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9일 월요일

추천도서, 독서의 기술(모티머 J.애들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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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의 독서계획 (클립톤 파인만)의 리스트에 있는 100권의 책 중 하나이다. 100권의 책을 섭렵하기 전에 미리 읽어두면 좋을 듯 하여 집어들었다.

기본교육과정 중 습득되어지는 독서의 능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독서의 기술을 이해, 습득시키기 위한 실용서로 씌어진 책이다. 독자가 생각해도 현재의 교육과정은 학생을 수동적인 입장에만 고정시켜 둔 채 프로그램만을 강조하는 좀 이상한 과정인 듯 하다. 피학습자가 가져야할 능동성 및 적극성에 대해서는 언급함이 적다.

독서방법에 대한 몇 권의 책을 읽은 바, 독자가 이름지은 대충읽기(머리말, 목차, 띠지, 색인...)를 이 책에서도 권하고 있다. 대충읽기(본 책자에서는 점검독서)를 통해 책의 일관적 주제와 내용을 미리 인식해두면 시간도 절약되고 책에 대한 이해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책이 독자에게 원하는 수준의 독서는 분석독서와 신토피칼 독서이다. 분석독서는 앞에서 말한 대충읽기의 상위독서법이고 신토피칼 독서는 분석독서에 대하여 그러하며 상위수준의 독서법은 하위수준의 독서법 모두를 포함하게 된다.

분석독서는 책 전체의 뼈대를 이해할 것과 비평단계 까지를 요구한다. 책의 주제에 대하여 저자와 동등한 수준 혹은 더 월등한 수준까지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의 비평에 관하여 독자가 지켜야 할 수칙, 즉 비평을 가할 수 있는 한정된 영역은 인상적이었다.

1. 저자가 지식 부족인 점을 분명하게 할 것
2. 저자의 지식에 오류가 있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
3. 저자의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
4. 저자의 분석이나 설명이 불완전한 점을 분명히 할 것

책을 감정적으로 비판하고 단지 내 취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덮어버린 독자는 스스로 배움의 길을 포기한 것과 다름이 아니다.

신토피칼 독서는 책과 저자가 주인공이 아닌 독자가 주인공이 되는 독서법으로 동일한 주제의 여러권의 책을 통해 독자가 목적한 주제에 대하여 답 혹은 정보를 얻는 방법이다. 아마도 피터 드러커 교수가 이런 독서법의 대가가 아니었을까 싶다. 3개월마다 주제를 바꾸어가며 여러부분을 섭렵했다면 이 방법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독서라는 취미가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정도를 떠나서 그 어떤 취미보다 많은 정력을 요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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