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일 화요일

내려가는 연습 /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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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32853



지식생태학자가 뭐지? 이럴 땐 검색이 최고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지식생태학자 유영만...본인만 쓰시는 직명이신가 본데...누군가 유영만 교수님의 지식생태학 관련 저서에서 인용한 글이 있다.

'진정한 의미의 지식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분리시켜 객관화하기 어렵고, 따라서 생각처럼 관리하기 쉽지 않은 끈적끈적하고, 보이지 않으며, 외부로 유출되기 쉬운 성질을 지녔다.'

'지식은 고정자산이나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 과정에 관여하는 흐름(flow)이며, 정당화된 신념이 체화된 일종의 주관적 관점(perspectives)이다. 따라서 지식은 일정 시점에 어딘가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지식소유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꺼내 쓸 수 있는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적 흐름이다.'

So cool~그 중심에 인간이 없다면 지식이란 그저 '지구는 일년에 한번 주기로 태양주위를 돈다'와 같은 무용한 사실이 되어 버린다. 지식이란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적 흐름이라는 말은 협소한 분야의 전문지식만을 추구하는 현대의 교육풍토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에 대해서는 이만하고 줄이자.

무모한 낙관주의에 일침을 놓는 책이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최면을 거는 사회다. 모든 징후들은 경제빙하기를 예고하고 있음에도(나는 불행히도 이 사실을 믿는다) 우리는 그저 몸을 잠시 살짝 피하고 있을 뿐인거다.

무모한 성장과 혁신의 추구, '하면 된다'식의 밀어붙이기, '안되면 되게하라'식의 열정은 빙하기에 쓸모가 없다. 빠른 파멸을 초래할 뿐이다. 저자는 잘못된 오르막길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아니면 최소한 멈추어 서라고 한다. 지금은 주위를 둘러보고, 보유자원을 점검해서 생존과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이다.

책의 초반부에는 남극대륙횡단에 도전했던 섀클턴의 이야기가 자주 언급된다. 독자가 생각하기에 섀클턴의 탐험은 인류역사상 최고의 성공적인 실패였다고 생각한다.(참고로 섀클턴 자서전 'SOUTH'는 여름철에 가장 읽기 좋은 책) 생존을 앞에 두고 과연 무엇이 중요한가? 금담배갑은 그저 무게나 많이 나가는 돌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섀클턴의 통찰과 내려가기는 모든 대원들을 생존시켰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보다는 '나는 누구며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말은 독자의 시선을 잠시 허공에 머물게 했다.

'이런 젠장'

그저 밀려서 나아가는 인생인건가? 내려가서 바닥을 확인하고 싶다. 뭘 해야하지? ㅎㅎㅎ 또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는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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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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