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추천도서, 잃어버린 기독교의 비밀(바트 D. 어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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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의 주도권 쟁탈과 신약의 정경(正經)화에 대해서

대략 20억 명의 인류가 기독교 신자로 추산되는 오늘, 이 배타적이고 종교적 다양성에 대해 관용이 없는 종교는 초기 기독교 종파간의 처절한 주도권 싸움의 승리를 통해 정통으로 자처한 것처럼 타자에 대한 그칠 줄 모르는 배척과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것이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었을까?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경전이라는 오늘의 신약의 기원을 들여다보면, 그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뜯어고치고, 위조하고, 지어낸, 불완전하기 그지없는 것임을 목격하게 된다. 초기 기독교의 수많은 종파들과 그들의 경전, 그리고 주도권을 둘러싸고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과정은 선뜻 원정통, 정통으로 이어져온 오늘의 기독교의 교리를 낯설게 보이게 한다.

이 저술은 사라진 수없이 많은 경전들이 정경이 되지 못하고 비정경의 텍스트가 되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짐으로써 무엇을 잃었으며, 한편으론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오늘의 기독교가 특정 기독교의 승리를 통한 연장선에 놓이게 된 것은 인류 문명사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新約(신약성서)’은 마가, 마태, 누가, 요한의 4대 복음서와 행전들을 포함하여 27권의 정경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이 27권의 정경은 엄청난 싸움의 결과이며, 바로 한 특정 종파의 오랜 전투의 성과물임을 알게 된다.

“정치적 대립이나 문화전반에 걸친 대립과 마찬가지로, 종교 내부의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반대파의 교리를 진실하게 기술하는 일은 드물다.”

오늘의 신약에 포함되지 않은 비정경의 텍스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텍스트들의 내용은 어떠한 것이었고, 그 텍스들을 경전으로 하던 기독교 종파들의 믿음은 어떠한 것 이었을까? 주도권을 쥐게 되자 정통이라 자처하게 된 오늘의 기독교가 이들 비정경의 텍스트들과 종파를 그대로 보존했을 리는 만무한 것이고, 이단이란 꼬리표로 배척하였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면‘정통’은 무엇이고, ‘이단’은 무엇일까?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바른 믿음”은 정통이고, “바른 믿음에서 흘러나온 갈래”는 이단이란 본래의 의미와 같이, 누가 예수의 가르침을 올바로 전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또한 그 옳음은 누가 판단한다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지면, 결국 내부의 주도권을 장악한 최후의 승리자가 ‘정통’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그 배척된 복음서들과 행전, 계시록 등 초기 기독교의 비정경 텍스트를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서기 2~3세기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텍스트들을 뜯어고치고, 서로 비난하는 가운데 부상한 오늘의‘삼위일체론’에 이르는 공방은 그 한 예라 할 수 있겠다.

“그리스도도 신이고 하나님도 신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유일신만이 존재한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 中略 ~ 왜 성경에는 하나님이 그 대신 그의 아들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가?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인일 수 있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가? 예수가 기도할 때 그는 누구에게 기도를 드렸단 말인가? 만일 예수가 그 자신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그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올라간다고 말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는 예수는 신성이라는 도세티즘(docetism)을 주장하는 에비온파, 예수는 인간이라는 양자론을 주장하는 마르시온파, 그리고 원정통(정통 이전의 본류) 기독교인들 간의 교리 논쟁 중 한 부분이다. 이는 유일신론을 주장했던 당시 원정통 기독교인들에게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양쪽(도세티즘과 양자론) 주장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즉 예수는 신성인 동시에 인간이라고 정의하기에 이르고, 경전의 구절들을 샅샅이 뒤지고 짜깁기해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하나님은 본질에서는 하나지만 표현상 셋으로 구별”하고, “권능 면에서는 하나님은 하나지만 기능면에서 보면 셋”이다. 라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론이라는 신비스런 교리를 그럴듯하게 꾸몄다는 것이다. (*사료와 입증 경전, 해석은 본문 참조)

이처럼 오늘의 기독교는 초기 기독교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사용한 다양한 무기들, 즉 상대방에 대한 논박, 인신공격성 비판, 사도들의 이름을 도용한 문서들의 위조, 저술들의 변조를 통해 태어났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서기 367년에 비로소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오늘날 주교격) 아타나시우스의 정경의 골격에 관한 회칙을 통해 27권으로 구성된 경전 간주 주장이 최초의 신약구성의 원칙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복음서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어느 누구도 그렇다고 답할 수 없으며, 더구나 현존하는 사본들의 대부분은 중세시대에 필사된 것으로서, 그것들 중 다수가 바울과 그의 동료들이 죽은 뒤 천년이 지난 뒤에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신약에 나오는 단어들의 총수보다 필사본들 사이에 발생하는 불일치의 수가 더 많다는 사실과, 심지어 정경화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완전한 합의가 도출된 적도 없다는 이야기는 당혹스럽기조차 하다.

원정통 기독교의 승리가 가져온 역사적 의미를 다른 종파, 즉 에비온파가 되었든 마르시온파가 되었든, 아니면 영지주의가 되었든 이들이 승리했다면 오늘의 인류문명과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단, 이교도들이라 배척하고, 타종파와 타종교에 대한 불관용은 승리를 거머쥔 오늘의 기독교의 역사를 거슬러 성찰하게 되면 오늘 그리고 미래의 인류를 위해 의미를 숙고해 볼 중대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저술은 이렇듯 도마복음서, 베드로복음서, 마리아복음서, 베드로계시록...등 외경들, 비정경의 텍스트들의 내용과 예수의 선재설을 주장하던 에비온파, 반유대적 기독교로서 양자론을 주장하던 마르시온파, 영계로부터 온 인간의 영혼에 대한 구원을 주장하던 영지주의 등 실로 다양한 초기 기독교의 진실을 엿보게 하여준다. 이 모든 것의 진실이야 어떻든 기독교의 태동과 원정통의 성립 등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열쇠를 제공하여 주고 있으며, 종교의 관용에 대한 진지한 제언이라는 측면에서 중대한 사료적, 인문학적, 사회학적 의미를 갖는 저술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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