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5일 목요일

추천도서, 벨로시티(딘 쿤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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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속도에 충돌 할 수 있다!

죽음의 속도에 충돌하지 않으려고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었다. ‘빌리’가 달려가는 그 죽음의 속도를 감당키 어려워 책장을 덮었다 펴기를 몇 차례 거듭하고서야 죽음의 실체를 알아내곤, 비로소 평온하게 마지막장을 읽어내려 가게 된다.
의문의 쪽지,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여도 사람은 죽는다. 아니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사람은 죽는다. 누군가 나에게 죽일 사람을 선택하란다하면 그 선택의 기준은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까?
“이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금발의 여선생을 죽이고, 전달하면 할머니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딘 쿤츠는 그야말로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금껏 작품에 흡입되어 책장을 덮어 본적은 없다. 주인공 빌리의 심리상태, 그의 표정과 눈빛, 세세한 동작, 그를 둘러싼 배경의 하나하나에서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어두운 죽음의 위협이 그대로 살아 내게 달려드는 듯 초조함을 불러일으킨다. 이 불안한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시 책을 엎어놓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사건이 이어질 때 마다 손톱을 계속 물어뜯어 짓무른 손만 남았다나 그렇단다.

선택이 강요되는 쪽지는 계속해서 전해지고, 사람들은 살해된다. 그 자는 빌리의 집, 창고, 컴퓨터, 욕실 곳곳을 흔적도 없이 지나갔다. 살인자는 살해된 자들에게 빌리의 자취를 남겨놓고, 정황증거까지 빌리의 범죄로서 완벽하게 몰아간다. 끊임없이 직면해야 하는 죽음의 공포, 그러나 범인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니 멋진 공연예술의 하나로서 이 살인게임을 연출하고 있다. 수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내를 돌보며, 바텐더로서 한때는 소설작가였던 34세의 평범한 남자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게임임에 분명하다.

“나도 역시 사람을 낚는 어부기 때문이다.
잔혹, 폭력, 죽음.
움직임, 속도, 충격.
살, 피, 뼈.
나의 마지막 살인 : 목요일 자정.
너의 자살 : 바로 그 직후.”

범인이 보내온 이 문장은 주인공 빌리만큼이나 읽는 이의 긴장을 극대화시킨다. 읽어 온 문장들을 다시금 더듬어본다. 암시는 없었던가? 용의자로 지목되는 바텐더 동료 ‘스티브 질리스’?, 빌리의 감성을 유혹하는 아르데코풍의 거대한 3차원 입상은? 빌리를 자살에 몰고 갈 살인은 무엇일까? 병원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 아내‘바바라’?, 빌리는 자살하고 말 것인가? 촘촘히 연결된 이야기 고리들과 빌리의 위태위태한 행동을 따라가는 시선이 내내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아! 광섬유의 조명을 받은 보존액속에 담긴 사람의 얼굴, 손이 든 유리병, 이 대단한 크라임 스릴러의 대단원을 맞이한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다시금 찾아오는 서스펜스!
작품 내내 빌리에게 가해지는 고통, 그러나 살인을 하나의 예술 공연으로 수행하는 자에겐 고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고통이 없는 인류는 두려움이나 동정을 느끼지 못한다. 두려움이 없으면 겸손함도 없을 것이고, 모든 사람은 다 괴물이 될 수 있다.” 이 괴물을 찾아내야 바바라가 살고, 빌리가 산다...

추리소설을 읽었으나 T.S엘리엇, 찰스 디킨스가 있고,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 휴머니티가 짙게 배어있다. 지적 즐거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미를 주는 쿤츠 특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이 멋지게 담겨있다. 이 작품의 마지막 문장은 삶과 희망과 기적을 말하는 정말의 명문장이다.

“희망과 사랑, 신뢰는 모두 기다리는 것이다. 힘은 삶의 진실이 아니다. 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죽음을 사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 中略(중략) ~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기적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시간은 영원히 끝이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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