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2일 수요일

창조자들 / 폴 존슨 지음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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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인물사이다, 여기에 창조전략은 없다!

17인의 예술가들에 대한 평전(評傳) 또는 예술 인물사(人物史)에 가깝다. 저자의 머리말에 기 출간된 ‘지식인의 두 얼굴(Intellectuals)'에 더해 이번 '창조자들(Creators)'을 포함, 후속작으로 '영웅들(Heroes)'까지 3부작을 예고하고 있으나, 인물만 바뀌었지 개별 인물들에 대한 전기적 요소나 그들의 양면적 성품에 대한 조명등 ‘지식인의 두 얼굴’의 관점과 별 다름이 없다.
더구나 소개되고 있는 인물들 전반이 이미 지극히 잘 알려져 있는, 즉 수없이 빈번하게 노출된 인물들이며, 해당 인물들에 대한 창조적 요소에 대한 분석이나 특별한 관점을 저술 어디에서도 발견해내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중심주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편협과 구태성이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 인물들에서, 그리고 저자가 구색의 편의상 던진 한마디에서 기를 쓰고 ‘창조(Creation)'와 관련하여, 숨은 의미와 표현을 찾아냈다. 그만큼 이 저술에서 창조자들의 창조전략이나 창조의 배경적 요인과 분석적 내용을 찾아내는 것은 독자들의 새로운 창조능력을 요구할 정도이다.
결국,“탁월한 창조적 독창성은 용기라는 거대한 자원을 반영하는 때가 많다.”라는 창조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언급과, ‘초서’에 대한 설명 중 “자신감은 창조의 본질이다.”는 내용, ‘제인 오스틴’에게는 “자기가 무엇을 할 줄 아는지 아는”‘자기비판’의 습관, 그리고 발렌시아가의 “창조적 겸손함”, 끝으로 “은유가 창조적 사고에 유용”하다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여기에 추가해 줄 것이 있는데, 부모나 선조가 같은 분야의 일에 종사하거나, 관련한 양식의 학습, 배경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단다. 이런 제길...

이 저작의 본래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망각을 불러일으킨다. 인류 역사상 탁월한 예술가들의 창조적 정신을 조명한다는 제목과 부제는 책 내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단지 어느 영국인이 서구 중심의 예술가들에 대한 자기지식의 편린들을 정리한 자료라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와 같은 창조전략에 대한 기대의 손상에도 불구하고, 영국 근대문학이‘초서’의 영어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사적(史的) 의의를 앞세워 <캔터베리 이야기>에 얽힌 이야기,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두 인물 ‘폴스타프’와 ‘햄릿’, 그리고 “지체와 지연의 연극”으로서의 작품 <햄릿>에 대한 문예비평적 설명, 19세기초 ‘백색파’를 이끌던 화가 ‘윌리엄 터너’의 채도 높은 화려한 색채의 발명적 사용과 회화사적 평론, ‘제인 오스틴’을 중심으로 당대의 여성작가인 ‘제르맨 네케르’, ‘오로르 뒤랭(일명;조르드 상주)’,‘조지 엘리엇(본명;메리 앤 에번스)과의 비교를 통한 시대성에 대한 극복과 창조성의 설명은 돋보이는 서술이다.

또한, ‘빅토르 위고’의 비열한 추문,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이고 야비한 위선을 보여주고, <레미제라블>의 집필 계기가 된 그의 치졸하고 터무니없는 분노를 보는 재미도 있다. ‘T.S.엘리엇’의 평생 보수적이고 전통중시의 극우적 기질과, ‘에즈라 파운드’와 얽힌 그의 대표작 <황무지>의 출간과 <네 개의 사중주>의 일화 등은 나름 새롭다. 끝으로 ‘파블로 피카소’와 ‘월트 디즈니’의 삶의 양식과 가치관의 비교를 통한 진단은 이 저술 전반에 있어 가장 뛰어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 대척점에 신념을 둔 피카소와 자연을 양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삶을 부각한 디즈니에 대한 인식은 “도덕적 무감각과 가진 힘의 유일한 원천이 결핍”이었던 피카소의 사악함과 창조성에 대한 조명으로 진부성을 그나마 탈피한다.

이 저술은 이처럼 근대의 뛰어난 예술가들의 인간적 품성과 사생활, 작품의 분석에 대한 전문가적 서술이란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인물사의 한 부분을 차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의 탄생>부류의 창조전략이나 그 전형을 발견하기는 불가능하다. 책의 홍보마케팅 전략에 있어 과잉의 의욕이 만들어낸 오류인 듯싶다. 그래서 불분명한 정체성으로 독자는 짜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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