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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제 ‘사랑에 관하여’ 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에 관한 책이고 또한 철학책이다. 게다가 플라톤이라는 위대한 철학자가 쓴 책이고 그의 스승이자 세계 4대성인 중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그리이스 로마신화와 더불어 그리이스의 철학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서구문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기회가 없던 차에 세계화로 인한 서구문명 주도의 단일문화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 지금, 현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각종 신화와 그리이스 철학을 접한다는 점이 좋았다.
책의 도입부에 ‘에로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자는 내용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과연 어떤 내용이 전개될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지만 점차 에로스와 사랑이란 단어가 중첩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은 왜 유용한가?’라는 질문에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의 전반적인 주제와는 잠시 별도로 이야기 중에 마음에 남았던 것을 잠깐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그 자체로 아름답거나 추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아름답게 행하면 아름다운 것이 되고, 추하게 행하면 추한 것이 될 뿐이라네.’ - 파우사니아스
단순한 흑백논리, 선과 악의 이분법에 길들여져 깊이 사고하는 경향이 없는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겉모습과 첫인상만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대충 나누어 버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모지상주의, 개발지상주의 등이 성행하고 인간은 피폐해져만 가는 것이 아닐까? 무상한 인기나 사람들의 시선을 얻기 위해 공들여 얼굴을 뜯어고치는 행위는 추한 것이다. 어두운 이면을 보지 못한 채 서구의 쾌적한 삶만을 쫓으려는 무분별한 정부의 개발과 그에 동조하는 국민들의 투기욕은 추한 것이다. 하지만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화려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수식과 함께 칭송을 받는다. 행해짐에 있어 그 의도가 선한 것이고 영원불멸의 것이라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고 그 의도가 악하고 공허한 것이라면 그것은 추한 것일 것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사랑’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것, 최고의 것, 아름다운 것 등의 찬사를 늘어놓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은 실제 사건을 반영하기 보다는 이야기 자체만을 겨누는 말하기의 한 방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파이드로스로부터 아가톤까지 각 등장인물의 에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실체없는 미사여구처럼 들린다. 소크라테스는 이에 대하여 그 찬사가 거짓일 경우에도 전혀 문제삼지 않는다고 힐난하며 수사학과 철학의 차이를 드러낸다.
특유의 문답법으로 아가톤이 스스로 진리를 깨닫도록하는 과정은 흥미진진했다. 사랑은 어떤 대상에 대한 것이고 그 대상은 자신에게 결여된 어떤 것이다. 인간은 좋은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사랑하지 않으며 좋은 것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좋은 것을 소유하려는 행위 또한 사랑한다.
따라서 최종적인 사랑에 대한 결론은 ‘사랑이란 좋은 것을 자기 자신 속에 영원히 간직하려는 행위, 그 자체를 그 대상으로 삼는 것’ 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논리적인 철학적 사고는 사랑을 결코 애매모호한 어떤 것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진실한 현실개혁의 도구로써, 아름다움을 획득하기 위해 가장 훌륭한 인간본성의 협력자로서의 사랑을 정의해주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성인 소크라테스에 대한 찬사가 한 인물로부터 후반부에 나오는데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다. 외모나 명성과 같이 무상한 것에 일체 신경을 쓰지 않고 한 번 몰입하면 밤이 새도록 멈추질 않았다고 한다. 추위나 배고픔과 같은 육체적 고통에 초인적인 인내력을 갖고 있었고 유치하게까지 들리는 단순한 어휘로 모든 사람들과 대화하였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 빈곤으로 불안과 혼란을 겪는 독자를 포함한 현대인들에게 그 원인이 잘못된 사랑에 대한 개념임을 알려주고 보다 숭고한 아름다움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사랑을 제시해주는 면에서 의미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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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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