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어느 외교관의 이야기 / 노창희 지음 | 기파랑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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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골랐던 것일까? 도대체 무엇을 기대한 것일까?
먼저 이 두가지를 명확히 한다면, 그에 대한 평 또한 분명해질꺼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국가'와 '국제사회'라는 카테고리를 머릿속에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이 어루어져 사는 '사회'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기에, 국제적 협상테이블에 '한국'을 대표해 가는 외교관이란 집단에 관심이 많다. 또 외교사가 아니라, 외교관 개인의 각 협상별 비공식적 고민을 듣는다면, 국가정책의 현실을 조금 더 심도있게 들어야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두가지 기대를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안타깝지만 어느 외교관 출신의 고위 공직자의 인생회고록에 머물고 있었다.
정치적 뉘앙스를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외교부 공직자출신답게, 문제시 되었던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으며, 재직하는 동안의 성과와 한국외교부의 성과가 중심이 되어 350페이지 정도의 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읽어보았지만,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를 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비단 작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가 갖는 고질적인 질병인 '눈치보기'가 아직도 그쪽 분야에서는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회고록이란 삶에 대한 성찰 즉 비판이 기본인 책이다. 때문에 유럽의 고위직 인사나, 정치가 또는 지성인은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직책을 그만두고 나면, 긴 시간 동안 회고록을 쓰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그것이 사회에 출판되었을 때, 직책에 있는 동안 성과라 인정되었던 것도, 작가 개인적 평가에서는 과감히 평가절하되며, 반대로 평가절차되었던 삶의 궤적들이 대중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곤 한다. 그것이 '자리'를 벗어난 자들이 그 '자리'를 만들어준 사회구성원에게 보답하는 '회고'인 듯 싶다.

개인의 회고록이라고 하기에는 글도, 편집도 어느곳 하나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다. 간결하고 깔끔한 문장, 풍부한 식견, 다양한 문화적 감수성 마저...
'공직'이라는 공인의 회고록에 대한 기대감을 일개 독자의 감성으로 볼 때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참을성 있게 글을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러면 다시는 이런류의 책을 읽지 않을것인가? 아니, 나는 계속 읽을 것이다.
회고록의 부족한 점을 가차없이 비판하며, 작가들이 눈치보지 않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책세상을 기대하며, 계속 읽을 것이다. 길고 가늘게 쭈우욱 읽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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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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