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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위험사회가 갖는 불확실성은 발전과 성장의 가장 두려운 요소이다.
과거 근대사회의 위험과는 달리 현대 사회의 위험은 그 수준과 범위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중대하고도 거대한 규모임을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미래의 불확실성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고자 하는 '미래학'은 21세기 새로운 화두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의 경우 미래의 비즈니스를 전망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학의 논의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로봇공학, 양자 매트릭스 타임머신 등 과학기술의 미래에서 세계정치 및 경제지형도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과학을 넘어 감성의 문화에서도 변화하는 미래적 코드를 언급하고 있었다.
마지막장에서는 토플러와 저자 하다마가 대담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전망을 논하고 있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토플러가 말한 한반도의 미래와 한미의 역할부분이었다.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일본과 미국의 공조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은 일치하는 견해였지만, 일본의 한국인식에대해서는 조금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만,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긴장종료중 어느 것을 일본의 정치가들이 선호하는지를 놓고 본다면, 두 사람의 대화와 같은 피상적 대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래학의 새로운 요인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양한 예시를 제시해서 설명하고 있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학자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 큰 미래학적 변수는 '인간의 의식'이며, 이를 인류전체로 놓고 볼 때 '소통'과 '화합'이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과학화의 시대 미래의 첨단예측이 가능한 시대라 할지라도 인간이 갖고 있는 본연의 '인간성'에 기초한 의식은 그리도 상호공존과 연대를 기반한 인류공영의 발전은 변할 수 없는 미래학의 목적인 것이다. 하지만 미래학의 세부 연구방법과 그 전제들을 잘 살펴보면, 인간가치중심이라는 목적과는 달리, 미래를 통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권력을 창출하려는 이기적인 욕망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예측측하고 대비하려는 사람이나 국가는 결국 그 예측된 시나리오의 진행이 현실화 된 시점 이전에, 상대방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선점 또는 독점하려는 의식이 전제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점으로 인해 미래학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수단의 선택이 선택한 사람에게는 이득일지라도 타방에게는 손해일 수 있기에, 선택한 자는 손해를 감수해야 할 누군가를 고려하고 배려해야만 하는 것이, 선택의 사회적 정당성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결국 미래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의식은 바로 이런 점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인류의 공동번영과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확실성의 시대, 혼돈과 동요의 시대라 할지라도 그 시대를 살아갈 주체가 바로 우리들이며, 그것이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근본의식 속에서 싹틀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미래학이 말하는 결정적인 미래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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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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