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철학 콘서트 /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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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은 현실기반이어야 하며 '한 발은 안에 두고 한 발은 밖에 두고' 이해하여야 한다고 한다. 철학의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이야기다. 저자 황광우씨는 독자에게 매우 낯선 사람이었는데 책의 서두를 살펴보니 황지우 시인의 동생이고 노동운동가란다. 대학시절 읽었던 '철학에세이'류를 생각하고는 날이 시퍼렇게 서있는 철학책을 떠올리며 읽기 시작했다. 현실기반이라는 단단한 기초를 가져서일까? 아니면 치열한 삶에서 한층 관조적이 된 저자의 한 발 밖에서의 시선때문일까? 따분하고 지루한 철학책이 그야말로 콘서트며 향연이 되어 있었다.(이것은 독자의 칭찬이기도 하고 동시에 약간의 실망이기도 하다)

일단 철학하면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 칸트, 니체 등이 생각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의 캐스팅에는 제외되어 있다. 왜일까? 혹시 '행동가'들만 캐스팅 한 것이 아닐까?

철학을 포기하기보다는 독배를 선택한 소크라테스
정치가의 꿈을 포기하고 후학을 세운 플라톤
모든 고통을 초월하기까지 그 고통을 자처한 석가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하지만 끝까지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공자
인간의 모든 죄를 안고 십자가를 선택한 예수....

니체가 한 철학자가 알아 줄 만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몸소 시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듯이 저자도 행동없는 말 뿐인 공허한 철학은 정중하게 제외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저자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말들이 튀어나오는데 예를 들면 사상범을 '다만 지배자들이 풀고 다니는 노가리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하나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검열제를 '자기 패배의 비겁한 복수'라고 설명하는 것 등이다. 독자는 저자의 이러한 관점에 대찬성이다. 대다수의 우리는 우리가 민주사회로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대중들은 자신이 살고있는 시대가 가장 좋은 시대 혹은 그 시대로 접근중이라고 착각한다) 실제는 그와 반대로 알아채지 못할만큼 느린속도로 마치 달팽이가 기어가듯 서서히 지배이념은 강화되고 기득권자들을 위한 인클로져 정책들이 세워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중이 각성하지 않는 한 이러한 불합리는 극복되기 힘들며(이는 대부분 피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설파하는 철학자, 운동가들은 과거에 그랬듯이 지배이념의 희생양이 된다. 아무튼 그러한 지금이기에 철학은 더욱 절실하고 그만큼 위험하다.

비교적 근래에 읽은 또 다른 철학책으로는 황장엽씨가 쓴 '철학이야기'가 있었다. 남한의 지배이념에 부응하려는 의도가 좀 지나쳐서 읽기 유쾌한 책은 아니었지만 모든 철학과 이념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변증법을 설명하고 유물론적 변증법의 한계를 이야기 할 때는 머리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개인의 안위한 삶만을 원한다면 철학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철학은 인간의 공익에 기여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은근히 독자들의 행동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우스꽝스런 삽화들과 구어체 뒤에는 잘 감추어진 칼날이 세워져 있다. 세련된 방식이다. 이제는 이런 류의 사상서도 유행하는 마케팅 트렌드는 쫓아가 줘야 하는건가? ㅠㅠ

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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