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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33184
全 한국인을 위한‘자유민주주의’교과서
넘쳐나는 소비와 쾌락, 대중 미디어를 통한 무차별적인 욕망의 부추김과 우민화는 소수 지배계층이 힘도 들이지 않고 다수의 대중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저 천박한 속물주의가 지상의 목표인 사람들에게 자유니, 민주니, 인권의 침해니, 비민주적이니, 정책이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들이 들릴 리 없으며, 설혹 들린다 한들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알 턱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이고 좀처럼 자신들의 삶과 연결 짓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자신이 속해 있는 계층이 보이지 않는 위계에 얽혀있으며, 직접의 모욕과 침해가 발생하면 그제서야 기득권 계층이 어쩌니 저쩌니, 권력가진자들이 자기를 멋대로 취급한다느니, 돈 없고 백 없는 놈 서러워서 못살겠다느니 하는 것을 보면 이기적이고 교활하며, 어리석어 보이고 일면은 측은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보행자도로에서 아빠 목마를 탄 어린아이가 촛불을 들었다고 체포되고, 세 걸음 걷고 한걸음 쉬었다고 구속되는, 그리고 인터넷을 마구 감청하여 사생활이라는 기본권의 침해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정책을 비난하면 조직적으로 매장해버리는 점점 폭력적이고 인권을 마구 짓밟아대는 현실에도 모두 나 몰라라 하는 이 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일까. 극단적 이기주의와 타인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그나마 모든 국민들이 오늘 이만큼의 자유와 민주적 질서를 누리고, 인간의 기본권을 가지게 된 것은 불과 20년 남짓에 불과한 것을 모두들 잊고 있는듯하다. 정치의 옳고 그름을 논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고, 실정(失政)과 독재적 일방주의를 비판하면 빨갱이로 몰아대고 악랄한 고문과 죽음으로 내몰던 자유가 억압되고 인권이 부정되던 야만의 시절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이다.
이제 언론까지 마음대로 하려들고, 비판 세력은 고립시키고, 국민을 딴따라 출신의 관료가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할 정도로 이 막돼먹은 권력은 그 어느 때 보다 자유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민들은 자신들의 기본권이 점점 축소되고, 자유가 손상되며, 민주적 질서를 폭력적 권위로 눌러대는 상황이 자신들과 관련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궁극적으로 권력이 오만 불손해지고 국민 위에 군림하여 명실상부한 지배계층으로 네트웍을 공고히 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심화 확장키 위해 전 국민의 노예화를 치닫는 사실을 결코 자각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탓일 게다.
이 『위대한 생각들』이라는 저작은 바로 이러한 오늘의 우리사회를 표현하고 있는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체제와 이념을 구성하는 본질과 의미를 세상에 가장 쉬운 글로 정리하고 있다. 그래서 어린아이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지켜내야 할, 그리고 당연히 주장하여야 할 권리와 질서, 즉 ‘자유민주의’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갖는 내재적이고 실질적인 의미를 차근차근 전달해 주고 있다.
자유주의란 무엇인가, 그 자유주의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은 어떤 것이고, 그래서 보완되어야 할 이념으로서 민주주의를 설명하고, 민주주의와 자유주의가 왜 결합되어,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써 오늘에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이른다.
또한, 자유주의의 대척점으로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적 본질과 민족주의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 빗나간 민족주의의 극단적 사례인 파시즘이 인류에게 남긴 상흔, 나아가 동아시아,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의 근대이전의 사상과 정체성을 지배해 온 유학(儒學)과 그 밖의 도가, 법가 등 동양사상, 실학과 동학사상까지 우리의 사상적 계보를 아우르고 있다.
오늘의 인류사회에 자유주의 이념의 근본이 된 프랑스 대혁명과 인권선언, 이에 이르는 로크, 루소 등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사상, 시민계급(부르주아)의 사상이었던 자유주의의 정치적 한계와 노동자, 농민의 경제적 소외가 민주주의라는 확장된 의지의 포함까지 결합하는 자유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자유주의가 야기한 뚜렷한 불평등의 현실에서 자라난 평등사회의 꿈을 지향하던 인류의 유토피아라는 염원으로 시도된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의 태생적 오류를 지적하고, 비록 현실에서는 폐기된 이념이지만 계급의 해방을 위한 실천적 사상으로서의 가치를 새로이 조명하기도 한다.
특히 민족주의의 토대가 되는 국민국가라는 개념의 형성과정과 이 과정이 만들어 낸 국가적 이기주의와 편협성, 제국주의와 식민지 정책으로의 이향에 대한 배경, 그리곤 20세기 인류 이성에 근본적인 상처를 가져온 독일,이태리,일본의 빗나간 민족주의의 광기와 열정인 파시즘이 한국과 같은 제3세계 의 미숙한 국가들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교묘하게 전파되고 있는지 높은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자유민주주의와 오늘의 인류에 여전히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들 이념과 아울러, 한국인의 습속과 태도에 깊이 침착되어있는 유가(儒家)사상을 비롯한 동양사상의 본질을 꿰뚫고 있음은 이 저작의 또 다른 탁월함이랄 수 있겠다.
우리가 본격적으로‘근대화’라는 세계적 질서에 편입되는 1945년 이전의 시기에 한국인을 지배하던 사상은 ‘성리학’이다. “조선사회 전체의 행동규범이자 통치철학이었던 이 사상은 양반과 상놈을 철저히 나누어 서로 다른 일을 하는 현실을 정당화한 지배층의 사상”이었으며, 이는 역시 ‘군자(君子)의 학(學)’이라 했던 유가사상을 그 이념의 핵심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결국 18세기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을 시작으로 피지배계층이던 국민의 절대다수였던 농민의 수탈로 인한 ‘갑오농민전쟁’과 동학의 의의, 29개조로 구성된 폐정개혁안은 비록 무능한 당시 지배세력과 외세에 의해 무력화되기는 하였으나, 인내천(人乃天)등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각성과 투쟁의 역사를 알려준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이 민주주의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국민 각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각성하고 싸우지 않는다면 언제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성큼 후퇴하고 말 것이다.”생명권, 신체권, 재산권, 자유권, 명예권, 인격권 등의 권리는 인간의 실존 조건이다. 불법과 불의를 감수하고 관용하는 비겁함과 무관심을 벗어던지고, 권리를 위한 투쟁을 하여야 하는 것은 그래서 당위성을 갖는 것이다.
진정 이 저작은 오늘의 한국인들을 위한 ‘위대한 생각’의 기초적 이해를 제공한다. 이 땅의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로서 어떠한 손색도 없다. 저자의 의지와 노고가 돋보이는‘자유민주주의’의 대중교과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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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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