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 지음 |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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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닮은 그림자와 빛의 건축세계를 말한다.

자칫 명성이란 것에 가려져 거품이 잔뜩 부풀어 오른 것만을 보고 아름답다느니, 경외롭다느니하는 세간의 평론이 본질을 가리기 일쑤다. 그래서 ‘안도 다다오’란 건축가 자신의 목소리로 건축가로의 행로를 걷게 된 성장배경과 동기에서부터 건축에 담아내고자 했던 신념과 사상을 참여 건조물들을 더듬으며 담담하게 써내려간 이 자전문은 그 어떤 수사(修辭)로 치장된 건축평론보다 진실 되고, 진중한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아마 한국사회 이상의 학벌사회인 일본에서, 홀 외할머니 슬하에서 가난하게 성장한 복서 경력의 실업고등학교 출신이 사회에 설 자리는 마땅찮았을 것이다. 여기서 인간승리네 하는 그런 통속적인 성공담을 연출하는 것은 아니다. 작자는 이에 대해 고생이나 고통, 원망의 기억이나 자기연민에 어떠한 문장도 할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힘겨운 현실이라는‘그림자’를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 있게 전진 할 일”이라고, 늘 볕이 드는 쪽으로만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몽매함을 안타까워 할 뿐이다.

즉 삶 속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지 좌절의 이유라 한탄하고 얽매일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삶의 관점은 그가 만들어낸 건축물들이 발산하는 메시지들에서 그대로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삶과 일이 괴리되지 않고 깊게 소통하고 있음을 발견케 된다.

그의 표현처럼 “고양이 이마만큼이나 좁은 대지”에 건축한 그의 최초 건축물인 콘크리트 박스형 주택인‘도시마 주택’에서‘무난한 편리함을 희생’하고, 도시에 터를 잡고 살려고 분투하는 인간 개인을 위한 가정집, 다름 아닌‘게릴라 아지트’를 발상해 낸 것은 우연의 산물이 아닌 것을 읽게 된다. 바로 건축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사회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저항해 나가는 작자 나름의 투쟁을 시작한 것이고,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말로 주거의 본질”이라는 자연 친화력, 사회변화를 흡수해 낼 수 있는 허용력, 무궁한 시간을 이어갈 수 있는 강인함이라는 그의 건축철학의 요체 이자,그만의 ‘건축의 원점’으로서 인지하게 된다.

이처럼“현대 사회가 외면하고 밀쳐낸 것들을 보듬어 내고 그 문제를 부각시키는 건축”이라는 신념이 소명처럼 그의 건축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건축관(建築觀)의 기반에는 가난한 무 배경의 20세 청년이 60만 엔이란 빈한한 전 재산을 털어 유럽건축여행을 감행하였던 그림자 뛰어넘기식 용기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서 발견하게 된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들, 오로지 새로움에만 가치를 두고는 때려 부수고 세우는(Scrap and Build)건축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옛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컨버전의 현장, 옛 건물의 해체에서 나온 건자재를 모아서 보존하는 ‘고재은행’ 등, 시간이 흐를수록 매력이 넘치는 유럽의 도시는 “나를 둘러싼 공간이 어떠하기를 생각하는 것”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영감이 되었고, 그의 건축가로서의 40년 세월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음을 보게 된다.

또한, 한 유명 건축가의 건축철학과 신념을 읽기에는 모자랄 정도로 이 자서전은 현대건축의 한 모델로서도 귀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인구 3,500명에 불과한 외딴섬, 나오시마에 현대예술을 통한 마을 살리기 프로그램이 된 ‘치주(地中)미술관’과 체류형 미술관인 베네세하우스 뮤지엄과 같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에서부터 60도의 가파른 임야에 축조해낸 록코집합주택, 작자의 성공적인 건축가로서의 힘이 되어준 사지 게이조(佐治敬三) 산토리 회장의 후원으로 만들어 낸 산토리 뮤지엄 덴보잔, 연꽃 연못 밑으로 들어가는 법당인 혼푸쿠지 미즈미도 등 무(無)와 간(間)의 미학, 빛과 그림자의 모노그램이라 불리는 그의 건축미학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한편, “전통이나 장소의 특성을 재생한다는 과제를 ‘꼴’의 인용으로 직결시키는 발상에는 공감할 수 없으며, ~(中略)~ 전통적 모티브를 이리저리 짜깁기했을 뿐인 건물로 과거의 끈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中略)~ 사물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표현된 정신에서 찾는 감성”이다.라는 건축의 전통적 승계에 대한 식견과 같이, 우리와 같은 목조식 건축문화로 근대화에 따라 새로운 건축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시대를 겪게 된 일본에 대한, 자신들의 전통을 승계하는 건축관은 우리가 경청해야 할 교훈을 던져준다.

이와 같이, 세계의 존경을 받는 현대 건축가로서 건축디자인, 아이디어의 구상, 도시환경과 지역개발 등 다채로운 지식을 흔쾌하고 자연스럽게 전달 해주는 이 저술은, 그늘진 그림자를 직시하고, 자신이 가고자 했던 빛을 멀리서 가늠하곤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간 한 사내의 충실한 삶이 그의 모습을 닮은 현대 건축물들의 세계와 함께 우리네들에게 참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현학적 수사(修辭)없는 평범한 이야기로 전달되고 있다. 그래서 건축 관련자들 뿐 아니라 현실의 장애에 좌절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삶의 기쁨을 찾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관대한 시선과 삶의 용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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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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