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9일 일요일

이즘과 올로지: 세상에 대한 인간의 모든 생각 / 아서 골드워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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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와 조크가 넘실대는 21세기형 지식 대사전

이즘(Isms;~主義)과 올로지(Ologies;~論, ~說)가 이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다 할 밖에 없다. 영문 표기상 이즘과 올로지만 이 정도이니, 학문 좀 한다하면 저마다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독특한 영역을 표시하고 싶어 하다 보니 아마 우리만의 ~주의(主義)나 ~론(論),설(說)까지 더하면 이들 모두를 기억하기에도 턱없을 뿐 아니라 의미도 시원찮은 것이 사실일 터이다.

이즘과 올로지가 들러붙은 세상의 어휘는 몽땅 수록된 것 같다. 정치, 역사에서 철학, 예술, 종교, 경제, 과학, 그리고 성도착 등 잡다한 일상의 분야에 까지 이르는 주의(主義)와 론(論),설(說)이 객관성과 저자의 주관적 의지를 왔다 갔다 하며 흥미롭게 기술(記述)되어 있다. 그러나 이 백과사전적 저술을 독서로 접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명색이 사전형식을 취하고 있다 보니 짬짬이 여가삼아 훑어보아야 이 저술 특유의 독특한 구성과 해설, 주석의 묘미를 만끽 할 수 있기에 그렇다.

또한, 세상의 이즘과 올로지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주의나 이론과 관련하여 설명을 필요로 하는 용어가 발생하면 주석에 빼곡하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그 비중에 따라 별개의 단독주제로 소개하기도 하여 지적 갈증으로 안달하는 일을 아예 차단할 정도로 친절하다.

책을 읽다보면 주의와 론,설 때문에 독해가 연속되지 못하고 끊기는 것이 이젠 다반사라 할 정도로 빈번하게 등장한다. 이미 익숙하게 학습된 자유지상주의, 형식주의, 이상주의, 실존주의, 다다이즘, 페티시즘, 마조히즘과 같은 용어들은 물론 머그웜프주의(Mugwumpism), 유퓨이즘(Euphuism), 빅토리아주의(Vctorianism), 노르딕 세계관, 우인론(Occasionalism)에 이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더구나 늘상 사용되는 파시즘, 보수주의, 상징주의, 인본주의, 근본주의와 같은 용어도 워낙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활용되다보니 모호하기 그지없는 정의를 다시금 정립하고 되새기느라 짜증이 몰려오고, 구태여 이즘과 올로지여야만 했을까 하는 회의가 찾아오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아서 골드워그’의 이 저술은 오늘의 독서인들에게 유용함은 물론 절대 필수적인 비치(備置) 도서가 될 것이다.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하면, 작은정부라는 당해 용어의 사전적 설명은 물론 유래, 관련 문학, 예술작품의 인용, 사회적 사건 그리고 미나키즘(Minarchism)같은 관련용어로의 연결, 더구나 저자의 위트와 유머가 은근하게 스며들고 조크까지 더해져 사전적 지식을 뛰어넘는 한편의 비평적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한다.

일례로 ‘기독교(Christianity)'의 설명에 이르면“현실에서는 진정한 기독교인인 딱 한사람 존재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라는‘니체’의 비판을 인용하면서 오늘의 페쇄적이고 기만적인 종교에 살짝 조소를 보내기도 한다.

또한 독불장군식의 부시 독트린을 지칭하는 ‘일방주의 (Unilateralism)’의 해설은 좌익지인 ‘가디언’지와 우익지인 ‘내셔널 리뷰’의 상이한 논쟁까지 곁들여 시사적 안목까지 배가시킨다. 그리고 ‘팽글라시언 (Panglossian)'을 통해 볼테르의 소설 ’깡디드‘를 새로이 떠올리게 되고, 진화학자인 ’스티븐 제이굴드‘의 ’팡그로스의 오류‘에 까지 의미를 두루 섭렵케 하여 주며, 부정적 사건이 연속되는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 유사한 용어인 ‘소드의 법칙(Sod's law)' , '피네이글의 법칙(Finagle's law), 나아가 ’핸런의 면도날(Hanlon's razor)'의 일화에 이른다.

“돈 많고 무언가 불만을 품은 듯싶기도 하며 상상력이라고 없는 중년 남자”를 의미하는 ‘배비트리(Babbitry)', 천하고 무식한 유머의 의미를 가진 ‘라블레시언(Rabelaisian)', 위선적 시대의 대명사인 ‘빅토리아주의(Victorianism)’, 생시몽주의, 프리메이슨단 등등 흥미롭고 유익한 세상의 주장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종교편에 도달하면 유독 주의와 론,설이 무진장함을 목격하게 되는데, 역시 종교만큼 자기영역과 주장을 과시하려는 분야는 없다는 확신을 주는듯하다. 당분간 독서 할 때에는 이 방대하고 재치 넘치는 지식 키워드(keyword) 저술을 옆에 두고 수시로 참조해야 할듯하다. 충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필치로 망라된 21세기형 지식사전의 전범(典範)이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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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8월 7일 금요일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 가토 다이조 지음 | 고즈윈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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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목차를 보았을 때는 '나에겐 분명히 문제가 있다'식의 죽 나열된 간단한 심리이야기겠거니 하고 집어들었는데 다 읽고나니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의 정신성장을 위한 진심어린 충고를 담은 깊이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서 저자의 어렸을 적 경험이 비추어지는데 순수하게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은 그렇치 않음에도 기뻐 뛰는 장면에서는 좀 소름이 돋았다. 저자 자신이 댓가없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지 못하며 성장했기에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고쳐나가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써 얻어진 책일 것이다.

이 책의 공통된 주제는 "충족되지 못한 유아적 의존욕구는 정신적 성장을 방해한다."라고 할 수 있겠다. 유아적 의존욕구란 말이 책 전체에서 등장하는데 이는 성욕,식욕과 같은 기본욕구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바로 좋은 것과 싫은 것을 내 뜻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길 바라는 것등과 같이 성인이 되어서는 좀 처럼 나타낼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러한 충족되지 않은 유아적 의존욕구가 억압이 되어서 반동을 형성하게 되면 남의 눈치를 보거나, 일중독자와 같이 성취에 목숨을 걸거나, 권위적이 되거나 혹은 나약하게 되거나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인생에서 자기만족을 얻을 수 없고 항상 불안에 쫓기며 원만치 못한 대인관계속에서 외롭게 고립되어 갈 뿐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아적 의존욕구는 정상적이라면 어릴 적 부모의 댓가없는 사랑(공생이 아닌)으로 충족되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랐는가, 받지 못하고 자랐는가의 문제는 그 사람의 정신적 성장에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되는데 이는 출발점부터가 달라지는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문제는 유아적 의존욕구를 충족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항상 자신내부에 유아성이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심리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으며 같이 있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 한다. 타인들을 의식적으로 피하지만 않으면 남의 호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자연히 생기고 그것이 계속되면 유아적 의존욕구는 충족되어 사라져버릴 것이다.

독자 역시도 중학교때부터의 아버지의 병환으로 어린아이처럼 무엇을 요구한다거나 어리광을 부린다거나 하는 일은 하지 못했다. 항상 병환으로 그리고 식구의 부양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이런저런 행동들을 했기에 저자의 책을 상당부분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독자 내면의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깨달았으니 저자를 만족시킨 셈이다. 삶이 불안한 삼십대들은 중간점검의 의미로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자신을 낱낱이 분해해 보도록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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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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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6일 목요일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 나사니엘 호손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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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특급이라는 TV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독자는 그 프로그램을 늦은 밤까지 손꼽아 기다려가며 보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고 그 당시에도 남들에게 명확하게 이야기 해 줄수 없는 모호한 그 어떤 내용들이었다. 인간의 탐욕이나 죄의식, 무모함, 허무함, 절망감 뭐 이런 것들이 이미지로 남아 있는데 아마도 나사니엘 호손의 단편이 극화된다면 똑같은 느낌을 줄 것 같다.

이 책은 주제를 정할 수 없을 만큼 모호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따라 읽고 있노라면 섬뜩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다. 세가지 이야기를 뽑아본다.

1. 웨이크 필드
출장간다는 명목으로 집을 나갔다가 20년동안 바로 옆집에서 기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웨이크 필드라는 사람의 이상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기괴한 에피소드에는 인간의 보편적 우둔함이 숨어있다. 엉성한 계획임에도 기를 쓰고 실행하려는 쓸데없는 고집과, <돌아가야지>하고 수없이 되뇌이면서도 그 생각을 20년 동안이나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유명한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찾아보시길...

2. 목사의 검은베일
느닷없이 얼굴전체를 가리는 검은베일을 쓰고 나타난 후퍼목사.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그 검은 베일을 벗기려 백방 노력을 하지만 목사의 뜻을 꺾을 수 없다. 오히려 검은베일이 주는 그 미지의 권위때문에 목사는 명성을 날리지만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검은베일 위로 백발이 덮이고 목사는 임종을 맞이하게 되는데 최후까지 검은 베일을 벗기려는 손길을 거부하고 검은베일에 쌓인 채 묻힌다. 검은베일은 아마도 '죄'일 것 같다. 검은베일이 벗겨지는 순간이란 심판의 날이고 때문에 죽기 직전까지 후퍼목사는 베일 벗기를 두려워 한 것이리라. 후퍼 목사의 눈에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 검은 베일이 드리워져 있다. 숨겨 쌓아놓은 죄 때문에 신 앞에 움츠러들지 않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검은베일을 저주하라는 마지막 말은 의미심장하다.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3. 천국행 열차
천로역정의 패러디 버전이다. 크리스챤의 역경은 <수월하게 하기>씨가 안내하는 천국행 열차로 대체되었다. 크리스챤이 이겨낸 유혹과 시험들은 관광상품으로 전락해 버렸고 온갖 장사꾼들만 난무하고 있다. 열차에 탄 모든 사람들은 천국에 도착할 것을 의심하지 않지만 결국은 지옥의 불길 속으로...주인공은 땀에 흠뻑 절어 깨어난다. 듣기 수월한 복음만을 선택하는 신앙에 경종을 울리는 에피소드다.

복잡한 구조의 문장과 긴 수식어구때문에 좀 읽기 힘들지만 오히려 그러한 부분 때문에 저자가 의도하는 모호한 이미지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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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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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5일 수요일

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 이선민 최홍렬 엮음 지음 | 민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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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표지.
책을 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건 역시 색깔.
21세기는 컬러 마케팅 시대(퍽)

...헛소리고.
'포르토벨로의 마녀' 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승과 제자가 다른것은 제자가 가보지 않은길을 스승은 먼저 가봤다.
이 차이 뿐이라고.

음~_~ 저 제목을 보니, 그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대출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시대를 가로지르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링크)
지식의 최전선(04년에 봤던 책이라 딱히 리뷰를 안 적었군요 ~_~)

이 책들의 연장선상에 선 책을 읽은 느낌이었어요.
사회, 문화, 정치, 경제, 현상들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책이었는데...

'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란 제목처럼, 관련분야의 '스승'과 그 스승을 동경한 제자의 대화로 책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음~_~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은 페이지를 펴보면 연극대본도 아니고... 말싸움도 아니고...
하는느낌에 달가워 보이지가 않았었는데.

역시, 저 책을 읽을 마음을 먹었던건 노란색 때문이었을거예요(퍽)

;; 농담이고 -_-;
대화체로 적혀 있는 책들은 제 수준에 어려워 보이는 이야기들이 많아 읽을 마음을 먹기 힘들었는데...
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는 인문학적인 기초지식만 가지고도 읽을수 있게끔 쉬운 대화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민음사 만세(....출판사가 민음IN이란 곳이었습니다. 민음사에서 가지로 뻗친 출판사려나요?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답글좀 ;ㅅ;)
표지에 차례가 적혀 있습니다.

각 분야의 대가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대가(...)들이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가는데...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 여성과 아동, 경제와 사회.
이렇게 분야별로 나눈 대화들을 싣고 있었습니다.

진행방식은 대게 제자된 분들이 선배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고, 스승은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가르쳐 주는(길을 일러주는)모양새로 진행됩니다.

문학과 예술 이 처음 차례로 나와있었던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식의 최전선 때도 그랬거든요.^^

이해하기 쉽고 누구나 관심가질 만한 소재를 차례 맨 처음에 배치하는 센스.
이해하기 쉬운 대중문화와예술에 대한 차례가 처음 등장해서 싫어하는 '대화체' 책을 읽을수 읽도록 한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ㅅ'.

사실, 책에 등장하는 분들이 그 분야에 얼마나 대가가 되신분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ㅅ-;
수많은 이름들중에 한번이라도 귓가에 스쳐 들었던 이름 하나가 없었으니...-_-; 이건 기반지식의 부재를 탓해야죠.

문화와 예술 분야를 읽으면서는 '꾸준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유행에 휩쓸리기 쉬운 분야가 문화와 예술 아니던가요. 대가가 되신 '스승'분들은 꾸준함을 삶의 모토로 하고 살아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음. 문화와 예술 분야에 '민음사'회장님과 그의 제자로 궁리 출판사의 대표로 계신분이 나누신 대화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황병기님이 했던 이야기중에, 무언가 대가가 된 사람에게도 자기보다 그 분야를 '좋아하는'사람은 무서운 라이벌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즐기는자가 되는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로구나, 하는것을 생각했고...

선생이 생각하는 틀 속에 학생을 가두지 말라, 고 이야기 하신 송수남씨의 이야기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성공한다는건 어떤 분야를 새로이 개척한다는건데, 그 분야를 새로이 개척하는 학생들은 '모난'학생들인 경우가 많은데,그걸 '선생'의 잣대로 재서 잘라내려고 하지 말아라, 하는 이야기가 참 인상깊게 다가왔었습니다 'ㅅ'

김용준씨의 이야기 중에선 "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느냐 " 란 질문에 답을 하나 얻을수 있었습니다 'ㅅ'
; 라고 보면 저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고 있어서 무척 부끄러운데 -_-;;;
별 도움이 안된다고생각하는 싫어하는 분야, 어려운 이야기들일지라도 그 책을 읽었던 시간을 내 삶 한 부눈으로 가지고있다는게 참 기분좋은 일이라고
그래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문학과 교육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한 장석만씨와 정진홍씨의 이야기 중에 인상깊은 부분을 하나 옮겨봅니다

"저는 인문학을 기본적 학문이라고 하는것에 반대합니다. 기본, 기초 라고 하면 왠지 초반 일정 기간만 배우고 졸업할 대상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근원적인 것을 전착하는 일상적인 학문으로 인문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젊음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고 싶은대로 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삶은 의외로 높고 깊고 넓습니다. 아무리 부지런하게 살아도 모자랍니다.

책 후반부에 이인호씨와 최영미씨가 나눈 대화도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시각과 실천이 필요할것이란 이야기였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히 와 닿는 느낌이었거든요
-정작 다루고 있던 주제는 '여성과 아동에관해' 였지만, 페미니즘적(전투적인 -_-) 시각이 완전히 배제된 채로 아동과여성에 대한 토론을 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

책의 마지막 차례였던 경제와 사회, 부분에 스승과 제자들이 다룬 이야기들은 제가 공감하기 무척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해가 안된다는게 아니고. '공감하기 어려운'
-_-;;

완곡한 표현을 제시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정치가지고 씹는(...이렇게 표현하면 혼날거 같긴한데 -_-) 사람이나 매한가지로다, 하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거든요. 흠흠;

대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논리적인 오류가 간간히 보입니다.
대화하고 있을때는 분명 모르고 지나쳤을 오류들이겠다만 책으로 엮이니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날카롭게 공격할만한 부분들이 자주 보였던게 쬐끔 아쉬웠습니다.
허나, 대화체를 책으로 그대로 옮겨놓아서 스승이 주는 가르침들이 제자입장 된사람들에게 직격으로 내리 꽂힐것 같단 느낌도 들었습니다. 뭐래도. 대화체니까.

스승이 제자에게 주는 가르침에 제자를 편히 여기어 반말로 대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했는데...
-_-; 어쩐지 책의 주제랑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 -_- 보수적인 사람이 된걸까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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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8월 4일 화요일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지음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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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제사상을 완전히 깨뜨린 책이었다. 내가 전문적으로 경제학을 배운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신자유주의'가 경제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장하준교수님의 이 책이 내 생각을 완전히 깨버렸다. 깨버린 정도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경제는 잘못된 사상이라고 못 박아버렸다.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 신자유주의 사상에 기반해 시장개방을 요구한다. 자기네 나라들도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경제발전해 성공했다며, 그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혹은 WTO, IMF등의 기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압박해간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는 미국, 영국, 그리고 비교적 최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 대만, 일본 등은 역사적으로 시장개방이 아니라, 국가의 적극적인 유치산업 보호, 보조금 지급, 수입공산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등 신자유주의와 반대되는 경제정책을 펼쳤음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는 틀렸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의 예를 제시하며 신자유주의를 반대한다.
첫째, 물가안정정책과 재정건정성 정책이 경제발전에는 좋지 않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물가안정보다는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서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때IMF의 경우를 보면, 재정건전성을 문제삼아서 돈줄을 묶어놨다가 기업들이 하나하나 무너지는 등 경제가 위험하자 그때서야 조금이나마 재정을 풀어줬다.

둘째, 정부의 부정부패와 그들의 문화가 경제발전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들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발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개발도상국의 부정부패나 그들의 문화-게으름, 이슬람교의 여성차별 등-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부정부패는 어느 정부나 있는 것이다. 또한 문화가 경제발전에 그렇게 많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일본과 독일, 인도 등도 문화적으로 비판받았지만 경제발전에 성공했고, 지금 볼 때, 그들이 비판받았던 문화적 단점은 보이지도 않는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게 경쟁만이 경쟁만이 경제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하며 그들에게 시장개방을 요구한다. 또한 그것이 공평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가대표와 7살짜리 어린이의 축구가 공평할 수 있을까?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그들의 보호경제를 인정하고, 그들에게만은 지적소유권을 느슨하게 적용하는 아량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들이 성장해야 선진국이 차지할 수 있는 파이도 늘어나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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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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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월요일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지음 | 소담출판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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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을 오래간만에 읽어선가, 가슴이 몽신 아려오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굉장히 시각적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일본의 모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각을 시각화한 수사법이 자주 등장하는데, 어울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_-;

소설... 애정소설 얼마만인가요. 허허.
읽는 내내 홍이의 감정상태를 아우르는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파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지 않아.
라는 고전적인 네가티브 씽킹(....)에 다시금 집착하게 되더랍니다. 허허.

책에서 참 인상깊었던 장면은 그거예요.
홍이 친구가 홍이보고 결혼은 할 수 있어도 뽀뽀는 못하겠는 사람이랑, 어떻게 사느냐, 뭐 이런 조의 이야기를 했던 장면.

며칠전에 사무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연애를 못하는 제게 연애고수이신 동료분께서 해주신 이야기 입니다.
그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과 키스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키스를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사귀어도 괜찮고, 그걸 죽어도 못하겠다면 친구로 남겨두어라, 라고.

참 소박하고 사랑스런 말인데, 저게 반대로 뒤집히는 관계가 된다면...이야기가 어찌 돌아갔을까요 -_-;
키스는 할 수 있지만 사귈수는 없다거나. 뭐 이런 관계.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한 네가티브한 소설은 뭐 없으려나요?
부정한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복잡하고도 말로 형언할수 없는 감정에 대해 다룬 소설이 무척이나 보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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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 일요일

조선잡기 / 혼마 규스케 지음 | 김영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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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 저는 설명이 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디자인 자체는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평을 신청한 이유 중에 디자인도 있었거든요. 책 속 디자인도 표지와 비슷하게 네모 테두리가 둘러져 있고 그 안에 내용이 들어있는데 테두리의 색이 좀더 붉은색에 가깝습니다. 시국이 급박하다 못해 불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붉은색 테두리를 보고 있으면 원고지가 생각나기도 하고, 시국이 극박하다 못해 불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입니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집은 - 소주제에 따라 항목을 재정리했는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 책에는 어떤 식으로 분류가 되어있을지 궁금하지만 이 편집도 좋습니다.


가격 외 기타 - 안그래도 무거웠던 인문서적들의 가격이 물가가 오르면서 더 오르거나 어느 정도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도 부족하나마 책을 몇권 편집제작해본 입장에서 출판사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가격을 싸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결제 버튼을 누를 때마다 피눈물을 흘리는 소비자들 생각도 좀 더 해주셨으면...T T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비슷한 사이즈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조선잡기는 좀 가벼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종이의 질 또한 나쁘지 않은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가 좀더 저질이라도 좀 더 싼 가격에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용]
책의 내용이나 그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다른 분들이 익히 적어주셨기에 저까지 또 적을 필요가 없을 정도지만 간단하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목차에서 볼 수 있듯 역사, 정치, 풍속, 경제, 문화 예술, 국제 관계까지 다루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의 정보를 다루고 있고, 그 질 또한 상당합니다.

그러나!


읽으시기 전에 - '청일 전쟁 당시의 일본인이 보고 썼다'는 사실, 즉 조선을 일본과 대등한 나라가 아닌 점령 또는 식민지화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두지 않으면 그저 '일본놈이 건방진 소리를 한다' 정도로 생각해 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리뷰를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편협하고 잘못된, 이 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의견입니다.

김영사가 조선을 나태하고 불결한 구제불능의 나라라 정의하는 이 책을 굳이 독도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때에 번역/출판한 것은 단순히 反일본 분위기에 편승해 종이 장사를 하려는 의도만은 아닐 겁니다.

일본이 본 조선은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그 모습이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번역/출판 의도는 그렇습니다.이 책은 자칭 개화한 일본인이, 서양식으로 변해가는 일본의 시각에서 보고 쓴 책입니다. 이 점을 미리 상기해 두고 냉정하게 읽지 않는다면 불쾌함을 떠나서 돈이 아까운 분도 계실 겁니다. 그리고 책에게 실례이기도 하구요. 이 책이 담고 있는 의미는 보지 못하고 단순히 일본놈이 건방진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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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에 대해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리뷰를 읽다 보면 '일본놈이 건방지게 우리를 깔보고 의도적으로 깎아내려 서술했다' 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듯 합니다. 아니면 '그래도 그 때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는데, 물론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그 이상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 책의 서술은 [객관적]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보가 객관적이고, 그것을 전하는 논조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서술만 따라가다 보면 쪽바리가 건방지게 남의 나라를 깎아내린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일본인이 자기 마음대로 왜곡시킨 정보로 인식하게 될 겁니다. 부디 정보와 논조의 구분을 확실히 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목차와 페이지 - 목차와 거기에 딸린 페이지 수를 비교해 보면 항목당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각각 항목들의 서술은 대부분 페이지의 반 정도인 경우가 많고, 많이 서술된 경우도 너댓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보가 부실하지는 않습니다. 항목 자체가 세세한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서술은 꽤 자세한 편입니다. 너무 자세하다 못해 필자의 의견-조선은 구제불능-까지 들어있어서 짜증날 정도니까 서술이 부족하다거나 정보가 적다거나,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직접 그린(또는 신문에 실렸던 듯한)그림이 관련 항목과 함께 실려 있고, 책 뒤에는 그 당시 사진들 중 책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글 뿐만이 아니라 보는 재미도 심심찮게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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