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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을 위한 살인, 그리고....
암울한 인도의 오늘을 그리고 있지만,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경쾌한 독서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아라빈드 아디가’의 처녀작으로서 2008년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수작(秀作)이다. 여전히 지구촌에는 천부인권이니 하는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낯선 인간부재의 사회가 실재하고 있으며,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 각성과 투쟁의 현장을 적나라한 언어로 조명하고 있다.
인력거꾼 ‘비크람 할와이’의 아들,‘무나(어린아이라는 의미)’의 살인자로서의 추억이라 할까? 중국 공산당 서기 ‘원 지아바오’에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수신자가 왜 하필이면 ‘지아바오’인지에 대해서는 산뜻한 의미를 알 수 가 없다.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락스만가르’의 고단한 일상은 물소만도 못한 짐승의 삶이 지속될 뿐이다. 지주들의 착취, 공무원의 노골적인 부패, 사회 어느 곳에서도 썩은 시궁창 냄새가 들끓지 않는 곳이 없다. 가난과 짐승보다 못한 삶은 대물림 되어 아들에서 손자로 지속 될 뿐이다. 21세기 지금에도 인도의 카스트는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이 참담한 세상에서 인간다운 삶이란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할와이(과자 만드는 사람)’가 할 수 있는 일은 찻집의 바닥에 거미처럼 네발로 기어 다니며, 쓸고 닦는 일 이외에는 존재치 않는다. 그러나 “어떤 정글엘 가더라도” 희귀한 짐승이 있듯이 “한 세대에 딱 한번만 나타나는 동물”, ‘화이트 타이거’만이 험한 정글을 극복해 낼 수 있다.
주인님으로 불리는 상류계급에 독점된 ‘부(富)’에 접근하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고작 제복을 입은 버스차장처럼 되는 것을 의미하는 줄 알 정도의 미스터리인‘무나(발람 할와이)’에게는 이 천(淺)한 어둠의 세계를 탈출할 생각으로 그득하다. 할와이라는 신분에는 절대 쥐어지지 않는 운전기사가 되려는 ‘발람’의 노력은 결실을 맺고, 우연찮게 고향동네 락스만가르에서 자신들을 노예로서 착취해대던 “짐승만도 못한 괴물”, 지주‘황새’의 운전기사가 된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황새의 아들 ‘아쇽’내외의 전담 운전기사가 된 발람의 눈과 귀를 통해 보여 지는 상류사회는 탈세와 정치자금이라는 뇌물처럼 서로 등쳐먹는 부정과 부패의 고리로 연결되어있고, 자신들의 부귀이외에는 국민의 처참한 삶은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존재할 뿐임을 깨닫는다. “가엾은 인간들은 어둠의 세계에서 조금이라도 빛을 찾아보겠답시고” 화려한 대도시‘델리’로 모여들지만, 그들에게는 탁한 매연과 부패한 음식물과 오물, 검은 갠지스강에서 썩어가는 시체의 냄새가 진동하는 공기밖에 주어지는 것이 없다. 여전히 어둠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과 상류층은 “두 개의 도시”에 있는 것임을 검은색 혼다시티의 차내에서 안과 밖의 대비를 통해 목격한다.
50만 루피의 뇌물을 주고 돌아와 1 루피 동전을 잃었다고 운전기사를 닦달하는 괴물인간의 형상에서 우리라는 인간의 공존이나 연민이 자리할 곳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류계층의 억압과 착취 못지않게 대다수의 국민인 하층민들의 체념과 지배체제에 대해 보이는 무능함과 안이(安易)의 태도는 닭장에 갇혀있는 닭들의 그 무심한 무저항의 모습에 비유된다. 동료의 목이 비틀려 철철 흐르는 피에도 닭장에서 꼼작하지 않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닭들의 그 어리석은 평온에서.
발람은 닭장에서 뛰쳐나오는 길을 찾는다. “제가 원했던 오직 하나,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위해 그는 단 한 번의 살인을 저지른다. 70만 루피가 든 가방을 들고, 인도의 첨단 산업단지가 있는 기회의 도시‘방갈로르‘로.
그는 성공했다. ‘어둠의 세계’를 벗어났고,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되면, 사람들은 델리의 국회의사당 근처에다 동상을 세워줄 테지만, 그런 건 영광일 뿐” 발람이 추구하였던 것은 오직 인간다움 삶일 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투쟁에서 제가 승리하지 않았던가요? ”하는 발람의 이 외침이 그의 “아버지가 묵묵히 견뎠던 채찍질을 견디지 않으려는 투쟁, 어머니이신 갠지스강의 시커먼 진흙탕 속에 산처럼 쌓여 썩어 문드러질 이름 없는 육신으로 삶을 마감하지 않으려는 투쟁”이 살인을 정당화시키기에 충분한 것인가? 라는 의문에 작가는 갈등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패한 사회를 딛고 선 자신의 기업과 자본들에 시니컬한 조롱을 날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한 명의 살인과 자신의 17명 가족의 죽음으로 비로소 얻어내야 했던 처절한 삶의 고백은 인간의 기본권에 도전하는 지배층의 야만적 복귀에 그들의 선(善)만을 기대하기에는 위태롭다고 부르짖는 민중의 울부짖음으로 들려온다. ‘아디가’의 후속 작품집,“Between the assassinations"의 국내 출간을 기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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