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8일 일요일

추천도서,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새책으로 8,1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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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보다 정교하고‘사랑을 말해줘’보다 감각적이다!

전작(前作),‘惡人’을 상기시키는 계보(系譜)작이다. 작가가 던지는 화두는 악인에서 그랬듯이 우리가 쉽게 답변 할 수없는 혼란스런 질문을 던진다. ‘가쓰라 계곡’의 유아 살인사건, 이는 다분히 우리들의 편협한 시선을 고착화시키는 자극 수단이다. 행적과 겉모습으로 보아‘그 사람이 범인이 맞을 것이다.’라는 식의 편견 말이다. 살해된 아이의 엄마인 이웃집 여인‘다치바나 사토미’, 살해범으로 경찰에 구인되고 느닷없이 사토미는 이웃집 남자 ‘오자키 슌스케’와 정을 통했다고 진술한다. 사건은 치정살인사건으로 치닫고 대중을 자극하는 소재에 열을 올리는 삼류 잡지기자들의 취재경쟁 속에서 잡지기자 ‘와타나베’는 사건의 추이에 집착을 갖게 된다.

소설의 치밀한 정지작업이 진행되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무수한 상상력을 만들어내게 한다. 범인은 누구일까? 사토미가 정부를 위해 거추장스런 아이를 살해한 것일까? 둘이 공모한 것일까? 아님 오자키가 교사한 것인가? 추측이 난무할 때 와타나베의 집요한 뒷조사는 의외의 시각으로 소설을 반전 시킨다.

시간은 10여년을 거슬러 대학 야구부 선수들의 여학생 집단강간이란 과거의 사건을 조명하기 시작한다. 오자키가 바로 강간사건의 주범으로 전도양양하던 야구선수 생활을 접었던 사실을 드러낸다. 소설의 전개속도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급하게 오가며 빠르게 흘러간다. 그렇담 범인은 분명해진 것이 아닌가?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는 오자키, 신비스런 그의 아내‘가나코’, 그리고 집단 강간의 희생자였던 당시 여고생 ‘미즈타니 나쓰미’의 사건 이후의 험난한 인생을 추적한다.

작품은 중반에 이르러 독자들을 당혹감에 휩싸이게 한다. 강간사건의 주범이었던 오자키와 피해자였던 나쓰미와의 우연한 만남, 마음의 정리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죄의식은 진정 잊혀진 것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쫒아온 오자키를 알아본 나쓰미 역시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투성이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몇 차례 결혼의 시도와 결혼생활의 파탄을 겪은 나쓰미의 정신적 상처는 정신병원의 주기적 입원으로 이어진다. 어린시절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사죄하기 위한 오자키의 만남의 시도가 이어지지만 나쓰미를 만나는 것은 거절된다. 가해자의 죄의식, 피해자의 사회적 냉대와 상흔은 영원히 해소될 수 없는 통절한 상처로 깊어지기만 할 뿐이다.
급기야 나쓰미로부터 연락이 온다. 진정 사죄하려 한다면 함께 가장 불행해지도록 하자. 더 이상 불행해질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불행에 이르기까지.

“인생에서 발을 헛디딘 남자의 말로.”오자키의 아내 가나코는 남편을 사토미의 정부라고 경찰에 진술하고 오자키는 살해공범이란 수렁에 빠져든다. “가나코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까?” 그렇다면 맞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긍정해버리는 오자키의 자백에서 사랑과 연민의 눈물을 보게 된다.

이제‘사요나라(さよなら)溪谷’은 ‘악인’의 작품성을 뛰어넘는다. 더욱 정교해진 플롯, 스릴러식의 반전, 통속적 이야기의 맛깔스러움, 그리고 존재를 거부하고 싶은 사랑까지. 어느 순간 읽어버렸고 다시금 책장을 첫 페이지로 돌려놓고 시선을 떨어뜨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피해자의 처절한 삶의 고통, 무엇으로든 어떤 식으로든 사죄하고자 하는 오자키의 나쓰미에 대한 진정은 전달되고...사토미의 거짓주장 철회와 범죄의 인정에 따라 풀려난 오자키는 자신을 떠나면서 가나코가 남긴 편지를 손에 쥐고 있다. “안녕이라고.....그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행복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녀와 나, 행복해질 것 같았습니다.”.....
불행해지기로 약속했기에, 그렇게 약속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연인, 그래서 행복해질 것 같기에 떠나는 사랑이 눈시울을 흐리게 한다. 이런 사랑이 있구나. 이처럼 참담한 사랑도 있구나. 인생은 대체 뭔가. 작가가 던진 사랑이야기에 좀체 답변을 할 수가 없다. 악인에 이어 또다시 허둥대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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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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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6일 금요일

추천도서, 드 니로의 게임(라위 하지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6,6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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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영혼들의 고통과 전쟁의 부조리

지구촌 곳곳의 반목과 부패, 빈곤과 전쟁, 기나긴 시름이 있는 곳은 빠짐없이 서구자본주의의 혹독한 착취가 훑고 지나간 식민지의 상흔을 고스란히 부둥켜안고 있다.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그리고 이슬람과 크리스천의 반목을 조정하는 백인서구자본세력, 유태민족주의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의 야욕, 미국자본주의와의 대결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갈등과 전쟁이 상존하는 곳, 레바논의 피폐함과 고단함이 처절하게 묻어나고 있다.

작가‘라지 하위’는 해학적(諧謔的)인 문장, 속도감 높은 전개, 소설적 재미를 돋우는 누아르(noir)적 소도구들, 그리고 인간의 탐색, 인류사회의 고발을 완벽한 조화로움으로 정교하게 완성하고 있다. 간혹 드러나는 거칠고 투박한 돌출조차 묻혀버릴 정도의 어떠한 희망도 존재치 않는 공간이 실사처럼 그려지고 있다. 전쟁은 놀이처럼 매일의 일상이며, 매일 1만개의 폭탄이 떨어지는 도시, 무법과 부패와 탐욕, 분노와 증오, 살의로 가득한 곳, 일탈이 상시인 곳, 이곳에 정의와 관용, 이해와 공존, 사랑과 번영이 비집고 스며들 틈은 없다.

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함께한 17살 두 청년, 바쌈과 조지의 행로는 레바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아랍놈들, 이슬람놈들이라 외쳐대며 맹목의 증오를 불태우는 조지, 종교와 이념의 허위성과 추악성에 견유적(犬儒的) 관점을 지닌 바쌈, 그러나 이들의 생존을 위한 삶의 투쟁은 갈취와 밀수, 폭력과 살인의 기반위에 존재할 뿐이다. 믿음과 신뢰라는 것이 이미 실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이들을 비난할 명분은 그 사회 어디에도 없는 듯하다.
파괴된 건물의 잔해와 방치되어 썩어가는 쓰레기 더미, 떠나버린 부자들이 버리고 간 개새끼들이 들개무리가 되어 돌아다니는 황폐한 베이루트거리, 공수병을 차단하기 위해 벌이는 군인들의 개 소탕 작전은 유머가 되어 그들의 현재를 은유한다.
“개 집단학살! 아프간하운드 암캐가 반역죄로 처형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주인은 파리의 실크 침대보 위에서 팔과 무릎을 짚고 엎드려
그녀의 비밀스런 애인인 프랑스인 화가 피에르의 예술 창작행위에 뒤를 대어주고 있었다.”

크리스천 집단과 이슬람 집단의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전쟁의 이면에는 오직 악취가 진동하는 권력과 부의 탐욕을 쫒는 군부만 있을 뿐이다. 도박, 마약, 밀수로 사욕을 채우는 권력자와 이를 유지키 위해 적(敵)과도 연횡을 마다치 않는 부패한 인간들. 그 어디에도 인간다운 삶, 평화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급기야 바쌈을 향해 폭력을 사주하고, 바쌈의 연인을 탐하는 조지의 배신은 바쌈을 레바논으로부터의 탈출의 길로 이끈다.

두 청년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이별에 이르는 과정에서 근동지역, 레바논의 현실과 서구에 대한 고발, 배타적 종교의 허위성, 권력의 탐욕, 인권의 부존, 전쟁의 상처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원인과 본질, 역사성에 대해서는 1982년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사브라와 샤틸라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크리스천 세력이 연합한 대학살, 살육의 참상과 바쌈의 프랑스 도피에서 마주한 이스라엘 모사드의 첩자인 프랑스 외교관 롤랑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인 시사만을 할 뿐이다.
이처럼 작가는 전쟁의 본원적 성찰보다는 전쟁이 가져온 현실의 황폐함과 그 속의 인간들에 보다 깊은 연민의 돋보기를 갖다 댄다.

“엄마의 죽음으로 새들에게 한층 더 가까워졌으며 인간들에게서 멀어졌다.”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바쌈의 상실감은 곧 세상 모든 연의 부존재로 이어지고 파리의 이방인인 바쌈 자신은‘알베르트 카뮈’의《이방인》뮈르소의 독백과 그 궤(軌)를 같이하며 세상의 부조리, 죽음에 대한 상념에 빠져든다. 드니로 게임의 생존자가 되었으나 “모든 것이 법과 사람들의 시선과 인식으로부터 감추어져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죽음임에 틀림 없”음을 느끼는 상처투성이의 심장과 감성의 찌꺼기까지 메말라 버린 젊은 영혼이 발길을 돌려야 할 곳은 어디일까? 조지의 여동생 레아를 붙들고 바쌈이 쏟아내는 숨겨졌던 이야기들에서 참담한 고통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로마로 가는 열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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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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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5일 목요일

추천도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기욤 뮈소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4,500원에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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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 쯤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그때와 다른 삶을 상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살다보면 지난 과거에는 언제나 아쉬움과 후회가 남기 마련이고, 과거로 돌아가 그것을 타파하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엘리엇은 유능한 외과의사로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죽음을 앞둔 60세의 그는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여자가 있다. 하지만 과연 그가 과거로 돌아갈 수가 있을까. 꿈만 같은 그 기회가 과연 주어질까.

2006년 9월 예순 살의 엘리엇은 구호활동을 위해 캄보디아의 오지 마을에 있다. 외과의사 두 명, 마취의사 한 명, 간호사 두 명이 이틀째 머물고 있던 간이 진료소에서 뛰어나왔다. 그들은 곧 그곳을 떠날 참이다. 헬기 조종사의 신호가 떨어지자 의료진 다섯 명 중 네 명이 재빨리 헬기에 올랐다. 나머지 한 명도 막 헬기에 오르려는데 그의 시선이 한 노인이 힘겹게 안고 있던 어린 아이에게 멎었다.

세 살이 넘어 보이지 않는 자그마한 아이의 얼굴은 윗입술이 세로로 갈라지면서 파열된 기형이었다. 아이를 본 의사는 잠시 고민하다 헬기에서 내려 아이를 치료하기로 한다. 한창 우기인 9월이라 헬기운행이 쉽지 않았고, 이후 빠듯한 스케줄이 있는 그가 그 곳에서 더 지체하기는 힘들었지만 아이를 본 그 의사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의사는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엘리엇이다. 그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내렸고, 그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엘리엇은 의사로서 그의 결정이 옳은 것이라 여겼기에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매년 구호활동에 펼쳐왔기에 그에게 있어서는 특별할 것도 없었지만, 그 일은 그에게 새로운 삶의 여행을 할 수 있게 한다. 아이의 얼굴을 되찾은 노인은 그 고마움으로 엘리엇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엘리엇은 30년 전으로 돌아가 한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꿈일 뿐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는 노인에게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황금색 알약 10개를 받은 것이다.

과거로의 여행이 아주 생소한 소재는 아니지만 그 자체로 많은 호기심과 이야기꺼리를 제공한다. 꼭 바라는 일이지만 현실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소설 혹은 영화에서 그런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하게 되는 것은 짜릿하고 흥미롭다. 더구나 사고로 인해 30년 동안 간절한 그리움으로 남은 그녀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이 묻어날까.

다시 돌아가서 만난 그녀는 과거에 만났던 그녀와는 전혀 새로운 느낌일 것이다. 미래에서 온 그이기에 그녀의 불행한 사고를 알고, 그렇기에 그녀를 대하는 마음은 더 애틋하고 간절한 것이다. 물론 과거로의 여행은 너무도 뜻밖의 경험이라 쉽게 그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아련한 느낌에 분간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독자로서는 그러한 그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모습을 애틋하긴 하지만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는 소재가 더 이상 낯설지 않기에 신선함은 덜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 중에 가장 떠오르는 영화는 ‘백 투 더 퓨처’이다. 어릴 적 그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좌충우돌하는 모습과 과거로 돌아가 일으킨 변화로 인해 미래의 주인공 삶이 바뀐다는 설정이 아주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작년인가 고소영 주연의 영화가 기억난다. 그 영화는 보지도 않았고 제목도 가물가물 하다. 이후에 들은 소식에 의하면 흥행에 참패했던 것 같다. 그만큼 아무리 비슷한 포맷의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을 얼마나 극적이고 재미있게 구현할 수 있는가에 따라 소설이든 영화든 전혀 새로운 면모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은 기욤 뮈소의 네 번째 소설로 세계 22개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베스트셀러에 랭크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흥미로운 구성이긴 하지만 그 속에는 가벼운 웃음을 주기보다는 가슴 속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내고 못다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잔잔한 여운과 감동이 있다.

과거와 현실을 오간다는 설정은 그러한 잔잔한 감동에 약간의 긴장감과 톡톡 튀는 재미를 더한다. 기욤 뮈소의 작품은 처음인데,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아도 은근히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그리고 막힘없이 잘 읽혔다. 그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게 만드는 평범해 보이는 듯 하면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작가의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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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4일 수요일

추천도서, 놀라운 자기 암시 성공노트 38(김태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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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의 힘은 강하다. 그러나 방법은 간단하다. 의지가 없으면 실천하지 못한다. 너무도 놀라운 성공비밀 '자기암시', 성공의 비밀이 이렇게 쉽고(?) 간단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의아할 수도 있다. 내가 받아들이는 것과 원래의 그 가치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 쉽게만 보이지만 실은 쉽지 않다. 그 가치를 알고 신뢰하며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겉으로 느껴지기에 초라해보일 수 있는 삶의 비밀이 자기암시 다. 하지만 수많은 자기계발서, 성공학 서적을 보라. 결국 말하는 바는 하나로 귀결된다. 그 표현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자기암시의 힘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미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성공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단순히 돈, 명예 같은 차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이상이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인정하는 삶이다. 그런 삶을 살면, 돈과 명예는 부차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그 부차적인 것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돈과 명예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몇년 전 우연히 얇고 작은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제목이 <자기암시>였고, 저자는 에밀쿠에 였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그 책은 강렬한 끌림이 있었다. '나를 펼쳐봐, 후회하지 않을거야. 내가 당신의 삶에 선물이 될 거야' 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얇은 책이어서 부담가지 않았다. 더구나 에밀쿠에 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자기암시의 강력함을 미처 알지는 못햇지만 대략적인 가치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동의한 터라 그 책을 선택했다. 내용 자체는 단순했다. 하지만 진한 여운을 주었다. 책을 덮은 후 그런 느낌을 오래도록 주는 책은 흔하지 않다. 그 후로 나는 자기암시의 힘을 깨달을 수 있었다.

<놀라운 자기암시 성공노트 38>도 자기암시에 관한 책이다. 책을 펼치면 에밀쿠에의 유명한 말이 소개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 이 말을 믿으면 그렇게 된다. 비교대상은 과거의 '나' 이고 오늘의 '나' 는 어제의 '나' 보다 좋아지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나뉘어 38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자기암시가 무엇이고 그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말한다. 2장에서는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자기암시를 이야기한다. 3장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자기암시를 하도록 독려한다. 4장에서 자기암시를 통해 직장인으로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성공하는 직장인의 7가지 성공습관을 말한다. 6장에서는 성공하는 조직의 비결을 말한다.

저자는 열렬한 자기암시 추종자다. 그런 마음을 이 책에 가득 담았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암시의 매력과 강렬함에 점점 빠지게 된다. 또한 자기암시와 같은 맥락의 다른 책들도 소개받는다. 비슷한 주장을 하는 다른 책들을 많이 인용하여 자기암시를 좀더 신뢰하게 한다. 너무도 간단해 보이지만 그 효과는 대단한 자기암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점차 자기암시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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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3일 화요일

추천도서, 진중권의 이매진(진중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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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영화감상 안목을 한층 격상시켜주는 저술이다!

대중이 영화를 감상하는 이유는 아마 해당 영화의 스토리에서의 재미, 화려한 배우의 모습, 그리고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영상의 아름다움이 대개일 것이다. 물론 영화의 주제의식과 감독의 제작의도, 전개기법 등에까지 관심이 이르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기술적 위상, 철학적 인식론, 현상학적 분석을 들이대는 이들은 거의 존재치 않는다 하여도 지나친 견해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진중권이 소개하는 이 영화담론은 “문화적 코드를 많이 이해할수록 영화의 조크를 더 많이 해독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문학이던 영화이던 아니면 그 밖의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시선이던 바라보는 이의 한정된 지식수준을 새로운 경지로 견인하여 영화 감상의 폭을 확장시켜준다.

고해상과 저해상의 화면, 흑백과 컬러화면의 대조와 같이 무심코 바라보았던 영상이 관람자에게 시사하려는 저마다의 의미가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소개되고 있는 일부 영화의 담론에 등장하는 미학, 영상기술, 미디어 문화와 관련한 용어들의 생경함은 그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을 그리 녹록치 않게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시야를 제공하여 밋밋하게 별다른 영감 없이 지나쳤던 영화들에서 전혀 새로운 흥미요소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준다.

영화 <300>의 당혹스러웠던 이미지가 “시각적 과잉(visual excess)을 통해 너무나 단순해서 무식하기까지 한 플롯의 빈곤함을 잊게”하려 하였던 것이라는 설명은 그저 도취되었던 당시의 기억을 이해케 된다. “환상이 고해상의 실재가 되어 나타나는 것. 이것이 오늘날 대중이 겪는 새로운 이미지 체험이다.”라는 ‘생성 이미지’의 시각적 이미지와 새로운 체험의 본질을 읽게 되기도 한다.
또한 <슈렉>에서 ‘포스트 모던’과 ‘패스티시 전략’을 이야기 할 때 공감의 머리를 끄덕이게 하는 설명과 유독 어둡고 섬뜩하게 보였던 <폴라 익스프레스>의 인물들에서 느꼈던 감정이 왜 그러해야 했는지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라는 개념을 통해 그 낯섦에 대한 본능적 거부의 이유를 알게된다. 이처럼 ’재현의 인식론‘에서 ’생성의 존재론‘에 이르는 시각적 이미지의 해석에 대한 다채로운 지식을 제공하는가 하면, 기술의 혁명, 미래기술과 연계하여 인간의 정신과 신체의 확장이 의미하는 대중의 욕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지각의 현상학적 분석을 통한 자극의 이전과 의미, 나아가 도덕론, 미학적 상상력으로서의 과학적 이성을 이야기하는 데까지 도달한다.

<나비효과>에서 단순히 단기기억상실증 주인공의 긴박한 스토리에 집착했던 표피적 감상에서 “다수의 플롯을 공간적으로 병행시키는 방법으로 짜인”구성에서 ‘하이퍼 링크(hyper-link)의 형식화’와 오늘날의 복잡한 “시공간으로부터 격리시킴으로써 과잉 자극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취약한 인간의 정신인 전형적인‘피크노렙시(pyknolepsie)’를 이해하는 감상영역의 확장으로 안내된다.
한편, ‘인간의 골동성’, ‘인간의 확장’이라는 미디어의 ‘의족명제(prothesenthese)’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미래파’들의 전쟁의 예술성 찬양이나 피카소의 큐비즘을 통해 ‘신체의 금속화’, 양자수준의 조작가능 컴퓨터, DNA결합 디지로그 컴퓨터 탄생 등 미래를‘이식혁명의 시대’로 전망하는 담론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동요하는 카메라, 외부 관찰자가 아니라 스크린 속 주인공과 똑 같이“상황의 내부에 처한 자로 찍었기에” 오마하 해변 전투의 전장이 객석으로까지 연장된 느낌을 주었다는 설명은 영상이란 시각이 관객의 촉각으로 이전되는 ‘신체의 현상학’, ‘지각의 현상학’에 대한 이해로 감상의 격을 높여준다. 이로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비를 통해 “전략 없이 실천된 현상학의 무의미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우리 영화의 한계를 넌지시 지적하기도 한다.

<클로버 필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해상도가 지각에 미치는 영향력과 상상력, <뷰티풀 마인드>의 “정신이 위대해지려면 아름다워야 한다.”까지 영상에 대한 전혀 새롭고 신선한 관점을 지니게 한다. 아마도 폭넓은 독자를 지니고 있는 저자의 이 영상미학 담론은 대중들의 영화감상에 안목, 지적수준을 얼마간 격상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 같다. 갈수록 높아지는 국내 영화 관객의 시선을 국내 영화가 얼마나 맞추어 낼지가 우리영화의 미래를 결정하는 하나의 좌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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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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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일 월요일

추천도서, 행인(나쓰메 소세키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6,5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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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을 읽은 나는 지극히
소세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룰 수 없는 사람과의 사랑에 대한 관계.
행인에서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소재가 많이 들어가 있다.


좀 더 대범했던 마음이나 그후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감정이나 세상사가 섞여 있다고 하면
왠지 어울릴 것 같다.


주된 이야기는 형수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형으로 인하여 만들어지는 상황들이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다.


사람을 의심하는 사람의 마음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사 라든가
마음의 안정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수많은 갈등으로 열병을 앓고 있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은
'죽거나, 미치거나, 종교를 가지거나'라는 이야기처럼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안정을 찾지만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감할 수 있는 큰 주제와
나머지 작은 다른 이야기들이 소설속에 녹아 있다.


책을 보면 질투도 있고 사랑도 있고, 연민도 있다.
행복한 가정도 있고 그렇지 못한 가정도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보면서 다들 불안전한 세상속에
불안전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친구와의 인생사 이야기속에
세상이 참 재미없다는 둘의 신세한탄 속에서처럼
복잡한 세상에 덩그라니 살아간다는 생각을 나게 해주는
그런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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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2009년 2월 1일 일요일

추천도서, 초콜릿 전쟁(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2,000원에 구매 ^^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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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마무리가 독특한 학원 장편 소설이다.
지금까지 읽은 학원 소설물과는 결말 자체와
의미하는 바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인간관계는 너무나도 사회적인 면이 많다.
각 등장인물이 이끌어 애는 인물들과의 심리묘사가
너무나도 독특하게 이어져 있다.
이러한 갈등관계가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트리니티라는 학생수 400명 정도의 카톨릭계 사립 학교에서
교장이 몸져누워 교장대리로 있는 교감선생이 무리하게 학생들에게
매년 학교에서 팔고 있는 초코렛의 가격과 개수를 두배로 하여 강매를 시키며
학생들에게 판매를 강요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학교내에 카터가 회장이고 실직적인 지주로 아치 카스텔로가 있는
야경대라는 암묵적이고 전통있는 비밀클럽에게 교감이 판매를 부탁하게 되는데
여기에 신입생 르노에게 야경대가 초코렛 판매를 10일간 홀로 거부하는 지령을 내려는데
지령이 끝난후에도 르노가 홀로 계속 판매를 거부하게 되고
아이들이 르노에게 동조해서 억지스러운 초코렛 판매가 부진하게 되자
초코렛 판매를 부탁받은 야경대가 다시 판매를 부추기게 되면서
이런 저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내용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나서 느낀 것은 학교내에서 초코렛판매 단순한 사건이
단순하지 않은 사건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 소설이 독특하다는 것은 소설의 내용이
흔한 권선징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코렛 판매를 하지 않은 르노는 왕따를 당하고
나중에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고
가해자들은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소설과 다른 이 소설이
현실세계의 다양성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결말이 썩 나쁘지만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르노가 초코렛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 틀린 결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때때로 보편적인 것을 원하는 세상에서의 남들과 다른 결정은
이토록 외롭고 힘든 삶을 짊어 지게 되는 것 같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다'라고
증권회사의 광고카피처럼
이 책은 그런 소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에필로그의 작가가 책을 출판하게 된 배경에 봐도
결말로 인해 출판하기 힘들었었던 사정에서
작가의 소신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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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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