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 : http://www.bookstory.net/module/00_book/book_view.bs?bNO=23215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에서 4,000원에 건짐 ^^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48가지 행복이야기~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라는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표지 또한 풋풋한 향내를 담아낸 듯한 느낌에 묘한 이끌림이 일었던 듯 하다. 그렇게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이 책의 감동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다가 전부터 알고 있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고 눈물을 왈칵 쏟아내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은 내게 가장 특별한 한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로 보내 주었다.
세상은 살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게 된다. 그런 삶 가운데에서 깨달음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듯 싶다.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 중의 하나가 자신이 몸소 체험해보지 않으면 중요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족과 연인이라는 테두리가 아닐까 싶다. 가장 가깝기 때문에 제일 먼저 배려하고 사랑을 표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상처를 주는 방향에 서서 제멋대로 살아가고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변화의 시선을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가 많은 이들에게 선물해주리라 생각한다.
그중에 <신의 선물>이라는 이야기는 시공을 초월해서 안 다니는 데가 없는 기자의 하늘나라 취재에서 만나게 된 고난과 복을 담당하는 신에 대한 이야기다. 기자의 취재 결과 고난을 담당하는 신과 복을 담당하는 신이 동일한 인물임을 확인하게 되고 고난 뒤에 복이 온다는 교훈이 담겨있는 이야기였다.
"당연히 큰 공은 큰 복 받을 놈한테 던져주고, 작은 공은 작은 복 받을 놈한테 던져주지."
"복이 크면 고난도 크겠군요."
"당연하지."
"그런데 복 할아버지! 기왕 줄 복이면 복만 주지, 왜 고난까지 줍니까? 하늘나라의 기술이 고난과 복을 분리하는 데까지는 못미치나 보죠?"
"예끼 이놈! 이미 분리해서 쓰기도 해. 그러나 복은 인간의 성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복을 준다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충분히 성숙한 인간이어야 그에 응당한 복을 받을 수 있는 거지. 바로 고난이나 역경이 짧은 시간 안에 인간을 성숙시키고, 또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거야."(책속에서)
항상 힘들고 지치는 일들을 당하게 되면 나 또한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져 눈물을 흘리기 일쑤다. 눈이 큰 사람은 눈물이 많다는 말이 맞는 것인지 항상 울어대는 바보같은 내 모습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앞으로는 고난과 역경이 오면 슬퍼하기 보다는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지녀야겠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어머니>라는 글이었는데, 이 이야기는 과거부터 여러번 들어왔던 이야기였지만 또 다시 읽으며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아버지 없이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절름발이 어머니. 그 어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받고 자란 한 남자의 이야기는 낳아준 정도 정이지만 길러준 정은 무시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이란 그저 주는 것이라는 그 말이 실감났던 이야기 였다. 자식이 없던 부모님이 버려진 아이였던 자신을 주워와서 자신의 목숨보다도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었지만 자신은 가난하고 자신을 구하다가 다친 절뚝걸음의 모친도 증오할 정도로 미워해서 자신은 성공을 하고 결혼을 해서 살았지만,,, 제대로 모친을 돌아보지도 않았었다. 당연히 모친이 친모인줄로만 알았지만 그녀가 죽은 후 그의 어릴적 선생님이 찾아와서 그간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눈물을 흘렸고 자신을 원망했다. 사람의 감정이란 어쩌면 이렇게도 간사한 것일까?.. 솔직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 자수성가하여 성공의 길로 들어선 것은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았으니 잘했다 칭찬받을만 하다. 하지만 부모가 없이 어찌 자신이 세상에 태어났겠는가. 부모는 존재이유 자체만으로도 존경받고 사랑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물론 나 또한 많은 부분에서 못해드린 것 때문에 죄송하지만 반성하고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겠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꼭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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