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0일 화요일

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 지음 | 바다출판사

나의 사랑스런 중고책 사냥터, 북코아
새책도 아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아래 이미지 꾸욱 누르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좋은 정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해주세요





과학의 세계에는 진정한 시정(詩情)이 넘쳐흐른다.

“우리에겐 경이로움을 향한 시적 욕망이 있다.” 이 욕망은 과학의 원동력과 다르지 않다. 즉, 인간의 삶과 자연, 우주에 대한 외경을 규명하고자 하는 과학의 노력, 진리의 탐구를 향한 숭고함, 바로 과학 안에 시가 있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다보면 과학지상주의, 과학제국주의와 같은 오해나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나, 이 저술은 그렇게 편협한 주관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 나쁜 시적 과학 - 과학을 곡해하거나 왜곡하고, 과학인 척하는 의사(擬似)과학(pseudo) 등 - 으로 진실을 감추고 파괴하는 사람들과 세상, 그 경향에 대한 비판이고, 과학의 진정성, 그 아름다움에 대한 격조를 높인 훌륭한 시적 과학서이다.

제목인 “무지개를 풀며”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인 ‘존 키츠’가 ‘아이작 뉴턴’이 “무지개를 프리즘의 색으로 환원시킴으로써 모든 시정(詩情)을 말살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론에서 시작되어 별빛, 음(音), DNA 등 대상을 풀어헤치는 과학의 동기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그 경이로움까지 포함하는 과학의 세계를 의미하고 있다. 실제 빛의 물리적 성질에 대한 뉴턴의 분석에서 ‘프라운 호퍼’가 발전시킨 빛의 연구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로 무지개를 풀어내기도 한다.

비록 ‘도킨스’는 ‘재미’라는 요소는 “잘못된 신호를 송신하며, 잘못된 이유로 사람들을 끌어들일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과학을 하향평준화시켜 고취되어야 할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리게 하는 ‘천박한 재미’를 비난하고 있긴 하지만, 이 저술은 그의 발표된 저술 - 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 에덴의 강, 만들어진 신 등등 - 들이 그러하듯이 지적 재미를 결코 잃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물리학, 분자생물학, 동물학, 생화학, 통계학 등 과학의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저자의 눈부신 과학세계의 안내와 주장이 단순한 과학이론의 소개와 같은 경박한 접근을 넘어서는, 어려울 수 있으나 도전할 만한 진정한 과학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기적 협조자’로서의 유전자, ‘우연모집단’에 얽힌 자연선택과 현대 인간 행동의 불일치에 대한 통계학적 이야기, '자급적 공진화(self-feeding co-evolution)'와 같은 뇌와 외부현상의 ‘자기 되먹임’과 같은 내용은 그 탁월함으로 과학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한다.

저자는 상징주의, 은유, 유사성 등을, 과학을 오염시키는 ‘나쁜 시적 과학’의 요인으로 경계하고 있지만, 우연의 일치에 불과한 사건에 대한 인간의 반응에서, 직관적 통계학을 관장하는 우리의 두뇌 부위는 아직도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예화의 설명에서는 가히 ‘호메로스’와 ‘횔덜린’의 서사시를 넘어서는 문학적 작품성을 느낄 정도이다.

또한, 재미와 같은 대중적 접근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체계적으로 공급되는 반이성적 시각이나, 하향평준화를 통한 과학의 껍데기만 둘러쓴 의사과학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 붙고 있다. ‘단속 평형설’을 주장하는 진화론의 글쟁이 ‘스티븐 제이 굴드’의 나쁜 시정, 페미니스트 과학자인 ‘샌드라 하딩’은 “편협한 미국적 쇼비니즘”의 발현이라고 혹독하게 비난하고 있으며, 우리네 안방의 TV화면을 가득 채웠던 은, “진정한 과학에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경이로운 감정 대신 그 사생아인 ‘초현실성’과 손잡은” 음흉한 최악의 엉터리 과학의 일례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사실 우리들이 사회 현상에서 늘 목격하듯이, 특히 ‘계산된’ 하향평준화는 마치 배려하는 척하면서 멸시하는 대표적 방법론이기도 하다. “진정한 과학은 어려울 수 있으나, 고전문학 또는 바이올린 연주처럼 그 만큼의 보람이 있는 일이다.”라는 점이다. 무턱대고 대중화, 재미를 추구하는 과학은 인간의 숭고한 감성을 자극하기는커녕, 무의미한 말장난, 지적 사기, 진실의 파괴로 엉뚱한 결과를 초래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저술의 탁월함은 도킨스의 유전자에 입각한 진화론적 설명이 깃든 살아남기 위해 협조하는 이기적 협조자, 그리고 조상들이 살던 세계에 대한 암호화 된 설명이 그득한 고대(古代)도서관으로서의 DNA, 우리가 보는 이미지에 대한 뇌의 인식 과정으로부터 시뮬 레이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실제, 오스트랄로피데쿠스의 뇌에서 오늘의 인간 뇌 크기로의 뇌 용량의 크기를 설명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진화는 ‘수전 블랙모어’의 <모방자 기계: The Meme Machine>와 더불어 가히 과학세계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준다.

아마도 우주를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알기위해 노력하는 삶, 잠시 머무르는 이곳과 머무르는 이유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진정 뜻 깊은 시간이 되어준다. ‘좋은 시정(詩情)’이 넘치는 과학은 아마 이러한 저술일 터이다.

-------------------------------------
자료출처(북스토리 커뮤니티)

1. 나만의 태그들(중고책 사냥용)
고서 공지영 교과서 교원 논술책 대학서적 도서 도서가격비교 동화책 로맨스소설 리버보이 마시멜로 마시멜로두번째이야기 만화책 만화책추천 만화추천 문제집 빨간펜 삼국지 서적 서점 소설 소설책 소설책추천 순정만화 시크릿 신화는없다 아동중고책 영어성경 영어소설 영어원서 영어책 온라인서점 원서 유아중고서적 유아책가격비교 인터넷서점 인터넷헌책방 일본책 일한사전 잡지 전공도서 전공서적 중고도서 중고만화 중고만화서점 중고만화책 중고만화책파는곳 중고만화파는곳 중고서적 중고서점 중고전집 중고책 중고책방 중고DVD 즐거운나의집 참고서 책 책가격비교 책방 책싸게파는곳 책추천 추천도서 친절한복희씨 토익책 파피용 판타지소설 포르토벨로의마녀 한일사전 할리퀸 할리퀸소설 헌책 헌책방 DVD영화 일본잡지 책구입 책구매 리뷰 동인지 서평

댓글 없음: