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5일 월요일

추천도서, 공황전야: 한국경제의 파국을 대비하라(서지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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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인터넷 논객들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특히나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처한 지금, 경제에 관련된 영향력 있는 인터넷 논객들의 글들은 일종의 매니아층을 만들 정도로 폭발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논객들의 활약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공간 중 하나가 다음(Daum) 아고라 경제 토론방이다. 이제는 미네르바 라는 닉네임의 인터넷 논객의 존재를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심지어 국회에서조차 미네르바가 언급되고, 뉴스 기사에도 심심찮게 그를 언급하고 있다. 가히 미네르바 열풍이라 할 만하다. 사실 미네르바로 시끄럽긴 전에는 그를 알지 못했다.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도 잘 가지 않는 편이었다. 이후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했을때에야 그를 알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책임없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지극히 극단적인 미네르바 류의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넷이라는 자유로운 공간일지라도 미네르바의 글은 영향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닐지언정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글을 써야 한다. 그의 존재는 명확하게 드러난게 없다. 현상황이 미네르바를 주목하기에 아예 자신을 공개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던가. 아니면 글을 자제해야 한다. 물론 지금은 그의 글을 볼 순 없다. 극단적인 부정적 전망은 일어서려는 일말의 희망조차 꺽어버린다. 그래서 미네르바에 광분하는 분위기가 그다지 달갑지 않다.



2009년 새해가 밝은 지 이틀째다. 한국경제를 걱정하는 시선은 너무나 많다. 특히나 2009년 상반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그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공황전야 라는 무서운 제목의 책을 읽었다. 읽기 시작한 지는 꽤 됐는데 완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 편이다. 이 책의 저자도 미네르바 처럼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꽤 유명한 'SDE' 라는 닉네임을 쓰는 인터넷 논객이다. 이 책을 접하고 아고라에서 글쓴이로 'SDE' 를 검색했다. 많은 글과 함께 그에 대한 찬사의 글들도 제법 있었다. 미네르바 만큼 시끄럽진 않을지라도 이 책의 저자도 아고라에서는 꽤 유명한 논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가 말하는 우리나라 경제 현실이 궁금했다. 제목부터가 이 책의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 지 짐작하게 했다. 공황전야 일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이상으로 상황이 나쁘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논리로 그렇게 극단적인 전망을 할지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공황전야만큼은 아니더라도 지금 누구나 경제가 어렵고 마주하는 상황이 어렵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경제논리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려운 경제논리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알고 싶어하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고 싶어한다. 나 또한 그 중 한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공황전야 만큼의 위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하는지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구체적인 원인, 과정, 결과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여겼다.



극단적인 전망에 대한 논리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 책에 대한 기대보다는 호기심 해소 차원이 더 강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저자의 주장을 살펴보고 싶었다. 그러나 읽다보니 가볍게 읽을 내용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그 동안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 된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부터 시작해서 2008년 11월까지의 세계적인 금융위기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 그리고 정부의 여러 대책과 그것들이 미칠 영향등을 깊이있고 구체적으로 제대로 풀어놓았다. 서브프라임사태, 금융위기 등 워낙 방송,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다보니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야말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아주 소상히 밝히고 설명하고 있다. 낯선 용어와 어려운 경제논리로 인해 풀어놓은 것을 읽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그 동안 막연하게 가졌던 의문들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한마디로 기대이상이었다.



처음에는 현재의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고, 뒤에는 우리나라 관점에서 그것이 어떤 영향력이 있고 앞으로 우리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하나하나 꼼꼼이 짚어준다. 더구나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정부의 여러 대책들에 대한 분석도 예리하게 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저자가 제시하는 위기극복방안에 대한 의견도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제목으로 제시된 '공황전야' 가 가능성이 적더라도 결코 끈금없는 주장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했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된 정부대책에도 많은 헛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그가 내세운 구체적인 논리와 설명은 충분히 눈여겨 볼 만한 것들이었고, 지금의 경제 상황을 보다 깊이있게 바라다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1~2년 사이 왜 이렇게 갑자기 세계경제가 흔들리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 하나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수준은 궁금증 해소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워낙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그 정도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주장만 있는게 아니라, 그 주장이 있기까지의 구체적인 논리와 내용이 있기에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음에도 어느정도는 공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막연한 여러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어 속이 후련했다. 다만 그럼에도 너무 부정적인 전망으로 그 전망 자체가 부메랑이 되어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앞서 말했지만 책임있는 자리에서 내 놓는 정책과 인터넷이나 개인 자격으로 내놓는 의견은 그 무게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원이 다르다. 극단적인 의견 제시 후, 그것이 맞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인터넷 논객들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물론 대다수 의견들은 무시되겠지만 인터넷에서나 개인자격이라 할 지라도 자신의 의견에 대한 영향력이 제법 있다면 사실을 정확하게 분석하되 어려움 속에서도 최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자주 인용하는 비유로 컵에 물이 반 정도 담겨 있다는 사실은 정확하게 직시하되,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가 아니라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상황이 더 안 좋아서 물이 1/3 정도 담겨 있더라도 아직 물이 1/3 이 남아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려움을 정확하게 아는 것 못지않게,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정부의 정책들이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라도 그 속에서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볼 여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민을 가지 않는 한, 마음에 들든 아니든 우리의 정부, 대통령 아닌가. 이 책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다. 금융위기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명확히 짚어주는 책이 어디 흔한가. 다만 극히 부정적인 논조는 자극적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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