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8일 화요일

문화의 세계화 / 쟝 피에르 바르니에 지음 |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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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경제적 관점을 시정하고 문화를 재인식한다.

세계화, 즉 파편화 되어있던 지역이 단일한 관계망이라는 체제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16세기의 교역을 시작으로 19세기 산업화로 인한 운송수단의 극적인 발전을 배경으로 이해한‘월러스틴’의‘세계 체제’를 기본 개념으로 하고, ‘문화’는 “일정 사회 집단에 소속되어있다는 인식과 그의 동화를 위한 행동, 언어, 문화의 집합”으로서의 정체성과, 어린 시절부터 지워지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의 몸과 정신에 스며든 것으로서의 전통, 그리고 우리가 선택 할 수 있는 행동과 표상의 지침을 제공하는 방향 지시기능으로서 이해를 가진다.

그래서 지리적으로 지역화 되어있던 민족과 국가들 개별의 특수한 문화가 서구의 민족국가화로 인한 역사성에 기초하여 식민지의 건설과 제국화를 통한 계몽주의 보편성이라는 척도로 문화의 변질과 말살, 즉 전통적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의 제거라는 의도적인 문화파괴와 같은 근대세계체제로의 형성과정이라는 배경에서 힘의 상대적 약소국가나 민족이 우려하는 문화의 세계화가 내포하는 혐오감과 두려움의 진정한 실체를 논의한다.

운송수단과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 시장자유주의라는 현상은 물건과 행동양식의 교류를 세계화하는 것에 거의 어떠한 장벽도 없을 정도가 되게 하였으며, 이는 곧 막강한 자본의 힘에 의해 일방적인 전통문화의 침식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문화’는 문화 그자체가 아니라 ‘문화산업’, 다시 말해 문화를 생산하고 상품화하고 전파하는 산업 활동으로서 문화는 아니라는 것이며, 실제 파편화되어있고, 민족화 되어있으며, 전통적이고 특수한 지역 고유의 문화는 변질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세계화, 특히 미국화에 대한 위험은 그렇다면 상상속의 두려움에 불과한 것인가? “청바지를 입고 코카콜라를 마시지만 우리들의 삶은 다른 곳에 있다.”라고, 수많은 본질적인 문화를 간과할 수밖에 없는 돈 되는 스타에 의존하는 쇼 비즈니스가 지니는 미디어의 한계를 빗대어 문화상품을 만드는 것과 정체성을 주고 방향을 제시해줄 문화의 건설과는 다른 문제라는 인식을 보인다. 즉 미디어나 문화산업은 이윤추구와 시장의 확대라는 탐욕스런 자본의 논리일 뿐이지, 실제 문화자체를 이야기하지 못하며, 인류 공동의 나침반과 기준의 제공과 같은 진정하고 보편적인 문화 세우기와는 다른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화는 문화의 상품화를 통해 세계화의 파도 속에 불평등과 정치기구의 낙오와 같은 강자 중심의 일방적인 폭주의 징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UNESCO의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정책의 리더로서의 역할이 이러한 문화의 물질화로의 촉진으로 WTO(세계무역기구)에 빼앗길 정도이니 자국의 특수문화의 침식에 대한 방어와 긴장은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영화산업에 대한‘문화적 예외’의 선언이나, 문화의 국제기구(제2의 WTO)를 통한 힘의 균형에 대한 제안은 나름 의미있는 제안으로 이해된다.

한편 저자는 문화란 헌팅턴식의 문명권과 같은 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적이고 정치적인 것이며, 이것이 문화 변화의 동인(動因)으로 권력관계, 즉 집단과 사회적 범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문화적 식별을 동원하고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쟝보드리야르, 쟈크아탈리의 거시적 문화담론과 근대대량생산체제가 지닌 진정한 문화의 상실을 비판했던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등 프랑크프루트 학파를 비관주의라 비난하면서 미시적, 지역적 관점만이 문화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으며, 주체의 창조, 상상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의 세계에서는 고유한 지역 특수성과 전통은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멸종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기계’로서 항상 상황에 맞게 재가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존재라고 강변한다. 즉 시장과 자본, 산업의 논리로는 식별 및 방향지시기능을 지닌 문화를 결코 전복 시킬 수 없는 것이며, 오히려 과장되고 편향된 문화침식에 대한 논리의 실체를 이해할 것을 강조한다.

경제주의적 관점을 폐기하고 진정한 문화의 세계화를 생각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이 저술은 이러한 문화의 지역적 특수성과 고유성의 항구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은 다양한 문화적 담론과 흥미로운 세계화의 논의들을 적시하고 있다. 문화산업의 기원이나 문화의 세계적 정치경제학, 문화정책과 특수문화의 침식에 대한 담론은 문화를 구상하고 문화의 주체와 보편성에 대한 귀중한 배경지식을 제공하여준다. 또한 담론, 소리, 영상, 예술, 그리고 사회구성원인 인간에 의해 획득된 모든 다른 능력과 습관을 발신하고 상품화하는 문화산업 활동에 대한 진중한 미래 방향에 대한 지침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과연 문화의 세계화는 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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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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