민의 눈물을 보게 된다.

이제‘사요나라(さよなら)溪谷’은 ‘악인’의 작품성을 뛰어넘는다. 더욱 정교해진 플롯, 스릴러식의 반전, 통속적 이야기의 맛깔스러움, 그리고 존재를 거부하고 싶은 사랑까지. 어느 순간 읽어버렸고 다시금 책장을 첫 페이지로 돌려놓고 시선을 떨어뜨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피해자의 처절한 삶의 고통, 무엇으로든 어떤 식으로든 사죄하고자 하는 오자키의 나쓰미에 대한 진정은 전달되고...사토미의 거짓주장 철회와 범죄의 인정에 따라 풀려난 오자키는 자신을 떠나면서 가나코가 남긴 편지를 손에 쥐고 있다. “안녕이라고.....그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행복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녀와 나, 행복해질 것 같았습니다.”.....
불행해지기로 약속했기에, 그렇게 약속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연인, 그래서 행복해질 것 같기에 떠나는 사랑이 눈시울을 흐리게 한다. 이런 사랑이 있구나. 이처럼 참담한 사랑도 있구나. 인생은 대체 뭔가. 작가가 던진 사랑이야기에 좀체 답변을 할 수가 없다. 악인에 이어 또다시 허둥대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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