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6일 일요일

쓰리 데이즈 / 제임스 패터슨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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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32220



비실비실 미소 짓게 만드는 스릴러? 안달하게 하는 스릴러, 걸신들린 듯이 게걸스레 읽게 만드는 소설? 음침함 보다는 경쾌함이 돋보이는 범죄 스릴러라면 모순처럼 들릴까? 사건과 범인을 좇는 팽팽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사랑에 설레는 여인의 그 앙증맞은 섬세하고 낭만적인 심리묘사까지 더해지면, 샌프란시스코 경찰청 강력계 부서장인 여형사‘린지 박서’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애완견‘마서’를 데리고 조깅을 하는‘린지’의 싱그러움 물씬 나는 장면은 그녀의 이미지를 압도적으로 보여준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지만 여성적인, 그리고 우아하고 탄력적인 외모까지 일시에.
그러나 눈앞에서‘쾅’하고 그림 같던 주택이 날아가 버리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악질 기업가로 비난받던 부부가 살해되고, 약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파렴치한 기업인의 숨을 거두는 것을 정의의 실현이라는 주장과 함께‘오거스 스파이스’라는 이름의 오만한 메시지가 발견된다.

사건은 묘하게도 세계경제의 양극화, 경제적 차별과 착취라는 왜곡된 시장권력, 정치권력에 대한 ‘反 국가적 대의(大義)’와의 전쟁으로 치닫는 듯이 보인다. 심하게 손상된 채로 또 한명의 기업인이 사체로 발견되고 죽은 자의 입에 처넣어진 쪽지에도 역시 ‘오거스 스파이스’의 경고가 남겨져 있다.

작가의 슬기로움은 여기서 빛난다. 혹 이야기가 너무 무거운 주제로 치닫는 걸 경계하는 듯, 사건 수사와 병행하여 ‘우먼스 머더 클럽(Woman's murder club)'의 일원인 린지, 그리고 지방검사보 질, 수석검시관 클레어, 범죄전담기자 신디, 이렇게 여성 사총사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일하는 여성들의 고뇌를 맛깔스런 양념처럼 곁들여 자칫 경직될 수 있는 흐름을 유연하게 이완시킨다.

사건은 반국가테러단과 정부의 대결구도로 전환되고, 국토안보부 차장‘몰리나리’라는 정부의 고급관리를 수장으로 FBI까지 공조하는 수사팀이 구성되기에 이른다. 그리고‘린지’와‘몰리나리’의 조우, 왠지 마음이 끌리는 멋진 남자, 몰리나리와의 저녁식사 한 장면은 린지의 생각처럼 근사하다. 아마 여인네들이 기대하는 세련되고 우아한 데이트는 이런 것일 게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건지, 내안에서 통통 튀고 있던 작은 핀볼 공들이 지금은‘선샤인 오브 유어 러브(Sunshine of Your Love)'의 드럼처럼 내 갈빗대를 두드리고 있었다.”
이 구절을 읽을 때는 책 속의 여인이지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녀의 떨림이 내게도 전달되어 괜스레 누군가를 안아주고픈 몽상에 순간 빠져들기도 한다.

한편, 종잡을 수 없던 사건의 실마리는 의외의 주검으로 대반전을 이루면서 단서를 안내한다. 뒤틀린 착취구조의 경제시스템에 항거하는 대의의 이면에는 사적인 복수의 관계가 놓여있고, 급기야 G8(선진 경제8개국)재무장관 회담장의 폭파위협이라는 어느덧 손에 힘이 들어가는 일촉즉발의 아슬아슬함으로 급박하게 치닫는다.

이 기막히게 재미있는 범죄스릴러 작품은 분명 빈곤층의 문제를 억압 받는 자의 눈으로 보지 않고, 자신들의 문화인‘텔레비전’이라는 권력의 시선으로 보는 진실이 왜곡된 사회, 그리고 자기인생만 편하면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약자와 세계에 무관심한 대중들의 각성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함에도 이 엄숙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어떠한 저항감도 느낄 수 없는 것은 ‘제임스 패터슨’만의 탁월한 재능임을 부인할 수 없게 한다.

가정 폭력 등 전문직 여성들의 힘겨운 속사정, 여성의 섬세한 심리와 달콤한 로망까지 아우르는 이 범죄소설이 “우리 모두의 안에 있는 인간적인 작은 목소리를 짓밟는 잔악함”의 두려움과 긴장감까지 장착하고 있음에 그저 탄성을 질러댈 수밖에 없게 된다. 위트와 유머, 사랑과 관능, 서스펜스와 스릴, 그 어느 것도 빠지지 않는 완벽한 작품이다.
이‘하일랜드 소녀단’의 활약과 ‘린지’와‘몰리나리’의 연애전선 등,‘우먼스 머더 클럽’시리즈의 다음에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감출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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