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6일 금요일

위대한 개츠비(세계문학전집)/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민음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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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아 이외의 다른 것들에 몰두할 수 있는 거의 무한한 능력을 지녔다]

얼마 전 제인구달의 침팬지이야기에서 읽은 구절로 인간과 다른 생명체를 구분짓는 절대적인 기준은 바로 '나'를 버리고 다른 것에 몰두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이라는 견해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인간이지만 '인간적'인 인간은 아닐수가 있다. 즐거운 연회가 열릴 때는 구름떼처럼 모여들다가도 정작 한 인간의 죽음이라는 진실에 부딪혀서는 모두 숨어버리는 속물적 인간들을 먹이와 위협상황들에 의해 뭉치고 흩어지는 침팬지와 구분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개츠비는 설사 미련한 사랑일 망정 자신을 지나치리만큼 소홀히하며 데이지에게 몰두하는 무한한 능력을 보인다. 개츠비가 위대한 점은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옛 연인은 다시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미련한 개츠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련한 개츠비, 주기만 하고 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미련한 개츠비, 데이지를 위해 모든 재물과 연회들을 마련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을 즐기지 못하는 미련한 개츠비. 시종일관 개츠비는 미련한 짓만 골라서 한다. 하지만 가슴속에서 슬며시 치밀어 오르는 연민과 분노는 한 순간이라도 누굴 위해 뜨거워 본 적이 없는 독자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본문에서 나온 화가 엘 그레코의 그림

기괴한 수백 채의 집들이 그 위에 펼쳐져 있는 음울한 하늘과 광택 없는 달 아래 쭈그리고 앉아 있는 그림처럼 말이다. 그림 앞쪽에는 흰 야회복을 입은 네 명의 사내가 흰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술에 취한 여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들고 인도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들것 가장자리 밖으로 축 늘어져 있는 여자의 손에서는 보석들이 싸늘하게 반짝거린다. 사내들은 엄숙하게 어떤 집에 들른다. 집을 잘못 찾은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 여자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림의 느낌은 매우 음산하고 집들은 흡사 녹아버릴 것 같이 흐물거린다. 전쟁이 끝난 후 거품으로 흥청거리던 미국 동부의 상황을 묘사하기에는 더 없이 적합한 그림이라는 생각이다. 현재와는 많이 다를까? 다르다고 믿고 싶다.

'그림 앞쪽에는 흰 야회복~'이후 부분은 작가의 경험을 묘사한 것인지 애매하다. '아무도 그 여자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은 인생의 무심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집도, 요트도, 양복도, 번쩍이는 차도, 호텔에서의 시끌벅적함도 아닐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섬광과도 같은 열정이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나는 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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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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