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0일 금요일

추천도서, 바다를 건너라(한창욱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따끈한 책을 8,3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아래 이미지 꾸욱 누르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좋은 정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해주세요





기러기는 V자로 무리지어 하늘을 난다. V자 대형은 기러기 무리가 먼 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형이다. 습성일까. 사람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다보니 생긴 그들만의 지혜(?)일까. 아니면 그런 대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럴듯하게 갖다붙인 포장일까. 해석일까. 그러나 분명한 건 기러기 무리가 질서정연하게 V자 대형으로 멋지게 하늘을 난다는 것이다. 선두에 있는 리더 기러기는 기러기 특유의 소리를 내며 다른 기러기를 독려하고 그런 독려에 힘입어 다른 기러기들도 같은 소리를 내며 화답한다. 마치 선두에 선 누군가가 화이팅 하며 지친 팀원들을 독려하자 다른 팀원들도 힘을 내어 화이팅, 아자자.. 하며 화답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또한 기러기는 선두의 자리를 번갈아 맡는다. 선두에 있는 기러기는 가장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고 힘이 든다. 그래서 선두에 있던 기러기가 한쪽으로 빠지면 다른 기러기가 선두 자리로 옮겨 기러기 무리를 이끈다. 기러기 무리가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이유는 태생적인 특징과 함께 그들만의 비행방식 때문이리라.

기러기 무리의 이동 모습은 사람들의 눈에 어떤 영감을 준다. 그것이 그럴듯한 해석일지라도 상관없다. 기러기 무리가 하늘을 나는 방식은 분명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우회적으로 교훈을 주는 책에서 기러기가 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다. 기러기가 하늘을 나는 방식에 중점을 둔 건 아니지만, 기러기의 교훈은 우리에게 잔잔하게 스며든다.

티오는 불만스럽다. 왜 먼 거리를 수시로 이동하는지, 그냥 더우면 더운대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면 될 것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게 바보같고 못마땅하다. 그럼에도 기러기 무리에 섞여 투덜투덜하며 이동한다. 그렇다고 혼자 떨어져 지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나쁜 조건 속에서 이동 중이었다. 갑자기 기러기 한 마리가 추락한다. 티오의 할아버지다. 티오는 쏜살같이 할아버지를 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죽어있었다. 슬픔도 잠시, 혼자란 걸 깨닫게 되자 티오에게 외로움과 두려움이 밀려온다. 바람은 매섭고 날개죽지에 힘도 빠진 티오는 눈이 멎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얼마 후 조장인 수리가 티오를 찾아왔지만, 갑작스런 눈사태로 눈 속에 갇히게 된다. 눈 속에 갇힌 티오는 죽음의 공포가 밀려온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한쪽 다리로 치열하게 살아온 수리에게서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고난을 슬픔이 아닌 삶의 의미로 받아들이라 한다. 세상의 주인공은 자신이기에 고난에 맞서야 하는 것도 자신이라고 한다. 그럴 때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수리는 죽고 티오는 구조된다. 단단한 벽처럼 눈 속 깊이 갇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서 보니 쌓인 눈은 얼마되지 않았다. 절망에서 벗어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거대한 벽처럼 보이는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티오는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무작정 날아간다. 티오가 한층 성장하는 모험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티오는 투덜거리며 불평만 할 뿐 무엇하나 제대로 시도하지 않은 채 기러기 무리의 보호 속에서 지내왔다. 갑작스레 무리에서 이탈되었고, 수리에게 중요한 삶의 교훈을 얻은 티오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날아오른 것이다.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기쁨도 고난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다. 좋은 것만 취하고 힘들고 귀찮은 것을 외면한다면 삶은 점차 황폐해진다. 티오는 세상을 향한 날개짓을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로 갈지 막막하기만 하다. 뚜렷한 삶의 목적이 없으니 날개에 힘도 실리지 않았다. 진정한 삶의 여정 속에서 친구도 만나고 죽음의 고비도 겪는다. 새장 속의 삶도 경험한다. 새장 속의 삶은 자유의 제약이 있지만 안락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 진정 그것이 행복한 삶일까. 자신의 삶의 선택권이 없고 보호받는 삶이 과연 행복일까. 그것은 자신의 삶의 운명을 타인에게, 신에게 맡기는 것은 아닐까.

삼촌의 도움으로 새장을 벗어나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티오는 하후를 만난다. 하후는 바다 건너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지만 바다를 건너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 하후의 모습은 예전의 티오의 모습과 비슷하다. 함께 바다를 건너자고 했지만, 두려움이 가득한 하후는 거절한다. 한편 오물이 가득한 거위의 무리 속에 떨어진 티오는 몸집만 크고 날지 못하는 거위 무리 속에서도 지내는데, 겉모습이 다르고 왜소한 티오는 온갖 구박을 당한다. 하지만 왜소한 체격의 티오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다시 만난 하후는 주변 환경에 적응한 채 행복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행복은 가식이다. 하후에게 진정한 행복은 바다 건너 아내를 만나는 것이다. 가우치와 티오의 설득에 결국 하후도 함께 바다를 건너기로 한다.

바다를 건너는 것은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두려움은 외면할수록 더욱 옮죄어 온다. 두려움을 외면한다고 그것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강하게 괴롭힌다. 진정한 행복은 두렵다고 외면하는게 아니라 두렵더라도 맞서며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부딪히는 것이다. 좋은 친구인 가우치는 친구들을 살리려다 목숨을 잃게 되지만, 하후는 아내를 만나고 티오는 아버지를 만난다. 용기를 내어 바다를 건넜기에 가능한 행복한 만남이었다. 티오는 고난을 회피하며 머뭇거리며 투덜거리만 할 뿐,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과 같다. 티오는 어려운 모험 끝에 한층 성장했고, 삶의 의미도 알게 된다. 티오의 이야기에서 두려움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날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된다. 누구나 바다를 건널 수 있다. 단지 시도하지 않을 뿐이다. 도중에 포기할 뿐이다. 결국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하인이 될 것인가. 바다를 건널 것인가. 주저 앉을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