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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의 미래를 위한 절절한 가르침
총 27개의 강의로 구성된 한승원 선생의 이 소설작법은 한국문학에 새롭게 등장할 미래의 신인작가들에 대한 선배작로서의 절절한 주문과 노파심이 배어있다. 해서 나름 오랜 기간 문단 데뷔를 위하여 연구과 독서, 습작을 하여온 이들에게는 겸양의 미덕과 복습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터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소설쓰기의 입문서로서 귀한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또한, 소설 쓰는 이들의 작품구성과 소도구적 장치, 주제의 배치 방식, 표현기법 등을 통해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 내심 어려워하던 독자들에게도 많은 해갈을 안겨 줄 것 같다.
소설 작법의 첫머리에 ‘반전’을 이야기하며 소설의 재미로서의 요소를 설명하는 것은 소설은 우선 읽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인 듯하다. “사람들은 반전을 희망하면서 세상을 산다. 반전이 없으면 우리의 인생도 없다.”고 인간사의 필요충분적 요인으로서 독자를 기대케 하고, 그래서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것이기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일 터이다. 또 하나, 이러한 읽히는 소설로서의 요소로 ‘대립과 갈등’에 대해서, 인간자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인간과 자연의 숙명적인 갈등과 대립의 비유를 통해 소설의 본질적 구성임을 설명하고 있다.
“대립구도가 명확하지 않을 때 그 소설 작품에는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문장이 탄력을 잃는다. 구성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야기에 재미가 없어진다. 주제를 확실하게 도출해낼 수 없다.”에서처럼 소설에서 그 영향이 어느 정도에까지 미치는지 거듭 확인시켜준다.
한편으론, 작가 자신의 소설관(觀)을 통해 오늘의 우리문단, 특히 젊은 작가들에 대해 한국문학의 지향점, 소설의 당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세상은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의 몫이다.”그리고 “삶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인간과 세상과 우주를 부정하는 작품들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일심(一心), 즉 “하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소설의 주제로서 상승하는 우주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특히, 어쭙잖은 서구소설의 흉내로 한국소설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작품에 우려를 보내고, “한국소설의 전통회복이야말로 한국문학에 우주적인 원형(순리)을 담는 길이다.”라고 한국문학의 보편적 의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상업주의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출간하는‘소설(?)’들에서 목격하게 되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언어로서’직접적인 설명으로 기술된 이야기들은 정말 아연실색케 한다. 번번이 이러한 책들을 읽고나면 이것이 에세이인지, 시사평론인지, 회고록인지 알 수 없는 장황한 사변적 주장으로 소설문학을 오용한 거북함을 느끼게 하였는데, 그 문제의 명확한 실체를 선생의 지적으로 확인케 되는 즐거움도 있다.
“주제는 작가가 작품의 말미에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언어로써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작품전체의 이야기, 즉 관념의 하부구조를 통해 독자의 가슴에 안겨지는 것이다. 작품 전체가 진실을 드러내는 하나의 비유덩어리이다.”
이 얼마나 명료한 설명인가, 이어지는 ‘형상화’에 대한 비중 높은 강의에서 그 실체를 더욱 뚜렷하게 체득케 된다.
아마‘말(言)’의 관념과 인식의 해석에 대한 설명과 ‘형상화’에 대한 꼼꼼한 해설은 이 저술의 백미(白眉)중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관념에 대한 인식이나 해석은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의 삶에 제한받는다. (중략) 사람은 참으로 미련한 동물이어서 자기가 볼 수 있는 것만 보지 볼 수 없는 것은 보지 못한다.”결국 이러한 인간적 지식의 한계성으로 “그 관념의 하부구조를 만들어 그림 그리듯이 독자에게 보여주어야”하는 형상화는 소설의 핵심적 사항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형상화의 예로 한승원 선생 자신의 단편소설<그러나 다 그러는 것만은 아니다>①를 통한 세밀한 예시와 해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김춘섭의 평문<농현(弄絃)의 미학, 역설의 미학>은 절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때론 훈계하고, 주장하고, 수사법이나 소설 유형의 설명까지에 이르는 과잉(?)친절까지 담고 있지만 1968년 선생의 신춘문예 당선작<목선>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한 제25강은 작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한껏 불러일으켜 주기도 한다.
“작가는 절망하면서 쓰고 희망을 가지고 고쳐야한다.”는 만들어짊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후배들에게 당부한다. <추사><다산><초의><멍텅구리 배>...등 이들 작품은 최소한 열 번에 이르는 추고과정이라는 지난한 투쟁에서 수확된 것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케 된다.
소설의 기본 작법에서 문장의 밀도, 형상화에 이르는 이 저술은 소설가의 꿈을 키우는 미래의 작가들은 물론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도 충분한 이해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귀중한 길잡이가 된다. 귀한 우리문학의 대표 작가이신 한승원 선생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註① 단편소설‘그러나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는 한승원 작가의 소설집<잠수거미>에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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