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서른살, 꿈에 미쳐라 / 명재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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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천재가 아니어서 지독히 노력했다는.. 명재신 그녀.
하지만 한눈에 봐도 그녀는 여간 똑순이가 아니다.

미친듯 노력하고 미친듯 즐길 줄 아는 그녀는 미국 워튼 스쿨에서 MBA를 마치고..JP 모건, 그토록 원하던 월스트리트가에 입성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의 경쟁력...그 하나의 꿈을 위해 미친듯 달려온 그녀의 앞날이 정말 기대된다.

'동의보감'을 보고 한의사를 꿈꾸고 '7막 7장'을 읽고 또다른 미래를 꿈꿔왔던
그녀와 나는 비슷한 점도 많다.

다르다면...
매일매일을 꿈을 향해 정진하는 그녀 vs 여러가지 이유로 방만하게 살아온 나?

나에게도 '꿈'이란 게 있었지...그걸 끄집어내주고 다시한번 날아야겠다..
맘 먹게 해준 것만으로도 이책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인생이라는 게 변수가 많으니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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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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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0일 목요일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차드 파울러 지음 | 인사이트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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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프로그래머스럽지 않은 표지와, 제목이지만, 속은 완전히 프로그래머에게 도움되는 내용이다. 물론,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도움이 되는거긴 하지만 말이다. 음. 책의 제목이 잘못 지어졌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나도 조금은 그랬다. 하지만 읽다보니 전혀 그렇지도 않았다. 목적어가 없는 문장이지 않은가. (무엇을)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라고 무엇을 정해준 것이 아니니까, 그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사 실 학생에게 보다는, 직장인에게 더욱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학생때부터 준비한다면 더 좋을 것들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책이라서, '프로로서의, 전문가로서의 개발자'를 강조하고 있다. 정말로 개발이 싫다면, 다른일을 일찌감치 찾아봐라 라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ㅎㅎㅎ..)

구구절절 다 맞는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구체적으로 해야할것을 알려주고 있어서, 멘토의 가르침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난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언젠가 이런 것들을 실천할 날이 오겠지. 머지않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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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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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9일 수요일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조엘 스폴스키 지음 | 에이콘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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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다. 일단은, 그 시발점이 블로그란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마치 '귀여니'의 소설이 책으로 나오듯이 이 책도 원래는 온라인에서 시작된 글이었다. 사람이 책을 내려고 글을 쓰는것은 매우 힘들다. 일단은 압박감도 있을 것이며, 그 책을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줄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불안감'은 인간의 최대의 적중 하나이니까 말이다. 물론 많은 책은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훌륭한 책도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다양한 책이 쏟아져나오지는 않는다. 물론, 책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진짜로 보석은 다른곳에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조엘 스폴스키는 '굉장한 작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는 작가는 아니다. 책을 써본것도 아니고, 이글도 책을 쓰기위해서 집필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올리고, 또 올렸을 뿐이다.

블로그란 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장이다. '인터넷' 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정보공유를 위해서(딱히 위해서는 아니겠지만) 만들어졌다면, 점점 발전하는 정보공유의 '현재'의 결과물은 '블로그'가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도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아무리 내가 제멋대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지만, 범법을 저지르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른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약 간더 말을 덧붙여보자면, '비공개로' 해놓은 글들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으로 쓰기 귀찮거나, 급한 일이 있어서 잠시 올려놓은 정보일수도 있으니까, 그것을 다른사람이 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써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조엘 온 소프트웨어라는 책 (책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다.)은 매우 훌륭하다. 몇가지 재미있는 책의 구절을 인용해 보겠다.

" 포그 크릭 송년 파티에서 파티장중앙에 컴퓨터를 몇 대 갖다두고 자정 카운트다운을 모니터로 보여줄 생각이었습니다. 마이클이 C#을 써서 윈폼으로 응용프로그램을 짜는데 60초가 걸렸지요. 정말 멋진 개발환경 아닙니까?
(중략)
각, 컴퓨터에 작은 .NET응용 프로그램 하나를 돌리려고 70인가 80메가바이트나 되는 뭔가를 내려 받아야 했고, 컴퓨터를 서너번은 재 시작해야 했습니다. "

" 제 하루 일과는 보통 다음과 같이 흘러갑니다. 1) 출근한다. 2) 이메일을 점검하고 웹을 훑어본다. 3) 작업을 시작할지 먼저 점심을 먹는 편이 좋을지 궁리한다. 4) 점심을 먹고 온다. 5) 새로운 메일이 또 왔는지 살펴보고 웹사이트를 돌아본다. 6) 슬슬 작업을 시작할지 고민한다. 7) 메일함을 다시 열어보고 웹사이트를 돌아본다. 8) 어서 정말 작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9) 빌어먹을 에디터를 연다. 10) 숨쉴 틈도 없이 코드를 작성하고 나니 벌써 저녁 7시 30분이 됐음을 알게 된다.
8단계와 9단계 사이 어느 곳에 버그가 숨어있는 듯이 보입니다. 항상 수렁을 건너뛰는 데 성공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많은 생각을 해주게 되는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물론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기는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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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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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제자입니까 / 후안 C. 오르티즈,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지음 |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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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아니었습니다 주의 종입니까?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회개하고 따르겠습니다.

설교나 이야기로 듣던 '내가'복음이라는 말이 나온다. 현대의 복음주의에서는 제5의 복음을 설교하는데 이것이 바로 '내가'복음이라고 한다. 듣기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듣기 싫은 것은 무시하는 인간 머리속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빗댄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기고자 하는 자에게 선택권이란 없다. 오직 명령을 받고 순종함이 있을 뿐이다. 사도들이 '주의 종'이란 말을 사용했을 때 종의 의미는 이름도 없고 아무런 권한도 없는 순수한 의미의 바로 그 종이다. 그 종이 주인의 명령을 다 행하고 난 뒤일지라도 그 종은 그저 무익한 종(unworthy slave)일 뿐임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4장 하나님나라의 산소의 내용이 가장 기뻤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기 시작한 때에 기도를 드리고 이 책을 읽었는데 바로 적합한 말씀을 주셨다.감사.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 (요한일서 2:10~11)

최근 독자의 마음의 대부분은 순종을 미덕으로 생각하게 하는 모든 종류의 관념에 대한 비난과 타인의 어두움에 대한 혐오로 가득차 있었다.

왜? 나의 섬김에는 사랑이 없을까? 몇 일전부터 독자를 괴롭히는 생각이었다. 피해의식으로 인한 이기심과 개인주의로 사랑이 없었던 것이다. 상대방이 빛이 없다면 나라도 빛이 있어야 함을 깨닫지 못했다. 빛이 없는 어두움의 관계속에서 나는 당연히 어둠에 행했고 갈 곳을 알지 못했다.

믿음의 기간 5년. 굳어져가던 마음. 사랑의 하나님께서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부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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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7일 월요일

일본전산 이야기 /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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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설립돼 초정밀 모터 등 모터 분야에서 세계 1위기업이 되면서 현재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 명의 기업으로 고속성장한 일본전산. 그 회사의 창업자인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자신의 인재관을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 책임감, 꼼꼼한 마무리, 행동...
다른 CEO들의 인재관과 비슷한 덕목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인재관은 이렇듯 '바람직한 모습'을 정의하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은 1978년에 '제발 떠났으면 하는 직원 백서'라는 목록을 만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 일본전산에서 떠나야 할 직원

1. 지혜를 내지 않는 직원
2. 지시받은 것만 하는 직원
3. 처음부터 다른 사람 힘에 의존하는 직원
4. 곧바로 책임 전가부터 하는 직원
5. 혈기왕성하지 않은 직원
6. 자주 불평불만을 말하는 직원
7. 자주 쉬고 자주 늦는 직원

'일본전산에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항목도 있군요.

1. 변명만 하고 혼을 내는 진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사람
2. 혼을 내도 진보적 반발심(승부욕)을 가지지 않고 태연한 사람
3. 다른 사람이 혼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
4. 다른 사람을 나무랄 줄 모르는 사람
5. 개인적인 사생활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

나가모리 사장의 '인재상'과 '비 인재상' 항목들을 한번 읽어보고
내가 생각하는 인재상을 정립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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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6일 일요일

용감한 항해 / 마이클 에브라소프 지음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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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실수나 실패를 하게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모습과 행동이지요.
실수나 실패를 떠올리고 여기에 압도되어 있어서는 안됩니다. 대신 더 이상 실수를 생각하지 않고 그 실수를 만회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빌 윌시 감독의 예를 듭니다. 한 시합에서 공격수 브루스 콜리가 홀딩 페널티(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를 붙들었을 때 받는 벌칙)를 받아 상대 팀에 점수를 내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월요일에 열린 경기 평가회의. 윌시 감독은 경기를 촬영한 필름을 돌리다가 콜리의 반칙 장면이 끝나자 영사기를 중시시켰습니다. 콜리는 긴장했지요.

그때 윌시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브루스 콜리가 이때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여러분이 그 다음에 그가 어떻게 했는지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다음 장면은 이랬습니다. 실수를 저지른데 대해 화가 난 콜리는 방어선에 있는 선수에게 돌진해 그를 눌러버렸습니다.

윌시 감독의 말처럼, 우리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나 실패에 압도되어 주눅들어있어서는 안됩니다. 그 실수를 만회할 생산적인 무언가를 찾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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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든 사람들 / 김성진 지음 |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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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강하다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그 의미를 축소할 수 있다. 크다면 강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 기업, 국가 모두에게 통용된다. 그런데 작지만 강할 수도 있다. 그런 사례를 개인, 기업 같은 사례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힘들 것 같지만, 같은 아시아에 있는 홍콩, 대만, 상가포르 같은 국가를 보면 불가능하지는 않는 것 같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가 왜 강한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아시아 이고 해서 한국과 자주 비교된다. 그래서 그런 나라들이 새로울 건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유럽의 8개 강소국들은 그야말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신선하다는 것은 친근하지도 잘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유럽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정도다. 그 외 나라들은 관심의 대상조차 되질 않고, 알지도 못한다. 고작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 정도가 그나마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땅이 바다보다 낮다거나 풍차의 나라라는 정도 빼면 아는 게 너무 없다. 이 책에서 네덜란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는데, 네덜란드를 좀더 세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작지만 강하다는 것은 크면서 강한 것보다 더 큰 혹은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국민성, 정치, 지리, 경제, 제도 등등 특별한 어떤 면이 있기에 작지만 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것을 알고 싶었다.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그 비밀을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는 없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물론 일개 개인일 뿐이지만, 그런 기대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은가. 적어도 아고라에 그런 의견을 올려 작지만 내 목소리를 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뭐 그럴 생각까지 없다. 그것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이 더 크다.

사실 강하다고해도 작은 나라인 것을 감안할 때의 상대적인 강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개된 국가의 면면을 알수록 기준에 따라 절대적인 강함이라고 할 만큼 강한 나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걸 접할수록 소개된 나라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각 나라를 소개하기 전에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대략적인 것들을 먼저 말한다. 정치, 언어, 1인당 국민소득 등이 먼저 소개된다. 특히 눈에 가는 부문은 세 가지였다. 면적, 인구, 1인당 국민소득이 그것이다. 그 세 부문은 ‘작지만 강한’면을 비교적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들이다. 면적과 인구는 얼마나 작은 나라인가를 알 수 있는 기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강함을 단적으로 나타낸 수치다. 여기에 군사력도 포함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평화를 추구한다는 인류보편적인 기대를 감안할 때 배제하는 게 더 알맞다. 군사력이 포함된다면 유럽이라는 기준만 아니라면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도 억지로 끼어 넣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소개된 8개 나라 모두가 그야말로 면적, 인구 등을 볼 때 작은 나라이지만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 나라는 모나코와 안도라 이다. 모나코는 면적이 1.92km2 , 인구가 3만 명인 초미니 국가다. 모나코 라는 국명은 낯설지 않다. 더구나 미국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비가 된 영화같은 이야기는 유명하기에 모나코라는 국명은 비교적 익숙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지조차 몰랐다. 모르코 라는 나라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아프리카 어디쯤에 있는 나라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 정도다. 그런데 유럽의 한 나라로써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나 되는 나라라고 하니 놀랍다. 모나코 왕실이 카지노 경영의 전문가 블랑에게 50년간 경영권을 내주는 방식으로 카지노 사업을 통해 나라 재건의 기초를 세운 이야기는 극적이다. 더구나 2007년 구매력 평가 기준 국민총생산이 강대국인 프랑스의 33,000 달러의 두 배인 6,7000 달러라고 하니 대단하다. 인접해 있는 프랑스와 비교하니 모나코가 얼마나 작지만 강한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안도라는 국명 자체가 생소하다. 당연히 그 나라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안도라는 모나코 만큼은 아니지만 면적이 468km2. 인구 8만 명의 초미니 국가다. 그런데 1인당 국민소득이 무려 38,800 달러다. 안도라 이야기 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정치 체제다. 이웃에 있는 두 강대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이 공동군주 체제다. 두 강대국을 통해 견제와 보호를 가능케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독립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강한 나라들 틈에 끼어 있는 작은 나라로써 생존의 본능에서 나온 지혜로 보인다. 그 외에 세계사 시간에 배워서 국명만 익숙한 베네룩스 3국인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와 바이킹 국가인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이야기도 하나같이 놀랍고 대단했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1인당 국민소득이 무려 80,500 달러로 세계 1위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몇 배인가. 소개된 8개 나라는 작고 험한 지형 속에서 자연에 적응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것을 이용하여 강한 나라가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모나코, 룩셈부르크, 벨기에 같은 나라들을 만만하게 봤다.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못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니,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고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동안 다른 나라를 소개하는 책, 방송에서도 여기에 소개된 나라들은 잘 다루지 않았다. 특히 모나코, 안도라, 룩셈부르크, 벨기에는 더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작지만 강한 8개의 나라를 살펴볼 수 있었고, 각 나라마다 배울 점도 많았다. 그리고 작다고 만만하게 볼 나라들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물론 강하더라도 국토면적과 인구가 너무 작으면 그 힘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국의 강남만 따로 떼어 한 나라 라고 하면 국민1인당 소득이 세계 1위가 되지 않겠는가. 룩셈부르크의 최대 회사는 본사는 룩셈부르크에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다른 나라 사람이 가지고 있고, 세금 때문에 들어온 외국인들도 있기에 단순히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위라는 것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국, 인도가 경제적으로 부상하기 전에도 인구와 국토면적만으로도 그 두 나라는 어떤 나라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강한(?) 나라였지 않은가. 그렇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고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어 강소국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8개의 나라 이야기는 눈여겨 볼 만한 점이 많았다. 유럽의 강소국을 막상 접하고나니, 아시아의 강소국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유럽이외의 강소국들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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