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추천도서, 세계를 움직인 미녀들의 신화(김남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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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기의 미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니 설레인다. 과연 저자에 의해 선택된 미녀가 누가 있고, 그녀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이 책에서 알려 줄 것 같다. 책은 이미 10년 전에 출간 된 책을 2008년 다시 수정 보완해서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 급박한 경제 상황을 다루는 책이 아니기에, 10년 만에 재출간 되었다고해서 그 관심이 줄지는 않는다. 오히려 재출간 될 만큼 관심가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으로 귀에 맴돌거나 그 동안 아예 알지 못했던 세계의 미녀들을 한 번에 만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미녀들을 한 명씩 만나기 시작했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총 21명의 미녀를 소개한다.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인물도 있고, 조금은 생소한 인물도 있다. 그런데 소개된 미녀들의 삶의 패턴은 비슷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미녀들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되기도 했지만, 하나같이 수학공식처럼 비슷한 패턴의 그녀들의 사랑 혹은 불륜은 씁쓸했다.

대부분 한 남자를 만나면서 삶이 급격히 변화한다. 돈, 권력, 기회의 든든한 줄을 잡게 된다. 그녀들의 진정한 재능(?)은 아름다운 얼굴과 육감적인 몸이었다. 그녀들은 본능에 충실했고, 많은 남자들이 그녀들의 본능에 충실한 유혹에 무너졌다. 그 중에는 돈과 권력을 가진 이가 많았다. 그녀들은 한결같이 아버지뻘 되는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 그 남자는 이미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돈과 권력을 지닌 인물로 그녀들의 삶을 바꿀 힘도 있다.

그녀들은 나이차와 신분차를 극복(?)한 열렬한 사랑을 한 것일까. 성공을 위해 몸을 판 것일까.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말한다. 저자는 최대한 미녀들의 입장에서 로맨스로 끌고 가려 하지만 받아들여지는 것은 불륜이다. 출세를 위한 삶의 전화점이 되는 나이 많은 남자와의 관계 혹은 결혼은 결국 파국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책에서 자주하는 표현처럼 부나비처럼 이남자 저남자 옮겨다닌다. 사랑의 기간이 짧을 뿐인걸까. 아니면 한 남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녀들은 타고난 재능인 아름다움과 섹시함으로 원하는 남자를 유혹한다. 유혹의 덫인지 알지 못한 채, 걸려드는 남자도 있지만, 설령 유혹의 덫인지 알더라도 그녀들이 만든 덫이라면 기꺼이 걸려들겠다는 남자도 많다. 한번이라도 혹은 짧은 기간이라도 그녀들을 품을 수 있다면 덫일지언정 걸려들지 않을 남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황진이의 알몸공세에도 넘어가지 않은 서경덕이 있고, 유혹을 뿌리친 벽계수가 있지만, 그건 지극히 드문 사례일 뿐이다.

오로지 자신의 육체만으로 들이민 인물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만으로 한 시대를 떠들썩하게 할 만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니다. 책에서 소개된 21명의 미녀들은 하나같이 아름답지만, 그렇다고 이 정도의 미녀가 극히 드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육탄 공세외에 또 다른 면모가 있었기에, 그토록 한시대를 시끄럽게 했을 것이다. 그런 인물들은 더 관심이 간다. 샤넬이 보이 카펠을 만나고, 그가 모자 가게를 열어주었다고는하나, 그것만으로 샤넬이 패션계의 거장이 되고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겠는가. 보이 카펠이 샤넬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긴 했지만, 그 기회를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사람은 샤넬 자신이다. 프랑소와즈 사강 이라는 이름과 사진의 모습만으로는 순수함이 가득할 듯 한데, 그녀의 삶은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에 세인의 이목을 끄는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것은 높이 살 만하다. 사강의 면면은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한 마디로 그녀의 삶은 너무 이른 성공에 도취된 시궁창이었다.

그 외에도 책 속의 사진만으로는 도저히 이 책에서 모아 놓은 미녀의 범주에 포함하기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심프슨 부인도 있다. 유부녀에다가 신분과 국적도 천지 차이인 그녀를 사랑한 에드워즈 8세는 눈이 삔 게 아닐까. 아니면 상황판단 못하는 멍청이가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일반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결한(?) 사랑을 한 것일까. 자격이 안 되는 여인이 영국국왕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사실보다는 국왕이든 뭐든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국왕을 택했다는 사실은 지탄받을 만하다.

21명의 미녀들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것은 흥미로웠다.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한 인물들도 있었지만, 샤넬, 황진이 정도 빼고는 그녀들의 삶은 생소하게 다가와서 호기심을 계속 유지한 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를 움직였다고 할 만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시대의 큰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에바 페론의 삶이 영화화 된 것은 알고 있는데, 다른 미녀들의 삶도 하나같이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 대부분 인정할 만한 미녀들인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자신들의 육체외에 재능을 제대로 발휘한 인물이 별로 없어 보이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더구나 애잔한 사랑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사랑과 불륜이 난무하다는 점에서 그녀들의 외적인 미는 인정하더라도 내적인 미는 도저히 인정하기 힘든 미녀가 많아 보인다. 21명이나 되는 미녀들의 삶을 엿보다보니, 그 동안 있었던 굵직굵직한 스캔들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비록 가정환경이 불우했을지언정, 타고난 아름다움을 선물받은 그녀들의 삶은 순탄할 수가 없어 보인다. 그것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세상이 혹은 남자들이 그런 미녀들을 가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단 한번의 만남조차 어려울 미녀들을 비록 책이지만, 한꺼번에 21명이나 만날 수 있어 즐거웠고, 멀게만 느껴지던 그녀들이 책을 덮을 즈음엔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존경할 만한 인물은 아닐지언정 한 시대를 시끄럽게 할 만큼 아름다운 흥미로운 인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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