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추천도서, J.D. 샐린저와 호밀밭의 파수꾼

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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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의 문학, 샐린저의 삶과 문학세계

1951년 7월 16일 초판이 발간된 이래 미국을 비롯해 지구촌 전역의 독자들을 열광케 한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은 21세기 오늘에도 여전히 갈채 받는 성장소설의 전형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저술은 은둔과 칩거로 베일에 가려진 J.D. 샐린저의 문학세계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그의 삶과 문학사상을 탐색하고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5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읽는 독자들에게는 시대상에서 오는 낯섦으로 이 작품이 왜 성장소설의 고전적 위치에 서는가에 의문을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따라서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작품이 출간된 1951년의 미국사회와 당시의 문학운동에 대한 이해는 작품의 함의에 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가능케 하여준다.

일종의 축약된 샐린저 평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저술은 1960년대 이후 오늘까지 은둔하고 있는 신비의 작가 샐린저의 칩거이유를 “상업주의와 가짜가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환멸”에서 모색하고 있으며, “현대의 멀티미디어적 상황과 범람하는 대중문화 사회에서 전통적 순수문학 작가들이 느끼는 미로의식과 구토의식”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2000년 상영된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Finding Forrester)'의 두 주인공 ‘윌리엄 포레스터’와 ‘자말 월레스’를 통해 샐린저의 의식을 더듬고, 그가 그토록 혐오했던 “순수의 오염이자 대중문화의 침범”에 대한 도피와 “견고한 자아의 패각”이 무엇인지 탐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평전의 둘째장이라 할 수 있는 세계를 풍미했던‘샐린저현상’과 그의‘문학적 여정’을 통해 호밀밭의 파수꾼이 차지하는 문학사적 위치를 탐구한다.‘순응의 시대(This age of Conformity)', '진정제를 맞은 50년대(tranquilized fifties)'라고 지칭되는 당시 미국사회의 “다양성이 결여된 단일문화와 보이지 않는 정신적 통제”와 “외견상으로는 모든 게 정상이나, 내면적으로는 모든 것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정신적 빈곤에 대한‘반문화(反文化)’의 형태로서 그 의미를 출발시키고 있다.

결국 저자는 샐린저 작품의 중심적 기저를 전후 허무의식과 연관하여 “기존 체제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렸으며, 자신들이 허위와 기만 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으로 인한 “서구의 이성중심주의의 허위와 기만에 대한‘이유 없는 반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샐린저 문학의 지위를 “미국의 비트운동(The Beat Movement), 영국의 성난 젊은이들(The Angry Young Men), 60년대 히피문화의 원조로 이해한다.

“체제저항과 찰나주의를 추구”하던 비트운동이나 “모든 이념을 거부, 보다 나은 세상의 존재도 믿지 않았다.”는 성난 젊은이들 그룹 작가들에 대한 설명은 호밀밭의 파수꾼을 이해하는 방편으로서 비교적 심층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의 상세한 설명은 저자 김성곤 교수의 저서 참조)

끝으로 호밀밭의 파수꾼 작품에 대한 분석과 발표된 유명한 단편과 중편들, 그리고 그들 작품집의 구성에 얽힌 이야기는 샐린저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 같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가? “현대사회와 종교는 상업주의 혼합된 인공적인 무대의 쇼처럼 진실성을 상실하고 있으며, 허위로 점철되어있다.”는 것이며, “이 세상은 본질적으로 가짜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순수성을 상실하고 어른이 된다. 결국 그 가짜의 일부가 되어간다는 것을 인식하는 소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1999년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위대한 금서에서 13위를 차지한 아이러니를 간직하고 있는‘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처럼 순수성을 보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한 채 은둔하고 있는 노작가 샐린저는 세상에 다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 같다.“현실에서 벗어나 신화의 세계로 들어간 전설적인 작가”로서 기억되기만을 바라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세상에 더 이상 발표치 않은 그의 작품들이 그의 사후 어떤 모양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짧게 구성된 이 저작물은 샐린저의 주요 작품들과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어떠한 결여나 미흡도 없다. 청소년들에게, 영미문학을 사랑하는, 문학작품의 분석적 이해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멋진 참고 도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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